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학과 교통(交通)대학이 올해 입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학생 '자주선발(自主選拔)'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대입 수험생들은 매년 6월 한국의 학력고사처럼 일률적으로 '가오카오(高考)'를 치러 이 점수로 대학을 결정한다. 그러나 푸단대와 교통대는 올해 처음 면접만으로 신입생 일부를 선발해 지난 5일 푸단대 298명, 교통대 300명의 예비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른 두 명문 대학의 실험적인 '자주선발'은 상하이 시내의 수험생들만이 응시할 수 있는 제한적인 것이지만 성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모든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넘겨주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중국 내에서 반향이 크다. 면접에 중점을 두는 일종의 수시모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두 대학의 학생 '자주선발'의 절차는 이렇다. 먼저 면접에 응시코자 하는 수험생은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자격시험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종 합격자 선발은 면접에 의해 결정된다. 푸단대의 경우 5천828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해 이중 1천185명이 면접 신청자격을 얻었고 또 이 가운데 298명이 최종 면접을 통과했다. 면접의
2006-04-08 15:27독일 김나지움(인문계 중등학교) 교사의 3분의 1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탈진 상태에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교사건강연구소(IGP)의 요하임 바우어 소장의 말을 인용, 김나지움 교사의 약 35%가 심각한 '탈진 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에게 정신적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바우어 소장은 프라이부르크 지역 교사 400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20%는 스트레스에 의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우어 소장은 교사들이 탈진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고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했다. 베를린의 한 중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폭력을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독일에서는 교육 체제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를린 노이쾰른 구역에 있는 뤼틀리 하우프트슐레(보통중등학교)의 교사들은 베를린시 교육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폭력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교 내에 경찰을 배치해주거나 아예 학교…
2006-04-08 07:49미국에서 대학 입학 연령 학생들의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의 교육열, 학생들의 복수지원 증가 등으로 대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명문대일수록 이와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 올들어 각 대학들의 입학 승인율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아이비리그(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 등 명문대일수록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미 대학의 입학 승인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입학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WP에 따르면 예일대의 경우 작년엔 지원자 1만9천448명 가운데 9.7%의 입학을 승인했으나 올해엔 지원자 2만1천99명 가운데 8.6%만 입학을 허용했다. 또 컬럼비아대의 올해 입학 승인율도 9.6%에 그친 것을 비롯해 스탠퍼드대 11%, MIT 13%, 브라운대 13.8%, 다트머스대 15.4%, 펜실베이니아대 17.7% 등으로 입학 승인율이 예년에 비해 낮았다. 워싱턴 D.C 지역에선 조지 워싱턴대와 존스홉킨스대의 입학 승인율이 각각 36%(작년 37.5%), 27%(작년 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버지니아대도 7년 이래 가장 낮은 36%, 조지타운대도
2006-04-08 07:49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일제 침략을 둘러싼 지난 1982년 교과서 기술 변경 논란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사과한 일은 "결과적으로 대단한 잘못"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교과서 검정시 일제의 '화베이(華北) 침략'이 '화베이 진출'로 바뀌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관방장관의 담화를 통해 중국과 한국에 사과했었다. 하지만 교과서는 검정 전부터 '화베이 진출'로 기술한 것으로 확인돼 언론 보도가 '오보'로 밝혀진 바 있다. 아베 장관은 "당시 보도에 잘못이 있다는 점을 (중국과 한국에) 확실히 반론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며 "결과적으로 일본은 이런 문제가 생겨도 반론하지 않게 돼버렸으며 대단한 잘못을 범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 검정에 대해서는 국가가 판단하는 동시에 이웃나라의 의견 등에도 확실히 배려하면서 기본적으로 일본이 주체적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지금까지의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자민당의 '평화를 바라고 진짜 국익을 생각해 야스쿠니 참배를 지지하
2006-04-06 09:25베를린의 한 중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폭력을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독일에서 교육 체제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문제의 학교가 외국인 학생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통합정책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를린 노이쾰른 구역에 있는 뤼틀리 하우프트슐레(보통중등학교)의 교사들은 베를린시 교육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폭력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교 내에 경찰을 배치해주거나 아예 학교 문을 닫을 것을 호소했다. 뤼틀리 학교 선생님들은 칠판을 향해 돌아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학생들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수업에 들어가면서 항상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를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편지에서 밝혔다. 하우프트 슐레는 인문계 중등학교(김나지움)나 실업학교(레알슐레)에 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의무 교육을 시키는 중등학교 과정이다. 하우프트 슐레를 나와서는 장래에 직업을 얻기가 어려워 학생들의 좌절감이 심각하다. 또한 이 학교의 경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 위치해 독일 학생이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터키인과 아랍계…
