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홈페이지(http://www.cha.go.kr) 문화유산지식에 의하면 통제영은 통제사가 충청·전라·경상도의 삼도수군을 통할하는 본진으로 선조 26년(1593)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한산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었고, 통영시 관내에 통제영을 짓기 시작한 것은 선조 36년의 일이다. 통영의 통제영은 제6대 통제사였던 이경준이 이곳에 터를 닦고 세병관, 백화당, 정해정 등100여동의 영문 관아를 세운 후 고종 32년(1895) 각 도의 병영과 수영이 없어질 때까지 292년간 유지되었다. 일제 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의해 세병관을 제외한 건물이 사라지고 그곳에 관공서와 주택들이 들어섰다. 세병관(국보 305호)은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선조 37년(1604)에 완공한 통제영의 중심 건물로 전면 9칸·측면 5칸의 단층 팔각지붕이다. 창호나 벽체가 없이 규모가 웅장하고 경복궁경회루(국보 제224호), 여수진남관(국보 제304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에 속한다. 건물 내부에는 우물마루가 깔려 있고 중앙에 주변 우물마루보다 45㎝ 정도 높은 단을 설치하여 궐패를 모시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세병관(洗兵館)이라는 이름은 '은하수를 끌
2010-06-14 09:43극작가 유치진씨의 동생으로 시인이자 교육자였던 청마 유치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개관한 청마문학관과 복원한 생가가 남망산조각공원 동편의 망일봉 기슭에 있다. 이곳에서 통영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문학관에 들르면 청마가 사용하던 유품 100여점과 청마 관련 각종 문헌자료 350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청마의 삶을 조명하고, 시를 감상하며 작품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문학관에서 허무와 낭만의 절규를 노래한 시인의 대표작 '깃발'에 담긴 뜻을 음미해보자.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고운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안 그는 '행복'을 읽으며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이유를 깨우치고, 편지로 소식을 전하면서 우체부를 기다리던 시대상황을 생각해본다. 부족한 것이 많아 생활이 불편했지만 인간관계 만큼은 여유롭고 정이 넘치던 그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
2010-06-12 13:14통영의 중앙시장 뒤쪽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언덕에 동쪽 벼랑을 뜻하는 동피랑마을이 있다.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동피랑마을은 고창의 돋음볕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마을에 들어서면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있다. 허름했던 달동네 동피랑마을이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이유도 재미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낙후된 마을이라 마을을 철거하고 동포루를 복원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한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고,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벽화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통영시도 동피랑마을의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동피랑마을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감이 간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좁은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야트막한 굴뚝이 지붕위에서 고개를 내밀고, 빨랫줄에 걸린 옷들이 바닷바람에 펄럭인다. 이곳에서는 무너진 담장과 녹슨 창살도 예쁜 벽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눈길을 돌리면 골목 앞으로…
2010-06-11 22:52임진왜란 당시 전라, 경상, 충청 3도를 통괄하던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이 있던 자리 통영. 통영으로의 여행길에 꼭 들려봐야 할 여행지 중 하나가 남망산조각공원이다. 남망산조각공원은 통영항을 바라보고 있는 남망산 자락에 위치해 풍경이 아름답고, 신선한 활어회로 유명한 중앙시장과 벽화 마을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마을이 가까이에 있어 주변에서 먹거리와 볼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아래 5000여 평의 부지에서 세계 유명조각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게 남망산조각공원의 매력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하며 예술적 사고를 키우는 것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다. 비 내리던 날 남망산조각공원의 풍경과 조각품들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2010-06-11 09:34교내 영상제작 동아리에서 제작한 인사잘하기 UCC 4편으로인사예절 태도 함양에 큰 성과를 올렸던 경험이 있는 인천 문학정보고 윤인문 교장이 직접 UCC를 만들어 학생 인성지도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교장이 제작한 UCC는 학생들의 기본생활습관 지도를 위한 영상물로이 같이 인성교육을 동영상으로 하는 것은 요즈음 학생들이 영상을 선호하는데다 교장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교육을 하면 교육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7분 분량의 영상물은 “아름다운 문학인”이라는 주제로 학교장이 직접 시나리오 작성과 촬영에 이어 나레이션, 녹음까지 마쳤다. 특히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소양교육 시간에 방영하고 있으며 학교 홈페이지에도 탑재하고 있다. 윤 교장은 "영상으로 자신들의 잘못된 모습을 보여주면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으로 생각해 동영상 교육을 하게 됐다"면서 "다행히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인성교육 자료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피력했다.
