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점심식사는 잘 하셨습니까? 선생님 중에는 식사 후 운동장 트랙을 돌면서 소화를 시키고 계시네요.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트랙을 돌든, 휴식을 취하든, 책을 보든, 나무 밑에 쉬든 어떻게 하든지 점심시간이 유익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오전에 3학년 한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를 글을 써 봅니다. 어느 학부형이 며칠 전에 학생과 함께 담임선생님께 와서 상담을 하더군요. 그 다음날도 또 보였습니다. 이야기를 엿듣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 담임선생님께 물었습니다. 그 학부형이 왜 두 번이나 학교를 방문했느냐고요. 이 학생은 신경성 노이로제에 걸려 있어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성적은 최하위에 속하고 정상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의 집은 넉넉한 집이었습니다. 건축사업을 하시면서 외동딸에 대한 관심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님의 교육관은 뭔가 잘못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교육을 불신하고 있었고 과외만이 애를 좋은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하는 야간자율학습도 하지 않고 수업을 마치면 바로 집에 가서 과외를 시켰
2006-11-02 16:27일본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고등학교에서 필수 과목을 교육과정대로 이수하지 않아 교육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10월 31일 현재에 도도부현의 교육위원회등에서 전해진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필수 과목을 가르치지 않았던 학교는 공립 고등학교가 314개교, 사립 고등학교가 226개의 합계 540개교에 이르며 이는 전체의 10%에 해당한다. 이수를 누락한 학생은, 공립 고등학교가 5만 827명, 사립 고등학교가 3만 2916명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여당과 문부 과학성은 1일, 고등학교 3년생에 대해서 보충 수업의 상한을 70회(1회50분, 2단위분 )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필요한 보충수업이〈1〉70회 초과의 경우, 70회의 보충수업과 과제 제출〈2〉70회 이하의 경우, 학교 현장의 재량에 맡겨 실질적으로 50회 정도의 보충수업을 실시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것에 합의했다. 문부 과학성은 이를 2일에 교육위원회나 도도부현 지사에 통지할 예정이다. 11월 1일 밤, 자민, 공명 양당의 여당 교육 재생 검토회가 국회 내에서 열려 여당은 필요한 보충수업이 70회 이하의 학생에게 대해서는 50회 정도로 단축하도록 요구했다. 무엇보다도 입시를 앞두고 부담경감
2006-11-02 13:35
이제 가을다운 가을인 것 같습니다. 더위는 없습니다. 이른 아침은 초겨울을 연상케 합니다. 하늘을 보니 구름도 없고 맑은 하루가 전개될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가을을 놓치지 마시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학생들은 가르치는 일은 물론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이든지 책을 보는 일이든지 명상을 하는 일이든지 체력을 단련하는 일이든지 자연을 즐기는 일이든지 현재 나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유익된 일들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면 어둡습니다. 저녁식사 후 그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 불빛 속에서 운동장 트랙을 도는 학생들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잔디에 앉아 여유를 가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삼삼오오 가을을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젯밤 9시쯤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온 후라 1학년 전 담임선생님께서 피곤을 무릅쓰고 자진해서 야자감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는 것 같습니다. 1학년 초기보다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공부도 해야겠다는 의욕도 보입니다. 멀리 내다볼 줄 아는 것 같았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입
2006-11-02 09:39
"자연을 사랑하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일까? 보인다." 디카를 즐기다 보니 주위 사물을 그냥 보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세밀한 관찰의 눈을 갖게 된다. 또, 리포터 역할을 하다 보니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무심코 넘기지 않게 된다. 오전, 점심시간 그리고 오후. 하루에 세 번 정도 교정을 둘러본다. 늦가을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나무의 모습도 관찰하게 된다. 모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열매 향기는 풍기지만 아직 코에 와서 닿지 않는다. 열매 모습을 보려 줄기를 따라 올라가니 웬 굵은 철사가 눈에 띈다. "아니, 저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굵은 철사가 나무가지를 파고 들었다. 아니다. 철사가 파고 든 것이 아니라 나무에 철사를 묶었는데 나무가 굵어져 저렇게 된 것이다. 내 목을 옭죄는 것 같다. 모르는 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 위치가 지상에서 4m 정도가 되어 사다리와 펜치를 가져와 철사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얼마나 단단히 박혔는지 떼어내기가 어렵다. 거의 90%는 제거했는데 나머지는 제거가 아니된다. 억지로 빼내다가는 나무가 다칠 것 같다. 작업을 멈추어야 겠다. 학교에 있는 나무, 자세히 관찰해 보면 상처를 입은 나무가 종종 보인다. 나무 전
2006-11-02 09:06교육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인문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치루는 모의학력평가에 대한 신뢰도와 사설기관에서 실시하는 모의학력평가의 신뢰도 차이는 무엇이지 궁금해진다. 비록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면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자세와 교사들이 믿는 신뢰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사설모의고사는 그 데이터가 일선 학교에까지 공공연히 제공되고 있고, 또 교육부에서, 교육청에서 단속한다고 하지만 그 효력이 여진에 지나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는 각 개인의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사설기관의 모의고사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사실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모의학력고사에 학생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 수준이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시험을 보고도 이 점수를 가지고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딘 지 알 수 없다면 그것은 시험을 치루는 효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일이다. 모의학력평가 이중구조 사교육비만 높일 뿐 모의학력평가 기관이 교육부와 시설기관으로 이원화 되어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교육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모의학력평가에 응하게 되고, 또 학원에 다니면서 사설모의학력고사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 받는다. 이렇게 되는
