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법령 위반'이라며 즉각 시정 조치를 명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전북도교육청이 시정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과부 직권으로 도교육청의 결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와 시도 교육청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과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위반이므로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 제1항에 따르면 교육감이 평준화 지역의 자율고를 지정할 때 교과부 장관과 반드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령에는 자율고 지정에 관한 사항만 명시돼 있고 취소와 관련해서는 '5년 단위로 자율고 운영 상황을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만 돼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구자문 학교제도기획과장은 "법령에 취소 기준 및 절차는 명시돼 있지 않으나 국민의 권리, 의무를 제한하는 취소 처분은 중대한 법률 위반 등의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행해져야 하며 지정할 때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유권 해석의 결과"라고…
2010-08-02 11:5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됐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복수합격에 따른 결원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알짜 학생'을 많이 뽑게 하고자 5일간의 수시 추가모집 기간을 뒀다. 대학은 예비합격자 순위에 따라 예고한 수시모집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지금보다 커지고 덩달아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다른 전형요소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일례로 그동안 공청회에서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4년제 대학의 경우 5회로 제한하자는 안 등이 제기됐지만 실제 기본사항 확정 과정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당장 시행은 무리가 있다고 봤다. 2012학년도 이후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 기본방향은 '선진화' =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의 근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이 3가
2010-08-02 11:53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고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일 이런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대입전형이 갑자기 바뀌면 수험생, 학부모들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큰 틀에서는 전년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12학년도 대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시(2011년 9월 8일~12월 6일)와 정시(2011년 12월 22일~2012년 2월 23일), 추가모집(2012년 2월 24~28일)으로 나뉘고 정시모집은 가, 나, 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된다.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며 개인별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될 예정이다. 이전과 달라지는 것은 수시모집이 끝난
2010-08-02 11:53군산 중앙고와 함께 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받은 익산 남성고 홍철표 교장은 2일 "공문이 도착하는 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교장은 "해당 학교에는 아무런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언론에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흘려 교사와 학부모 모두 황당해하는 분위기"라면서 "입학설명회가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도교육청의 학사행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1946년에 개교한 남성고는 현재까지 2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함께 명문고로 명성을 얻고 있다. 다음은 홍 교장과의 일문일답. -정식으로 공문을 받았나. ▲그동안 언론을 통해 지정 취소 결정 방침을 전해 들었을 뿐 공문을 정식으로 받지는 못했다. 오늘 오전 교육청이 지정 취소에 대해 발표한다고 했으니 공문이 곧 도착할 것 같다. -교육청은 자율고를 일부를 위한 특권 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익산지역은 매년 인구가 3000~4000여명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중 70~80%는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수도권 등지로 이사하는 것이다. 인구가 줄면서 지역경
2010-08-02 11:51전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받은 군산 중앙고 김성구 교장은 2일 "정식으로 공문이 학교로 오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또 "오는 28일 예정대로 입시설명회를 갖고 10월 말과 11월 초 사이에 280명의 신입생을 계획대로 뽑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장과의 일문일답. -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 결정 공문을 받았나. ▲아직 정식적으로 공문을 받지 못했다. 오늘 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견해를 밝힌 만큼 조만간 공문이 올 것으로 본다. -현재 교사나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 마디로 말하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교사나 학부모 모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며칠 전부터 보도가 나간 탓인지 그동안 쇄도하던 입학 문의도 뚝 끊겼다. 신입생 부모는 물론이고 재학생 부모들마저도 좌불안석이다. 입시정책이 불과 수개월 만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니 어느 학부모가 교육을 신뢰하겠는가. 죽을 맛이다. 불과 두 달 전 자율고로 지정한다고 공문까지 버젓이 보내 놓고는 이번에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정을 취소했다