2010-06-11 09:32이 곳에 오면 수원시 관내 초·중학생들의 2010 수원화성 미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전시장에는 회화, 디자인, 사진, 입체조형 분야로 나뉘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수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장소는 기간별로 다른데 9~11일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전시실, 14~15일엔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2010 수원화성 학생미술대전 시상식이9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있었다. 김태영 수원교육장을 비롯해 미술대전 심사위원, 초중학교 교장, 수상자와 그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분야별 대상 수상자는잠원초 조윤지(회화),호매실중 이린(디자인), 곡반초 박성호(사진),지동초 황주혁·최미경(입체조형 가족),율전초 노선하·이가연·조가영(입체조형)이다. 시상식에서 김태영 교육장은 "이번 미술대전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상상력, 예술적 감성을 마음껏 펼쳐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려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오늘 있었던 시상식과 전시장 모습을 스케치해 본다.
2010-06-09 22:05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4일 강화지역의 내가초 학생 120명과 강화여중 학생 227명을 초청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과 공연 및 전시 관람의 시간을 제공했다. 문화나누미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특수학교 및 원거리학교(도서지역 포함)를 대상으로 공연이나 전시, 회관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함께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진정한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마술, 난타, 골프기초, 풍선아트, 마스크페인팅, 힙합, 종이접기, 방송댄스, UCC동영상제작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 가온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현대도예전'의 작품을 감상하고, 미스터브라스 밴드의 공연을 한 시간여 동안 관람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과 전시장의 여러 작품들을 이번 기회에 관람하는 학생들은 새로운 문화를 마음껏 접하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이번 행사의 주인으로서 장차 가꾸어 나갈 미래를 선물 받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내가초등학교 안소희 학생은 "대공연장에서 관람한 미스터브라스 밴드의 공연이 흥겹고 감동적이었으며 학생교육문화회관의 새롭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10-06-04 21:59진안 톨게이트 부근에서 바라보면 커다란 봉우리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20여m 간격의 동쪽 봉우리 숫마이봉(667m)과 서쪽 봉우리 암마이봉(673m)의 모습이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이다. 마이산은 산이라기보다 이암, 사암, 역암이 고루 섞여 굳어진 퇴적물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상시킨다. 남부주차장 입구부터 움푹움푹 파여진 큰 구멍들이 많아 폭격을 받은 모습인데 이것은 풍화작용으로 암석의 측면에 동굴 형태의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이다. 봄철에는 탑사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한다. 바위들이 묘하게 생겨 국가지정 명승지(제12호)이고,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자연의 신비만큼이나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다. 아득한 옛날, 자식과 함께 살던 한 쌍의 신선이 승천할 때가 되자 사람들이 보고 부정 타지 않도록 한밤중에 떠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신이 밤을 무서워해 새벽에 승천하려다 일찍 물 길러온 동네 아낙에게 들켰다. 여신의 말을 듣다가 승천을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이 되었다. 진안군청(http://www.jinan.jeonbuk.kr) 관광문화란에 소개
2010-06-03 17:34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 한옥마을이 풍기는 멋과 옛 정취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도시 자체가 늘 같은 맛을 내는 김치나 된장을 닮아 자주 들리고 싶은 곳이다. 한옥마을을 만나기 전 풍남문(보물 제308호)부터 둘러보면 전주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주는 지방행정의 중심지를 둘러쌓았던 읍성이 있던 곳이고, 조선중기의 건축물인 풍남문은 옛 전주읍성의 남문이다. 문루의 편액에 '호남제일성'이 써있는 풍남문에 대해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 문화유산정보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옛 전주읍성의 남쪽문으로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파괴된 것을 영조 10년(1734) 성곽과 성문을 다시 지으면서 명견루라 불렀다. '풍남문(豊南門)'이라는 이름은 영조 43년(1767) 화재로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영조 44년(1768) 다시 지으면서 붙인 것이다.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 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출입문의 천정에 그려진 사신도를 구경하며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에 대해 배우는
2010-06-02 22:45언제 추운 날이 있었느냐는 듯 눈부신 햇살아래 녹음이 싱그럽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도 식혀준다. 이때 쯤이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지 못하면 어떤가. 삶이 살아있는 자의 몫이듯 여행은 떠난 자의 몫이다. 가까운 거리더라도 집 나서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삶들이 기다린다.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콧노래 부르며 즐거운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떠나면 된다. '짧은 만남 긴 여운' 참 정감이 가는 말이다. 이왕이면 짧은 시간에 추억남기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자. 자연의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 지루한 일상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그런 여행지가 바로 녹음아래 각종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수목원이다. 수목원은 철따라 색을 바꿔 자신의 색깔을 찾아내며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얇은 지갑 걱정하지 않고 여유를 누리기에 좋다. 수목원하면 도심에서 먼 깊은 산속이나 교통이 불편한 오지부터 떠올린다. 그래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면서도 시간과 돈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환영받을만한 수목원이 전주에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
2010-05-31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