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옆으로 누운 잡목에 걸터앉아 봉암사와 구왕봉의 역사를 생각해본다. 심충의 권유로 봉암사의 위치를 산 아래에 정한 지증대사가 큰 못을 메우면서 도력으로 못에 살고 있던 용을 쫓은 곳이 구왕봉이다. 구왕봉을 날개봉으로 부르는 봉암사에서 해마다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준다. 알록달록 단풍 색깔이 고와 가을 정취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 지름티재다. 그런데 봉암사에서 세운 안내문은 가은읍 방향의 고갯길만 막은 것이 아니다. 지름티재 정상에서 희양산으로의 산행도 거부한다. 수행을 위해서라니 경북 가은읍의 봉암사 방향에서 구왕봉이나 희양산으로 산행하는 것은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남북도 50년이 넘게 막혔던 분단의 벽을 뚫어 마음대로 금강산과 개성을 여행하는 마당에 은티마을에서 올라온 등산객들까지 희양산 정상을 밟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가로막고 있는 가느다란 줄 앞에서 고민을 하다 희양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부분의 산들이 그렇듯 희양산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도계에 있다. 해발 998m로 높이에 걸맞게 아름다움도 갖추고 있다. 백두대간의 산이라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희양산은 정상이 경북에 속해 있고 화강암으로 이
2007-12-10 14:33
-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하여 무료로 개인 지도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원어민교사(호주,여,Xiao Rong Tian)가 영어교육의 기회가 적은 학구내의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하여 주 2회 4시간씩 무료로 생활영어를 지도해 주는 선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어민 교사인 Tian 지난 9월 1일자로 부석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영어를 지도해오면서 주 2회씩 인근 부석중학교까지 강의를 하는 바쁜 와중에도 영어를 접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주 2회(월, 금 17:00~18:00) 근무시간이외의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대1 맨투맨 식으로 집중적인 영어 강의를 받고 있는 2학년의 어린이 2명은 인근의 사찰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인데 이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해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이 담긴 영어교육을 펼치는 원어민교사의 따뜻한 인간애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칭송을 받고 있다. 채규웅 교장은 “원어민 교사가 열정을 가지고 근무시간 이후까지 아이들을 지도해 주고 있어 아이들이 영어와 친하게 됨은 물론 엄마 품 같은 자상한 지도로 아이들의 생활지도의 부분까지
2007-12-10 14:33
-자월분교 제1회 방과후학교 꿈나무 큰잔치를 열어- 인천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장과 병설유치원에서는 12.7일 학생 및 학부모 지역유지 등 1백여명이 참석한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모델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음악발표회를 개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꿈나무 큰잔치”로 이름 지워진 이번 발표회는 자월분교생 22명과 병설유치원생 10명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는 무대가 되었다. 올해 ‘선율이 흐르는 방과후학교’라는 테마로 여름방학 캠프를 시작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바이올린, 오카리나와 풍물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식전행사로 열린 길놀이와 함께 연주하는 플롯, 오카리나합주 유치원생들의 실로폰 연주와 핸드벨 연주에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지난 가을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대 받아 배운 무용에는 많은 웃음과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으며 그동안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영어노래와 율동, 그리고 모두 함께한 합창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음악발표회를 주
2007-12-10 14:32
휴일이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 입구 주차장에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삼사십 대씩 들어찬다. 산골의 오지마을에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화양동, 선유동, 쌍곡계곡과 대야산, 도명산, 중대봉 등을 품고 있어 산수가 수려한 괴산군에는 산세가 아름다워 사랑받는 명산이 많다. 은티마을은 백두대간의 길목인데다 ‘괴산 35명산’ 중 마분봉, 악휘봉, 시루봉, 구왕봉, 희양산으로의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은티마을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구왕봉(898m)과 희양산(998m)은 가까이에서 마주보고 있어 한번에 등반을 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11월 24일 은티마을로 차를 몰았다. 주차장에서 마을유래비와 마을 입구의 주막집을 지나면 산행안내판이 서있다. 멀리 지름티재를 사이에 두고 왼쪽의 희양산과 오른쪽의 구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밭 사이로 난 넓은 길을 따라가면 한참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농경지가 이어지고 그 끝에서 가까운 거리에 ‘백두대간 희양산’을 알리는 표석과 이정표가 서있다. 하나의 산만 등반하려면 지름티재까지 올라가 등반할 산을 선택하는 게 좋지만 두 곳 모두 등반하기 위해 오른쪽 호리골재 방향으로 향했다. 숲속을…
2007-12-10 14:32
- 아이들과 함께 겨울의 연을 날리며 동네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나는 예쁜 꼬마 연들이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 앉아 세상 소식 전해준다 지난 1979년 TBC방송에서 개최한 젊은이의 가요제 금상 수상곡인 라이너스의 ‘연’은 지금도 겨울이면 한번쯤 들을 수 있는 노래다. 곡조도 정감이 가고 노랫말도 소박하면서도 순수해 옛 시절을 잔잔하게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명곡이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들은 후 아이들을 데리고 송정해수욕장으로 연날리기를 하러 가게 되었다. 한적한 겨울 바다에 도착하니 저 멀리에서 한 무리의 연이 하늘을 희롱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쩜 저리도 많은 연이 하늘에 날리고 있는지. 갈매기들도 연들의 위용에 놀라서인지 단 한 마리도 겨울 바다에 나타나지 않는다. 연들은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수 십 개의 연들이 하롱거리는 모습은 용의 현란한 움직임을 닮아 있었다. 맨 끝에 매달린 연은 비행기연이고, 그 아래에서 출렁이는 연들은 새 그림이 박혀 있는 비닐 연이다. 종이가 아닌 비닐이라서 다소 흥취는 떨어졌지만 겨울의 놀이인 연날리기가 저렇게도 아름다운 모습을…