2010-08-02 11:51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2일 자율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는 "교육행정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혀 전북교육청을 배제한 채 교과부와 공동보조를 취하겠다는 뜻도 분명히했다. 중앙고 김성구(61) 교장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불과 두 달 전 자율고로 지정해놓고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를 취소한 것은 교육의 수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며 김승환 교육감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이렇게 해놓고 어떻게 교육행정을 신뢰해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남성고 홍철표(60) 교장도 "입학설명회가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도교육청의 학사행정에 불만을 표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김 교장은 "1년이라도 시행을 해보고 문제가 있어 지정을 철회한다면 수긍할 수 있지만 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식으로 공문이 오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고 예정대로 10월 말께 신입생(
2010-08-02 11:50서울지역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의 입학전형에 '사교육 영향평가제'가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고교 입학전형 사교육 영향평가 운영규칙'을 최근 공포해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운영규칙에 따르면 외고, 과학고, 국제고와 자사고, 자율고 등 학생선발권(추첨방식은 제외)을 가진 고교는 자체적으로 사교육 영향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상급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사교육'의 정의로 "중학생(또는 초등학생)이 학업성적을 올리거나 상급학교 진학 때 도움을 얻으려고 학교교육 밖에서 비용을 내고 받는 보충적인 과외교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당해연도 입학전형 결과를 발표한 뒤 20일 이내에 입시가 사교육에 미친 영향을 자율적으로 분석·평가해야 하며, 학교에 구성된 별도의 '입학전형 사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상급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각 학교 단위의 분석·평가 방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나 입학전형 평가에 대한 외부 전문가 참여 등의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개별 학교의 평가내용을 심사하기 위해 교육감 소속의 평가위원회도
2010-08-02 08:49서강대(총장 이종욱)는 올해 2학기에 채용하는 신임 교수 25명 중 12명(48%)을 외국 국적 학자로 뽑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사회·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외국인 교원을 배치했다. 문학부 사학 전공에는 영어로 한국사를 가르치는 미국 국적의 손희주 교수(UCLA 박사)가 채용됐고, 영문 전공에는 미국인 리처드 본피글리오 교수(시카고대)와 학자 겸 시인인 호주 출신의 단 디즈니 교수(맬번대)가 부임한다. 커뮤니케이션학부에는 교육 미디어 전문가인 미국인 데보라 코헨(노바 사우스이스턴대) 교수가 교편을 잡는다. 국제화 경쟁이 치열한 경영전문대학원은 프레드 데이비스 전 아칸소대 석좌교수 등 3명의 미국인 교원을 영입했다. 대학 측은 수학과 화학,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도 홍콩과 독일 등 출신의 외국인 교원을 기용했다고 전했다. 서강대는 1960년 개교 당시 석·박사 학위를 지닌 외국인 예수회 신부들이 대거 강의를 맡아 국제화가 국내 최고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이런 강점이 크게 약화했다는 지적이 높았다. 대학 관계자는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우수한 외국인 교원을 대거 늘리자는 계획에 따라 이례적으로 많은 교수를 국외에서
2010-08-02 08:49울산시교육청은 교실을 가정의 공부방처럼 만드는 현대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일선 학교는 민간투자(BTL) 방식에 따른 건축 등으로 건물 외형은 과거와 달리 아름답게 변했으나 교실 내부는 흰색과 회색의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자체 진단했다. 특히 대부분 교실과 복도는 하단부에 학생의 손과 발이 닿아 지저분한 얼룩이 많이 생기면서 수업 분위기마저 흐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9월 조직개편 때 '학교시설 선진화 팀'을 시설과에 신설해 교실 현대화사업을 맡길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실 현대화사업을 통해 교실과 복도의 벽면 하단부에 학생이 손이나 발로 만져도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나무나 돌 등 천연자재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 그 윗부분에는 가정의 공부방처럼 수업 분위기를 높일 수 있도록 벽지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꾸미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0월 시범적으로 1, 2개 학교에 교실 현대화사업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은 교실과 복도 등 학교 내부 환경을 아름답게 꾸며 학생이 수업받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2010-08-01 20:40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2~4일 밤 12시 방송에서 원예 선진국 네덜란드의 체계적인 농업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명문 원예학교 하스 덴 보스와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을 가르치는 바먼더호프 교육센터, 화훼디자인 학교 스토아스를 찾아간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소도시 스헤르토헨보스에 위치한 원예학교 하스 덴 보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대학으로 농업 및 원예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다. 또 사계절의 기후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온실을 갖춰 각종 품종개량 실험을 진행한다. 소도시 드론텐의 바먼더호프 교육센터는 네덜란드 정부가 유일하게 공식 인증한 바이오 다이내믹 농업 학교다. 농장을 자연과 연결된 유기체로 보는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고 달과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해 재배할 작물의 종류와 농작법을 결정한다. 바먼더호프 교육센터 학생들은 1년 내내 실습을 통해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을 체득한다. 스토아스 응용과학대학과 사범대학이 결합한 학교로 화훼디자이너와 화훼디자인 교육자를 함께 양성한다. 철저하게 관리되는 유리온실 덕분에 학생들은 항상 싱싱한 꽃을 접하며 화훼디자인을 공부한다.
2010-08-0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