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줄인형 콘서트' 공연을5월 1일(토) 오후 2시, 오후 4시 두 번에 걸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갖는다. 독특한 목소리의 사회자 인형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며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제목 그대로 인형들의 콘서트 장으로 탁구공, 요구르트병, 밧줄 인형 등 지금까지 구경해보지 못한 40여 가지의 인형들이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저마다의 노래와 안무에 따라 춤을 춘다.싱싱싱, 대니 보이, 챔피언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 이르기까지 신나는 음악과 인형들의 춤에 남녀노소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블랙라이트 조명을 사용하여 연기자들은 검은 옷을 입어 무대에서 보이지 않고,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인형들이 등장하여 마술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낼 예정인데 무대의 양쪽과 앞을 가리던 기존의 인형극과는 달리 '줄인형 콘서트'는 무대 전체를 검은색 천으로 덮어 인형의 움직임에 더욱 초점을 맞췄으며, 시종일관 빠른 진행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 공연 이외에 기획공연으로 5월 7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0-04-29 10:14월요일인 26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오락가락했다. 출근길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흐려 우산부터 챙겼는데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하던 11시경에는 며칠 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기상청을 비웃는 듯 하늘에서 해님이 방긋 웃었다. 수업이 끝나고 교실로 들어와 밖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다시 흐려진다. 기상청 홈페이지의 동네예보에는 아침이나 그 시간이나 오후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경이 되자 기상청의 일기예보대로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의 양이 '조금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했지만 비가 내린 시간에 비해 강수량은 적었다. 4시 30분경부터는 우산 없이는 외출할 수 없을 만큼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며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날 기상대의 풍경은 어떨까? 기상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어떤 애로점이 있을까? 흐린 날씨 때문에 사방에 어둠이 몰려오고 있었지만 카메라를 들고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청주기상대로 향했다. 비오는 날은 예외가 없는 듯 기상대도 을씨년스러웠지만 김영희 주무관이 반갑게 맞아줬다. 김 주무관의 설명에 의하면 청주기상대는 예보를 하고, 충북 전체의
2010-04-28 14:31밤하늘의 별이 유난히 아름답고 바람도 쉬어가는 산골 오지마을(소전리 벌랏마을)에서 옛 사람들이 살던 방식대로 자연과 더불어 살던 한지공예가 이종국씨와 명상가 이경옥씨, 아들 선우... 선우네 가족이 남들과 다르게 사는 독특한 생활방식은 MBC 휴먼 다큐 "벌랏마을 선우네"로 방영되고, '선우야, 바람보러 가자'가 출판되며 전국에 알려졌다. 나도 작년에 선우네와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선우는 벌랏마을에서 스쿨버스로 병설유치원에 다녔고, 문의초등학교에서 교통을 담당했던 나는 교통지도를 하느라 스쿨버스를 타는 일이 많았다. 더구나 격월지 '산사랑'의 내 고향 산촌살이 코너에 오지마을인 벌랏마을을 알리게 되며 자연스럽게 선우네 가족을 소개했다. 학교를 이동하기 전 선우 엄마가 선물한 '선우야, 바람보러 가자'를 자세히 읽기도 했다. 4월에 다시 찾은 벌랏마을의 선우네 집에 인기척이 없다. 마을 어른들이 문의중학교 앞에서 마불갤러리를 열어 집이 비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들 선우를 자연 속에서 자연인으로 키우고, 자연을 이용하면서 돈 없이 사는 법을 가르치던 가족이라 궁금한 게 많았다. 문의로 차를 몰아 갤러리로 찾아갔다. 갤러리 입구에서 만난 선우는 여전히 자연과…
2010-04-26 23:12본 리포터는 아들과 그 친구를 위해 이 책을 구해 읽었다. 그리고 교생실습과 채용고시를 거쳐 발령을 손꼽아 기다리는 후배 교사들, 아울러 젊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이 책이 의외의 직업, 아직 모르고 있던 각자의 숨은 재능을 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지므로 소개한다. 교직원을 포함해 한국의 1500만 직장인들은 매일 출퇴근 전쟁과 반복되는 초과근무, 주말 근무에 시달린다. 100만 청년 실업,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시대, 졸업을 앞두고 어떤 직업에 종사해야 할지 고민 중인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기회의 땅 프리랜서를 제안하면서 나이, 경력, 전공도 문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도전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프리랜서란 직업이 때론 억대도, 무일푼도 벌 수 있는 직업이라니 쉽게 도전할 수 있는 9가지 프리랜서 직업과 저자가 제시하는 그 성공 비법이란 과연 무엇인지 안내하고 있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최대 장점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억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저자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이런 일을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프리랜서를 생각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최소한의 방황, 선택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참고할 만한 직업 매뉴
2010-04-24 11:23작은 나라지만 여행을 하며 구석구석 살펴보면 아름다운 곳도 많고, 속속들이 알아보면 이야깃거리도 많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마을은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지마을이다. 벌랏마을은 문의면 소재지에서 승용차로 30여분 좁고 험한 고개를 넘고 굽이를 돌아야 할 만큼 대청호반에 깊숙이 숨어있지만 세상물정을 모르는 양 자연환경과 인심이 옛 그대로여서 소박하고 수수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11일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벌랏마을을 다녀왔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이라 한지체험관인 벌랏한지마당을 입구에서 만나는 벌랏마을의 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도로안내] 청원상주간고속도로 문의IC → IC 삼거리 좌회전 → 문의사거리 좌회전(청남대 방향) 509번 지방도 → 괴곡삼거리 좌회전(보은,회남 방향) → 염티삼거리 우회전 → 소전2리 → 벌랏마을(소전 1리)
