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최근 충격적인 학교내 폭력사태가 재발하자 경찰력을 동원한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파리 인근 이블린 도(道)의 포르슈빌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교사가 한 학생(18)에 의해 구타 위협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이 학생은 잦은 지각으로 지적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교사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장면이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에 녹화돼 주변 마을들로 유포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파리 인근 에손 도의 한 고교에서 여고사가 문제 학생에 의해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질 드 로비앵 교육장관은 학교안에 경찰관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쟁을 불러 일으켰었다. 로비앵 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학교와 경찰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학교내 폭력문제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 개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비앵 장관은 "학교내 사건에 최대한 차분하게 대응토록 한 관련 규정(1998년)의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경찰과 교육부가 구분돼야 한다는 기존의 방식에 반대 입장
2006-04-28 13:16한국 학생이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명문 예일대에서 아시아 학생으론 처음으로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27일(현지시간) 예일대 학생지인 '예일 해럴드'에 따르면 역사학을 전공하며 3학년에 재학중인 최재훈(21.미국명 Emory Choi)씨가 최근 실시된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래리 와이즈 후보를 230표 차로 제치고 1년 임기의 예일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결선 투표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승리한 최씨는 올 가을 시작되는 2006∼2007 학년도의 예일대 학생회(Yale College Council)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최씨는 '예일 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태권도를 배웠다. 때로 친구들을 부를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나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필드하키 등의 라이벌인 인근) 퀴니피악 대학도 태권도 정신으로 제압하겠다고 장담했다. 최씨는 학생회 운영방침에 대해 "예일대 학생의 학내 생활을 개선하는데 최우선 순위가 두어질 것이며, 재정지원 개혁 역시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아티스트들을 캠퍼스에 초대하거나 학교 당국과 협력해 사회 정의 문제를 다루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이 누구냐'는…
2006-04-28 13:12오래 전 필자의 두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일주일에 두번 집으로 찾아와 아이들의 영어지도를 해 주시던 할머니 선생님이 계셨다. 공부를 마칠 무렵이나 휴식시간이면 감사의 뜻으로 차와 다과, 과일 등을 공부방으로 들여놓곤 했는데 하루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탄어린 칭찬을 하시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이제 겨우 예닐곱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과자나 사탕, 초코렛 등에 응당 먼저 손을 뻗치는 게 아니라 옆에 있는 과일을 먼저 집더라는 것이다. 어쩌다 한번 그러나보다 싶었는데 두 녀석 모두 번번이 과일 접시에 눈길을 먼저 주더라며 놀라와 하셨다. 연세가 지긋하시니 아이들이 마냥 귀여워서 그런 사소한 것까지 칭찬을 하는가보다 하고 웃으며 넘기려는데, 또래의 호주 어린이들이라면 백이면 백, 과자나 사탕, 초코렛 등 단 음식에 먼저 눈독을 들인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호주 어린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단 것에 길들여져 있는데다 부모들이 과일을 잘 챙겨먹이지 않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스스로 과일을 찾아 먹는 일이 없건만, 우리 집 두 꼬마는 과일을 좋아하는 걸 보니 부모가 제대로 된 식습관을 심어준 것 같다며 이번에는 필자를 추켜세웠다. 연배로도 그렇고 오랜
2006-04-27 13:23지난 3월 영국 현재 집권당 노동당은 여왕에게 상신하는 ‘대영제국 명예시민’ 작위 신청 리스트에 정치헌금을 기부한 사업가 4명의 이름을 넣었고, 이것이 ‘1925년 작위수여법’ 을 위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적법성의 논란에 휩싸였다. 그 논란의 와중에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카데미의 스폰서와 교장이 ‘1925년 작위수여법’에 저촉되었다는 혐의로 경찰의 연행 수사를 받고 있어, 2010년까지 아카데미를 200 개교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영국 여왕은 해마다 정부가 추천하는 천명에 가까운 시민에게 ‘대영제국 명예시민 (Member of British Empire)’ 작위를 수여한다. 여기서 작위를 받은 사람은 공식적으로 Sir 또는 Madam 이라는 호칭을 쓰게 되며, 이것은 일종의 영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도가 크다고 인정되는 사람들로서 연예인, 간호사, 학자, 건축가, 축구선수, 사업가, 탐험가 등 모든 직업 분야에 걸쳐있다. 이 작위는 단지 명예에 한정된 것이며, 이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슨 특혜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왕에서 상신할 그 수여자 ‘리스트’는 당시 정부가 작성한다. ‘1925년 작위 수여법’ 에는 ‘작위…
2006-04-27 13:20엄청난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중국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갈수록 커지면서 '시험중독증'이라는 새로운 정신병적 증상이 등장했다. 베이징 등 중국 도시지역의 초.중.고교생들의 하루 일과는 교과수업 외에도 각종 학원, 과외수업으로 스케줄이 꽉 차 있는게 보통. 이들 학생은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동료들로부터 도태되지 않기 위해 부모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으며 하루 일과를 시험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베이징의 일부 학생들에게서 새로운 정신병적 증세가 출현했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25일 소개했다. 어려서부터 교내외 각종 시험과 경시대회에 참가하길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시험 외에 다른 것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시험에 합격한 뒤에야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 주요 증세다. 시험이 없으면 마음이 황량해지고 실수나 불합격을 쉽게 용납하지 못한채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다. 이들은 겉보기엔 대부분 가정환경도 양호하고 학업성적도 뛰어나면서 교사와 친구들로부터 모범생이라는 말을 듣지만 심리.정서적으로 강박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아동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옌춘마이(閻春梅)는 "작년부터 '시험중독증'을 보이는 학생이 10여명 나
2006-04-25 18:00공무원 조직과 임금의 '군살빼기'를 추진해온 일본 정부가 공립 초중학교 교사의 임금도 삭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인재확보법'에 따라 지방공무원보다 임금 면에서 4% 가량 우대받았던 공립 초중학교 교사들의 우대분 만큼을 삭감키로 하고 여당과 조정을 거쳐 다음달말께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 공립 초중학교 교사 숫자는 70만명이며 임금 총액은 5조엔 가량이다. 이 가운데 1조6천억엔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월급은 기본급과 수당을 포함해 평균 45만9천엔으로 4%를 줄이면 매년 600억엔의 삭감 효과가 예상된다. 1974년 시행된 일본의 인재확보법은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방 공무원에 비해 임금 면에서 우대하는 것을 인정했다.
