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1000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힌 적이 있는 인물이 징기스칸이다. 그는 매복과 기습이라는 혁명적 전술과 속도전에 알맞는 기마병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지배했던 위대한 전략가이다. 그러나 징기스칸의 대 몽골 제국은 150년밖에 유지되지 못한 원인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변하려는 도전적인 자세가 부족하였고 낡은 방식만 고수하려 했던 고정관념을 꼽고 있다. 지금 우리는 5000년 역사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현재와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점검하여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점검하고 바로 잡아가야 할 중대한 과제는 바로 교육이 아닐런지! 현재 우리 교육은 지나치게 속도 중심으로 빨리 시작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에 중심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생각하여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답이 정답과 비슷하면 끝까지 읽지도 않도 답을 찍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현실이다. 또한 결과 중심이다. 좋은 점수만 받아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2011-05-06 22:40인생은 소풍입니다 며칠 전 우리 학교 전교생은 광주로 도시체험학습을 갔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낙안읍성을 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 때문에 부라부랴 행선지를 바꾸었답니다. 원치 않는 비가 오고 있었지만 이미 약속된 버스는 학교 앞에 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선생님들의 의견보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차창에 들이치는 비를 친구삼아 차에 오르던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습니다.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고 공부하러 가는 아이들은 설렘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지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틀을 깨고 체험학습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농촌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라 도시의 번화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생소한 풍경에 질문도 많아지는 나들이 길이었습니다. 우리 2학년은 이번 도시체험학습이 교육과정과 연계가 잘 되어서 매우 뜻깊은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바른생활 시간에 배우는 교통표지판 알아보기, 교통신호등 지키기를 비롯하여 박물관에 가서 관람 질서를 지키며 조상들의 유물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비
2011-05-06 22:38어려서부터 자기가 가지고 놀던 것을 자기가 치우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그렇게 가르치지 못했더라도 이제 새 학년이 되었으니까, “자 이제 너도네가 쓰는 방이나 네가 쓰는 물건은 네 스스로 치우고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니? 이제 네가 스스로 정리를 해봐라”하고 맡겨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며칠 동안 스스로 치우면 칭찬으로 격려를 아끼지 말고 더욱 좋은 것은 잘 치운 상으로 정리함이나 서랍장 같은 것을 선물하여서 더욱 잘 정리할 수 있게 해주면 금새 스스로 정리하는 버릇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맡겨 놓아도 잘 정리가 되지 않으면 정리하는 방법을 같이 한번 생각해보고 함께 정리를 해서 방법을 알려준 것도 좋다. 그렇게 했는데도 정리를 하지 못하고 엉망으로 늘어놓았다면 자녀와 줄다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결코 먼저 치워 주어서는 안 된다. 며칠을 더 두고 보고, 그래도 안 치우면 어느 날엔 가는 아예 자녀 방안의 물건을 더 늘어놓아서 발 디딜 틈이 없도록 만들어 놓고 지켜보아야 한다. 자녀에게 이제는 "아무도 치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면 스스로 정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정리가 어느 정도 되면 "아이구 방안이 환해졌구나
2011-05-06 22:31봉숭아 씨앗을 가져다가 작은 화분에 직접 흙을 담고 씨앗을 심기로 했다. 넷째시간에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공부가 될 리 없다. 책상 위에 모종삽과 봉숭아 씨앗을 올려놓고는 수학문제 하나 풀고 들여다보고, 읽기 책 한 줄 읽고 들여다 보고, “내려 놓아라” 지적을 해도 내려놓았다가는 또 어느새 날름 책상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보고. 그렇게 셋째시간까지를 보내고 넷째 시간이 되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인지라 아이들은 사뭇 들떠서 정신이 없다. 백엽상 옆 교재원 한 귀퉁이의 흙덩이를 부수어 화분에 채우면 그만인 것을, 한시간 내내 나를 괴롭히며 안달을 한다. “이만큼 흙 담아요?” "씨앗 몇개씩 넣지요?", "흙 덮어도 되요?" "아이고~~~ 선생님이 아까 다 설명했잖아? 화분 위까지 흙을 담아야지." 그래도 곧 바로 또 묻고 묻는다. 삼 십여명의 아이들이 내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 소란을 떨고 있는가 했는데, 한 쪽 구석에 아주 조용한 모둠이 있었다. 널찍하니 자리를 잡고 제법 준비물이 그럴듯한 것이 다른 모둠과는 사뭇 비교가 되었다. 알고 보니 마음이 예쁜 하니가 온갖 필요한 준비물들을 다 갖춰 와 부족한 아이들에게 모두 배급하며 파종을 하고…
2011-05-06 22:27
"저는 수원 근무가 처음인데 수원에 이런 호수가 있는 줄 몰랐어요. 오늘 서호(西湖)에 대해 공부하니 정말 애향심이 생겼습니다."(문구희 선생님) "제가 탑동에서10년 넘게 살았는데 서호에 대해 전혀 몰랐거던요. 이제서야 서호가 어떤 호수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3학년 이원희) 서호중 새내기들 17명, 3학년 학생 2명,선생님 4명이4일, 학교 파고라에 모였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이영관 교장)에 참가하려는 것이다. 학습지, 목장갑, 쓰레기봉투, 집게 등을 받은 참가자들은 유의사항을 들은 후 정문 앞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세월교를 지나 서호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담배꽁초, 비닐, 폐휴지 등을 줍는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였다. 항미정에 도착해서는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가 축만제를 만든 이유, 수원팔경 중 제6경인 서호낙조, 농자천하지대본 등에 대해 공부하였다. 축만교, 축만제 한자를 보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다리' '쌀 만섬 수확을 축원하는 제방'이라는 의미를 익혔다. 축만교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수령을 계산하고 서호에만 살았던 서호납줄갱이 사진을 보며 수질오염이 물고기를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공부하였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
