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주변에 핀 버들강아지. 성질이 얼마나 급했으면 3월 초순까지 참지 못하고 그새 보송보송한 꽃망울을 터트렸다. 한겨울 모진삭풍을 견뎌낸 언덕 위 버들강아지도 새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10시쯤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개울물도녹고 그 개울옆의 버들강아지도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논둑에는 벌써 새파란 새싹들이 어지간히 돋았습니다. 날씨도 조금만 걸으면 금방 땀이 찰 정도로 더웠습니다. 바야흐로 동토의 계절이 가고 약동의 새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도래할 화사한 봄, 그 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마치30년 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때처럼..... 산책로 주변의 논둘길에는 이름모를 잡초들이 새파랗게 돋아, 봄이 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소탐산 정상의 아침 햇살. 보기만 해도 따스하게 느껴지는 햇살이 겨우내 얼어있던 소나무를 녹이고 있다.
2008-02-25 10:03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007년도부터 한 학급에 복수의 교사가 드나들면서, 자신있는 과목을 지도하는 "상호교환형 학급 담임제"가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종래의 학급 담임제를 유지한 채 그 일부에서 교과 담임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누마다시교육위원회가 독자적으로 명명한 것이다. 도입으로부터 7개월이 지난 이 제도를 현장에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그 이점과 과제를 알아보았다. 누마다시 우스네초등학교(오카와교장)에서는 5학년을 대상으로 사회와 과학, 6학년은 체육과 가정과에서 각각 담임이 상대 학급을 바꿔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산수도 전임교사를 맞이한 수준별 소인원수 지도를 하는 것 외에, 음악과 서사를 전문교사가 지도하는 등, 수업시간의 거의 절반을 담임 이외의 교사가 지도하는 학생도 있다. 5학년은 교사경력 24년으로 사회과 전문인 이시다선생님과 교사경력 3년으로 과학에 관심이 많은 오카다선생님이 2주간에 계 5시간의 수업을 교환하고 있다. 종합학습, 체육, 도덕 등에서도 함께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담임이외의 학생이더라도 매일 의견 교환은 빠뜨릴 수 없다. 이 제도의 좋은 점에 대해서, 오카다선생님은
2008-02-24 11:32지난해 10월에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알려졌던 보직교사 임용기준변경안과 교육부의 방과후 학교 활성화방안에 따른 방과후학교부장 임용,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의 영재교육부장 신설 등으로 보직교사 추가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안이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된 일인지 감감무소식이다. 이들 안의 시행시기를 그 당시에 '내년3월부터'라고 했었으니 지금쯤은 새로운 규정을 적용했어야 한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 학교부장교사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당초 안대로 기존의 부장교사 외에 신설되는지 정확히 알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보직교사임용기준변경안이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29일자의 한교닷컴에서는 '내년 3월부터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학급 수에서 ‘교사 5명당 1명씩’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체 초중고교 보직교사가 올해보다 5477명 증가할 전망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 7757명, 중학 698명이 증가한다. 고교는 배치 기준 상 2978명 감소하나 보직교사 증치 규정을 활용해 실제로는 440명 줄어든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보직교사수가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학교 규모별 보직 교사
2008-02-24 11:32
봄나들이 겸 버들강아지 찾으러 수원 인근의왕송저수지(의왕시 소재)를 갔다가 못 볼 장면을 보았다. 바로 찢어진 현수막. 정확히 말하면 글자를 오려낸 현수막. 그냥 무심코 지나치면 "누군가 장난도 심하네"일텐데 문득 숭례문 방화사건이 떠오른다. 장난을저지른 본인은 정상이라고 하지만 혹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인격장애자는 아닌지?물론 본인은 정신질환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관(官)에서 관리하는 문화재나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사진 속현수막을 설치한 기관을 보니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공사(公社), 그러니 반발심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일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이 정신질환자는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데 때로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최근 숭례문 방화자(70)에 대해 충동조절장애 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경향이 짙다는 분석이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인격장애는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성격에 약간 결함이 있는 것과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게 언뜻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질병으로 분명히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인격장애자는대체로 전체 인구의 10∼20%가 인격장애 경향을 가지고…
2008-02-24 11:31
영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즈음, 겨울방학과 봄방학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연찬의 기회에 교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교사들이 한 두 권 정도의 영어책을 들고 있거나 영어 원격연수 등에 참여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리 예감이 있었는지 작년부터 모두 5개 과정의 영어연수에 참여하였다. 또 주일이면 미국 목사님이 담임목사님으로 있는 교회에 나가서 영어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 목사님과 통역이 있는 문답식 성경공부를 두 시간 한 후 한 시간 동안 선교사님과 회화를 공부한다. 또 평일에는 3일간 영어로 강의하는 신학강의를 듣고 토요일 1시간을 내어 지인의 집에 찾아가 영어교재를 정하여 함께 Study를 한다. 이런 연유로 굳이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기가 논의 되지 않더라도 내 안에서 영어를 해야겠다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생기던 터였다. 지난 겨울방학 때 경기도 교육청 주관한 초등교사 영어교과 60시간 직무연수 초등영어 회화Ⅰ과정 연수를 받았다. 그런데 젊은 교사들이 영어 수업이면 수업, 회화면 회화를 매우 익숙하게 잘하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도전을 받고 더욱 영어공부에 힘쓰고 있던 중 참으로 좋은 기회가 왔다.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의
2008-02-24 11:30