2006-04-03 21:33중국 교육당국이 시골학교 교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임시교사를 모두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하자 농촌 교육자들이 반발하고 나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왕쉬밍(王旭明) 대변인은 이른 시일 내에 44만8천명에 이르는 초중고교 임시교사를 모두 교단에서 내보내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런 발표가 나오자 정교사가 도시로 빠져나간 자리를 임시교사로 메우고 있는 농촌지역 학교들이 "실상을 모르는 교육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시골학교 교육자는 인민일보 웹사이트 교육포럼 코너에 올린 글을 통해 교사수급의 난맥상을 지적하며 교육부의 불합리한 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 교육자는 인민일보 3일자에 소개된 글을 통해 "임시교사가 44만8천명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선별적인 정리가 아닌 일제 퇴출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교육부의 이런 방침이 임시교사로 인해 교육경비 부담이 늘어나고 이들의 자질이 떨어져 교육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정교사들이 도시로 빠져나간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이들의 노고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계의 농민공(農民工)'이라는 말로…
2006-04-03 11:42일본 초등학교에 이과실험과 교재작성을 돕는 지도조수가 배치된다. 문부과학성은 실험이 서툰 초등학교 교사를 도와 이과실험과 교재작성을 지원할 지도조수를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학교 소재 지역에 사는 대학원생과 퇴직한 기술자, 연구원 등이 활용 대상이다. 첫해인 내년에는 전국 초등학교의 10%에 해당하는 약 2천개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초등학교는 외국어수업에 해당국 외국인을 지도조수로 활용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3∼6학년 이과수업에도 이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예산에 50억엔을 반영키로 했다. 지도조수의 신분은 학교 소재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직원으로 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전문가를 공립초등학교 1개교당 2∼3명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무게, 압력, 물질의 상태 등을 알아보는 물리실험이나 야외 관찰수업 때 교사와 협력해 과학의 즐거움 등을 가르치게 된다. 교사에게 첨단과학을 가르치는 일도 맡는다. 일본 정부가 이런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이과교육에 대한 일본 어린이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제교육도달평가학회(IEA)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2006-04-02 18:12한국 대학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투쟁'이 연례행사화 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이 30일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학비를 대폭 인상하는 것을 견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연방정부로부터 교육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들이 이전 3년 물가인상률의 평균치보다 2배 이상의 등록금을 인상하려고 할 때는 그 이유를 제시토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상정, 논란끝에 가결처리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10여년간 등록금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크게 인상돼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다. 또 법안은 가장 큰 폭으로 등록금을 올린 대학 중 상위 10%는 학교의 재정과 지출 등 경비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토록 했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하워드 맥케온 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은 "대학들이 학비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온 만큼 이젠 고등교육의 소비자들에게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6-04-01 08:58미국에서 지난 2002년 '낙제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Law)'이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주(州)정부가 학업성적이 부진한 중.고교에 대해 학교운영권 또는 시(市) 당국의 학교감독권을 박탈, 논란이 일고있다. 미 메릴랜드주 학교위원회는 29일 볼티모어시의 4개 고교의 운영권을 주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문제와 7개 중학교에 대한 시 당국의 감독권 박탈 문제에 대해 표결을 실시, 통과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내년 7월부터 효력을 갖게 되며 4개 고교는 주 정부가 직접 학교운영을 관장하게 되고, 7개 중학교는 차터스쿨(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공립학교)로 바뀌거나 대학.비영리단체.민간기업 등에 위탁운영된다. 이번에 대상이 된 4개 고교는 주당국이 실시한 생물 시험에서 겨우 1.4% 학생만이 통과하거나 기하시험에서 단지 10% 학생만 통과하는 등 지난 9년동안 성적이 향상되지 않은 학교들이라고 주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NYT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미국내 학교 가운데 만족할 만한 성적 향상을 보인 곳은 27%에 불과해 이번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잭 제닝스 교육정책센터 소장은 "메릴랜드주는 성적이 부진한…
2006-03-31 06:18영국 집권당의 제 2인자 고든 브라운 재무부 장관이 “모든 공립학교의 재정지원 수준을 사립학교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을 함으로서 학교장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공약은 이달 초에 가결된 ‘2006년 교육법-공립학교의 법인화’ 정책과 맞물려 있어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사립학교란 한국의 자사고와 유사한 형태로 정부의 지원없이 연간 1500만 원 정도의 수업료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들이다. 여기에 비해 2005년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공립학교의 경우, 학생 일인당 3200 파운드로 약 640만 원 정도이다. 브라운 장관의 발표는 다음주부터 4억 파운드(약 8000억 원)을 학교에 지원하며, 2011년까지 학생일인당 학교시설비용을 1000파운드(약 2백만 원)으로 끌어 올려 사립학교의 시설 투자비와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 일인당 학생 수는 9명이며 공립학교의 경우 16명이다. 따라서 교사수를 늘리거나 교사의 인건비를 올리는 것이 아닌, 시설투자에 집중할 경우, 그다지 허황한 공약은 아닐 듯 싶다. 이러한 시설 투자비는 다음 주부터 지급하기 시작하여, 초등학교의 경우, 연간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
2006-03-30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