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대학들의 통합 등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다. 일본도 국립대를 법인으로 하기위한 법안이 통과되는 등 국립대학의 재편·통합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최근 내놓은 귀국보고서에 따르면 국립대학의 80%가 재편·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문부과학성의 구조개혁사업, 이른바 '遠山plan'은 국립대학의 재편·통합과 독립행정법인화를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2년 1월에 문부과학성이 공표한 바에 의하면, 단기대학을 포함한 101개의 국립대학 중 8할이 재편·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36개 대학이 통합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간의 통합은 종합대학이 단과대학을 흡수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지만 현의 경계를 넘어선 광역통합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1999년 7월에 문과성은 '국립대학의 독립행정법인화 검토방향'을 발표했다. 그후 2000년 7월에 '국립대학등의 독립행정법인화에 관한 조사검토회의'를 발족시켜 새로운 '국립대학법인'상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 결과, 대학의 설치형태·조직운영·교육연구기능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최종보고 '새로운 국립대학법인상에 대하여'를 200
2003-12-10 16:14북한에는 중학교, 소학교의 분교(分校) 1천50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교원신문' 최근호는 "우리나라(북)에는 보통교육부문(중학교 이하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세워진 분교만도 1500여 개나 된다"면서 "분교는 군에서도 200여 리, 본교에서도 30여 리나 떨어진 곳도 있다"고 전했다. 교원신문은 이들 분교 가운데 평북 신의주교원대학 부속 소학교의 수은도 분교와 랍도 분교, 함북 청진시 부윤구역 부윤소학교 천문분교 등 3개 분교는 전체 학생이 2명에 불과하며 량강도 대홍단군 흥암중학교의 붉은바위 분교에는 3명의 학생이, 평북 천마군 천마소학교 다랑골 분교와 평북 태천군 심광중학교의 민포분교에는 4명의 학생이 각각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 개의 군에 수십 개의 분교가 있는 곳도 있다면서 함남 단천시의 경우 30여 개의 분교가 있으며, 평북 동창군에는 학생 수가 10명이 안되는 분교가 8개나 있다고 소개했다.
2003-12-10 16:14매년 11월 마지막 주쯤이면 호주의 TV나 신문 등의 미디어들은 스쿨리스(Schoolies)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는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스쿨리스 주(Schoolies Week) 공식행사가 치러졌다. 스쿨리스는 12학년들이 고등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예정자들로 함께 모여서 졸업축하파티를 하는 것이다. 이때는 빅토리아(Victoria)와 뉴 사우스 월스(New South Walse)학생들이 퀸슬랜드(Queensland)로 올라와서 퀸슬랜드 학생들과 함께 모여서 그들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억압(?)을 모두 벗어버리는 시간이다. 이들은 주로 골드코스트(Gold Coast)나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에 모이는데 특히 골드코스트에 모이는 숫자가 가장 많다. 올해는 그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15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으로 무사히 마쳤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스쿨리스 페스티발 이래로 가장 폭력적인 해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안전에 총력을 기울였던 까닭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에 비해 숫자가 줄어든 81명만이 연행됐다. 대체적으로 스쿨리스 페스티발을…
2003-12-10 16:13지난 4일 영국의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된 잉글랜드 전체 공립 초등학교 1만 4644 개교의 학교성적표(School Performance League Table)가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 새로운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교육기술성은 학교별로 11세(SAT), 16세(GCSE), 18세(A level)의 전국 통일 평가 시험 결과를 분석해 학교별로 학생들이 졸업시험에 얼마나 합격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학교성적표 공개는 1992년에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으며 1996년에는 초등학교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학교성적표를 산출, 공개하는 정부의 취지는 평준화를 폐지하고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권을 줌과 동시에 객관적으로 학교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학교성적표에는 최종학년의 영어, 수학, 과학, 필수과목의 평점, 등급별 합격자 수, 150개의 교육청 산하별 지역학교 평균, 전국 평균 등의 수치를 보여준다. 따라서 학부모는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교육청 관내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으며, 그리고 우수하거나 부진한 학과목이 뭔지 한 눈에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공개자료에 학교가 민감한 이유는 학교재정 수입과…
2003-12-10 16:12▲이원희 서울 경복고 ▲임근수 충북 오창고 ▲김기봉 경기 부천고 ▲최종원 인천 인천고 ▲이기목 대구 영신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고3학생들이 대학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04년 대학입시는 어느 해보다 입시제도 자체와 수능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진로지도 하시는 고3 교사 5분께 과연 현 입시제도 문제점은 무엇이고 개선책은 없는가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현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원희=대학의 자율화와 입시의 다양화가 기본 틀인데 방향은 지극히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전형요소로는 수능과 내신, 논술과 면접, 기타 자료를 활용하고 시기별로는 수시1과 수시2, 정시 가, 나, 다 군별 모집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주며, 일반 전형과 특별전형 등으로 다양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요소간의 균형과 적정성입니다. 내신의 활용 정도, 수능의 비중이나 성격 등이 계속하여 검토 대상이 되고 있고, 사교육의 문제도 연계되어 파생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임근수=내신 우수 학생은 수시 모집으로, 수능 우수 학생은 정시로 방향을 잡고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취지는 좋습니다.
