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렸을 적 친구들을 만나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한국전쟁 때 태어나 전쟁이 무엇인지를 직접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그 후유증으로 아버지를 잃은 친구들의 모습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아버지는 한 가정의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었는데 그 자리가 비어있으니 오죽 힘들었겠는가! 이후 선발된 아이들만 중,고교를 갔고 능력이 더 있었지만 빈곤으로 인하여 많은 친구들은 학교를 포기하고 공장으로, 대도시고 짐을 꾸려야 했다. 나 보다 조금 늦게 태어난 동생은 베이비붐 세대다. 베이비붐 세대란 출생률이 현저히 상승한 1955~1963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말한다. 그 시대 사람끼리 공유하는 추억이 많다. 학생으로 빼곡했던 ‘콩나물 교실’부터 그렇다. 교실이 부족해 오전·오후반 2부제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가정을 꾸려 사회에 진출하던 모습도 닮아 있다. 급속한 산업화가 이뤄지던 1980년대 초중반은 여성의 사회 진출도 증가해 맞벌이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여성은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설혹 다닌다 해도 아이가 생기면 육아 휴직이 어려워 대개는 그만둬야 했다. 당시 보육 여건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다. 요즘
2016-08-16 11:22수학여행!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는 행사지만 최근 세월호사건, 메르스 사태등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그 취지를 살리는 행사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색다른 수행여행을 체험하고 온 학교가 있어 소개해 본다. 화성 청원초 아이들'제대로 물만난 아이들!직접경험하며 알아가는 체험공부!수학여행을 새롭게 만들어 가다!' 화성 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 5,6학년은 올해 조금은 특별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2박 3일간 서울을 여행하는 일정으로 첫째날은 우리 조선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 건축물 경복궁과 서울 시민의 휴식처 청계천을 해설사 선생님들과 함께 답사하고 저녁에는 걸어서 남산타워를 다녀 왔으며, 셋째날은 남산골 한옥마을을 옛 이야기와 함께 공부하였다. 여기까지는 다른 서울 수학여행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지만, 이번 수학여행의 특별한 여행은 둘째날에 이루어졌다. 둘째날은 4~5명씩 총 7모둠으로 나뉘어 각 모둠만의 여행지를 정해 선생님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 둘째날의 여행을 위해 아이들은 2달 전부터 사전 정보를 수집하여 장소를 정하고, 교통편과 그 여행지의 볼거리와 먹거리, 해야 할 활동을…
2016-08-15 13:09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앞으로 100일 남았다. 이에 8월 9일(화) 강원도교육청 주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및 업무지침 연수'가 도 교육청 대강당에서 실시되었다. 이날 연수에는 관내 일선 고교 교감을 비롯해 원서접수담당교사, 교육행정실 접수담당자 등 2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올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5일(목)부터 9월 9일(금)까지 12일간이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12. 7(수)에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 1인당 응시수수료는 응시 영역 수에 따라 3단계(4개 영역 이하 37,000원, 5개 영역 42,000원, 6개 영역 47,000원)로 차등 징수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응시수수료가 면제되며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입대, 사망 등으로 시험 당일 한 영역에도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은 이미 납부한 응시수수료의 60%를 환불받을 수 있다. 특히 올 수능은 예년과 달리 한국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처리가 되므로 수험생은 이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오늘 연수는 강릉여고 연구부장(최경소)의 응시원서 접수 시스템 사용설명서와 20
2016-08-15 13:07저출산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나라 대학은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가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렵게 되다보니 좋은 취업을 위하여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에게는 큰 실망이 되고 있다. 우리 보다 먼저 저출산을 맞이하여 고령화에 접어든 일본의 대학은 우리 나라와 비교하여 90%이상이 취업이 되어 위기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대학도 위기를 맞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생이 급격하게 줄어든 우리 나라 대학에 들려줄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일본 대학들이 특색있는 교육을 위하여 발버둥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8월 5일 오전 후쿠오카현 북부에 위치한 큐슈쿄리쓰대학(共立大學)을 찾아 경제학부장인 시라이시 시노부 교수(白石 忍)를 찾았다. 스스로 운전하여 오리오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이 대학은 경제학부와 스포츠학부를 연결한 융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학부, 스포츠학부가 칸막이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양 학부는 서로 좋은 점을 겸하여 교육을 하도록 구성하여 소위 학부간 벽이 얇아서 폭넓는 직종에 취업이 가능하다. 그 결과 사회상식을 갖추고 인사, 예의 등을 철저하게 익혀 사회에 나가서 즉시 활용할
2016-08-08 09:54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2016년 8월 1일부터 3일까지 응급처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서산소방서 문경진 소방관을 초빙하여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일간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했다. 이로써 1학년 학생들 전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증을 받음으로써 누구나 신속하게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심장이 멈춘 후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97%가 되고, 2분 이내일 경우에는 90%가 된다. 하지만 4분을 넘기는 순간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이때부터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보경 보건교사는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심폐소생술뿐”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익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08-04 09:10꿈과 감성채움으로 참 삶을 가꾸어가는 Dream 행복교육을 비전으로 혁신학교와 창의지성운영학교를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의 여름방학은 오늘도 신나기만 하다. “여러분! 