2011-05-06 22:255월 가정의 달이다. 성년의 날이 있기도 하다. 이번 주에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 개교 기념식이 있다. 시험이 끝나고 홀가분하게 잠시나마 살짝 해방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개교식을 맞이하여 작은 이벤트를 하나 추진하고자 하여 우리아이들이 자신에게 주는 스스로의 격려의 메시지,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까?에 대해 엽서를 써서 꾸미고 전시를 하려고 글을 쓰게 했다. 엽서글을 붙이면서 한 장 한 장 읽어보다 어쩌면 이리도 우리 아이들은 자신에게 상채기를 내고, 자괴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많을까? 가슴이 허허로워짐을 느낀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혹 우리 아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 또는아이들이 생각하는 사고 방식,우리 아이들의 언어 하나 하나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모습과 말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청년 실업이 큰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자신감과 자긍심의 부재는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또한 그로 인해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배려나 존중도 많이 부족한 현실인것 같다. 전에 TV예능에서 안철수 씨가 나와서 어머니의 교육관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항상 자신에게 존댓말을 써왔다고 한다. 학교를 갈 때에도 “안녕히 다녀
2011-05-06 22:23사랑하는 아이에게 예쁜 모습으로 씩씩하게 자라는 귀여운 아이야! 네가 있어 아빠도 엄마도 선생님도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단다. 공부하기 힘들어도 가끔은 몸이 아파도 잘 이겨내는 멋진 아이가 될 수 있지?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희망이 될 수 있지? 좋은 책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아이야! 착하고 아름답게 자라 우람한 나무가 되어 힘든 사람들이 네 곁에서 쉴 수 있도록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 주겠니? 2011년 5월 5일 어린이 날을 축하하며 너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2011-05-04 19:25
지난 일요일초임지 제자 3명이 우리집을 방문하였다. 44살이 된 제자들 손에는 꽃다발과 화분 하나가 들려있다. 그들과작년 이 맘 때 만났으니 꼭 1년만이다. 찾아 준 그들이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당시 졸업사진 한 장을꺼내보면서 제자들 얼굴과 이름을 맞추어본다. 어렸을 적 모습이 그대로 있는 제자가 있는가 하면 몰라보게 변한 제자들도 있다. 추억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그 당시 이야기가화기애애하게 이어진다. 그들에게 컴퓨터에 있는 1977년 봄소풍 흑백사진을 보여주니 깜짝 놀란다.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 미리 준비한 선물 한 보따리씩을 건네 주었다. 종이 가방 속에는 필자의 교육칼럼집 3권, 수상 기념 타월, 손수건, 카드지갑, 시계가 들어 있다. 책을 꺼내어 저자 사인을 하여 주니자식에게 자랑하며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들과 함께 초임지를 향해 출발한다. 그들에게는 모교다. 그 당시 주소는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지금은 학교 주변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중앙 현관에서는 교가를 합창하였다. 교무실에 가서는 학교 앨범을 보면서 유년시절을 회상하였다. 마치 'TV는 사랑을 싣고'의 한 장면 같다. 교정을 둘러보는데 없
2011-05-04 09:14누군가가 유명 연예인의 죽음을 알려준다. 대낮에 웬 헛소리냐며 면박을 주었더니 당장에 확인해보라며 불만 섞인 표정이다.찾아든 인터넷은 만인의 연인이다시피 했던 망자의 사진으로 첫화면부터 도배되어 있다. 경제적인 압박감을 못 이기고 죽음을 택했다는 이야기부터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추측도 모자라 상상에 가까운 말들까지 활개를 친다.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나 기구처럼 날아다니는 대중의 입이 거짓이기를 바랐다. 죽음에 대한 무조건적인 모방 심리를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괴테의 작품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생각났다. 한 사람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주인공의 순애보적인 자살로 끝을 맺는 소설 속의 이야기가동쪽의 작은 나라인 우리나라에까지 나비효과처럼 번지어 나갈까 염려가 되어서다. 가까운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도 이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좋아라하는 연예인이 남긴 이야기들로 상다리가 휠 지경이다. 그중에는 그들의 화려한 모습과 남은 가족들을 염려하기도 했다. 대충 이야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던 나는 내놓고 죽은 자를 강한 어조로 대했다. 죽은 자를 다루는 방송가의 상식도 문제 삼았다. 사람의 가치에 높낮이가 있을 수 없지만 자연사도 아닌 자살을 앵무새처럼
2011-05-02 13:09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70년대에는 먼 미래를 그리면서 교직으로 진로를 결정한 것도 아니다. 또한 나는 특별한 사명감이 있어서 교사가 된 것도 아니다. 단지 고등학교 시절에 역사수업을 잘 하시는 선생님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작정하였다. 그 후 발령지를 따라 외딴 섬으로 고향으로 그리고 여러 학교로 옮기면서 그곳에서 많은 꽃과같은 생명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과 함께 나의 삶을 살았으며,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성장하였다. 그들은 체격은 어렸지만 마음만은 결코 어리지 않았다. 내가 그들은 모두가 나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고교시절 내가 가졌던 교직에 대한 이미지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잘 들어보면 사연도 다양하다. 아픔과 절망, 자신에서 탈피하고자 몸부림을 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자신과 싸우는 아이들도 있었다. 보다 더 먼 미래를 향하여 기대하는 것들이 많았다. 난 그것을 다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채워갈 수 있도록안내자가 되어 그들의 가슴에 메시지를 보낼 때 메아리가 아닌 용기와 다짐으로 되돌아 왔다. 그들은 지금도 풍랑이 이는 세파에서 나의 후원과 격려를 기대하면서 자기의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고…
2011-05-0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