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의 선택권 확대와 질 향상을 위해 초중고 교과서가 검인정 교과서로 바뀐다. 교육부는 초등학교는 단계적으로, 중고교는 원칙적으로 모든 과목을 검정제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검정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 교과서 개발에 들어가 2010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국정 교과서는 교육의 통일성이 필요하거나 경제성이 없어 민간이 발행을 꺼리는 경우 교육부가 대학이나 연구소에 위탁해 편찬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검정 교과서는 민간이 제작, 교육부 장관의 검정을 받아 일선 학교에 보급된다. 현재 초등의 대부분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어 도덕 국사, 고교의 전문 교과 등이 국정 체제로 발간되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교과서 개정이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바뀔 때마다 이뤄져 왔으나, 앞으로 4∼5년 주기의 정기 검정제를 도입해 민간이 미리 교과서 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가 교과서 편찬사업에 얼마나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교육부는 “검정 교과서 확대는 국정 교과서의 정형화 및 획일화 등을 해소하고 교과서 편찬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해 양질의 교과서를 보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6-01-31 09:11최근 북한 교육 전반에서 실리와 창조적 사고를 중시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기 수재교육(영재교육)도 실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이 조기 수재교육의 중심을 '후천적 교육'이 아닌 선천적 재능을 가진 어린이를 선발하는 데 두고 있다는 점. 2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수재교육에서 모범을 보여 이달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평안북도 신의주시 본부유치원 교사 강순희씨는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마련한 좌담회 석상에서 조기 수재교육의 성공 비결에 대해 "천품이 7이고 교육이 3"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강씨는 서예와 그림을 잘 그려 김 위원장을 만난 6세의 구대홍.김혁일군 역시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 유치원이 조기 수재교육 명문으로 자리잡은 것은 인재를 정확히 선별해 교육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과거 천부적 재능을 3으로, 후천적 교육과정을 7로 부여했던 교육의 비중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조선신보의 평양 특파원은 강씨의 이같은 당당한 발언에 대해 사뭇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미 1980년대부터 조기 수재교육을 중시하면서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
2006-01-27 11:09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한국사 다국어 교재가 발간됐다. 25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외국 학자와 학생, 일반인을 위한 교과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사진)를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인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판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 초청 장학생 교육용으로 제작된 영어판 한국사 교재는 있었지만 여러 언어로 현지 외국인을 겨냥해 제작된 교과서는 이번이 처음. 한국문화교류센터는 현지 역사교과서 집필자 등에게 이 책을 우선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들과 많은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주 독자가 외국인들인 만큼 꼭 필요하지 않은 인명, 지명, 관직명 등을 줄이고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쓰려고 노력하는 등 철저히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다. 집필도 교사들이 해 학생들의 흥미나 관심을 존중하고 2000년대 초까지의 한국 역사학계가 이루어낸 연구 성과를 고르게 담아내고 있다. 또 이 책은 기존의 대부분 한국사 저서들과 달리 현재 한국인의 삶과 보다 가까운 역사를 많이 다루어 근현대사 비중을 절반 가까이로 늘렸다. 한국문화교류센터 이길상 소장은 “한국 역사에 대한 외국에서의 왜곡 현상도 한국사를 소개
2006-01-26 10:14충북지역 산업체는 대학 또는 산업체와의 연계교육 부족을 실업계고교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북도교육청이 한국교원대 김진수 교수에 의뢰해 최근 작성한 '충북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 방안'에 따르면 도내 109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실업계 고교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41.3%가 연계교육 부족을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실험실습교육 부실(23.9%), 이론위주 교육(16.5%), 교사 현장감각 결여(13.8%) 등 순이었다. 업체측은 또 실업고가 비중을 둬야할 교과 영역으로 직업기초능력(59.6%) 등을 꼽았다. 현장실습시 나타나는 학생들의 문제점으로는 참여의지 부족(37.6%), 회사 적응력 부족(31.2%), 기능 및 지식 부족(25.7%), 부적절한 실습 기간(3.7%) 등을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도내 실고 교사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는 직업교육 문제점과 개혁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사들은 직업교육 침체 원인으로 정책부재와 성적위주 진학지도(이하 선호도, 82.4%), 실고에 대한 편견(82.5%), 산학 협동체제 미흡(61.8%), 학생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과정 편성(56
2006-01-24 10:07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초·중·고 교과서에 저출산 시대에 맞는 가치관은 물론 경제, 사회적 폐해 등이 반영된다. 이달 중 제8차 교육과정 개정시안에 저출산 관련 내용을 대폭 반영하고 정부차원의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고 23일 교육부는 밝혔다. 이 내용은 초등 바른생활과 미술, 중·고교의 도덕, 정치경제, 사회문화, 미술 교과서에 포함된다. 초등의 경우 핵가족시대에 바람직한 가치관과 가족의 소중함 및 역할, 양성평등 가치관과 남녀의 가정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교과에서는 남녀 역할과 가사 분담에 관한 역할극과 남녀 경제활동에 대한 체험학습,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수행학습 등을 담아 이 같은 학습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고교에서는 저출산 사회의 사회 경제적 영향과 정부의 대응방안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연금과 사회보장보험 등의 위기와 그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런 차원에서 양성평등과 가족친화적 사회문화에 대한 역할극과 토론 학습, 가정의 소중함과 출산, 육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학습, 출산과 육아의 국가 사회적 책임 이해를 위한 수행학습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교과개정 후에