2010-04-22 17:38전북 김제로의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금산사(金山寺)다. 금산사는 모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언제나 평화롭다. 대사찰답게 미륵전(국보 제62호), 노주(보물 제22호), 석련대(보물 제23호), 혜덕왕사진응탑비(보물 제24호), 오층석탑(보물 제25호), 방등계단(보물 제26호), 육각다층석탑(보물 제27호), 당간지주(보물 제28호), 대장전(보물 제827호), 석등(보물 제828호) 등 문화재들이 많고 금산사 일대도 사적 제496호이다. 일주문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금강문과 천왕문으로 연결된 무지개 다리는 통행을 금한다. 사찰 입구에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를 만난다. 크기는 작지만 당간지주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당간지주를 돌아서면 박물관과 웅장한 보제루가 나타난다. 보제루는 아래층은 통로로, 이층은 누각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찰 마당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 보제루 옆에 네 가지 표준이 써있는 표석이 서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게 진리이듯 현대인들도 새겨볼만한 말들이다. 보제루를 지나면 대적광전
2010-04-21 10:03김교선(한국미술협회 회원, 경기 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 현대미술협회 회장,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강사) 서유럽 풍경화전이 16~2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2009년 8월 36년간이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15박 16일간 세번째 서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스위스, 프랑스, 모나코, 영국, 베네룩스3국 등)여행을 다녀와서 아크릴화 30점, 연필 소묘 10점의 풍경화를 선보이는 것이다. 19일 오후 전시장 커팅식에는 가족, 미술관계자, 교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하여 전시회를 축하했다. 수원 지동초교 3회, 수원중학교 13회, 수원고등학교 15회 졸업생인 그는 1971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교단에 발을 디딘 이래 안산 양지고, 경기 예술고, 수원 영동중 초대교장을 역임했다. 김교선 작가는 현재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수채화 강의를 맡고 있으며 영일중, 선일초교에서 방과후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2010-04-21 09:42빠름과 느림. 뜻이 정반대인데 스포츠나 음악은 물론 우리네 생활과 늘 같이하며 조화를 이룬다. 빠름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천천히, 느리게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느림의 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리의 몸은 가끔 완급을 조절해줘야 한다. 이때 휴식을 취하거나 천천히 걷는 산책이 정신건강을 위해 최고다. 산책은 물질적이나 시간적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누리며 자연과 어울리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기도 하다. 숲속에서 산책과 사색을 하며 숲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하고,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까이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곳이 청주 인근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이다. 청원군 미원면에 가면 냇가 옆으로 자전거전용도로가 이어진다. 도립수목원인 미동산수목원은 미원의 동쪽 산을 뜻하는 미동산의 품안에 있다. 차에서 내리자 봄비가 내린 후의 흙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숲해설가 장철순님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연송교를 건너면 천연기념수 및 희귀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유전자보존원이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나무 중 제일 높은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연송)의 자목을 만난다. 아
2010-04-20 15:54꽃, 나무, 산새 등 자연을 좋아하는 필자. 이번엔 야생화에빠질것인가?18일, 일요일 아침에 새벽밥을 먹고 집결지 성남 풍생고로 향한다. 성남들꽃사랑 회원들이 벌써 도착해 있다.오늘 목적지는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812.8m).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오남호수를 지나 팔현리쪽 계곡을 따라오른다.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야생화 촬영에 푹 빠져 있는 사진작가. 계곡 옆에 삼각대를 받쳐놓고 촬영에 열중이다. 뒤에 누가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노랑꽃이 피어 있는 것을 여러 구도를 잡아 근접촬영을 하고 있다. 필자를 보고는 피나물이라고 알려 준다. 소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큰괭이밥, 앉은 부채, 양지꽃, 복수초, 노루귀, 처녀치마, 얼리지, 제비꽃, 멸가치, 쇠뜨기, 꿩의바람, 괭이눈, 산괴불주머니, 별꽃, 는쟁이냉이,족도리풀 등이 보인다. 오늘 강사 역할을 하는 이제화 총무가 가르쳐 준 것인데 야생화 박사급 수준이다. 제비꽃, 쇠뜨기, 별꽃등 수강생 입장에서 야생화 몇 가지 아는 정도인데 오늘 엄청난 학습 내용에 야생화 모습과 이름 연결시키기가 벅차다.그러나 배우는 기쁨은 충만해 있다. 모르는 야생화 이름을 알고 그 꽃을 불러 줄 때 비로소 그 꽃은 나의…
2010-04-19 14:25'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어느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 벌판은 〈징게 맹갱 외에 밋들〉이라고 불리는 김제, 만경평야로 곧 호남평야의 일부였다.' 김제에서 만경으로 이어지는 들녘은 소설가 조정래가 '아리랑'에서 묘사했듯 산은 다 어디로 가고 사방이 지평선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지평선축제를 열며 온통 노란 물결로 출렁이던 들녘에 보리들이 녹색세상을 만들었다. 논과 논이 들판을 만들고, 들판이 커지면 평야가 되는 평범한 이치도 이곳에 와서야 깨닫는다. 이맘때쯤 논에서 보리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요즘은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새롭다. 보리와 지평선을 실컷 구경하며 서쪽으로 한참을 달리면 심포항 못미처에 낙조가 아름다운 망해사가 보물처럼 숨어있다. 망해사는 아래가 바로 바다라 이름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절'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백제 때인 642년에 지은 사찰로 오랜 역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초라하다. 크기로 사찰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기 쉽지만 제 몸을 녹여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석양이 있어 서해에서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 큰 것보다 작은 것에 더 정
2010-04-15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