2003-11-27 16:42우리 나라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것이 프랑스에서는 바깔로레아(Baccalaur at)이다. 바깔로레아는 1808년 나폴레옹에 의해 처음 도입된 이래 200년의 전통을 가지며 프랑스 사회에서 바깔로레아에 부여하는 의미는 상당히 독특하다. 바깔로레아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건 또는 직업계에 진출하건 어떤 진로로 나가던지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표가 된다. 즉 바깔로레아는 중등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중등학교 졸업시험이자 고등교육을 받을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수능시험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갖고 있다. 바깔로레아는 출제와 시행면에서 우리 나라의 수능과 차이가 많다. 바깔로레아는 매년 6월 일주일에 걸쳐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된다. 6월에 실시되는 것은 우리와 달리 학년도가 9월에 시작하여 6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능은 단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보는데 비해 바깔로레아는 일주일에 걸쳐 필수, 선택과목별로 하루 1∼2과목씩 본다. 공통 필수 과목은 철학과 국어(프랑스어), 역사, 지리, 수학, 외국어(전 세계 언어) 등이며 철학과 국어(프랑스어)의
2003-11-27 09:37요근래 독일 사회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개혁인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전개되고 있는데 OECD국가들의 학생들에 비해 독일 학생들의 수준이 떨어지게 된 원인과 학생들의 학습조건과 학습환경들에 대한 논의도 그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미래의 학교 - 심리학적 측면에서 본 학교 건축물에 관한 제안"이라는 책을 발간한 건축가인 로트라우트 발덴(Rotraut Walden)여사가 교육개혁에 관한 논의을 펼쳐 각광을 받고 있다. 건축물이 사람들의 행동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발덴 여사는 이 책에서 기존의 학교 건축물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그 건물에서 아주 편안함을 느끼고, 학습 친화적인 공간에서 서로를 위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교는 지역주민들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지역주민들이 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취미와 여가의 장소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학교 건물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해 단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성적의 향상만을 추구하는 공간이 아니라…
2003-11-27 09:36'뜨거운 햇살아래 1000여명의 학부모들이 길에 어수선하게 모여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이들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중국 광동성의 한 실험초등학교의 '雙語수업 실험반' 신입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상황을 담은 신문기사의 내용이다. 이 초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신입생 원서접수를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원서접수 하루 전에 인근의 廣州, 深川 등의 대도시에서 몰려 왔고, 심지어 어떤 학부모들은 사람을 고용하여 밤새워 줄을 세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한낱 광동성의 작은 초등학교에 지나지 않는 이 학교가 이렇듯 여러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바로 '雙語수업' 때문이다. '雙語수업'은 2가지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여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언어와 관련된 학과가 아닌 대부분의 학과 수업에서 중국어와 외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2중 언어 수업'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외국어는 영어를 말하며, '雙語수업'은 실제로는 학교 교육에 있어서의 영어사용의 강화를 뜻한다. 최근 중국 각지에서는 '2중 언어 수업'을 표방하는 초·중학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심지어는 유치원에
2003-11-27 09:35지역가산점제가 부당한 차별이라는 인천지법의 판결과 대법원의 응시자격제한 폐지 판결로 교육계에서 농촌 교단의 공동화와 교원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직 초등, 고교 교원 각 1명과 사범대학교 교수, 사범대학생, 법률전문가 등을 선정, 앞서 두 가지 판결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참가자 : 박용국 전남 영광초등교 교장, 유현정 인천계산여고 교사, 강순자 이화여대 사대 학장, 손성민 전국국립사대학생연합의장, 윤성철 변호사 ---------------------------------------------------------------------- -지난 91년부터 지방사범대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지역가산점제가 부당한 차별이라는 인천지법의 판결과 대법원의 응시자격제한 폐지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용국=두 판결이 농 어촌 교육에 미칠 파장을 예상해 볼 때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당장 이 판결은 현직 교사들의 농 어촌 탈출을 부채질했습니다. 2004학년도 교원 임용 시험 공고가 나가자 전남의 경우는 300여명이 인근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에 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
2003-11-17 09:36우리 정부가 그동안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학급당 학생 수를 더욱 감축하려는 새로운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김남주 부연구위원은 '주간 교육포럼' 최근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초등학교의 경우 현 34∼36명에서 20명 규모로 줄일 계획이며 이에 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7년 전 캘리포니아의 공화당 주지사 피트 윌슨(Pete Wilson)과 민주당 다수 의석으로 구성된 주의회는 학급 당 학생 수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그 결과 캘리포니아의 모든 유치원에서 3학년(K-3) 교실은 20명으로 줄게 됐다. 또 이 법안이 부모들과 교사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인기를 얻자 캘리포니아의 엘크 그로브 학군(Elk Grove district)에서는 3년 전 교직원 노조와 협상을 하여 학군 내 12개 저소득층 지역 학교의 4∼6학년 학급도 소규모로 전환하기도 했다. 엘크 그로브 저소득층 지역 4∼6학년 학생들의 성적이 그 학군 내 34명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산층 지역 동일 학년 학생들의 성적보다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주정부 시험 결과 리스 초
2003-11-13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