2006-01-23 09:23“한국의 현대사를 곧 분단의 역사로 규정하고…, 이승만보다 여운형에 지나친 지면을 할애하며…, 역대 대통령의 독사진은 빠져도 북한체제의 통치자들은 웃고 있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김기춘)가 18일 현행 초·중·고 교과서 94권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초중고 교과서의 편향성 분석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과서는 ▷중도좌파와 좌파 중심의 건국운동 옹호 ▷대한민국 현대정치사 전면 부정 ▷북한에 대한 비판 회피 ▷미군정의 전면 부정 ▷반시장ㆍ반기업적 정서 ▷반세계화 경향 등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연합군이 승리한 결과로 광복이 이루어진 것은 우리 민족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데 장애가 되었다’(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금성출판사 p.253) 부분은 ‘사회주의 체제 선호’라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보고서는 또 “교과서가 심각한 이념적 평향성과 사실의 왜곡은 일부 진보단체의 기본 논조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중립적 기구에 의한 철저한 실태 분석과 교육관계법 개정을 통한 교과서 검정체계의 개편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효종 서울대 교수도 “중ㆍ고등학교…
2006-01-19 10:05한나라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는 18일 국회에서 '교과서 왜곡문제에 관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만드는 교과서가 역사를 왜곡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가 왜곡된다면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의 욕설 파문을 겨냥, "살아있는 교과서가 정부 각료들인데 욕하고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면서 "잘못된 교육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현행 중.고등학교의 근현대사 및 사회교과서에는 평가적 관점이 '외눈박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산업화와 근대화를 '왜곡된 근대화'로 폄하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우호적 평가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소개 생략 등을 실례로 들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미숙 서울대표는 이념편향적 교육실태 발췌자료를 소개했다. 상황극을 통해 국가보안법을 어긴 상황을 연출해 '국보법을 어길 수밖
2006-01-18 19:53갈등은 사소한 의견불일치에서 시작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해는 심각 한 학급이든 한 학교든 조직 내에서 지내다 보면 갈등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같은 목적을 위해 구조화된 사람들의 모임이 조직이라 할 수 있는데, 한 배에 올라타기는 했어도 갈등은 어디든 있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갈등은 물밑에서 떠돌다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 누군가의 주의하지 않은 한 마디 말로도 촉발될 수 있습니다. 갈등은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며, 그 피해는 예측한 것보다 훨씬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유머가 있습니다. 갈등의 과정을 보다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기에 소개합니다. A: 어제 중국집 가서 자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B: 자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씬 맛있지.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자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D: 자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갈등은 비탈을 굴러 내려오는 눈덩이와 같습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갈등은 대개 위와 같이 사소한 의견불일치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불안과 긴장이 높아지면서 서로 감정적으로 됩니다. 갈등은 당사자들의 불신을 증가시키고, 이것은 다시 갈등을
2006-01-18 10:31한국 교육에서 사학의 비중은 높다. 2005년 발간된 OECD 교육지표를 보면, 초등의 경우 한국은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비율이 OECD국가 평균(10.5%)보다 낮은 1.3%로서 사립학교 등록 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중학의 사립 재학 학생 비율(20.6%)은 OECD 평균 14.1%보다 높아지며, 고교로 가면 그 비율은 51.8%로 OECD 평균인 20.1%보다 훨씬 더 높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사립 중·고교는 통계에 잡힌 학교가 모두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사립이라는 점이다. 순수 사립, 즉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50%이상 받지 않고 운영되는 정부 독립형 사립학교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 독립형 사립학교의 학생비율이 중학 2.7%, 고교 4.6%라는 OECD 평균과 대비되며,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사립 중·고교생의 OECD 평균 비율 중학 11.4% 고교 15.5%와 비교해볼 때, 그 비중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라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된 점은 순수 독립형 사립학교는 10%미만 소수 비율로 초중등 분야에서 유지되어왔다는점이다.
2006-01-18 10:16초등 교사의 자질과 태도 향상을 위해서는 정책과 사기가 가장 중요한 인센티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 최근호에 실린 서울 대림초등교 안미화 교사의 ‘초등학교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인센티브 인식 간의 관계 연구’(서울·경기 교원 4만6000여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정책, 사기 순으로 자질 및 태도에 대한 초등 교사의 전문성신장이 예측된다는 것이다. 안 교사는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정년단축, 교권추락 등으로 교사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라며 “교사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정책이 실시 될 때 교사들도 자질과 태도의 신장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지도’와 인센티브는 정책, 인사 및 재정, 복지 순으로 드러났다. 안 교사는 “교사들이 자율적 교육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성과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교과지도를 열심히 하는 교사가 인사 및 재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 개발’ 노력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인사 및 재정, 정책, 복지가 중요한 인센티브로, ‘생활지도’ 전문성 신장에는 정책, 사기, 인사 및 재정이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하는
2006-01-17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