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죄 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찾으라고 하면 하나도 없을 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륜과 도리에서 벗어나서 죄를 짓고 사는 사람을 짐승이라 부릅니다. “짐승보다 못한 놈이야.” “짐승 같은 짓이야.” “천벌을 받을 거야.”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확실히 사람과 짐승을 구분하는 잣대는 ‘옳고 그름’에 대한 잣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의라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하루에도 수천 번 선택을 하면서 삽니다. 정의란 가치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한 바람직한 선택과 행동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택에 있어서 부단히 갈등을 가집니다. 그러면서도 선택받지 못한 가치를 무시하면서 당연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게 되니까요. 즉 옳고 그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 않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서 지내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치판단의 기준이 잘 된 사람은 사회적 행동에 문제가 덜하지만 가치판단을 잘못 길러놓은 사람은 문제가 많아집니다. 도둑에게는 잘 훔치는 일이 정의이고 북한에서는 핵무기 개발이 정의입니다. 기독교인들은
2013-11-23 10:18
하얀 서리가 켜켜 내린 강마을의 아침은 싸아하니 춥습니다. 화살나무, 꽝꽝나무, 편백나무 모두 얼음테를 두르고 있습니다. 은빛 보석으로 치장한 듯 차갑게 아름답습니다. 차고 아름다운 것이 세상을 감싼 아침, 긴 스카프 자락을 휘날리며 떠나는 가을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네는 베이지색 더블프렌치코트를 입고 오렌지색의 실크 스카프를 하고 있네요. 긴머릿채를 풀어헤쳤고요. 굽 높은 갈색 구두를 신었습니다. 보랏빛 여행케이스를 끌고 한 손에는 들꽃부케를 장식하듯 들고 있습니다. 커다란 눈은 우수에 젖어 있고 웃음 소리가 시냇물처럼 상쾌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매력적인 여인입니다. 그녀의 계절은 풍성하고 화려합니다. 들에는 많은 곡식들이 익어가고 과수원에서 붉은 능금을 수확합니다. 고운 단풍 든 산과 살진 숭어가 돌아오는 계절입니다. 모두가 그녀를 사랑합니다. 아름답고 부유한 그녀 곁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잠시 아주 잠시 왔다가 갑니다. 아쉽고 서럽게 왔다가 떠납니다. 왜 이렇게 우리는그녀에게 열광할까요? 가을은 겨울의 시작이고 지난 여름의 그림자입니다. 지난 여름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 아래 밭을 매던
2013-11-22 14:40우리 인간은 절대적 시간의 굴레 안에 살아간다. 어느 누구도 24시간 이상을 부여 받은 사람은 없다. 공평하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달라진다. 사람들이 변명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말 중 하나가 “시간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연초 자기 계발 목표 1위가 시간 관리이다. 하지만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것은 뇌를 활성화시켜 ‘집중하는 뇌’로 리셋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10분을 활용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회사에서 업무 성과와 학교에서 학업 성적을 올린 생생한 사례들이 많다. '10분의 기적,이라는 책에는 학생부터 직장인, CEO까지, 하루 10분으로 삶이 바뀐 사람들의 삶의현장 인터뷰가 가득 실려 있다. '10분의 기적'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이다 이 책에는 ▶아침 10분 수학, 우리 아이 전 과목 성적이 오른 대구 달성군 화동초등학교의 사례, ▶점심 10분 108배, 공부 체력을 키웠다의 부산 금정중학교 사례, ▶쉬는 시간 10분, 내신 1등급을 놓치지 않는 비결을 실천한 중앙여고 백솔지 학생의 이야기, ▶10분 공부, 55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정년이 두렵지 않다는 소병량 선생님의 사례는…
2013-11-22 14:38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어제까지만 하여도 그 곱던 단풍잎이 서리 맞은 배추잎처럼 오그라들며 퇴색되어 버렸다. 매일 새벽이면 빠짐없이 다니던 산책길도 요즈음에는 가끔 빠지게 된다. 근래에 신경 쓰는 일이 많아지니까 숙면을 하지 못하고 한 밤중에 자주 잠을 깨기 때문이다. 잠을 자다가 깨게 되면 일부러 텔레비전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붙여보지만 오래도록 뒤척이다가 결국은 할 수 없이 보게 된다. 일부러 잠을 청하면 청할수록 더 정신이 맑아지며 잠이 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잠이 들 때도 있지만 날밤을 새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요즈음은 꼭 새벽 두 시나 세 시가 되면 누군가 깨우는 것처럼 잠에서 깨는 것이다. 나는 지난 11월 초부터 1인 창조기업 2차 평가를 받고 있다. 자그마치 시험기간이 20여일 이상이나 되는 것이다. 1차 평가에 서류평가로 선발이 된 사람들이 꽤나 경쟁률이 높았다고 하니 지금까지 삶의 경쟁에서 가장 치열한 싸움에서 선발이 되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자문을 해보게 된다. 더구나 삼사십 대의 젊은 친구들과 경쟁을 하여 선발이 되었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
2013-11-22 14:37
얼마 전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2013학년도 보상금 지급현황으로 유치원, 초중고 합하여 총 15,423건 74억9천여만원이다. 건수로 보면 초등학교 5,236건(34%), 중학교 4,733건, 고등학교 4,031건 순이며 금액으로는 고등학교가 29억5천만원(39%), 중학교 22억원, 초등학교 21억9천만원 순이다. 사고유형을 보니 사망 7명, 장해 16명, 상해 15,400명이다. 상해 내용을 구분하여 보니 관절염좌가 가장 많고 골절, 열상 순이다. 발생 시간대로는 체육시간이 5463건, 휴식시간 5404건, 과외시간 2181건 순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 안전 사고에 대비하여 공제료를 책정하여 놓고 있다. 학생 1인당 유치원 1,500원, 초등학교 2,000원, 중학교 3,500원, 고등학교 4,000원이다. 보험적 성격으로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납부하여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 보상건수와 보상금 청구액수는 늘어나는데 비하여 공제료는 동결하고 있어 공제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4년도의 경우, 경기도는 각급학교 공제료가 동결되어 교육부 고시액보다 적다. 중학교