지난 2월12~15일 제주의 봄을 찾아 동생 양수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났다. 제주 여행의 둘째날인 13일 오전 재즈마을펜션(064-738-9300, www.jazzvillage.co.kr)에서 일어나 한라산 눈꽃산행 채비를 하던 우리는 아침 뉴스에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폭설로 인해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밖으로 나와보니 펜션 주변은 흰눈에 덮혀 온통 하얗게 변한 가운데 계속해서 이틀째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펜션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은 후 기상악화시 취재 후보지였던 여미지식물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여미지식물원은 동양최대 규모의 온실식물원으로 알려져 있어서 폭설이나 폭우시에도 관람에 큰 문제가 없다. 중문단지로 향하는 도로변에 눈이 수북히 쌓여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덤장 중문점에서 보말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오니 눈발은 약하지고, 도로의 눈이 거의 녹은 상태라 한결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식물원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다시 눈발이 거세지고 있었다. 여미지식물원은 1989년에 개장한 식물원으로 한때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해오다 2005년부터 부국개발이 인수해 운영중이다. 식물원 전체 면적은 약 11만 2천 평방미터에…
2008-02-24 11:282009년도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교원자격 갱신제도에 대해서 중앙교육심의회의 작업부회는갱신 강습의 인정은 교육개혁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 등을 지표로 삼아, 5단계 절대평가로 시행할 방안을 정리했다. 그러나 지표가 추상적인 내용에 그치고 있어 성적평가에 성적분포가 불규칙할 우려가 있는 한편,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어 기간 내의 재강습, 재시험은 몇 번이라도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어「부적격 교원의 배제」라고 하는 의미는 옅어지는 감이 있다고 보아 앞으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2007년 봄에 개정된 교원면허법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현직교원에게 10년마다 강습을 다시 받도록 의무화시키고 있어, 교원양성과정이 있는 대학 등에서 행하고 있는 30시간 이상(5일간)의 강습을 받게 한다. 강습내용은 교육의 최신사정을 배우는「필수」(12시간=2일간)와 교과지도나 학생지도를 충실케 하는「선택」(18시간=3일간)으로 분류하고 있다. 분류내용은 4가지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바 ①보도나 여론조사, 통계의 동향에 관한 「교직에 관한 성찰」 ②학습장애(LD)나 주의 결함 다동성장애(ADHD) 등 학생들의 발달을 둘러싼 과학
2008-02-24 11:24해마다 이맘때면 각급 학교 교원들의 정기 인사발령이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게 인생살이라지만 그동안 정을 나눴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픔도 같이한다. 그래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학교는 술렁일 수밖에 없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본인의 열정과 땀방울이 함께했던 학교를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려운 게 많다. 그래서 새로 근무할 학교에 대한 설렘이나 기대보다 두려움이 앞설 수도 있다. 그동안 정든 학교나 사람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어느 학교에 가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초임지에서 5년을 근무하고 처음 이동하는 교사들은 정을 떼는 일이 쉽지 않다. 대부분 초임지를 떠나는 여교사들이 이임인사를 할 때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정이 많은 교사는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다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한다. 떠나는 사람에게 인정을 베푸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온 근본도리이다. 발령이 나면서부터 모든 게 떠나는 사람 위주다. 봄방학 중 근무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시간이나 정신적으로 여유를 주기위해 되도록 송별회 날짜도 빨리 잡는다. 모처럼만에 직원
2008-02-24 11:24
교사라면 누구나 묘한 감정의 2월을 경험한다. 그 이유는 긴긴 겨울방학이 끝나는 개학이 있고 1년간 가르쳤던 학급의 어린이들과 헤어지는 종업식이 있으며 전근을 가기도 하고 전입해 오는 교사를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경험을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해 본다. 종업식 때의 일이다. 발령이 종업식 하루 전에 났고 아침에 종업식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 간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였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무실로 아이들이 몰려왔다. 선생님의 전근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다. 순간 당황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여든 아이들이 갑자기 엉엉 우는 것이 아닌가. 순간 눈물이 왈칵하였다. 몰려든 아이들은 다름 아닌 리코더부 어린이들이었다. 3년 전, 전교생 100명의 소규모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항상 마음속에 그려왔던 작은 학교였기 때문에 당시의 기쁨은 매우 컸다. 교장선생님께서, “우리학교 아이들은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학원에 가는 아이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오후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특기지도나 학습지도를 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듣고 리코더 부를 조직하였고 4~6학년에서 지원한 7명과 우리 학급 3학년 16명 전
2008-02-23 12:01
제2차 진단평가를 보고있는 학생들 2월 22일 금요일. 충남 서산 서령고에서는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위한 안내 책자 발간에 이어 오리엔테이션과 교과서 배부를 마쳤다. 이에 앞서 제2차 진단평가를 마친 신입생들은 점심을 먹고 체육관 대강당에 모여 미리 신청한 기초 필수 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서 열 네 권을 수령했다. 학교 자체적으로 보는 진단평가 또한 수능에 버금가는 보완과 준비가 필요한 시험이다. 진단평가 시험 문제지 이날 교과서 배부에는 2학년 선배들이 직접 나와, 신입생들을 위해 교과서를 일일이 챙겨주며 후배 사랑을 표현했다. 후배들 또한 미리 준비한 가방에 선배들이 친히 건네준 잉크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새 교과서를 가방에 챙겨 넣으며 고교생활에 대한 희망과 각오를 다졌다. 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서둘러 교과서를 배부한 것은 입학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보며 신학년도 학업계획을 짜도록 하기 위한 배려 때문이다. 진단평가를 마친 학생들이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신입생 식사 장면 2학년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교과서 배부를 도와주고 있다. 교과서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2008-02-22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