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초저출생 시대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는 지원이 절실한 위기학생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기초학력 부진, 학교폭력, 아동학대, 심리·정서적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소아청소년 수는 6~11세에서 92%, 12~17세에서 57% 증가했다. ADHD 진단을 받은 학생은 2019년 5만 4,347명에서 2023년 11만 1,58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8월 말 기준) 자해를 시도한 학생 수는 서울을 제외하고도 1만 1,890건에 달한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각종 교육통계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6만 1,445건, 학업중단학생은 5만 4,615명, 교권침해는 5,050건에 달한다. 이는 학교가 다양한 복합적 문제를 지닌 위기학생들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때 제공되지 못한 지원은 해당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학생과 교사에게도 심리적·정서적 부담과 교육적 어려움을 동시에 초래하고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의 등장…
2025-08-05 10:00
“선생님, 번역기에 AI까지, 기술이 발전했는데 우리는 왜 영어를 배워야 해요?” 영어를 수업하는 교실에서는 요즘 많이 들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기술이 모든 것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시대에, 언어를 배우는 일의 본질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서,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표현하는 창이라는 것을 수업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았으면 했습니다. 시험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 사회에 살아가기 위해서 나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것을, 그리고 영어학습이 그 역량을 신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의 중심이 되어, 협력하고 탐구하며,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소통능력, 문화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술과 사람 사이, 언어와 세계 사이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AI 디지털교과서와 IB MYP(국제 바칼로레아 중등 프로그램)를 기반으로 영어수업을 새롭게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중심의 탐구학습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신장시키고,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세계
2025-08-05 10:00
오징어게임3, 승부, 킹 오브 킹스 작열하는 8월의 태양만큼 뜨거운 존재를 한국 영화계에서 꼽으라면? 단연 배우 이병헌이다. 전 세계를 열광시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3(연출 황동혁)으로 공개 하루 만에 93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고, 동시에 극장에서는 국수 조훈현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둔 것처럼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찰스 디킨스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는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2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소니가 기획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는데,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속편 제작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선택한 올해의 배우 여기에 하나 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영광과 위기의 순간마다 중심을 지켜 온 자랑스러운 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배우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의 주인공으로 ‘더 마스터, 이병헌’을 선정했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기를 ‘겁나게’ 잘하는 이병헌은 마스터가 아니라 몬스터…
2025-08-05 10:00
불순한 어린이들 (오유신 지음, 동녘 펴냄, 280쪽, 1만 7,000원) 마냥 순수하고 무해하고 다정한 어린이도, 무지막지한 ‘금쪽이’나 ‘잼민이’도 아닌 어린이의 진짜 모습에 다가선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한 개성과 행동을 지닌 존재로 바라보자는 이야기다. 여기서 ‘불순함’은 어른의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 행동 양상을 의미한다.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 어린이의 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 (MBC 아나운서국 엮음, 박연희 지음, 창비교육 펴냄, 280쪽, 1만 8,000원) 일상 언어 속 표현을 점검하고, 글쓰기와 독해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문 교양서. 특히 문해력·문장력·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말 단어와 문장의 미묘한 차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고, 표현의 정확성과 풍부함을 갖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혼용되는 표현 등의 차이를 섬세하게 설명하며, 문맥에 따라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 감각을 길러준다.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 (이문영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380쪽, 1만 9,800원) 통일신라 시대부터 발해와 후삼국 시기를 조명한다. 통일·분열·재통일의 흐름…
2025-08-05 10:00
5일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를 교과용 도서(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동안 교과용 도서를 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서 정의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교과용 도서를 법률에서 직접 규정하고, AIDT를 포함한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성급히 추진된 정책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며 AI 활용 교육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이번 법개정은 AIDT가 지나치게 성급히 추진되면서 교원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킨 결과이며, 교원의 참여가 배제된 교육정책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8일 교총이 발표한 현장 교사 설문에 따르면 초중고 교원78.9%가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해야 한다고 답한바 있다. 또 87.4%가AIDT 도입을 위한 준비와 지원이 부족했다고 답했으며, 실제 사용하는 교원의 79.7%는오히려 업무가 증가했다고 응답해 당초 수업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계획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AIDT의 효과성을 묻는 질문에는 55:45정도로 부정과…
