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의 생활상은 다양하게 흐트러져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이 든다. 길거리를 다닐 때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다니는 모습이나 교복 옷을 입기는 하였으나 펄렁거리면서 다니는 등 학생으로써의 기본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모습들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식을 기른 부모도 바르게 기르고자 하는 문제의식이 희박하며, 직접 지도를 맡은 교사도 무감각증인지 방치하는 느낌을 받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그러나 아이들은 잘 지도하면 분명히 달라진다. 한 아이가 지도를 받고 필자에게 보내온 서신은 우리 아이들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체육수업 후 급식실로 가고 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그 이유는 운동화를 신은 채 급식실로 가고 있거나 실내화를 신고 체육수업을 받은 후 그대로 급식실로 향하던 우리들의 모습 때문이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먼저 운동화를 신고 있던 친구들에게 실내화로 갈아 신고 나오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화가 나신 모습으로 실내화를 신고 있던 우리를 교장실로 부르셨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온갖 흙과 먼지가 묻은 실내화를 신고 급식실로 들어
2012-11-12 09:45다중지능이론으로 주목받은 하워드 가드너는 통찰과 포용이라는 책에서 리더의 개념을 이야기와 관련지어 말하고 있다. 가드너는 리더와 평범한 사람의 중요한 차이는 바로 그 사람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드너는 리더십의 조건으로 이야기, 청중, 조직, 실천 직접적 리더십 그리고 간접의 리더십 그리고 전문지식을 하고 있으나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야기를 뽑고 있다. 이야기로 청중을 매료시키고 하나로 묶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낸 지도자로는 I have a dream의 마린 루터 킹, 비폭력 저항정신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인도의 독립을 이끌어 낸 지도자 간디가 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 또한 그러하다. 잡스는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리더의 관점으로 보자면 훌륭한 리더는 아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폭언과 경멸 조롱을 마다하지 않은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리더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그에게는 그만의 이야기가 있는 리더였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도전과 역경을 이겨낸 교훈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현재의 혁신과 미래의 비젼을 보여주는 리더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교육의
2012-11-12 09:43제주 올레길은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하여 개발한 도보여행 코스이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도보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은 언론인 서명숙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개발한 것이다. 이 길을 일군 서명숙씨는 나이 오십에 기자생활을 접고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고향 제주를 생각하며 ‘ 산티아고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만들리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그녀의 생각이 제주 올레길로 탄생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생각은 행정관청의 오만과 편견에 부딪히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주위의 온갖 무시와 편견을 이겨내고 결국 그녀의 생각 올레길을 민간인의 힘으로 개척하는 성공했다. 관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에게 칭찬과 격려대신 비난과 무시로 일관한 행정관들의 모습을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고 믿고 있는 우리들의 신념과 달리 인간이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동 경제학자의 대표주자인 댄 에이얼리 교수는 행동 경제학을 이해하는 키워드의 하나로 Not Invented Here (NI
2012-11-12 09:43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드러커는 리더를 추종자를 거느린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가 말한 추종자란 무엇일까? 나의 이익을 위해서 못이기는 체 따르는 것이 아닌 리더가 가진 신념과 철학를 진심으로 따르며 리더를 통해 더 많은 깨우침을 얻고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그의 곁을 지키는 자들 더 넓게는 리더의 신념과 철학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한 몸을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말함이 아닐까?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공통점이 있다. 수세기를 지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스승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 스스로 자신의 가르침을 저술하지는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그들의 행적을 알고 있을까? 그것은 공자의 제자 자하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에 의해서 가능했다. 스승의 가르침을 아는데서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스승의 행적을 글로 저술하여 후세에 남긴 그들은 진정한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추종자들일 것이다. 여기서 리더 공자의 제자 사랑법을 살펴보자. 공자는 그를 따르는 수많은 제자 중 학식이 뛰어난 72명에 대해서 각자가 지닌 장단점까지 모두 꿰뚫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공자가 이상적으로 여긴 제자들만 특별히 사랑하며 가까이 두지 아
2012-11-12 09:43명예와 돈은 같은 부대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부유함 넉넉함 속에서는 명예를 얻을만한 업적을 이룰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편안함 행복함 속에서는 위대한 업적이 탄생되지 못함을 의미한다. 사기를 쓴 사마천은 곤경과 가난이 사람을 분발하게하고 걸작을 만들어 낸다고 말하며 이를 발분저서라고 표현했다. 가슴에 쌓인 분과 한을 글로 탄생시키고 이 글이 다시 내일의 희망과 용기로 된다는 의미를 발분저서는 담고 있다. 역경이 고난이 업적을 만들어 낸 사례는 수없이 많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그러했으며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그러했다 글이 사람의 울분을 어떻게 순화시킬까? 글을 쓴다는 것은 내 마음속 울분을 지면위에 쏟아냄으로써 내 울분을 객관화 시키는 과정이다. 내 맘속 격정을 글로 쏟아내는 과정에서 내 화가 한 번 걸러지고 지면위에 쏟아놓은 내 울분들을 다시 한 번 읽을 때 나는 독자라는 제 3장의 입장이 된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이지적으로 타자의 관점에서 내 울분을 생각하게 된다. 여과의 과정을 거치며 울분은 점차 누그러들고 사그러든다. 그리하여 글이 카타르시스의 역할을 하며 필자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스스로 제시하는 역
