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2학년이 될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하려는 듯, 겨울답지 않게 포근합니다. 사랑스러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찾아온 마량 초등학교에서 만난 3월은 선생님에게는 참 힘든 시간이었답니다. 그것은 어느 해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남이었기 때문입니다. 첫날 입학식 날부터 나는 진땀을 흘리며 권영이를 따라다니며 달래야 했고, 울면서 집으로 가겠다며 3시간 이상 징징거리며 우는 선영이 곁에서 천방지축 뛰고 싸우며 엉덩이에 뿔이 난 1학년 개구쟁이들을 의젓한 초등학생으로 자라게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함께 모여만 있으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덤비다 주먹질하기, 여자 친구들 울리기, 화장실에 보내면 어디 가서 놀아버리던 영찬이와 민혁이, 늘 다치는 권영이, 성질이 급해서 소리 지르는 버릇으로 영민이와 우기기 잘 하던 승현이, 거울보기가 취미인 거울 공주 고은이는 조금만 야단쳐도 울어버려서 선생님을 힘들게 했었지요. 이제 돌이켜 생각하니, 우리 1학년 20명 친구들을 만나 힘들고 어려웠던 만큼 그 어느 해보다 보람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때
2007-02-06 08:41
방학식이 끝나기가 바쁘게 아이들은 신이 나서 집으로 달려갔다. 그 후, 신나게 자유를 누렸을 것이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가끔은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방과후 학교에도 가고, 학원도 다녀야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바로 방학이다. 부모님이 걱정을 하든 말든, 즐거운 일이 많든 적든 구속받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행복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노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하다. 무작정 실컷 노는 게 좋을 줄 알았는데 집에서 쉬는 것도 며칠이다. 빈둥거리다보면 괜히 마음이 편하지 않다. 마땅한 놀이가 없으니 노는 것도 지루하고 싫증이 난다. 심심하니 짜증을 내고 엄마의 늘어나는 잔소리에 지쳐간다. 적당히 놀아야 좋다는 것을 알리야 없지만 매일 학교에서 만나던 친구들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날 때쯤이면 개학을 한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학교로 달려온다. 방학동안 찬 공기만 맴돌던 교실이 아이들의 체온으로 따뜻해진다. 적막이 흐르던 교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모처럼만에 운동장에도 활기가 넘친다. 친구들과 놀이기구도 타고, 피구나 축구를 하면서 땀을 흘린다. 아이들아! 규칙적인 생
2007-02-06 08:41지난 토요일. 이곳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현지인이 추천해 준 휴양지로 관광을 다녀왔다. 그곳은 '바기오'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다구판(Dagupan)이라는 곳으로 유명한 수영장이 있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입장료가 워낙 비싸 현지인들이 들어가기에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일까? 수영장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인들이었고 가끔 현지인들 몇 명만 수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후에는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놀러 온 몇 명의 한국 유학생을 만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대학생활을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는 많은 남녀 대학생들이 대학가 주변에서 동거생활을 하고 있으며 임신을 하는 여학생들도 많다고 하였다. 특히 필리핀은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여학생들은 낙태를 하기 위해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으로 간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여학생이 방학 때 한국으로 간다고 하면 낙태를 위해 가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그렇지 않은 여학생들도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워 한국으로 가는 것을 꺼려한
2007-02-06 08:40
인천 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은 2.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서구 마전동 소재 마전중학교(교장 이선재)에서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2007 중학생 동계 영어체험프로그램(Winter School)’을 운영한다. 이번 Winter School은 외국어교육특구 영어교육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서부교육청이 주최하는 행사로,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 선행 또는 봉사상 수상자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4명의 학생 등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사진은 15명의 원어민교사와 해외 연수 경험을 가진 영어 교사 10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어 수업을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전체 과정을 영어만 사용하는 English Only Zone으로 지정하여 오직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한다. 또한 8명씩 10개 반으로 편성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과 국제문화이해를 주제로 매일 하루 6시간 수업으로 진행되며 English Golden Bell Quiz, Field Trip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Winter School 기간동안 서부교육청 영어교과연구회 영어교사들이 자체연수 및 수업참관을 계획하는 등 교사 수업 개선의 기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2007-02-05 16:55
대만 교육부 劉奕權(류이찬) 평생교육국장 및 성인교육학회장인 黃富順(황푸순) 교수단 일행 30명이 2.5일, 우리나라 평생학습기관 운영현황을 알아보고자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북구도서관)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대만 평생교육관계자 방문은 1992년 양국간의 국교단절 이래 처음 공식적인 자리로서 평생교육분야를 통해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폭넓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 평생교육의 여건과 환경, 주요사업을 소개함으로써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의 역할과 위상을 알리고, 양국간의 지역 실정과 평생교육현황을 비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날 지역센터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만학배움터 검정고시 사랑방학교, 학습동아리인 수형회, 생생기타(요들과 기타와의 만남), 책조아(독서토론회) 모임 등 프로그램을 실제로 참관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유돈 관장은 “글로벌 시대, 앞으로 한국과 대만간 평생교육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여 국가간 평생학습이 보다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교환은 물론 상호 상생(win-win)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7-02-05 16:54나이 오십줄에 들어선 내가 전문경영인이 쓴 ‘노키아와 영혼을 바꾸다’ 라는 책을 읽는게 무슨 영양가가 있을까 싶었지만, 이내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 책의 내용에서 ‘교육제도의 혁신’ 부문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침 나는 고등학교 교사이다. 1년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이곳 공고로 옮겨온 나는 누구보다도 ‘교육제도의 혁신’에 공감하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정부의 대책에 답답해하던 중이었다. 