2006-11-02 09:052008학년도부터 전면실시를 목표로 교원평가제가 입법예고 되었다. 입법예고는 국민의 권리 의무 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령 등을 제정·개정·폐지하는 경우에는 입법안의 취지 및 주요내용을 미리 예고하여 입법내용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여 국민의 의사를 수렴 반영하여 국민의 입법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이다. 입법예고는 관보·공보·신문·방송·PC통신 등의 방법으로 하며 그 기간은 특별사정이 없는 한 20일 이상으로 한다. 입법안에 대해 누구든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행정청은 공청회를 개최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공청회는 실시하였고, 2008년도라는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입법예고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진다. 입법예고 이전에 수차례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였기에 또다시 입법예고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입법예고를 통하여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법안마련을 위한 통과의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어쨌든 이 문제는 공청회에서도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입법관련 당사자인 교원들의 반대가 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추진은 학교교육발전은 물론 교원들의…
2006-11-02 09:04
"교감 선생님, 자전거 보관대 옮길 장소를 정해야 겠어요." 오늘 아침 교장 선생님 말씀이다. 분명히 우리 학교에는 식당 뒤에 자전거 보관대가 있다. 그런데 그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 말씀이다. 보관대가 있는데 학생들은 자전거를 그 곳에 세우지 않고 바로 옆 가스관에 매어 놓는다. 그것을 보고 하신 말씀이다. 학교 자전거 보관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자전거 주인에게 억울한 피해를 주고 있다. 왜일까? 바로 보관 장소가 잘못 선정되었다. 식당 뒤 구석진 곳에 있다보니 감시의 시야가 벗어난다. 그러다 보니 주인이 아닌 학생이 자전거를 만지고 페달을 돌리다보니 자전거가 고장이 나는 것이다. 자전거 주인은 다른 학생들이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려고 생각해 낸 것이 가스관에 매어 놓는 것이다. 그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려 한다. 스스로 취하는 궁여지책인 것이다. 멀쩡한 자전거가 범인도 잡을 수 없는 상황 하에서 고장이 나거나 수리비가 들어가면 정말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교감과 교장 신경 쓸 일이 하나 늘었다. 바로 가장 좋은 자전거 보관소 장소를 정하는 일이다. 즉시 교정을 돌아보았다. 자전거 보관대 옮길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후보지 몇 곳이 선정되었다.
2006-11-02 09:04요즈음 아이들 생활지도 하기 정말 어렵다. 소수의 막무가내 아이들은 교사의 지도가 무색할 정도로 언행이 빗나간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정말 교사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또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피폐해 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 듯, 아이들의 모습도 해마다 달라져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다수 핵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자라다 보니 그것도 혼자 있는 가정이 늘다보니 자연히 사람과의 유대관계나 성격 면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낸다. 정말 아이들 지도하기가 무서워요! 최근 경남 모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선생님의 지도를 거부하고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특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교사의 지도 불응과 나아가 심하게는 스승과 제자 간에 있을 수 없는 폭력사건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기에 진지하게 고민해야 볼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교직에 들어오는 많은 선생님들, 특히 여선생님들은 이런 문제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일쑤이다. "정말 무서워요. 그 아이의 눈빛이 살기를 띠고 저를 바라볼 때는 정말 학생지도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싶더라고요." "큰일이에요.…
2006-11-01 20:28
우장문(禹長文. 수원숙지고. 문학박사. 44세) 교사는 ‘경기도 북부지역의 선사시대(고인돌) 연구’ 공적을 인정받아 2006「경기도 문화상」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우 교사는 23년간 고인돌 연구에 집중한 결과 지난 8월 '경기지역 고인돌 연구'(학연문화사 펴냄)를 출간한 바 있다.
2006-11-01 16:55
오늘 오전에 교육청 임규주 장학사님께서 방송점검차 우리 학교에 오셨습니다. 방송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잘 되고 있는지 어떤지를 일일이 점검하고 가셨습니다. 임 장학사님께서 수험 당일 날 시험에 방해되는 장애물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임 장학사님께 학교 뒷편에 ○○체육관이 있는데 그날은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교육청에서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장학사님께서는 학교에서도 부탁을 좀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학교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어 매년 수능시험장으로 활용됩니다. 수험시험장이 되면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시험 당일 날까지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방송관계입니다. 이날 만약 방송이 잘못되면 수험생들의 12년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언어, 영어 듣기평가가 있는데 만약 정전이 되어 듣기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만약의 정전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정전시 자체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교실마다 마이크 시설을 점검해야 합니다. 혹시 잡음이 들리지 않는지, 소리 크기가 듣기평가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지, 시나리오가 나올 때 가장 적당한 소리로 잘 들을 수 있는지, 타종이 울릴 때 듣기…
2006-11-01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