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따라 하기 2007년은 표절에서 시작해 표절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초 연세대 마광수 교수의 제자 시 표절기사가 신문을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12월말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교수와 극작가 이선미의 표절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소설 ‘즐거운 사라’로 외설논란을 불러 일으킨 마광수 교수의 유명세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지만 두 사람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 부연해야 될 것 같다. 먼저 이두식 교수는 2008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다. 제17대 한국미술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개각때마다 문화관광부 장관 물망에 오를 만큼 꽤 유명한 미술인이다. 그런 그가 2005년 취득한 박사학위논문에서 국내 석ㆍ박사 학위논문 11편을 짜깁기했다는 것이다. 이선미는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TV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쓴 극작가이자 로맨스 소설가이다. 그의 또 다른 소설 작품 ‘경성애사’가 TV드라마로 방송된 바 있다. 그 소설 일부분이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흡사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긴 2006년엔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교수시절 발표한 논문의…
2008-01-23 09:52
동경에 어두움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도쿄타워 트러스에 설치된176개의 투광등에 일제히 불이 들어온다. 오늘은 동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높이 333m의 도쿄 타워로 파리의 에펠탑보다 21m가 더 높단다. 전체적으로 정사각형의 단면을 이룬 입체 트러스의 강철구조물로, 지상 150m 지점에 2층의 전망실이 있고 250m 지점에 특별 전망대가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이용되고 있었다. 에펠탑에는 철재 7,000여 톤이 쓰였지만 도쿄 타워는 4,000여 톤으로 만들어져 있다. NHK 종합 텔레비전 송신탑과 풍속계 및 강진계가 설치되어 있고, 스모그를 측정하는 등 공해조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1958년 개업 이래 도쿄 타워는 자립 철탑으로서는 세계 제일의 높인 셈이다. 우리가 도쿄 타워를 찾았을 때에는 저녁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는 오후 다섯시 무렵이었다. 마침 탑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176개의 투광등에 일제히 불이 들어와 도쿄 타워는 도발적인 주홍빛을 띄우며 예의 그 고혹적인 자태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전망대에 서면,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도쿄 타워 동쪽 전망 도쿄 타워 남쪽 전망 - 왼쪽으로 하루미 여객 터미널과 저 멀리…
2008-01-22 14:36
- 교육공동체가 함께하여 학교교육과정 계획을 2개월 먼저 발표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 1. 22일(화) 학교의 영어체험실에서 지역사회인사, 학부모 및 교원 42명이 함께하는 ‘2008부석교육과정운영계획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학교교육과정은 ‘학습자에게 학습 경험을 선정하고 조직하여 교육 경험의 질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단위학교 교육의 기본설계도’라 할 수 있는 것인데 부석초는 2008학교의 브랜드로 선정한 ‘Ready Buseok’의 구현과 더 나은 교육을 펼치기 위해 다른 학교들보다 2개월여 먼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 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특히 부석초등학교의 2008 학교교육과정에는 학교경영자인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수업실천자인 교사들의 중지, 교육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급변하는 시대․사회상의 조류와 현대사회의 학문과 진리의 행보를 담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해서 행복한 배움터를 창출하고자 하는 이상(理想)을 담아서 편성하였다는 것이 편성업무를 주관한 한희경 연구부장의 설명이었다. 부석초 채교장은 “국가의 동량지재를 길러내는 산실인 단위학교에서 학교구성원 모두의 뜻이
2008-01-22 13:09최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대선을 전후하여 교육만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도 드물다. 교육은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미래의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개혁을 기치로 하여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략적 측면이 강조되면서 교육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그럼에도 특별히 나아지지 않고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매번의 교육개혁이 대증요법에 의한 일종의 외과적 수술에 그쳤을 뿐, 근본적인 원인에 치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즉 교육 본질에 입각한 개혁의 방향성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논의되고 교육부의 개편안도 어찌 보면 또 하나의 외과적 수술에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기구를 축소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정권 교체기마다 ‘교육개혁’이라는 새로운 청사진들이 제시되었지만 우리 교육은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교육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2008-01-22 09:19연합뉴스에 의하면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간사단 회의에서 ‘당초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등을 통합해 인재과학부로 정했던 명칭을 교육계와 한나라당의 강력한 의견 제시가 있어서 교육과학부로 변경키로 했다’고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밝혔다. 연합뉴스는 교육과학부로의 명칭 변경은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 부처 명에 ‘교육’이라는 단어가 빠진데 대해 최근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지난 1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은 단순한 사전적 용어가 아니라 정부 수립 이후 국민의 사고와 일상을 지배하는 사실상의 관습 용어이며, 인재는 엘리트주의적 용어로서 전 국민을 교육 대상으로 해야 할 이름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인수위를 항의 방문해 교육계의 입장을 전달한 것도 주요하게 다뤘다. 한나라당도 28일로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 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기 위해 현행 18부 4처의 중앙 행정조직 가운데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를 축소 조정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 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물론 ‘인재과학부’의 명칭은 ‘교육과학부’로 수정했다. 이번 명칭변경의 해프닝
2008-01-22 09:17
