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현장 표정 '싸늘' “솔직히 교원평가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평가지표가 객관성이 없고, 신뢰도가 낮아 교사들 관심도 별로 없고요.” 이달부터 두 달간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일제히 실시된다. 그러나 전면 실시 4년차에 접어든 현재 평가 신뢰성이나 지표의 적절성 등 계속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종전의 평가 방식을 답습하고 있어 일선 교원들의 불만이 높다. 특히 초·중학생의 경우 판단이 미숙해 감정적 잣대로 평가하거나 또래집단 영향으로 집단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실효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올해부터는 교감이 사전에 평가의 취지, 목적, 문항의 의미, 결과활용, 익명성 보장 등에 대해 설명하도록 해 객관성을 보완할 계획이지만 교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경기 A모 교장은 “수업 능력에 관계없이 자상하거나 재미있는 선생님은 높게 평가하는 반면 무섭거나 엄한 선생님은 낮게 평가하는 등 ‘인기 평가 식’으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만족도 역시 마찬가지다. 고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는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의아하다”며 “수업 참관도 10% 이내로 저조하
2013-10-02 17:58안산대 건축디자인과 주진형 교수(사진 오른쪽)가 지난달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에서 지정한 ‘건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 교수는 인재개발 및 후학양성을 통해 이룬 사회공헌과 건축문화발전 및 열성적인 사회봉사에 매진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건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표창을 받았다. 주 교수는 시상식에서 “창의적인 건축문화발전과 미래를 짊어질 후학 양성을 위해,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의 삶을 헌신하고 싶다”며 “건축의 길에 들어선 후학들에게 건축인으로서의 비전과 글로벌 리더로서의 건축문화를 전파해 영감을 주는 교육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공자 정부포상은 설계, 감리, 학술의 3개 분야로 구분해 건설기술,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한 건축사, 대학교수, 건축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발된다. 대학교수에 대한 주요 공적 추천 업적으로는 저술 및 논문 발표, 기타 봉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은 건축에 대한 비전 제시와 공공성, 문화적 가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경복궁 창건일인 9월 25일을 건축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2013-10-01 17:38정화예술대(총장 허용무) 미용예술학부 재학생 40여 명이 20일 KBS다문화결혼식 웨딩메이크업 뷰티나눔 봉사활동을 한다.정화예술대 ‘뷰티나눔 재능봉사단’은 올해 4월부터 KBS행복한 결혼식 미용봉사를 비롯해 강남구청 여성주간행사인 의류패션쇼 메이크업 봉사 등을 잇달아 실시해왔다. 학교가 위치한 서울 명동 인근광희동과 회현동 일대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도 꾸준한 미용봉사를 펼쳐왔으며, 보다 전문적인 뷰티나눔 봉사를 위해 지난달 4일 교내에서 ‘중구자원봉사센터 봉사기본교육’이라는 주제로 자원봉사교육도 실시했다. 정화예대는이런 특성을 살려 3일에는 강남구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여성 취‧창업박람회’에, 5~6일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공장일대에서 열리는 국민나눔대축제에도 참여한다.…
2013-10-01 17:36교육委·의원도 존치…올 정기국회서 교육자치법 개정을 현행법은 교육을 정치화…‘연대’ 결성해 총력 저항활동 ‘정치’ 교육감 지원 정당 심판, 교육 후보 단일화 추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17개 시‧도교총이 국회를 겨냥해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회복과 교육위원회 독립상임위화, 교육감 직선제 개선을 위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법 개정을 외면하고 ‘정치’ 교육감을 노골화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불신임 운동을 펴고 교육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거대한 저항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총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자치 사수 및 교육감 교육경력 회복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교육감 동시선거 전에 교육자치법을 재개정하지 않으면 교육은 정치에 종속되고 더 이상 교육의 미래는 없다”며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했다. 2010년 개악된 교육자치법에 따라 내년 6월 교육감 선거부터 교육경력 요건이 없어지고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도 폐지돼 교육자치가 아예 말살될 위기다. 안양옥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자치를 한다고 하면서 정작 교육경력이 없는 교육감이 탄생하면 교육 본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포퓰리즘 정책만
2013-10-01 10:5524일 5교시 수업이 진행되는 잠실중 1학년 교실들에서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학생들이 직접 고른 선택프로그램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반을 비롯해 드라마와 광고, 로봇연구, 바리스타, 디자인, 목공예, 요리, 모의창업, 스마트폰앱, 보컬트레이닝반 등 12개에 이르는 다양한 선택프로그램은 잠실중만의 특색이다. 정서영 양은 “실용음악 쪽에 관심이 많아 보컬트레이닝과 드라마와 광고 반을 선택했는데 공부 스트레스 없이 학교 수업시간에 이런 기회를 갖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업체험 중점학교를 운영했던 덕분에 개인 또는 그룹별로 학생들이 언제나 체험할 수 있는 40여 곳의 진로체험 인프라를 마련해 둔 것도 이 학교의강점이다. 임서현 학생도 “체험프로그램이 많아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재미있다”고 했다. 김선희 수석교사는 학생 뿐 아니라 달라진 학교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수석은 “입시·시험에 묶여 그동안 수업개선은 늘 잘 안됐었는데 자유학기제로 현장 교사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며 “막상 평가 자율권이 주어졌을 때 상당수 교사들이 당황했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2013-09-30 10:032학기 시작으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이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연구학교들은 지금 어떤 모습이며, 고민은 무엇일까. 