2025-08-04 18:48
서울세종고(교장 서정선)는 지난달 30일 대만 현지에서 가오슝시 샤오강고(교장 쉬 위친)와 자매학교 MOU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샤오강고가 아시아 지역 내 교육 네트워크 강화와 청소년 간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안해 이뤄졌다. 서 교장과 장서윤 인솔교사, 10명의 학생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간 대만 가오슝시를 방문해 5일간의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단은 샤오강고가 준비한 하카 전통 요리 체험, 수제 레이차 만들기, 원주민 음식 시식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으며, 특히 현지 가정 방문을 통해 대만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방문단도 K-pop 댄스 공연을 준비해 선보였다. 서울세종고의 방문은 대만 현지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양교는 지난 6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SDGs, 기후위기, 청소년 삶 등 다양한 주제를 영어로 토의하며 교류를 이어왔다. 서정선 교장은 “양교 관계는 단순한 호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정한 우정을 나눌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교 교직원과 학생간 우정이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교는 앞으로도 STEAM 교육, AI 기반 수업,…
2025-08-04 15:48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은 7월 31일~8월 1일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소피아그린 컨트리클럽에서 ‘제12회 경기교총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경기교총 회원 96명,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는 전현석 과천여고 교감, 김영강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최병안 안양공고 교사가 1~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신혜란 안양중앙초 교사가 1위, 유미용 정배초 교장, 이금숙 세류중 교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상호 회장은 “교총회원의 건강 증진과 화합, 조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대회가 잘 마무리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회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4:40
'매탄 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수원지역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기획·진행하고 즐기는 마을축제다. 올해는 9월 6일 오후 매여울공원에서 열린다. 성공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매탄3동 주민자치회와 매탄3동 청소년자치위원회가 손을 맞잡았다. 이 마을축제는 매탄3동 주민자치회 마을리빙랩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주최·주관하고 후원은 수원도시재단에서 맡았다. 사업단은 ‘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성공 정착을 위해 준비교육 4회를 계획했다. '주민자치공간 활성화와 청소년축제 준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9월 6일에 있을 '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해 마을리빙랩 사업단이 기획하였다. 즉, 2일마을축제 이렇게 만들어요(2일), 비치코밍 바다유리 공예체험(3일), 다육이 색모래 테라리움,(9일) 청소년 에너지 탐험대(10일)가 그것. 2~4차 교육 프로그램은 당일 청소년들이 부스에서 직접 운영한다. 필자는 2일, 매탄3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 첫 준비교육 ‘마을축제 이렇게 만들어요’를 동행 취재했다. 오전 10시, 교육장소엔 누가 모였을까? 주인공인 매탄3동 주민자치위원과 청소년자치회원 20여 명이다. 강사는 문화예술 기획가 김연정 대표. 강의는 축제의 정의와…
2025-08-04 14:34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총은 정부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에 대한 특별사면(징계사면)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교총은 1일 대한민국 교육의 재도약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특별사면 추진 요청 건의서를 대통령실, 법무부, 인사혁신처,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전달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특별사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받은 공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혁신으로 K-교육 완성’이라는 과제 달성을 위해 교육 주체인 교원의 자긍심과 열정을 회복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교육계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총이 제안한 사면 대상은 적극적으로 능동적인 교육활동과 공무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하자나 행정 미숙, 착오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과 공식 징계처분은 아니지만 심리적 위축과 인사상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경고·주의·훈계’ 조치 등이다. 반면 성폭력, 금품·향응 수수, 성적 조작, 학생 상습폭력 등 4대 비위를 저지를 경우와 파면·해임 처분, 불법 집단행동 관련으로 징계받은 경우는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2025-08-04 14:29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일 2025년 인문사회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에 238명이 선발돼 1인당 연간 2000만 원을 최장 2년 동안 지원받는다. 올해 신설된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에는 100명이 선정돼 1인당 연간 12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연구장려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원생은 지도교수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연구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연구 성과를 담은 결과보고서를 연구 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 제출해야 한다. 이번 선정 과제에는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이 소비자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등 AI를 주제로 삼은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인문사회분야 젊은 연구자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AI와 같은 첨단 기술과 연계해 연구하는 부분이 눈에 띄고 있다.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를 통해 공고되며,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https://ernd.nrf.re.kr)을 통해 직접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발표 이후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확정된 과제는 협약 체결 후 9월부터 연구 활동에 필요한…
2025-08-04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