김 선생님은 오늘 아침도 출근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현수 때문이다. 원래부터 유명했던 아이로 알고는 있었기에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크다. 걸핏하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는데요?”라고 따지기 일쑤이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자기 잘못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준수도 그랬어요”라며 남 탓을 한다. 교실에서 여러 친구들과 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손해를 보는 때도 있는 건데, 그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왜 자기만 손해를 봐야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고, 간혹 선생님에게 눈을 부라리며 덤비려고 할 때도 있다. 만약 우리 반에 이런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체 왜 그럴까? 모든 아이들이 나름대로 반항을 하고 떼를 쓴다. 이런 면에서 보면 반항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반항 즉 반항 때문에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나빠질 정도의 반항이다. 아이들이 반항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1) 부모 양육 태도의 문제 : 일관성 없는 부모, 잔소리 대마왕 부모, 야단만 치는 부모, 비교하는 부모, 마구 화내는 부모, 맘대로 하는 부모, 싸우는 부모는 아이를 화나게 한다. 2) 반항적 기질 : 기질적으로 자
2011-06-01 09:00
카이스트 학생의 죽음으로 본 경쟁사회의 현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어수선했다. 특히 아이들은 공부 잘하는 부러운 선배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이해 못하는 눈치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할 것들이 많은 사건인지라, 어른들도 저마다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카이스트 학생들의 죽음을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면서 모아진 원인 중의 하나가 징벌적 등록금제이다. 징벌적 등록금제도란 나라에서 학비를 지원받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B학점 이하를 받을 경우 벌금과 같이 차등으로 등록금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을 돈 때문에 공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카이스트 총장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이 제도에 대한 논란은 있다.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과학 기술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가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의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쟁의 장치로 인해 결과적으로 안 좋은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필요한 제도였다는 인식도 여전히 있다. 경쟁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2011-06-01 09:00
원작에 충실한 영화적 재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원작에 매우 충실한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고만고만한 집들이 모여 있는 변두리의 작은 산동네. 이 친숙한 공간은 잔잔하고 소박한 웹툰의 톤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소이며, 원작의 훈훈한 온기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스크린에서도 웹툰의 묘사 그대로 재현된다. 산동네의 좁은 골목길은 새벽마다 우유 배달을 하는 노인 김만석(이순재)과 폐지를 줍는 송 씨(윤소정)가 처음 마주친 장소이자 그들만의 오붓한 교감을 쌓아가는 곳이다. 추운 겨울 새벽, 눈이 얼어붙어 위험한 비탈길을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내려가는 송 씨의 걸음은 위태위태하다. 마침 그 길을 지나던 만석은 고물 오토바이를 힘겹게 세워놓고 송 씨를 도와준다. 무뚝뚝하고 괴팍한 만석은 괜히 송 씨를 타박하지만 온순하고 착한 송 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점차 호감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화려한 스타 배우도 없고 주연들이 모두 노년 배우이며, 스케일도 작은 이 영화의 매력은, 맛깔스러운 대사와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튼튼한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있는 이야기의 힘에서 기인한다. 가령 송 씨를 대하기 쑥스러운 만석은 퉁명스럽게 우유 하나를 쥐어주고 뒤돌아서서 미소 짓는다. 또…
2011-06-01 09:00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코막힘 코막힘은 코호흡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답답함, 집중력 감소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학습, 수면 등에까지 큰 지장을 초래한다. 또한, 코막힘은 구강호흡을 유도하기 때문에 잦은 상기도(기도에서 기관지 · 후두 · 인두 · 비강이 있는 부위)감염,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코막힘이 계절적으로만 나타나 가볍게 여기거나 만성적으로 나타나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별로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코막힘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코막힘은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감기와 비염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비염은 오직 코와 관련된 증상만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성적인 코막힘을 일으키는 주요한 질병으로는 알레르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코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비중격만곡증, 만성적으로 코에 살이 쪄 발생하는 만성비후성비염, 만성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등이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데노이드 비대 때문에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 아데노이드란 코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인두편도1)를 말하며,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커
2011-06-01 09:00창의적 체험 활동은 앎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이지만 그 영역을 구분 짓는 것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이달의 주제를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는 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비교적 긴 이름의 타이틀을 걸고 우리 교육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자는 ‘생각하는 사람’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것은 자기의 생각이 중심이 되어 자기 자신이 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습방법이다. 자기 스스로 주제를 생각하고 새로운 학습 방법이나 가설을 설정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새로운 생각을 펼쳐 나가는 학습자를 키우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생들을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는 일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가르쳐주는 대로 제비 새끼처럼 입만 벌리면 되는 그런 교육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학습의 주체가 되어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생각할 기회와 고민할 수 있는 주제도 제공하지 않고 그저 기계와 같은 인간을
