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는 독서동아리 활동 4월의 첫 번째 화요일 밤이다. 아직 초저녁이지만 오직 한 교실에서만 햇살처럼 불빛이 새어 나온다. 학교 주변이나 다른 교실들은 낮 동안의 시끄러웠던 여운조차 사라지고 어둠 속에 파묻혀 있다. 괴괴할 만큼 조용하다.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은 부용초등학교 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작은 공간 ‘연꽃누리방’에서 열서너 명의 회원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어느 하루 한가할 틈 없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지역이다. 백구포도의 원조 생산지인 부용지역이다. 요즘도 거름주기, 제초하기, 가지치기, 시설개보수 등 할 일이 무척 많다고 한다. 온종일 일에 파묻혀 심신이 피로할 텐데 많은 회원들이 출석하였다. 독서동아리 ‘일그미’회원들이다. 집에서 들고 온 간단한 먹을거리를 가운데 두고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상의 생활 이야기를 인사말 겸해서 나눈다. 몸이 계속 좋지 않아 병원에 갔었지만 신경안정제 처방만 받았다는 A회원의 말에 욕심을 버렸더니 스스로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도 잘 풀렸다면서 B회원이 위로해 준다. 장로고시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서 공부는 역시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적절한 긴장감이 생
2012-04-05 08:51학교폭력 실태의 학교별 현황이 이달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보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지난 2월 초4∼고3 학생 55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분석 결과를 이달 안으로 학교 및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학교정보공시사이트에 공시된다. 또 전수조사는 앞으로 4월과 10월 연 2회 실시된다. 대책위는 우편조사 방식이 회수율과 편의성에 있어 미진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보 공개 항목은 △조사 시점 당시 학생 수 △응답 학생 수(비율) △피해 경험 학생 수(비율) △'일진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수(비율) △피해 유형별 응답 항목별 비율(명예훼손·모욕·공갈·협박, 집단 따돌림, 강제 심부름과 같은 괴롭힘, 약취, 상해·폭행·감금, 성폭력,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등) △피해 장소별 응답 항목별 비율(교실, 운동장, 화장실 또는 복도, 그 외 학교 내 장소, 등하교길, 학원이나 학
2012-04-04 19:58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2-04-04 19:22'體認知=Change=體認智' 철학은 영어의 변화에 해당하는 ‘change'를 발음하면 ’체인지‘로 읽힌다는 점에 착안해 창안한 새로운 변화지향적 학습관이자 지식관이다. 체인지 철학에 따르면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몸(體)이 동반된 ’고통‘ 체험이 있고, 그 가운데 지적 ’고뇌‘의 작용으로 새로운 깨달음이 인식(認識)으로 다가오면서 마지막 순간에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정리된 결과가 바로 지식(知識)이라는 것이다. 체인지 철학은 머리로 고민만 하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매개로 결연한 실천을 전개하지 않는 고통체험이 생략된 창백한 교실학습의 폐단을 지적한다. 나아가 내 몸이 직접 움직여서 내가 고통체험한 결과 창조해내는 지식만이 나의 사고방식, 행동, 삶의 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식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체인지 철학은 디지털 시대의 만개와 함께 한 없이 가벼워지고 빨라진 지식담론에 무게와 여유, 그리고 느림의 철학을 반영하려는 운동이다. 이런 점에서 체인지 철학은 기본과 토대 없는 가벼운 디지털 지식담론의 위험과 위기현상에 경종을 울리고, 그런 지식관이 만들어가는 위험 사회에 맞서 대항할 수 있는 대안담론인 것이다. 체인지 철학은 지식을
2012-04-04 18:57
“얼마 전 친척 동생이 컴퓨터로 학교 알림장을 확인하는 모습을 봤는데, 10년 전 제가 하던 것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이미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는데 말이죠. 그래서 학교 전산과 친구들과 함께 학교 정보를 쉽게 받아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100여개 학교에 보급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학교용 어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 개발자 정인모 KAIST 산업디자인과 4학년(사진‧21·경영과학과 복수전공) 학생은 개발 취지를 설명하며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군은 이 아이디어로 지난해 6월 대전시가 주관한 ‘대학창업 300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아이엠컴퍼니'라는 벤처 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어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섰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아이엠스쿨'에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특히 학부모님들 반응이 무척 좋고 학교 측에서도 학부모들의 회신율이 높고 문자발송에 드는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며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가입신청이 많아 당초 약속했던 것처럼 1주일 내 제작은 어려
2012-04-04 18:55
