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등 교장 변혁적 리더십 직무연수 정보통신과정 연수(2013.6.26-28. 경기도교육연수원)를 다녀왔다. 인문학 과정과 병행하여 열렸는데 각 과정별 연수자수가 30명이다. 대상인원이 소규모이기에강사와 연수자의 접촉빈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 곳 연수원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하여 도심지와 떨어져 있다. 야간에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 연수원에서 야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이른바 생생 두레활동이다.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여 연수생간 정보를 교환하고 심신 건강 증진을 꾀하려는 것이다. 첫날 프로그램은 6개,둘째날 프로그램은 모두 5개다. 7개 프로그램 중 커피 핸드드립, 클래식 음악감상, 노래교실은 강사가 있고 탁구, 당구, 헬스, 배드민턴은 자율활동이다. 첫날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감상과 커피 핸드드립을, 둘째 날에는 노래교실 현장을 방문하였다. 클래식 음악감상은 음악을 좋아하기에 좀더 클래식에 대한 소양을 높이고자 참가하였다. 강사는 인근 고등학교 음악교사. 교직경력 2년차인데 앳되 보인다. 주제는 오페라 아리아 감상. 한 시간 동안 귀에 익은 아리아를 들으며 줄거리를 익히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강사가 선곡한 것을 보니 모짜르트
2013-07-01 23:16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 온다. 그만큼 옛날과 달리 어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진심이 결여된 것도 사실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아이들은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자기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때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여성 기업인 역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이 조금 머리가 커지자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체력이 제일 약한 아이가 전혀 운동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특히 여사장의 불만이었다. 이 사장은 어떻게 하면 운동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와 열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먼저 모범을 보이기로 결심하고 당장 그날 새벽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아이들은 “어머니, 무리하게 왜 그런 걸 하고 그러세요? 그냥 집에서 편히 계세요” 하며 말리거나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아이들한테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운동을 계속했다. ‘달리기를 하니까 기분이 정말 상쾌한데, 밥맛도 좋고! 아침부터 기
2013-07-01 23:15공직에 발을 딛고 살아온 세월을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에서 찾아볼까? 아니면 이역 저역을 찾아다니는 전철의 걸음에 비유해야 할까? 아니다. 세월은 그래도 내 마음 속에서 겉으로 스며나오는 손위에 검은 세포 자국이 말해 준다. 곱기만 한 어린 고사리 같은 손이 거칠은 세사에 얼굴 가리면서 자신을 묵묵히 가꾸어 온 긴 여정에서 하나씩 만들어 온 속인의 세포 사리에서 세월의 흐름은 또렷하게 보여진다. 스님만이 사리를 남기는 것은 아니다. 속인도 세사의 모든 응어리를 한 줌의 자국으로 손등 위에 얼굴에 한 점의 포인트를 만들어 사리인 양 보여주는 것이다. 공직자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늘도 내일도 같은 업무를 반복하게 된다. 그런 속에서 단조로움에 지쳐 스트레스성 피로를 가중치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특히 교직에 머물고 있는 교사는 어린 학생들을 교실에 남기고 먼저 귀가하기가 쉽지 않다.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다 보니 모두들 잠들어 있는 야밤에 야근을 하러 가는 사람인 양 느껴질 때도 많다. 저녁 10시에 학교를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면 거의 밤 11시가 된다. 좀 휴식을 취하다 보면 어느 듯 밤 12시. 식구들과 대화의 시간은 거의 찾을 수 없이 흘러간다. 그래
2013-06-30 21:48세상에는 이름만 들어도 무엇으로 유명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이 있다. 오늘날의 삼성을 존재케 한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헬렌 켈러, 정경화, 조수미, 박지성, 빌 케이츠, 스티브 잡스, 손정의 등이 비교적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찍부터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을 설립한 정 주영 회장은 '나는 새벽에 늦잠을 잘 수가 없다. 일이 하고 싶어서 늦잠을 잘 수가 없다. 어제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흥분을 느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는 말했다. "앞을 못 보는 것은 불쌍한 일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장님보다도 더 불쌍한 사람입니다. 나는 일생을 태양을 보고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둠을 볼 여가가 없었습니다."라고. 애플 컴퓨터를 설립한 우즈니악과 스티브 잡스의 비전은 "컴퓨터를 학생들 책상 위에 하나씩 올려놓겠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비전을 가진 그날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전을 전달했다. 회사가 어려워서 옴짝달싹 못
2013-06-28 23:216‧25 한국전쟁 63주년을 맞이하여 조회시간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몇 가지를 질문을 던져 문제를 맞춘 학생에게 준비한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사전에 예고 없이 낸 문제라 평소 아이들이 한국전쟁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판단하는데 충분했다. 우선 6‧25 한국전쟁은 누구의 침략이라는 질문에 아이들 모두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전쟁이라고 답하여 다행이었다. 그리고 발발연도(1950년 6월25일)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알고 있었으며 휴전 협정일(1953년 7월 27일)을 알고 있느냐의 질문에 불과 10%의 아이들만 연도와 일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미묘한 차이점을 드러냈다. 잠시나마 아이들로부터 ‘전쟁’에 대한 소견을 들어보았다. 아이들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허심탄회(虛心坦懷) 이야기하였다. 고3 수험생의 힘듦에서 탈피하고 싶은 생각에 우스갯소리로 전쟁이 났으면 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아이들 대부분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전쟁의 실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탓인지 그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지난 4월 한반도의 전쟁 위기설로 국민의 안보의식이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2013-06-28 23:21일본에서 일본 부자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혼다 켄이란 사람이 있다. 