즐겁습니까?” “예, 즐겁습니다.” 35,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29일의 여름방학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청원초등학교 전교생 92명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운동장을 떠나갈 정도이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학생 교육기부(9기)팀 14명 언니오빠들의 SOC SOC CAMP를 시작으로 영어집중 프로그램인 영어캠프(8월 8일-8월 12일), 리코더 전문가 연습하기 단계의 리코더 캠프(8월 10일-8월 12일), 원어민선생님과 함께하는 원어민영어캠프(8월 16일-8월 19일), 화가선생님과 함께하는 미술캠프(8월 22일-8월 24일), 북아트 및 저자출판회 등의 자기주도독서프로그램인 독서캠프(8월 22일-8월 24일),교과학습 부진학생의 학력점프 프로그램인 기초학습캠프(8월 8일-8월 25일), 돌봄이 필요한 학생의 365 케어시스템인 돌봄교실(7월 28일-8월 25일)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이 학생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첫 프로그램 SOC SOC CAM
2016-08-03 08:58일본 구미하마고등학교에서 서산 서령고와의 자매 교류협정에 따라 지난 7월 29일(금), 히라노 교장선생님과 야스이 체육교사, 그리고 학생 4명이 서령고를 방문하여 2박3일의일정을 보낸 후7월 31일(일)에출국했다. 구미하마고등학교 방문단과 함께 교탄고시의 공무원 3명과 고탄고시 카누연맹이사장, 교육과장도 동행하여 총 11명의 방문단이 함께 했다. 서령고를 방문한 방문단 일행은 학교에서 준비한 환영식에 참석하고교류확대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협의를 가졌다. 학교 시설 등을 견학한 구미하마고 학생들은 서령고의 규모와 시설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2일차에는 경상북도 구미 카누경기장을 방문하여 33회회장배 카누대회에 참가한 서령고 카누 선수들을 만나고 우의를 다졌다. 그날 저녁 다시 서울로 올라온 방문단은 남산의 N서울타워 전망대와 명동거리를 관광하고, 다음날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을 둘러본 뒤 오후에 출국했다. 히라노 교장선생님은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서령고에서 마련한 체계적이고 유익한일정에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일본 학생들은 첫날밤에 교류학생의 가정에서 홈스테이한 것을 가장 인상적인 경험으로 말하며 한국 파트너의 가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구미하마고등학교
2016-08-02 09:27“어젯밤 어떻게 지냈어요?” “말도 마세요. 더워 때문에 잠 한숨 못 잤어요.” 요즘 출근하면 제일 먼저 나누는 인사말이다. 연일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로 전국이 찜통더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간 전기료가 걱정되어 지난 몇 년간 단 한 번도 켜지 않은 에어컨을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켰다. 이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찾아본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다지 별 효과가 없었다. 어떤 때는 일찍 저녁을 먹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형마트를 찾아가 폐장할 때까지 있곤 하였다. 물건 하나 사지 않고 점원 눈치를 보며 윈도우 쇼핑만 하는 것도 할 짓이 못되었다. 그렇다고 불필요한 물건을 구태여 살 수도 없는 일. 그나마 속 편한 방법의 하나는 돗자리 하나 챙겨 자동차로 집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바닷가에 앉아 있다가 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바닷가 백사장은 아직 식지 않은 지열과 염분이 몸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모기와의 사투까지. 특히 열대야는 다음 날 직장생활까지 이어져 일의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금요일 아침.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인지 출근하는 선생님마다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였
2016-08-01 09:21선생님이 알아야 제대로 가르친다 2016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독도역사문화탐방단 7.26.~7.29. 첫날 호미곶에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에서 주관한 2016 독도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지난 7월 26일부터 7월 29일까지 3박4일 동안 ‘독도, 그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2기 대상자 70명이 독도교육 강화를 위해 울릉도, 포항, 경주 일원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역사 교과서까지 왜곡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에서 독도 교육을 강화하려면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명제는 독도교육에도 예외가 아니다. 교사가 아는 만큼, 경험한 만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독도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인식보다 일반 상식 수준의 지식과 반일 감정에 얽매인 감정적 대응으로 피상적인 독도 교육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전남독도교육실천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 제공한 “독도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교재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현장수업에 접목하기 쉬운 수업설계와 사례 중심 교재라는 점에서 이번 탐
2016-08-01 09:20‘CEO와 Leader를 위한 인문학 강좌'가7월 28일 오전 7시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4층 강당에서윤은기 전 총장을 초청해 ‘융복합창조시대 협업에 길이 있다'라는 주제로 있었다. 윤 강사는 현대사회는 급속도로 변하여 분업의 시대에서 협업의 시대로 가야 생존이 가능하다. 즉, 제4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어 경영전략으로 새로운 사고의 경영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신경영을 추구하는 구글도 10년 전에는 한명의 탁월한 인재가 조직 전체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경영철학으로 우수한 인재가 갖춘 탁월성을 중요시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도, 기업도 함께 협업을 하지 않고는 살아 남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엘빈 토플러가 주창한 '제3의 물결' 시대가 가고 '제4의 물결' 시대로 이동중이며, 끝나는 문명에 목메면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는 창조를 강조하는 시대로 창조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길을 간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이고 중국의 마윈이다. 예전에는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 줄 알고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싸돌아다니면서 외부 변화를 읽어 새로운 지혜를 얻어야 한다. 초연결의…
2016-07-2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