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감싸 안은 상주.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가까운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에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 경천대가 있다. 낙동강변의 경천대(http://gyeongcheondae.sangju.go.kr)는 기암절벽과 강물이 절경을 이룬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린다. 경천대 관광지에는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 울창한 송림과 전망대, 조선시대의 학자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 임진왜란 때 육전의 맹장으로 이름을 떨친 정기룡장군이 젊었을 때 용마와 더불어 수련을 쌓았다는 용마전설 등 명승지와 유적지가 많다. 333개의 계단을 올라야 만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와 우측 회상리와 효갈리, 좌측 매협리의 농촌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물론 4대강사업을 하기 전의 옛 이야기다. 물길을 잡느라 백사장이 모두 사라진 지금의 경천대 앞 낙동강 풍경은 볼품이 없다. 언제쯤 옛 모습을 되찾은 낙동강 물줄기를 볼 수 있을까? 전망대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아래쪽 중앙에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경천대가 보인다.…
2011-07-21 16:34곶감의 생산지로 시목이 감나무인 도시가 상주다. 느림과 환경보전이 화두인 요즈음 상주를 새롭게 부각시키며 관심을 끄는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자전거다. 인구 10여만의 상주는 전형적인 농촌형도시이고 지형적으로도 평지라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좋다. 다른 지역보다 먼저 자전거가 보급되었고 보유대수가 8만5000여대에 이를 만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두 발로 걷는 사람,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닮은꼴이라 정이 간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에 자전거 타기가 최고다. 천천히 가야 보이는 게 많고 생각이 깊어진다. 지구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것 다 안다. 물론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탈 수 없는 여러 가지 열악한 여건이 원인이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을 말로만 외칠 뿐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상주시 남장동에서 도남동으로 확장 이전한 자전거박물관(지하1층, 지상2층)이 더 특별하게 보인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자전거 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054-534-4973)으로 떠나보자. 지하 1층에 유아용과 2인용자전거 등 체험용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는 자전거대여소, 지상 1층에 각
2011-07-20 17:25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7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 오는 16일 오후 4시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퍼니밴드의 'Fun Fun한 음악회'를 연다.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드럼 등 6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퍼니밴드는 이름 그대로 유쾌함을 자랑하는 브라스 밴드이다. 2002년 결성 이후 2000여 회의 공연으로 실력을 다졌으며, 전통 클래식의 진부함을 벗어던지고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이와 함께 재즈,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 레퍼토리와 코믹한 연기가 곁들여진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되는데 이번 무대에서 이들은 '윌리엄 텔 서곡', 'Amazing grace', 'Sing sing sing', 'Let it be' 등의 곡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편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 공연 이외에도 8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 8월 20일 오후4시 마술사 한상민의 '매직 스토리(Magic Story)'도 준비하고 있다.
2011-07-11 09:42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세욱·임호경 옮김, 열린책들)을 읽고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다른 나라에선 그렇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선 많이 읽는다. 1991년에 발표한 ‘개미’부터 시작해 이후 ‘타나토노트’, ‘개미혁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뇌’, ‘파피용’ 등 출판한 모든 책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개미’는 내년에 출판될 문학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다. 이유는 그가 남긴 말에 어렴풋이 답이 있다. 그가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한국은 해외 국가 중 내 작품을 이해한 첫 번째 나라다”라는 말을 했다. 즉,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한국에서 유독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그의 작품이 뛰어났을 것이다. 그가 우리나라에 와서 밝힌 바에 의하면 ‘개미’라는 작품을 쓰기 위해 12년의 공을 들였다고 한다. 어떤 이유보다 이것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그에 맞게 번역도 잘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아야 한다. 기타 우리나라의 출판 시장에 호감이 가는 마케팅도 있어야 할…
2011-07-08 11:47천사의 집 안 영 선 21살 엄마 따라 청주 교도소 안에 사는 가은이 처음부터 엄마 밥을 얻어먹어 매운 것도 잘 먹는다 최고의 간식은 삶은 계란이고 과자는 그림책에서 본 것뿐이다. 하루에 한 번 운동 시간에만 밖에 나갈 수 있고 밥 들어오는 문으로 세상을 본다. 열이 나도 병원에 갈 수 없고 응급 사항이 아니면 순회할 때까지 참고 의사를 기다려야 한다. 가은이 엄마는 어릴 때 부유하게 살았으나 부모가 이혼하고 입양이 되면서 낳아준 부모에, 키워진 부모에 두 번 버려져 중학교 때부터 보육원을 몰래 나와 굶기를 밥 먹듯 하고 노숙을 하며 그렇고 그런 친구들과 어울려 나쁜 일은 안 해 본 게 없단다. 남의 주민등록까지 위조하고 거짓말을 빼면 생활이 안 된다 임신이 된 것도 모르고 1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들어와 혼자서 가은이를 낳았다 정소향 이라는 이름에 가은이 엄마라는 또 다른 이름도 얻었다 대답 없는 편지를 오늘도 아빠에게 부치지만 편지 오는 시간마다 창을 봐도 가은이 아빠는 연락도 없다. 나에게 편지를 보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올 곳도 없지만 기다리는 마음 2010년 크리스마스 전날 엄마는 가석방이 결정 되었다 가은이가 18개월 이상은 있을 수 없어…
