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새 봄이 왔다. 말없이 왔다. 자연스럽게 왔다. 누가 와라고 해서 온 것도 아니다. 아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온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해서 온 것도 아니다. 봄은 때가 되어 온 것이다. 부담 없이 왔다. 약속대로 왔다. 기대했던 대로 왔다. 봄은 나무를 타고 왔다. 꽃을 통해 왔다. 아침 햇살을 통해 왔다. 새들을 통해 왔다. 밤하늘의 별들을 통해 왔다. 달을 통해 왔다. 바람을 통해 왔다. 봄이 왔다고 모두들 ‘와’하고 탄성을 지른다. 반가워한다. 좋아한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눈인사를 하는 꽃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눈길을 주지 않고 인사를 외면하는 이도 있다. 봄인사를 하는 나무에게 관심도 주지 않는다. 나무도, 꽃도, 자연도 사람들이 고약하다고 마음이 상할 수도 있고 화를 낼 수 있지만 그러하지도 않는다. 오직 자기 할 일만 한다. 내가 당연히 봄 인사를 해야지, 내가 마땅히 아름다움을 나타내야지, 내가 으레 꿈을 나타내어야지. 자연에게 미안한 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어떤 분은 봄 인사를 하는 이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
2014-04-09 18:29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족은 나의 전부이고 사는 이유가 된다. 그중에 딸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었다. 딸 바보라는 말이 있는데, 나도 넘치면 넘쳤지 모자라지 않는다. 딸애가 어릴 때 퇴근길을 서둘렀던 기억이 있다. 자전거를 밀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새잎 눈뜨듯 글을 읽기 시작할 때는 함께 동화책을 읽는 즐거움에 콧노래를 부르며 갔다. 아들 녀석은 놀이터에서도 혼자 놀게 했지만, 딸애는 손을 꼬옥 잡고 다녔다. 제 오빠와 달리 예쁘게 키우고 싶었다. 꽃을 가까이 보게 하고,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 마음을 갖게 했다. 백합처럼 구김살 없이 크도록 했고, 긴 머리도 단정하게 묶어 주었다. 아빠는 우리 딸이 웃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고 자주 말했다. 풍요롭게는 못했지만, 마음만은 부족한 것 없이 키웠다. 그런데 품안에 자식이라고 딸애가 크고 나니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자주 여행을 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딸애가 음악을 듣는다고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다. 나는 겨우내 움츠렸던 도랑이 생기를 찾는 소리며, 봄바람에 몸을 부비고 있는 꽃들의 움직임을 듣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았지만 허사였다. 어느덧 자
2014-04-08 13:51- 꽃잎과 함께 떨어지는 눈꺼풀 - 세상이 온통 꽃 천지다. 새 학년이 시작되고 새로운 학교생활에 무사히 적응을 마친 학생들에게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왔다. 바로 춘곤증이다. 지루하게 수업하시는 선생님이나 쉬는 시간이 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전멸을 한다. 특히 점심을 먹은 바로 직후인 5교시에 춘곤증은 절정에 이른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졸지 않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보지만 천근만근 내려앉는 눈꺼풀의 무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전쟁이 따로 없다. 요즘 학생들의 진짜 적은 수학도 아니요, 영어도 아닌 바로 잠인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왜 이렇게 춘곤증에 속수무책일까.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은 심각한 편이다. 한국청소년청책연구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 27분이다. 4년 전에 비해 무려 한 시간이나 줄었다.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70%가 넘었다. 수면부족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수면부족이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면부족은 인간의 면역력을 감소시켜 각종 질병을 일으키며 수명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부족에 대한 흥미 있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
2014-04-08 13:51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요소가 무어나고 묻는다면 ‘자존감’이라고 할 수 있다.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쓰지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로는 자존심을 자존감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존감과 자존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을 극단적으로 구분한다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의 경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살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럼 자존감(self-esteem)은 무엇이고 자존심(self-respect)과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난 할 수 있어, 난 괜찮은 존재야. 충분히 남을 위해 노력할 수 있어.’ 이렇게 스스로의 능력이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마음이다. 하지만 자존심은 남에게 지고 싶지 않은 의지를 말한다. 즉 자존심은 남과의 비교에서 생기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존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자존심은 늘 비교대상이 있다. 많이 가진 사람, 더 많이 성취한 사람, 머리 좋은 사람, 더 좋은 자동차, 더 좋은 명품 핸드백, 그러나 자존감은 열등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2014-04-08 13:44
이번 일주일은 봄꽃을 즐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벚꽃은 낙화가 시작되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면 보기에 흉하다. 그 아름답던 개화 모습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게 된다. 그게 자연의 이치건만 우리는 아름다왔던 순간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수원의 경우, 벚꽃 즐기기에 좋은곳이 무려 10여 곳이 넘는다. 경기도청일대와 팔달산 회주도로, 농촌진흥청 일대, 일월공원, 황구지천, 광교마루등이 있어 가까운 곳을 찾아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굳이 진해 벚꽃놀이나 쌍계사 십리 벚꽃을 찾지 않아도 된다. 리포터의 경우, 사는 곳이 서수원이라몇 일 동안 서호천 일대, 서호저수지, 농촌진흥청 등을 찾았다. 아내와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기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과 '지자체에서 시민들 여가생활을 위해 공원 가꾸기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구나'였다. 서호천만 보아도 그 옛날의 생활하수가 악취를 풍겨가며 섞여 내려가는 하천이 아니다. 하천에 물고기가 놀고 백로나 왜가리가 유유히 거닐며 논다. 하천 앙편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둑위에 늘어서 만개한 벚나무는 환상적이다. 사진퐐영을 좋아하여 개