한국교총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출시,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회원으로서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무료 배포되고 있는 한국교총 어플리케이션에는 온라인 복지회원증 기능이 탑재돼있어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회원증 없이도 교총 회원으로서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휴처 검색기능을 활용하면 회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의 지역별, 분야별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회원가입 신청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름, 학교명,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회원가입을 위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국교총의 각종 공지사항과 정책소식, 연수 등에 관한 정보는 물론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기사도 볼 수 있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삼성 갤럭시S 시리즈, LG 옵티머스 시리즈, 팬택 베가 시리즈 등)만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고, 아이폰용은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을 받는 대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04-04 18:51
내 수업을 돌아보는 근원적 질문하기 수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수업에 대한 근원적 질문 제기는 마치 인간이 왜 사는가와 같은 진부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으로 태어나 당연한 것처럼 살 듯이, 교사에게 수업은 생존 이유와 같은 질문이다. 그러기에 날마다 수업을 하면서도 수업을 왜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교사가 얼마나 될까? 교사이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지, 수업을 하기 위해 교사가 되었는지를 구분해서 물어본다면, 이 책은 수업을 잘하는 기술과 수업을 망치는 폐단을 다룬다. 그러니까 이 책이 정작 노리는 것은 수단적, 기능적 측면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교육다운 교육을 구현하는 수업이 가능한지를 묻고 있다. 보여주는 수업, 부끄러운 고백 자신의 수업을 거끼림 없이 공개한 아홉 명의 선생님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특별한 점은 일상적인 수업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연구수업이나 수업공개, 특별교사의 수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친근감으로 다가선다. 이는 곧 극히 자연스러운 수업, 가식 없는 수업이란 점에서 내 수업을 돌아보게 한다.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인 수업 장면을 거울로 들여다보듯 친근한 언어로 풀어낸 작가의 의도는 나에게 던지는 화두로…
2012-04-04 13:21
겨울동안 찬바람 만 가득하던 마산제일고등학교 교정에도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움추려있던 꽃들이 아이들 훈기 때문인지 활짝피어 깊어가는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2012-04-04 13:21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옆집 아저씨나 아줌마같이 대하기 부담이 없고 편안하고 관계를 가지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현대처럼 각박해지는 삶에서 언제든 만나고 싶을 때 만나서 재미없는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상대방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다가서지 못하고 상대가 다가와주기만 기다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다양하고 폭넓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극히 제한적이다. 인간관계가 폭넓은 사람은 그 깊이가 부족하고 인간관계가 좁은 사람은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관계의 형태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관계의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끈끈한 정서적 교감활동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사와 학생의 교감활동에 대한 자세한 논의가 필요하다. 교감(交感, Sharing Sense)이란 서로 접촉하여 사상이나 감정 따
2012-04-04 13:21
진달래 사태진 골에/ 돌 돌 돌 물 흐르는 소리// 제법 귀를 쫑긋/ 듣고 섰던 노루란 놈// 열적게 껑청 뛰달아/ 봄이 깜짝 놀란다. 이 시는 이호우의 ‘산길’에서이다. 자주 내리는 비가 봄을 재촉한다. 비 갠 다음날 물기를 머금은 들녘을 햇볕이 따스하게 어루만지자 논두렁 밭두렁은 초록 아지랑이를 피워 올린다. 춘분을 지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상위마을. 봄이면 꽃나무 중에 제일 먼저 개화한다는 산수유가 마을 초입부터 노란 꽃등으로 불을 밝히고 한적한 골목에 피어난 목련과 더불어 나그네 마음을 훔치며 수줍은 인사를 한다. 지리산 자락 산골마을. 산등성이는 아직 겨울 회색빛에 점령되어 있지만 산 아래 마을에는 눈물 나도록 환한 산수유 빛이 진종일 봄날을 밝히며 노랗게 짙어지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가까이에는 개울이 있기 마련이다. 이곳 상위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소리는 긴 겨울의 정적을 깨우며 수정같은 포말을 흩어 놓는다. 문득 마을을 따라 달리는 개울을 보니 남해군 남면 가천마을에 흐르는 개울이 겹쳐진다. 바다를 끼고 산과 어우러진 그곳도 지금쯤 봄이 한창일 것이다. 땅의 봄이 무르익으면 바닷속도 봄을 맞이한다. 봄 하늘과 햇볕에 물든 비단결 같은…
2012-04-04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