2011-07-08 11:31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에서는 서양화가 이진우와 양수현, 두 작가의 색다른 풍경에 대한 해석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인천 풍경을 바라보는 따로 또 같이 전'을 7월 7일부터19일까지 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연다. 작가 이진우는 1995년부터 살아온 십정동(열우물)속에서 사람 냄새 가득한 정(精)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열우물프로젝트'라는 공공미술작업을 통해 피폐해진 마을의 벽에 그림을 그리고 계단이나 전신주 등에도 붓질을 통하여 새로운 공간,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이번 전시 '열우물에서....2'에서는 작가가 열우물에 대한 애정을 담아 동네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 받는 소박하고 담백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수채화의 담백한 채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한 명의 작가 양수현의 '길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작은 풍경 속에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벅적대며 또는 속삭이는 듯 말을 거는 풍경들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삶이 고될수록 낡은 풍경이 새로워진다는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지나간 세월의 이야기들은 피폐한 일상 속 물건, 건물, 또는 자연에도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 일상을 걷는 작은 길에서 작은
2011-07-08 11:25사람들이 수필집을 읽는 이유는 교양을 쌓거나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수필집을 손에 드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나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 수필집을 읽으면서 수필의 작법을 익히기 위함이다. 소재는 어느 것으로 할까. 구성은 어떻게 했는가. 주제 표현을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등 수필을 공부하기 위해서 글을 읽는다. 그 중에 김용준의 ‘근원수필’은 내가 자주 드는 교과서다. 사실 이 책은 제법 오래전에 출간되었다. 문체도 투박하고, 담겨진 내용도 요즘 세태와 떨어져 있다. 그런데 좋은 글은 시대를 뛰어넘는다고 한 것처럼, 요즘 범람하는 수필과 다르다. 최근 쏟아지는 수필은 행세하는 사람들이 훈계하듯 말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근원의 글은 청량한 솔바람 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는가 하면, 바위를 따라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읽혀진다. 김용준의 ‘근원수필’은 선비들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던 기품이 배어나왔다. 근원 선생이 스스로 수필은 ‘다방면의 책을 읽고 인생으로서 쓴맛 단맛을 다 맛본 뒤에 저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글이고서야 수필다운 수필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글은
2011-06-28 10:17오랜만에 탄금대를 찾았다. 뜨거운 유월의 햇살아래 짙은 녹음(綠陰)이 더욱 싱그러워 보였다. 시내에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숲길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으로 충주시 북서부에 위치한 대문산(大門山)에 있는 명승지이다. 악성(樂聖) 우륵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하여 탄금대(彈琴臺)라고 한다.임진왜란의 전적지(戰跡地)이며 신립(申砬)장군이 소서행장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탄금대는 북쪽 절벽을 따라 남한강이 휘감아 돌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조정지댐을 막아 탄금호가 생겨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서 새로 놓고 있는 탄금대교와 우회순환도로 다리가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어 너무 아름답다. 탄금대 뒤편에 퇴적층으로 쌓인 용섬은 4대강 개발로 공사가 한창이다. 목행동까지 호수의 물이 차올라 호반의 도시가 되어 무술축제가 열리고 무술박물관을 비롯한 체육관광시설이 들어선 금릉동 일대는 항상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2013년에는 세게조정선수권대회가 중앙탑이 있는 탑평리 일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년후가 되면 충주탄금호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게 될것이다. 탄금
2011-06-27 10:02"오늘도 무조건 행복합시다" 아침마다 만나는 지인들에게 일부러라도 쓰려고 노력하는 문장이 바로 "오늘도 무조건 행복합시다"입니다. 그 행복을 노래하고 말하는 작품이 넘쳐나고 행복을 추구하는 일상이지만 행복의 가치나 잣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물질을 추구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 사랑을 추구하며 행복한 사람,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나 진리의 세계를 추구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등등. 이미 많은 선각자들이 그 행복을 추구하는 길을 제시하고 선도하며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는 행복하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이란 잘사는 것'이라는 등식을 만들고 잘살기 위해 추구해 온 가치를 앞세우고 달려온 길 위에는 상처 받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제는 그 상처를 위로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만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넘칩니다. 지금은 위로가 필요한 시대 이 책은 바로 그 행복을 추구하거나 살아 남기 위해 무작정 달려온 사람들의 지친 어깨를 어루만지고 다독이는 인자한 목소리가 들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을 보여주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적절한 시 한 편을 처방전으로 배치한 뒤 작가의 친절한 해설
2011-06-27 09:59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7월 기획공연으로 오는 2일 오후 3시, 6시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를 공연한다. 이번 뮤지컬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으며 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었던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곱추'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그가 보여주려 했던 소외된 삶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공연에서는 극 전환에 따라 4번의 무대전환으로 그 화려함과 웅장함을 보여줄 예정이며, 막 전환 시에는 국내 정상급 B-Boy의 다이내믹한 공연이 펼쳐진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7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16일 오후 4시 브라스밴드 퍼니밴드의 'Fun Fun한 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000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배부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팀(032-760-3455)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1-06-27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