본지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이 자유학기제를 적용하고 있는 연구학교 두 곳을 찾았다. 연구학교 계획도, 학교특성도 너무 달랐지만 두 학교 구성원들은 자유학기제 실시가 교육과정 재구성과, 평가·수업개선이 요구되는 만큼 “학교의 모습은 새롭게 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4일 경기 안산 신길중(교장 황운연) 1학년 7반 교실. 박혜진 교사(도덕·사회)가 ‘인간 존엄성과 인권의 보편성’에 대해 사회, 국어 융합수업을 진행했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통한 생각 열기로 시작된 수업은 1970년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산업화, 인권문제에 다다랐다. 학생들은 8개 모둠으로 나뉘어 장애인, 이주노동자, 외모지상주의 등 주제를 정하고 인권에 대한 공익광고포스터를 만드는 과정에 빠져들었다. 언뜻 보면 신길중에서 융합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프로그램같지만 수업이 시도된 것은 기본교과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전엔 볼 수 없었던 변화된 학교의 모습이다. 박 교사는 “수업시수
2013-09-30 10:01교총 건의 ‘학교배상책임공제’로 제3자·놀이시설·급식사고도 보상 2012년부터 제3자에 대한 사고로 인한 피해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사장 한창희)에서 보상해주는 ‘학교배상책임공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몰라 개별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총이 이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6일 전회원 이메일을 통해 학교배상책임공제의 상세한 내용을 안내했다. 교총 건의로 도입된 ‘학교배상책임공제’의 보상 범위는 ▲교육활동과 관련한 제3자에 대한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1억원 한도) ▲어린이놀이시설 하자에 의해 발생한 사고로 인한 피해(1억원 한도) ▲학교 급식 사고 관련 과태로(500만원 한도) ▲경호서비스(500만원 한도, 자기부담금 20만원)이다. 보장 내용은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홈페이지(www.ssi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70-7996-0147
2013-09-28 02:21득표율 90% 압도적 지지로 당선 뉴질랜드교원노조와 교류 합의도 안양옥 교총 회장이 20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에 당선됐다. 안 회장은 17~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EI아태지역총회 마지막날 지역위원 경선에 출마해 1141표 중 1027표(90%)를 득표해 최다득표자 아그니 데오 싱 피지교원연합회 사무총장에 한 표 차 뒤진 2위로 당선됐다. 이같은 결과는 단체교섭 불허, 교원수 부족, 저임금 등에 시달리는 피지교원협회의 상황을 고려한 동정표가 상당수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임기는 2017년 지역총회까지다. EIAP 신임의장에는 오카모토 야스나가 일교조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안 회장은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대입제도 간소화를 통해 초·중등교육 경쟁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국내 교육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EI도 통합정신에 따라 노조주의와 전문직주의를 균형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교육외교에 앞장섰다. 19일에는 뉴질랜드교원노조(NZIEU)와 간담회를 갖고 2014년 뉴질랜드 국제교직정상회담 기간 중 교류를 갖기로 하는 등 상호방문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13-09-28 02:18교육부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 교총, “실효성 담보된 근본적 대책 필요” 교육부가 23일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27일에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한 후 5차례의 권역별 공청회와 전문간 토론회, 온라인 의견수렴, 설문조사 등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시안의 내용을 일부 보완한 것이다. 발표안은 당초 시안에서 내용을 확정한 것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특기자 전형의 제한적 운영, 논술 축소,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 지양 등은 검토하던 대로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기로 했다. 전형방법 축소에서 예체능계열을 전형방법 수 기준에서 제외하고, 사범계열 인적성 검사와 종교계열의 교리문답도 전형요소로 산정하지 않기로 한 것도 결국 기존안을 확정한 것이다. 일주일 정도 늦추기로 한 수능 시행일은 2014년 11월 13일로 결정했다. 변경된 내용도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교과’와 ‘종합’으로 구분하고 ‘종합’ 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 등을 명확히 하고,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예산을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내
2013-09-28 02:13교과내용·학생발달단계보다 교원수급·타교과 편성 고려 예체능 제외 허용 후에도 교육효과와 무관한 편성 집중이수제가 학습부담 경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또 예체능을 집중이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된 2013년에도 여전히 교육효과에 대한 고려보다는 행정적인 이유로 집중이수 편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 주최로 27일 평가원 녹번동 분원에서 열린 ‘중학교 교과 집중이수 개선 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승미 부연구위원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집중이수대상 교과 담당교사 685명 중 2011~2012년 본인의 담당 교과가 집중이수 편성이 된 경험을 한 교사는 574명(83.8%)이었다. 이들 중 집중이수가 학습부담 경감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2.4%(473명)에 달했다. 기여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9.2%에 그쳤다. 학습의 질 제고(8.7%),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확대(12.5%), 교수·학습방법 개선(11.5%), 평가의 질 제고(9.4%)에 기여했다는 교사도 별로 없었다. 반면, 대부분의 교사들이 진도 조절이 어려워지고(83.1%)
2013-09-28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