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학교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주민발의 조례안이 이번 주에 제주도의회에 제출된다. 제주도는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강경식 위원장이 대표자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무상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5일 열리는 제272회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도의회가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 내년부터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이 실현된다. 하지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병설유치원생을 포함, 초·중·고생 9만 87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면 추가로 해마다 2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친환경농산물 급식비 53억원, 취약계층 급식지원비 117억원 등 연간 170억원을 급식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상급식까지 합하면 430억원으로,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재원 확보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난감해했다. 도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학교급식심의원회'를 구성, 재원 조달 방안을 포함한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수립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조례안
2010-07-12 16:0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게 20여명이 연간 한도금액인 500만원의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후원회 결성이 가능하면서 장 교육감이 받은 후원금은 모두 281건(명)에 총 2억1천162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연간 낼수 있는 최고 금액인 500만원의 고액을 낸 사람은 21명에 1억500만원, 400만원 1명, 300만원은 5명, 200만원은 10명이었다. 100만원을 낸 건수는 41건, 3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는 25건으로 집계됐다. 178건은 30만원 이하 소액으로 대부분 연말 세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자 가운데는 장 교육감이 총장으로 재직한 순천대 교수 2명이 한도액인 500만원을 내는 등 교수 20여명이 50만-200만원의 후원금을 제공, 눈길을 끌었다. 고액 후원자 직업은 사업, 회사원이 각 5명, 주부 3명, 교수 2명, 의사, 학생, 무직 각 1명 등이다. 정치자금법상 공무원, 교사, 단체 등은 후원금을 낼 수 없으며 가명, 타인 명의 기부, 후원금 쪼개기 기부, 공천이나 청탁 목적의 고액 후…
2010-07-12 13:07초6, 중3, 고2 학생 193만여명이 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13~14일 전국 1만 1000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그러나 수도권 등 각 지역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 등 대체 프로그램을 강행키로 한 데다 교육당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전북도교육청은 시험 당일 특이사항 현황 보고를 올리지 않기로 하는 등 학교 현장 곳곳에서 충돌이 잇따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각 지부와 일제고사폐지 시민모임, 각 지역 교육연대 등이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체험학습에 나설 학생을 모집하고 있고 일부 교사가 이에 동조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시험을 회피한 교원에게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교육당국은 승인받지 않은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을 무단결석 또는 결과(缺課) 처리하고 이를 유도한 교사를 원칙에 따라 징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단 각 지역의 시험 파행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면서 일부 시도에 '평가를 성실히 이행하라'는 협조 공문을 12일 중 다시 보내기로 했다. ■체험학습 강행…충돌 불가피 = 전교조 서울지부와 평등교육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 폐
2010-07-12 13:06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자 제2회 방과후학교 대상의 수상 후보자들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사, 비영리기관 등이 공모할 수 있으며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한국교육개발원(www.kedi.re.kr)에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 2차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 3차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열리며 교과부는 수상자들의 우수사례를 담은 책자를 제작해 전국 학교,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2010-07-12 13:06"자신만 만족하는 그림보다 사람들에게 희망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입시에 눈코 뜰새 없는 예고생들이 2년째 '특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예고 미술과 2학년 학생 15명으로 이뤄진 봉사활동 단체 '아띠랑'이다. 아띠랑은 '좋은 친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지난해에 결성된 이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벽화를 그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띠랑이 벽화를 그리는 장소는 다양하지만 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7월 일산역 앞 쪽방촌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요양원, 고아원 등 모두 6곳에 벽화를 그렸다. 아띠랑 학생들은 입시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수성페인트 구입비도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충당한다. 동양화를 전공하는 피연정(17)양은 "입시로 바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처음엔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한차례, 두차례 벽화 그리기를 하면서 좋아하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됐고 지금은 벽화 봉사활동을 하면 오히려 학업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조소를 전공하는 신민아(17)양도 "처음에 봉사활동은 대