2011-06-01 09:00무술 연마를 위해 두 명의 친구가 깊은 산중으로 도인을 찾아갔다. 찾아온 연유를 고하니 그날부터 나무하고 물 긷고 빨래를 하란다. 몇 달이 지나 스승에게 무술은 언제 가르쳐 주느냐고 물었다. 때가 되면 해주겠단다. 세월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A는 지칠 대로 지쳐 하산을 하겠단다. 스승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B는 진심을 다해 그날을 기다리며 참고 살아갔다. 어느 날 스승이 불렀다. “칼을 잡아라.” 스승은 제자의 ‘사람 됨됨이(人性, personality)’를 보았다.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마음가짐이나 행동과 같이 더 깊숙한 인간의 내면, 즉 인간의 품성이 기본이 되어야 무술을 익힐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승이 보기에 B는 기다릴 줄 아는 영혼이 강한 사람이었다. 영혼이 강해 정신과 육체가 부드러워질 수 있고 이를 통해 훌륭한 인격을 가진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스승의 판단이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구성하는 기본 주제의 하나가 ‘기다리며 노력하는 인간은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The power which…
2011-06-01 09:00
살아있는 교육, 갯벌체험 우리나라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정도로 자랑할 만한 질 좋은 갯벌을 가지고 있다. 외국의 갯벌은 우리 갯벌처럼 광활하게 펼쳐진 경우가 별로 없다. 갯벌은 지구 위의 육지를 둘러싼 짠물이 고여 있는 크고 넓은 부분으로 육지와 바다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갯벌은 자연의 고마운 선물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그다지 깊게 빠지지 않는 갯벌에 들어가면 새끼손가락 길이만한 게들이 기어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구멍 밖으로 잠깐 얼굴을 내밀다가 다시 빠른 걸음으로 갯벌 위를 기어 다니는 것을 쫓아가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갯벌에서 호미로 바지락을 캘 수도 있는데, 학생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좋은 갯벌은 바지락의 양이 풍부하여 잠깐만 노력해도 바구니 가득 캘 수 있다. 갯벌의 조개 구멍에 맛소금을 조금 뿌리면 조개가 바닷물이 들어온 줄로 착각하고 갯벌로 기어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 빨리 잡으면 된다. 일부 갯벌에선 경운기를 타고 탁 트인 갯벌을 달릴 수 있는데, 생각만 해도 절로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갯벌 위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옷이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혼내는 이가 없다. 이런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갯
2011-06-01 09:00전문직이 되기 전에 교육전문직이 되려고 할 때 어느 교장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전문직이 되기 전에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다섯 가지 전문적 자질과 인성적 자질을 이야기해본다. 먼저 전문성을 갖추는 꾼이 되어야 한다. 전문성은 깊이와 넓이, 정교함에서 온다. 교육과정, 연구, 수업, 교육행정 등에 있어서 전문성은 빙산과도 같아서 많이 갖추고 있으면 많이 드러나며 전문성에 몰입하는 마니아가 성공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올바른 가치관과 정직성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시대에는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힘들고 전문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무기인 창조성, 끼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도전정신과 열정을 지녀야 한다. 열정은 긍정적 사고방식과 육체적 건강에서 나온다. 열정을 지닌 교육의 서번트 리더로 도전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개념을 더해 겸손함과 친절함을 함께 갖추어야 할 것이다. 넷째, 네트워킹, 즉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내 안의 능력과 지식만 가지고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관계 속에서 능력은 배가 된다. 관계 형성에
2011-06-01 09:00현재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가 7월 실시를 예고하여 전국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높이기 위하여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09년까지는 평가 결과가 교육청 차원에서 공개되었지만 현재는 교육청별, 학교별로 공개되기 때문에 학교 평가 및 교육청 평가 자료로 할용되어 비상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그 결과 ‘0교시’ 수업이 등장하기도 하고 야간에 보충학습이란 명목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의 학력 신장 방안은 초, 중, 고교생의 학업성취도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고 중, 고교생 10명 중 1명은 최소 한 과목에서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되었지만 학력을 강조하다 보니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성적을 올리기 위하여 성적을 조작하는 학교, 성적이 많이 향상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교육청,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문제풀이식 수업 등의 폐단들이 생겨났다. 교사나 학생들도 수업과는 별개로 시험 문제 풀이를 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이나 학습부진학생 담임교사 책임지도제 등 `맞춤식 교수·학습'을 권장하는
2011-05-31 11:29얼마 전 교육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수업의 질과 교사의역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한 연구자는 수업 붕괴에 관해서 교사의 구태의연한 수업방식이 수업붕괴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맞는 말인가? 2학년 0반을 관찰한 결과 이들 수업붕괴 학급이 어떤 교사를 막론하고 그를 무시하고 떠들거나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교사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는 반응을 보였는데, 어떤 교사의 수업시간에는 쥐죽은듯이 열심히 수업을 경청한 반면 어떤 수업시간에는 정말 수업붕괴의 대표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즉. 학생들은 떠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큰 목소리로 노래까지 불렀으며 교사는 연신 회초리로 거의 2~3분마다 교탁을 두드려댔지만 효과가 없었다. 교사는 수업을 열심히 하는데 학생들은 이를 외면해서 혼자 독백하듯이 외치다가 수업종료 벨리 울리자마자 황급히 교실을 빠져나갔다. 그럼 학생들이 어떤 수업시간에는 열중하고 어떤 수업시간에는 아예 놀고 지내는가? 비디오 분석 결과 수업방법에 큰 차이가 있었다. 학생들이 경청하는 교사는 교과서를 펼쳐들지 않고 학생들을 마주하고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수업을 했다. 그의 수업방식은 좀 독특해서 2~3분 강의하다가 강의한 것을 학생
2011-05-3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