그런 답답함은 울분으로까지 이어지곤 하는데, ‘노키아 tmc'의 이재욱 회장이 쓴 ’노키아와 영혼을 바꾸다‘를 읽고 보니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특히 제4부에 실린 ‘교육시스템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를 비롯한 여러 글이 그렇다. ‘교육시스템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 는 원고지 20장 안팎의 짧은 글이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현실이 비교적 적나라하게 압축되어 있다. 가령 프랑스나 독일의 학생들은 우리처럼 ‘뒤지게’ 공부하지 않는데도 세계적으로 일류라 할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례는 새겨볼 만하다. 사실 교육개혁은 해묵은 화두이다. 역대 어느 정권치고 교육개혁을 내세우지 않은 대통령이 없을 정도로. 그런데도 다시…
2007-02-05 14:25
초등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 선생인 내가 어린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좀 멋적긴 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 심리와 정서 등을 아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초·중학생인 딸들의 독서지도에도 유익하리라는 깨달음이 밀려들었던 것이다. 여러 책중에서도 『국화』(김정희지음)를 택한 것은 동화로는 드물게(이건 혹 나의 과문 때문인지도 모른다.) 일제 침략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다. 사실 일제 침략은 오늘의 분단조국 등 우리가 온몸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온갖 비극적 삶의 원천적 빌미인데도 지금 국민에게 얼마나 기억되고 있는가?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청소년·아동은 물론이고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일제침략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 할 만큼 '잊혀진 계절'이 되어 있다. 얼마 전 된장마저 일제(日製)가 좋아 사먹는다며 주저없이 기자에게 말하는 주부를 TV뉴스에서 본 적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어린이 소설인 『국화』가 대하소설 『아리랑』처럼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건 아니지만, 국화라는 소녀의 ‘수양딸 되기’를 통해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나라 빼앗겼던 시절의 아픔과 슬픔이 묻어나는 건 사실이다. 우선 전혀 잘못한 것 없
2007-02-05 14:23올해부터 대입전형에 통합논술이 도입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수강하는 특기적성과목에 ‘신문을 활용한 통합논술’이라는 강좌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인터넷 수강신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과 선생님을 선택하면 해당 강좌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논술 지도교재나 교수방법이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은 탓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했다. 필자도 처음 진행해보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긴장감 속에서 첫 시간을 맞았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신문을 읽고 관심있는 기사를 스크랩하여 내용을 요약하고 교과서와의 관련성을 따져본 후, 자신의 의견을 서술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서로 돌려가면서 의견을 달아준 후, 모둠을 대표하여 발표한 내용을 선정한다. 모든 과정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지만 특히 본인이 선택한 기사와 교과서와의 관련성을 심층적으로 따져보도록 주문하는데, 처음에는 잘 안됐지만 시간이 흐르며 차츰 내용적인 깊이를 더해감에 따라 지식의 활용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사의 내용도 과학, 문화,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2007-02-05 14:19지난 1월 필리핀을 여행하였다. 3박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우리의 자연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많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마닐라에서 머무는 동안 이질적인 문화에 대해 생소하기도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첨단 과학문명의 생활화는 요원하다는 생각도 했다. 일찍 유럽과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아 발달된 서구적인 문화생활을 할 것이라 믿었지만 전봇대 하나에 수백 개의 전선이 거미줄보다 빽빽하게 얽혀 있는 모습이나, 도심의 휴식공간인 공원에 벤치 하나 설치해 놓지 않은 점,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어두운 실내와 거리의 모습들이 우리와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교통수단도 지하철, 승용차, 버스 중심의 우리나라와 너무 달랐다. 3-4인을 더 태울 수 있도록 개조한 자전거, 5-6명을 더 탈 수 있게 만든 오토바이, 지프차를 개조하여 십수 명이 탈 수 있게 만든 지포니, 추위가 없는 탓이겠지만 유리창 없는 낡은 버스 등이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물론 택시도 있었지만 그 수효가 무척 적은 것 같았다. 도로의 차선이나 주차장의 주차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 페인트가 비싸서 선명하게 도색할 형편이 안 된다고도 했다.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온갖 교통수단들이 굉음을 질러대며 어딘가로…
2007-02-05 14:19일본에서 구조개혁특구에만 인정되고 있는 주식회사에 의한 학교 설립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25일, 전국 해제를 당분간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 이는 주식회사가 처음으로 설립한 「LEC 토쿄 리갈 마인드 대학」(본부·도쿄도 치요다구)의 법령 위반이 밝혀지는 등, 주식회사가 설립한 학교가 많아 경영면이나 교육 연구면에 문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LEC대에 대해, 학교교육법에 근거하는 첫 개선 권고를 발동하여 개선한 내용에 대해서, 30일 이내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사립학교의 설립·경영은, 학교교육법으로 학교 법인 밖에 인정되지 않지만, 2003년도로부터 특구 제도를 이용하여 주식회사도 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주식회사 가 설립한 학교는, 대학 6개교, 고교 13개교, 중학 1개교로 총 20개교에 이른다. 특구 제도는 폐해가 없으면 일정기간 후에, 전국에서 규제를 완전하게 없애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어 주식회사의 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정부의 구조개혁특구 추진 본부가 2006년도 중에, 전국 해제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 문부과학성에 의한 주식회사립 학교 조사에서,〈1〉수지가 적자〈2〉대폭적인…
2007-02-05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