2010-07-12 13:05초중등 교원에 대한 학습연구년제가 도입된다. 교과부는 7월 120명의 연구년교사를 선발하는 내용의 시범운영계획을 확정,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은 방학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이상 선발공고를 하게 되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사들이 직접 신청을 하면 방학 중에 시도별 선발위원회를 가동, 해당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구년교사 선발대상은 경력 10년 이상(정년잔여기간 5년 이상)의 교사로 이전 교원평가 시범운영 학교 교사는 평가결과(학교장 확인)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시범학교가 아니었던 일반학교 교사는 교육활동 실적, 인사기록카드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요건과 지원서류는 시도가 정하며,교원들의 연구년계획서와 연구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년 교원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실시되며, 국내연수(개인연구 포함)+국외체험연수 방식을 표준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시도에 따라 국내외 자율연수 형식도 가능하다. 단, 연구 과정의 일환이 아닌 단순 연수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년 교사는 이 기간을 활용해 현장 실용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2010-07-12 09:29안양옥 교총회장과 부회장단은 9일 오전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정부 교원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MB정부 들어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한 정책이 남발되면서 현장의 개혁피로감과 사기 저하가 극에 달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 특별교섭 조인 직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안 회장은 “자체 설문결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교총회원의 절반 가까이가 진보교육감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교심이반이 심각하다”며 “교원의 전문성과 학교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교원을 개혁의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교원예우에관한규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 제정과 처우 개선 등의 사기진작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핫라인을 가동해 주요 현안에 대해 큰 틀에서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찬수 수석부회장은 “교사들이 개혁을 귀찮아 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획일적이고 강압적으로 정책이 한꺼번에 내려오니까 개혁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의 여건과 정서를 잘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안병만 장관은 “하향식 정책 추진이 아니라 대화와 조율로 정책이 추진되도록 앞
2010-07-12 09:11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또 다른 위원회를 설립해 공약실천과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풀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지난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교육청 각과가 운영 중인 위원회의 구성현황과 업무실적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경남교육청에는 교육과정평가위원회, 특수교육판별위원회 등 내·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수십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이 중에는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기준으로 26개의 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집계가 아니어서 담당부서에서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조사한 것보다 위원회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위원회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실적이 없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없애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침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 교육감은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가칭 '공약실천위원회'와 '학력향상대책위원회',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새 위원회가 생
2010-07-12 08:58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금융재산을 압류키로 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조 의원이 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재산 압류에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전교조가 결국 압류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적절성 논란이 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2일 전교조 측에 따르면 조 의원의 재산을 언제든지 압류할 수 있는 채권압류 추심 결정문을 지난 8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로써 전교조는 언제든지 조 의원 동산과 부동산 등을 압류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며, 실제로 해당 결정문이 조 의원 예금이 있는 금융기관에 송달되면 즉시 예금을 압류할 방침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압류 가능한 예금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압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은행 자산 등은 결정문이 은행에 도착하는 대로 압류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전교조가 조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합리적 기준이 없어 조합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공개를 금지했지만, 조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전교조는 조 의원을 상대로 간접강제신청을 제기, "
2010-07-12 08:54입학사정관 제도가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입학전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됐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정착시키고자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를 만들고, 문성빈(37)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을 교수로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기존에 채용된 교수가 자신의 전공과 입학 관련 업무를 함께 한 적은 있지만, 입학사정관을 교수로 뽑아 입학전형만 전담토록 한 것은 처음이라고 건국대는 설명했다. 문 교수는 입학처 소속으로 일하며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으로 한 전형방법과 입학사정관 교육과정 개발, 해외 입학전형 사례 비교분석 등 대학의 입학정책을 전반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으로 일해온 문 교수는 전공인 교육정책 분야의 강의도 할 계획이다. 서한손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제도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평가요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박사급 입학사정관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지위를 부여하려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2010-07-12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