2007-12-10 08:48
충청북도제천교육청(교육장 : 김영호)이 지난 12월 7일 오후 내토초등학교 시청각 실에서 “꿈과 행복을 가꾸는 즐거운 방과 후 학교”라는 주제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였다. 현관입구 우측 원형공간에 그 동안 방과 후 활동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감탄과 칭찬을 받았다. 식전공개행사로 그 동안 방과 후 학교 활동으로 익힌 6개 학교의 학생들 공연이 있었다. 봉양초의 사물놀이, 장락초의 댄스스포츠, 제천동중의 설장구, 내토초의 바이올린연주, 백운중의 댄스(T-애락), 제천덕산 중 여학생들이 색동한복을 입고 민요를 불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하였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도교육청의 이봉원장학관이 임석 관으로 참석하였고 엄태영 제천시장을 대신하여 김재갑 부시장, 각급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어머니회장, 각급학교 방과 후 학교 담당자, 교원강사, 외부강사 등이 참석하여 그동안 향상된 학생들의 실력과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김영호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심신이 건강한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8,678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많은 성과를 거양하였다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하였다
2007-12-10 08:48
미사봉(MISABONG)은 미래사회봉사의 준말입니다. 좋은 말글들을 널리 공유하여 아름답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고자 교직에 오랫동안 근무하시며 교사, 교감, 장학사, 장학관, 교장을 거쳐 지금은 정년을 하신 조국래 문학박사께서 2000년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모아둔 좋은 말글 훈화자료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뜻을 같이 하는 교원들의 도움으로 자료수집과 정리에 정열을 쏟은 지 1년이 지나면서 방대해진 자료들을 이왕이면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2001년 12월 2200여 편이 탑재된 미사봉이라는 훈화사이트를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네 번의 업그레이드 끝에 360개의 목록에 5,000여 편의 방대한 자료들이 탑재되면서 지금은 10만 명의 회원이 미사봉 싸이트 회원이 되어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인성교육을 위해 시작한 일을 발전시켜서 “한국인성교육지도 봉사단”의 회장을 맡아 이끄는 NGO 단체입니다. 한단계 도약을 위해 정회원을 모집한 결과 60명이 신청하여 12월 8일 오후 3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회의실에서 31명의 회원이 첫모임으로 “미사봉 포럼”을 가졌다. 각계각층의 직업을…
2007-12-10 08:48방학이 다가오면 학교 현장은 ‘방학 중 근무’문제로 한 차례 몸살을 앓는다. 이번 겨울 방학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매번 방학 때마다 되풀이되는 갈등을 보면서 일반인들은 혀를 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복에 겨운 투정’으로 몰아붙이면서 방학 중에는 보수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있다. 사실 교직원 수가 8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에는 근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방학 기간이 30일인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약 3일 정도의 근무를 해야 하고, 방학 기간이 40일인 경우 4일 정도 근무를 해야 한다. 얼핏 생각하면 방학이니까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자기 연찬과 휴식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는 방학 중에도 민원인의 방문이 있고, 상급기관의 보고 공문, 지역 사회의 협조 요청은 여전히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근무자가 없다면 이에 따른 불만 여론은 엄청나게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유독 교원에게만 방학이 있는 점은 모든 직장인들에게는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분은 방학이 있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삼아 선생님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방학 내내 자기 나름대로
2007-12-10 08:48
나에게 용순검이 있으니 번쩍이는 칼날 길이가 삼 척이로세. 황금으로 갈고리를 만들고 녹련(綠蓮)으로 칼끝을 만들었네. 문득 괴이한 빛을 내뿜더니 두우(斗牛)를 서로 다투며 쳐다보도다. 바다에서는 기다란 고래를 베고 뭍에서는 큰 이리를 잡을 수 있네. 북녘으로 픙진의 빛을 돌아보니 연산(燕山)은 아득히 멀기만 한데 장사가 한 번 탄식을 하니 수놓은 칼집에 가을 서리가 어리누나. 정조가 세손일 때 지었다던 '보검행'이라는 시다. 보검을 치켜들어 자신을 괴롭히던 세력들인 고래와 이리를 베고 새로운 조선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이산의 포부가 잘 드러나 있다. 실제로 이산은 24살에 조선의 22대 왕에 오른 다음 세손 시절에 꿈꿨던 이상을 현실로 보여준다. 그 첫 행사가 을묘원행이다. 왕 위에 오른 지 19년만이다. 을묘원행은 조선시대 최대의 행차로 1795년 윤 2월 9일 서울에서 출발하여 사도세자의 묘인 현릉원 참배와 화성행궁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고 16일 창덕궁으로 돌아오기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행사이다. 그렇다면 왜 정조는 이런 행사를 감행했을까. 효심이 지극하기도 소문난 정조지만 단순히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고 어
2007-12-09 19:09
"어허,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나?" "만약 학생들의 짓이라면 지도가 필요한데…." 훼손된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를 보고 혼자 중얼거려본 말이다. 리포터가 살고 있는 아파트 울타리와 인근 초등학교 울타리에 있는 선전벽보가 일부가 뜯어져 나갔다. 누군지는 몰라도 아마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 것은 그대로 두고 지지하지 않는 사람 것은 훼손하였나 본데 이것은 민주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범법행위인 것이다. 마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며칠 전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철거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최근 고의로 선전벽보나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훼손행위가 발생하면 법 규정에 따라 검찰 고발 같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는 19일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 절대로 훼손하면 안 된다. 가정교육, 학교교육에서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2007-12-09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