충북 영동의 양산팔경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영국사와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천태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산팔경과 함께 영동을 대표하고 있는 한천팔경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적다.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월류봉이고 그 일대의 절묘한 산수가 한천팔경이다. 한천팔경은 1경 월류봉, 2경 화헌악, 3경 용언동, 4경 산양벽, 5경 청학굴, 6경 법존암, 7경 사군봉, 8경 냉천정인데 그중 1경인 월류봉의 풍경이 으뜸이다.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있는 높은 절벽, 절벽 위에 날아갈 듯이 앉아있는 정자, 정자 밑 층암절벽을 휘감아 돌고 있는 맑은 물이 어우러지며 만든 월류봉의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보고 있는 듯 아름답고 수려하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곳에서는 달님도 쉬어간다. 월류봉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높이 솟은 봉우리에 달이 걸려 있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정취가 풍긴다. 한천정사쪽에서 보면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달이 계속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는 것처럼 보여 음력 보름을 전후하여 이곳을 찾는 게 좋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하천에 널려있는 암석과 하얀 얼음을 뚫고 흐르는 계곡물이 어우러
2008-01-22 09:152008년 무자년 쥐의 해가 밝았다. 작년에는 60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황금돼지띠해라서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기는 재물운이 있어 평생 편하게 산다’는 루머성 속설에 너도나도 아기를 갖겠다고 요란법석이더니 올해는 월트디즈니사의 상징인 미키마우스 탄생 80주년이라며 온통 미키마우스 특수로 떠들썩하다. 발빠르게 홈플러스에서는 미키마우스 탄생 80주년을 맞아 최고 80%까지 ‘미키마우스캐릭터상품 파격할인 행사’를 한다고 하니 집집마다 쥐와 관련된 물건 하나쯤은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 또한 워낙 유행이라던지 주위의 들뜸에 무신경하게 사는 성격이라 누구나 하나쯤은 구비한 유행용품이 없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하나쯤은 구입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의 아침잠을 깨워주던 알람시계가 고장난 것을 핑계로 이왕 살거면 그래도 쥐의 해니까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시계를 사야지하고 맘먹고 있는 탓이다. 올해 80살이나 되어 할머니라고 불러야 마땅할 생쥐 미키마우스! 미키마우스는 1928년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증기선월리’를 통해 태어난 캐릭터이다. 미국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키마우스가 ‘10대 수익 캐릭터’에서 1위를 차지해 연간 6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2008-01-21 13:51“선생님 방학 하셨지요? 원고 기다리다가 눈빠집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독서록 문제 다 내주시는 것 알고 계시죠?” “이 해가 가기 전까지는 아이들 권장도서 마무리 해주셔야 해요.” 빚쟁이처럼 여기저기서 독촉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좋은 일이라 보수가 없는 일임에도 선뜻 해주마고 약속했지만 도저히 학기 중에는 짬이 나지 않아 방학으로 밀쳐놓았던 일이었다. 그래서 방학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일주일 정도 바짝 매달리면 충분히 해낼 분량이었기에.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나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버렸다. 방학하자마자 크리스마스 뒷날부터 연속 사흘을 직원연수로 잡아놓은 탓이었다. 그나마 연수지가 서울이라면 퇴근 후의 반쪽자리 시간이라도 소유할 수 있었을텐데, 집과는 거리가 먼 충남 대천의 합숙연수라 아예 개인 일은 포기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마음이 많이 답답했다. 방학을 하면 우선 첫째날은 아무 일도 안하고 푹 쉬고, 그 다음날부터는 내 개인적으로 밀린 원고 빚 독촉부터 갚아주고, 그렇게 한숨 돌리고 난 다음에야 정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분야의 공부를 해볼려고 맘먹었었는데 연수라는 통고를 받고 보니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왔다. 기분
2008-01-21 13:39겨울방학식을 하는 날 오후 2시에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심사가 있었다. 방학식날이라 일찌감치 아이들을 하교시킨 뒤였고, 교사들도 자율퇴근이라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갑자기 예기치 못한 사안이 생겨 그 건을 처리해놓고 가느라 점심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택시정류장 앞에 간단하게 허기를 면케 해줄 포장마차의 군것질거리가 있었지만 먹고 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행여나 나 하나 때문에 열네명이나 되는 심사위원을 기다리게 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탓이었다. 다행히 길은 막히지 않아 약속시간 5분 전에 심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다행히 내가 꼴찌는 아니었지만 꼴찌나 다름 없는 도착이었다. 심사위원진은 동화 작가로 명성이 자자한 분들, 그리고 현장에서 동화구연 지도자로 활약하시는 분들, 대학에서 그 분야의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런 대단한 분들 속에 변변찮은 내가 끼었다는 것이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자랑스럽기도 했다. 바로 심사 기준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고, 한반에 세 명의 심사위원이 배정되어 다섯 개의 시험장으로 향했다. 빈강의실은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심사를 보러온 후보자들의 맹연습장이었다. 벽을 보고 연습하는 사람,…
2008-01-21 13:321997년 인도네시아의 한 부근에 추락, 탑승자 234명 전원이 사망한 항공기 사건이 있었는데 사고 원인을 알려주는 교신 내용이 있다. 관제탑 :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라. 조종사 : 알았다. 관제탑 : 지금 왼쪽으로 가고 있다. 조종사 :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관제탑 : 좋다. 그대로 왼쪽으로 가라. 조종사 : 왼쪽이라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데. 관제탑 : 좋다. 그대로 오른쪽으로 가라. 조종사 : 아아아악!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아랍어)! 위 사건의 원인은 관제사와 조종사간의 교신 과정에서 서로 간에 오해가 빚어서 생긴 것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내 오른쪽은 네 왼쪽이라는 사실을 잊은 데 있는 것이다. 요즘 교육계를 달구고 있는 단어 중에서 ‘인재과학부’라는 것이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다가 과학기술부의 일부 기능을 붙여서 인재과학부라는 교육 명칭이 빠진 새로운 부를 만든다는 복안을 발표하자 교육계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조차 항의가 빗발쳤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인수위에서 교직단체를 비롯한 여론을 듣고서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교육과학부’라는 명칭으로 바꾼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일단 어느 부처의 기능을 어
2008-01-21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