2012-11-12 09:42초등학생의 교사폭력 사건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학생의 교사 폭력 사건이 처음이 아니지만 처음으로 초등학생의 교사 폭력이 처음으로 수면위로 떠 오른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 사람들을 놀라움으로 밀어 넣는 듯하다.초등학생인가 중학생인가 공등학생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승을 군사부일체라 여기며 그림자조차 밟지 않았다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 찾아보기 힘들고 이젠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마구 뱉어내는 대상중의 하나가 교사가 되었다는 것이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을 퍼붓는 아이들과 그들을 통제활 수 없는 학부형들에게 그들만의 잣대에 의한 교원평가를 당하며 때론 인격적인 모독을 느끼면서 신명나게 아이들에게 나의 혼을 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가르치는 일은 내 혼을 내 영혼을 주는 일이다. 내 기를 전달하는 일이다. 한 시간 수업을 하고 난 후 내 기가 쑤욱 빠져 나가는 느낌이 그것을 말해준다. 아직 정서적으로 발달 단계적으로 미성숙한 학생들과 그리고 교사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학부형들의 분위기 속에서 교사로서 가장 먼저 갖게 되는 생각은 그래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그냥 그만큼만 하자. 서운하지 않을 만큼만. 내가 최선
2012-11-09 11:44유경아! 넌 다른 아이들보다 매우 신중하게 직업 선택을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때는 어느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서, 또 네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선생님이 되고자 했는데중학교에 와서는 아직 확실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넌 상당히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신중을 기하는 것 같구나. 다른 사람들 같으면 묻는 것이 귀찮아서라도 그냥 대강 말 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목표는 도로에 그어진 차선과 같은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분명한 목표를 지니고 있지 않다면 우리의 삶도 방향성을 잃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진로는 자신의 성적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부모는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보낼까에 관심이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아. 그러나 이제 대학이 진로를 결정해 주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해.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서울 올림픽 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즉, 제4회 지식 콘서트에서 홍석우 장관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게 받은 파란 넥타이를 보이면서 "여기 새겨진 세상 빈곤을 없애는 것이 우리 꿈(Our Dream is a World Fre
2012-11-09 11:43고요한 아침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글로 옮기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의 모든 일과를 뒤로 한 채 소개해 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보다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텍사스 주 그랜드 살린에 있는 한 도넛 가게에서 생긴 일을 잊을 수 없다. 농장을 경영하는 한 젊은 부부가 내 테이블 옆에 앉아 있었다. 그 남편을 작업복을 그리고 부인은 줄무늬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도넛을 다 먹고 나서 남편이 돈을 내기 위해 자리를 일어났다. 그런데 부인은 일어서지 않는 것이었다. 돈을 낸 후에 남편은 다시 테이블 쪽으로 왔고, 그 아내는 팔로 남편 목을 감았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를 잡고 끌어 올려주었다. 그러자 몸을 지탱시켜주기 위한 브레이스(brace)를 온 몸에 하고 있는 모습이 다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를 의자 밖으로 이끌어내서는 아내가 여전히 목에 매달린 자세로 뒷걸음질해서 도넛 가게 밖에 세워둔 자기 트럭으로 아내를 붙들고 나갔다. 조심스럽게 아내를 트럭에 태워주는 그 남편의 모습을 식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었다. 모두가 묵묵히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에 한 웨이트리스가 침묵을 깨고는 거의 존심이 담긴 목소리로 ‘저 남
2012-11-09 11:43영화나 텔레비전은 바로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매체중의 하나다. 혹자는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 하며 텔레비전 끄기 운동 언플러그드 운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치열한 언론고시 경쟁률을 뚫고 방송국에 합격한 브레인 집단인 프로듀서들이 만들어 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그리고 영화감독들이 만들어 낸 문화를 바보라고 치부해 버리기 에는 아쉬운 감이 있다. 극단적인 네거티브 판단과 결정보다는 내게 약이 되는 문화양식을 선택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차피 텔레비전이나 영화나 잡지 같은 대중 매체와 긴밀하게 호흡하고 살아가야 한다면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교육적 요소를 찾아내는 안목을 길러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대중문화의 오락적 요소 즐기기를 너머 대중문화 읽기를 통해 대중문화 속 자양분을 내 삶의 양분으로 받아들이는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영화로 수업하기 활동을 제안해본다. 영화 아부의 왕을 통해 무엇을 가르칠까? 아부의 왕 은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꿀 마법의 화술 아부를 무기로 아부계의 전설(성동일)과 아부계의 새싹(송새벽)이 만나 혀 하나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두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2012년 6월
2012-11-08 20:09국민 평균수명 100세를 맞고 있다. 평균 수명 100세를 위해 준비할 것이 많다. 건강 수명을 위해 운동 식생활에도 신경 써야겠지만 건강 수명을 위한 재정적인 준비 또한 중요하다. 재정적인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업을 갖는 일이며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생 이모작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평생 한 가지 직업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이미 시작 되었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사는 운 좋은 사람보다는 평생 적게는 2개 많게는 3-4개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 많아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일생동안 3-4개의 직업을 새로이 가질 때마다 그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갖기 위해 그 때마다 대학을 다니거나 학원을 찾아다닐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가진 자도 있을 테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학습의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그 때 필요한 것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다. 자기주도 학습이란 학습에 있어서 목표의 설정, 학습 수단의 선택, 학습 그리고 학습 결과의 평가 등 전 과정을 학습자 본인이 주도하는 학습이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의 현재를 진단하고 스스로 필요한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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