2014-04-08 13:434월은 벚꽃의 계절이다. 지난 토요일 경주에 갈 일이 있었는데 경주 천지가 벚꽃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차로에는 팝콘처럼 벚꽃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벚꽃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벚꽃이 전국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많은 차들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모여 들었다. 정상적인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명절의 정체를 실감케 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아름다운 벚꽃 때문이다. 그리고 벚꽃 같은 두 외손녀 때문이었다. 벚꽃의 힘은 대단했다.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힘, 이 힘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벚꽃 같은 학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학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힘이 없다. 벚꽃보다 몇 배로 노력하고 힘을 들여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벚꽃은 노력도 하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있었다. 이런 힘이 어디에서 올까? 아름다움에서 왔다. 아름다움은 사람을 불러들인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벚꽃은 모두를 다 지녔다. 가까이서 봐도 아름답고 멀리서 봐도 아름답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왜 벚꽃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할까? 외적인 아름다움은 있어도 내적인 아
2014-04-08 13:43모든 조직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조직이 목표를 잘 이뤄가는 것은 아니다. 국가도, 공공 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공기업의 부실 경영, 금융기관의 문제, 그리고 지방 자치 조직, 학교 등 모든 조직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는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조직을 책임 진 필자로서 항상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가끔 시간이 필자는 잘 나간다는 기업 조직을 들여다 보고 관련된 자서전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 자서전 속에는 세상에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업적을 이루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는 강연 100도씨에서도 많은 사례를 접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메리케이이다. 그녀는 휴스턴에서 출생하여 크게 교육을 받지 않은 주부로 이혼녀의 입장에서 출발했디. 하지만 댈러스에 기반을 둔 미국 최대의 방문 판매 화장품 회사를 세웠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판매 왕에 오른 분들에게 캐딜락 밴스를 타는 기회를 제공 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핑크빛 캐딜락,상상만 하여도 가슴이 환하게 밝아지는 일이디. 평생을 한번도 타보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캐딜락은 미국에서 유명하지만 또 한국에서는 외양이 너
2014-04-08 13:42부모들은 말 잘 듣는 아이를 좋아한다. 그래서무심코 말 잘 듣는 아이로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말 잘 듣는 아이가 오히려 더 말 안 듣는 아이로 변해갈 수 있다. 사춘기가 되어서도 말 잘 듣는 청년이 된다면 바람직할까? 말 잘 듣는 아이가 성공할까? 대답은 ‘글쎄올시다.’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은 말 안 듣는 아이가 정작 더 많다. 소 판 돈을 훔쳐 집을 나선 정주영, 하버드 대학교를 그만둔 빌게이츠, 맨날 엉뚱한 사고만 친 에디슨 등의 말 안 듣는 아이가 성공한 이야기는 널려있다. 부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가르치기 편하고 집에서도 양육하기 편하다. 말 잘 듣는 아이는 집에서 효자, 효녀, 학교에서는 모범생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말 잘 듣는 아이에게 나타나는 것이 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이 그것이다. 착한 아이 증후군은 뭐든지 따라서 한다. 부모가 시키기 때문에 따라하고 선생님이 시키기에 따라한다. 착한 아이 증후군으로 만드는 부모의 특징은충분한 정서적 교감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부모의 기준에서 싫고 좋음을 강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갖거나 엄격한 잣대를 강요하는…
2014-04-08 13:41초등학교에 부모들이 동반하여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서는 혼자 등교를 권장하지만 부모들이 따라나선다. 때로는 아이를 맞이하는 선생님을 피해 도로 멀찍이 아이를 내려놓고 가는 부모들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까지 생긴다. 부모들이 아이를 동반하여 등교를 시키는 이유가 뭔가? 원거리에서 등교하기 때문 자동차로 태울 수밖에 없어 동반 등교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무거운 가방 때문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 아이들의 가방 속에 들어간 책 가짓수는 10권(5Kg),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들어가는 책 가짓수는 10권(5.5Kg), 13권(6Kg), 14권(8Kg)이나 된다. 아직 교육과정이 바꾸지 않은 5,6학년의 경우 15권(6.3Kg), 15권(7Kg)과 비교하면 무게가늘어났다. 집에서 가져오는 교과서, 수업 시간이 제일 많은 날 가져오는 교과서는 5, 6권까지 된다. 아이들의 책가방 무게는 전체 교과서의 절반 정도로 어림잡으면 된다. 하지만 가방 안에는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이 들어간다. 학원이나 특기적성 준비물이 그것이다. 늘어나는 가방 무게 때문에 부모들이 거들고 나선 것이다.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몸무게 10%를 초과하는 가방은 신체 발달에…
2014-04-08 13:40몇 해 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칭찬의 긍정적인 효과를 말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칭찬만이 만사는 아니다.칭찬만 받고 자란다면 어린이 되었을 때 바람직한 사람으로 자라지 않는다. 아이는 칭찬받을 일과 꾸지람 받을 일을 동시에 하면서 살아간다. 꾸지람 받는 일에 칭찬을 일삼는다면 아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모르게 될 것이다. 자신의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해 버릇없는 아이로 커갈 것이다. 그래서 유태인의 속담에 회초리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요즈음 부모들은 학교에서 칭찬만을 요구하고 있다. 꾸지람 받을 일에 야단치면 따지기 일쑤다. 잘못된 지식으로 부모가 자식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정에서도 칭찬만으로 자식을 키울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한 부모들이지만 무리하게 칭찬을 요구하는 것이다. 학교라는 현장은 여럿이 함께 지낸다. 그래서 비교를 하고 규칙을 지키도록 한다. 때로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훈육도 필요하다. 교사들이 힘든 것은 멋대로 키운 아이들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아이는 늘 성공과 실패, 승리감과 좌절감을 동시에 맞보고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이 칭찬만 가지고교육하는 일은
2014-04-08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