2006-04-23 14:20베이징(北京)의 우수 사범대 교수와 박사들이 중학교 교단에 선다. 그것도 학력이 가장 떨어지는 학교에 골라 배치된다. 중국 최고의 사범대인 베이징사범대와 서우두(首都)사범대 교수와 이들 학교 출신 박사 55명이 19일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로부터 중학교 교직원 위촉장을 받았다고 베이징오락신보(娛樂信報)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은 2008년 12월까지 베이징시내 32개 '문제학교'에서 교감,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장 존경받는 위치에서 중학교로 '하강'을 흔쾌히 수락한 교육전문가는 박사과정 지도교수 10명과 교육학 박사 45명이며, 기초교육 전문연구원 32명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시 교육위가 교육계의 '최고급인력'을 중학교로 초빙한 것은 학교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베이징시내 중학교간 학력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어떤 형태로든 치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교사진과 학교시설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우수한 시범학교는 보통학교에 비해 이른바 명문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아 보통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시범학교는 한국의 특수목적고와 비슷한 성격이다. 시교위는 이번 기회에 시범학교
2006-04-20 12:00"미성년자라고 출입을 막은 PC방 주인에게 보복하려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25명의 희생을 불러왔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에게 용서를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방화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베이징(北京) 소년교도소에서 4년째 복역 중인 팡(芳.21.여)모씨는 인터넷에 빠져 저지른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고개를 떨구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6일 불건전한 웹사이트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약영향을 홍보하기 위해 시 당국이 베이징 소년노동교화소에서 개최한 보고회 소식을 다음 날부터 연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팡씨도 인터넷 중독으로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 사례를 밝히기 위해 보고회장에 나온 5명의 남녀 소년범 중 한 명이다. 그녀는 17세이던 2002년 PC방에서 어울리며 알게 된 친구들과 공모해 미성년자라며 출입을 금지한 PC방 업주에게 앙심을 품고 가게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25명을 숨지게 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팡씨는 6살때부터 자기 컴퓨터를 갖게 되면서 점차 인터넷게임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를 나무라는 부모와 잦은 불화를 일으키는 등 정상적인 성장궤도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당시 14∼15세 학생들이 PC방의 주고객이었고 이들은 PC방 출입비
2006-04-19 17:50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011년까지 외국 유학생 10만명을 추가로 영국의 대학에 유치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고 가디언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1999년부터 시작한 외국 학생 5만명 유치 계획이 당초 예상을 1년 앞당겨 4년 만에 달성됐다며 앞으로 5년 동안 다시 유학생 10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외국 학생 유치 계획 이후 영국을 찾은 유학생은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9만3천명이며, 이들은 2004년 한 해에 학비로 40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세계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런던 정경대의 경우 유럽연합 밖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비 수입이 전체 학비 수입의 33.5%나 된다.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20만3천명에 이른다. 영국 대학의 재정난을 더는 데 기여하는 유학 시장은 영국 정부가 적극 나설 만한 중요한 수출품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블레어 총리는 가디언 신문 교육면에 기고한 글에서 "유학생들이 몰려 드는 국제적인 장소로서 우리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대하다"며 "우리 대학들이 영국유학의 기회와 혜택을 팔기 위해 열심히 나섰지만,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학의 유학생 유치 캠
2006-04-18 17:46태국에 유학오는 중국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태국의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17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태국 대학에 유학온 중국 학생수는 5년 전 1천명에서 지금은 4천명선으로 크게 늘었으며 계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이처럼 태국에 장단기 유학을 오는 중국 대학생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태국의 수업료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두나라가 문화적 유사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태국 대학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교과 과정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태국 대학들은 이러한 추세를 환영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중국 학생들이 몰려들것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태국 교육부 고등교육위원회의 파윗 통롯 사무총장은 태국에 유학오는 중국 학생들이 ▲4년 과정의 국제 코스를 밟으려는 그룹과 ▲단기 코스를 운영하는 중국계 대학에 등록하는 그룹으로 대별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4년제 풀 코스를 선택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공 분야는 경영학과 관광학,정보기술(IT),과학 등이며 단기 코스로는 태국어 교습이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태국어 교습은 중국을 찾는 태국
2006-04-17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