2013-11-21 21:15무슨 책을 읽어도 얻는 것이 있다. 배울 점이 있고 배우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김동인의 ‘붉은 산’을 읽어도 그렇다. 정익호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어학에 뛰어난 점이다. 능통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공부해서 여러 외국어를 하고 있다. 쉬운 일본말도 안다. 한문도 좀 알고, 중국말은 꽤 한다. 쉬운 러시아 말도 할 줄 안다. 요즘 태어나서 공부를 했다면 어학에 능숙한 인재가 되고 남을 법하다. 요즘 외국에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외국어다. 돈도 문제지만 돈보다 외국어다. 외국어만 되면 그 나라의 풍속도, 문화도, 경제도, 음식도, 교육도 다 배우고 돌아올 것이다. 외국어가 되지 않으면 여행을 가도 자기가 알고 싶은 것보다 여행 안내자가 해 주는 것 이외의 것은 얻지 못한다. 그러기에 외국어에 대한 공부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 하겠다. 우리학교는 어학영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학생들이 1학년을 지나면 자기 전공 외국어를 어느 정도 한다. 우리가 볼 때 아랍어 같은 것은 글자가 너무 어렵다. 글자가 아니고 낙서처럼 보인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 어려운 공부를 거뜬히 해 낸다. 학생시절 공부를 하지 않으면…
2013-11-21 21:15
가로수 길을 배경으로 행복한 5총사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7월 11일과 9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음식체험학습을 하고 전교생이 함께 음식 나눔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11월 16일(토요일)에는 3학년 담임선생님(장옥순)이 학급 학생 모두와 다문화 멘토링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학생 한 사람과 담임교사가 일대 일로 펼치는 사업이지만 금성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급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여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에는 학생 전원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여 읽게 하였으며 학부모에게도 부모 교육을 위한 책을 읽고 사제동행독서동아리모임을 추진하여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3학년 학급 학생 학부모가 모두 모임을 갖고 있어서 다문화 교육이 매우 이상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사례로 손꼽힌다. 담양의…
2013-11-19 09:21우리 인간은 누구나 길을 간다. 동행하는 길이 있고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 있다. 지금은 누군가와 동행하는 길이지만 언젠가는 혼자서 가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이 길을 잘 가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내 주변에는 이런 사실에 둔감하여 이렇게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가끔 만나보게 된다. “난 이대로가 좋아요.” “그냥 되는대로 살래요.” “장래를 생각하며 뭘 해요.” “목표가 왜 필요해요?” 이렇게 생각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여러분도 그런가? 물론 나도 한 때는 그랬고, 지금도 때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반대한다. 왜냐하면 불행하게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왔고, 행복하게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부턴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인가? 그동안 여러분 스스로 운전을 하지 않고도 어딘가를 오갈 수 있었던 것은 남이 운전하는 차에 편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타고 온 삶의 자동차 운전자는 부모들이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모들이 운전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언제까지나 차를 몰아
2013-11-19 09:16만추의 계절에 책을 읽는 것은 오랜 추억과 함께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김동인의 ‘감자’는 언제 읽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900년대의 시절이라 가난, 싸움, 간통, 도둑, 징역 등 비극과 활극은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학생시절 읽을 때와 청년이 되어서 읽을 때와 장년이 되어서 읽을 때의 느낌은 조금씩 다르다. 이 소설이 주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도덕교육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준선인 도덕이 무너지면 인생이 비참하게 무너진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일이 우리에 주어진 큰 사명 중에 하나다 싶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지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다. 선비의 엄한 규율이 남아 있었고 농민보다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있었다. 도덕에 대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도덕교육을 잘 받았다. 그런데 환경을 이겨내지 못했다. 조금만 더 참고 내일의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살아왔더라면 삶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인데. 쯧쯧. 도덕에 대한 기품이 사라지니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을 보니 너무나 안타
2013-11-19 09:16
그럼 그 곳의 아픔까지 살펴보세요 지금껏 수원 토박이임을 자랑해 왔다. 50년 이상을 살아와 수원 속속들이를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해 왔다. 수원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외쳐왔다. 그런데 오늘은? 부끄럽기 그지 없다. 고개가 숙여진다. 왜? 내 고장 수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얼마 전 송림초 학부모님들과 함께 수원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안문화청소년문화의 집 자문위원인 송림초 강영이 교감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안내 해설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김충영 이사장이 맡았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오전 9시에 모여 출발이다. 우리가 흔히들 수원화성 공부하면 성곽 한 바퀴 돌고 끝이다. 오늘은 어떠할까? 해설자가 바뀌었다. 수원시 공무원만 34년을 한 분이다. 수원화성 관련분야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문화공간 일파(一坡). 마침 개관기념전 전시물이 그대로 있다. 전시 주제는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 수원의 변화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공간에서 수원의 역사도 배운다. 수원은 삼한시대 모수국, 백제 고구려시대 매홀, 통일신라시대 수성군, 고려시대 수주, 수원부, 수원군으로 불리었다. 김 이사장은 옛지도를 설명하면서 일제의
2013-11-19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