그가 일본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1천명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그 일을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만든 사람들이었고 한다. 이 일본 부자들의 80%는 돈을 추구한 게 아니다. 대신에 일(직업)을 추구를 했는데, 이 일(직업)을 선택을 할 때에 통상적으로 다음의 3가지를 일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첫째 내 능력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인가? 둘째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셋째 이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부자들의 50%가 첫째 기준에 따라서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내 능력과 재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하면, 어떤 일을 해도,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과도 같은 것이다. 그럼 하고 싶은 일을 모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될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또 토마스 카알라일은 “ 우리의 중요한 일은 멀리 희미하게 놓여 있는 것을
2013-06-25 21:18누가 누구를 탓하겠는가. 젊은 세대들의 몰역사적 지식과 행동에 대해서 그들에게 과연 돌을 던질 수 있는 기성세대가 있을 것인가. 20대 이하 응답자의 23.2%가 6·25가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국가보훈처의 작년조사와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를 모른다는 안전행정부의 최근 조사 자료에 대해서 경악보다는 당연하다는 것이 적확한 판단일 것이다. 왜냐하면 기성세대가 국사로 인하여 사람들의 발자취를 통해서 역사적 교훈을 얻고 미래로 나아가는 진리를 얻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암기과목 수준으로 격하하고 급기야는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에서도 제외하는 폭거를 저질렀으니 말이다. 그렇게 해놓고서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들이 역사성이 없느니 6·25를 모르느니 한탄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다행히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교원단체들을 중심으로 국사 과목의 수능시험 필수과목 지정을 촉구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과거를 모르면 현재를 알 수 없고, 현재를 알 수 없다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앞으로 제대로 걸어갈 수 있겠는가. 아울러 6·25에 대한 표기가 어지럽게 널려서 혼란을 초래했었는데 6·2
2013-06-24 22:59안전행정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과 중·고교생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53%가 6.25 전쟁 발발연도를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성인의 경우도 36%에 달했다고 한다.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나라 학생과 국민인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한국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묻는 응답이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족상잔의 6.25전쟁은 우리 민족이면 정말 잊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다. 전쟁과정에서 국토가 불타 수많은 재산과 가족을 잃고 지금가지도 이산가족이 아픔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과 고통 속에서 6.25의 참된 의미가 무관심 속에 점점 퇴색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북한의 위협이 대치되는 상황인데도 자라나는 학생들이 무관심은 우리의 통일교육에 대해 분명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계기교육, 행사교육을 강화하여 태극기 달기, 의식노래 부르기,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등 특별행사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자연스레 마련됐지만 최근 학교에서 이뤄지는 계기교육…
2013-06-24 22:59
산행이 좋아서 정기적으로산을 오르는 중학교 교장들이 있다. 벌써 몇 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나름대로의 원칙을 보면 간식은 각자 준비, 야생화 등 식물 가져오지 않기, 자연 보존에 입각해 흔적 남기지 않기 등이다. 정직하고 양심적인 교장들의 이번 산행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바로 장뇌삼 도둑으로 의심을 받아 주민이 경찰에 신고, 경찰과 조우한 일. 도둑맞은 주민과 범인을 잡지 못한 경찰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기분이 언짢다. 공직자에 얼굴도 선하게 생기고 도둑처럼 날렵한 체격도 아니고 비흡연자이고 패션 등산복장을 갖춘 것만 보아도 번지수가 틀렸다. 충북 제천시 월악산 줄기의 ○○산. 절터 부지와 인근의 야영지를 답사하느라 사찰 관계자와 교장 3명이 산을 올랐다. 다른 분들은 그대로 하산하고 교장 세 명이 능선을 따라 야산을 한 바퀴 돌았다. 이 곳은 인가와 가깝지만 알려진 등산로가 아닌 것 깉다.붉은 산나리도 보고 산행을 즐기다 철조망을 보았다. 바로 장뇌삼 재배하는 곳. 울타리 중간중간에 경고문도 써 있다. 무단침입 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울타리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는데 울타리안쪽에서 사람이 나타난다. 어디서 어
2013-06-24 22:58지영아!, 네가 차분하게 학습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넌 지금 국어 성적이 다른 과목보다 낮아 다소 고민이 되리라 생각되어 너에게 이 편지를 쓰게 되었다. 특히 국어는 독서가 뒷받침 되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하단다. 넌 현재까지의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지? 그러면 너에게 아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짦은 시간에 변화를 바라는 욕심보다는 차분히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역사상 리더는 독서가이고 독서가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이병철, 안철수, 마오쩌둥, 빌게이츠, 손정의, 나폴레온, 위스턴 처칠, 빌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토마스 에디슨, 이들의 공통점은 독서광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은 젊은 시절 "필요한 책을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왕성한 독서를 한 사람이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안철수 의원이 된 것 아니겠니? 최근 포천이 선정한 최고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서 3위에 오른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독서광으로서 미국에 독서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유럽을 평정했던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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