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교직에 들어서서 첫 번째 방학을 맞아 문서작성관련인 워드프로세서 30시간 연수를 받았다. 전공과도 관련이 있었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첫 번째 연수였기에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연수가 끝나고 연수 점수를 받으면서 나의 교직관은 무너지고 말았다. 같이 연수를 받았던 국어선생님은 일명 컴맹인데도 90점 이상 점수를 받았지만, 컴퓨터 전문가라고 하는 나는 80점대 초반 점수를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고 옆의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교직에서의 연수 점수는 나이순이라는 짧은 답변을 들었다. 이후 난 연수에 대해 미련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교직이 이런 곳이구나. 얼마전 방학 중 연수를 마치고 온 여선생님들로부터 난리가 났다. 시험을 잘 치루었는데 연수원에 전화를 걸어 따졌더니 점수가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올려주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학교의 다른 선생님들께 수소문하여 여쭈었더니 어떤 여선생님은 점수가 높았는데 나중에 낮은 점수로 된 연수 이수증이 왔다는 것이다. 가장 신성해야 할 학교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다니. 연수 점수가 어디 나눠먹기도 아니고….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모든 분야에서 변했고, 구태의연한 사고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2011-10-18 22:4110월 9일 제565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여기저기서 관련 행사가 있었다. 한글날 경축 행사는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정부 주도의 행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광화문 일대에서는 한글주간(10.3~10.9)을 설정하여 각종 행사가 함께 있었다. 이 밖에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졌다. 이 중에 언론에는 집중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답게 마을과 도로 등의 이름을 순 우리말로 제정했다는 소식이다. 이번에 제정된 대표적인 명칭으로는 ‘큰 뜰’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을 활용해 ‘한뜰’이라는 마을 이름을 붙였고, 큰 소나무처럼 정직한 인물을 양성하라는 뜻에서 ‘한솔’이라는 학교 이름을 정했다. 도로의 경우에는 순 우리말과 함께 위치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겨레로, 나눔로, 다붓로 등처럼 ㄱ~ㅎ까지 한글 14개 초성자음 순으로 이름을 부여했다. 신도시 건설을 하면서, 도시 전체의 주요 시설 이름을 순우리말로 제정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사실 우리나라 동네 이름을 우리말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기대감이 부푼다. 특히 세
2011-10-18 09:57요즘 아이들은 입버릇처럼 "어른들과는 대화가 안 통해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모로부터 10대 청소년들이 멀어져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선생님들과도…. 첫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친구와 같이 있을 때의 경험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노년층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10대에서 이 현상이 드드러지게 나타난다. 공부나 일을 할 때도 부모와 함께 하면 마지못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 신이 나서 한다. 친구들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로 서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가 잘 통한다. 그러나 부모와의 관계는 공유하는 생각도 별로 없고 평등한 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둘째, 부모와 10대 자녀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부모는 어른들의 관점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의 행동을 평가한다. 자녀들 역시 아이들의 관점에서 부모를 바라보고 평가한다. 입학한 지 얼마 안된 아이가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는데 이 아이는 60점을 받았다. 엄마에게 나 오늘 받아쓰기 시험 봤다고 이야기 하자 엄마는 몇 점
2011-10-18 09:54긍정적인 말의 부메랑 원리 나는 정말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래서 늘 교재를 연구하고 교수방법을 연구한다. 요즘 학생들의 사회방언도연구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러나 수업을 막상 하면 참으로 만족한 수업을 할 때가 많지가 않다.수업을 장악하며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수업을 하고 싶은데,떠드는 아이들, 자는 아이들이 있으면 속상하다. 내 수업이 재미 없어서 학생들이 잔다고 생각하니 이 학생들의 잠을깨우는 무슨 재미난 수업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한마디 하면 열마디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속상하기도 하다. 어찌하든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열정적으로 가르치고자 애쓰는 선생님의 진심도 모르고 재미있는 동영상만 보여 달라고 한다. 이런 학생들을 보며 선생님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요즘 아이들은 지도하기가 다들 힘들다고 하신다. 더구나 체벌도 못하는 상황에서 더욱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조금만 혼내거나 기분이 나쁜일이 있으면 교사 평가 안 준다고 하는 학생도 있다.나는 이런 학생들을 품고 사랑하고 올곧은 학생들로 지도하고 싶다.그러나 그런 방법을 잘 몰라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EBS의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2011-10-18 09:49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0월 17일(월)부터 10월 22일(금)까지 일주일을 '서림방과후학교학부모초청수업공개주간'으로 설정하고 축구교실 등을 포함한 14개 강좌 56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2학기 방과후학교 공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번 공개수업은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개, 학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의 방과후학교 학습 모습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기회 마련 및 발전적인 방안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가져 효율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시했다. 10월 17일 칼라믹스 공개수업에서는 돼지 형제 메모판을 만들며 집중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목표 아래 메모판을 하나씩 가지고 폼클레이를 붙여가며 형태를 만들고 골판지를 이용하여 돼지 형제 모양을 꾸미는 등 창의적인 표현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초청 방과후 공개 수업을 주관하고 있는 이교장은 “학교 교육의 보완 및 심화와 아이들의 잠재된 다양한 소질 개발 및 표현기회 제공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2011-10-18 09:39
교장에게 있어서 직무연수란 무엇일까? 업무의 연속이다. 새로운 충전이다. 일상을 벗어난 바람쏘이기일 수도 있다. 어떻게 마음을 먹는가에 따라 연수의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좋아하고 리더십, 앞서가는 경영을 배우고 그것을 적용하기를 즐기는 필자. 이번의 '2011 중등 교장 선진리더십 직무연수'(2011.10.11~13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는연수의 즐거움, 교육에 대한 깨달음등 교장 업무수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수 첫날, 수원에서 동료교장과 함께 승용차편으로 입소하였다. 생활관에 짐을 풀고 개강식장으로 향한다. 연수원 직원들이 연수 교장들을 일사불란하게 안내한다. 친절이 몸에 밴 듯하다. 주차장에서의 주차 안내,생활관 정문과 현관에서, 본관 정문에서 교통지도, 본관 현관에서 연수생 맞이하기, 강당에서의 등록안내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마도 업무 분장이 되어 있나 보다. 부장을 비롯해 연구사, 주무관들이 반겨주니 여행의 피로가 풀리고 연수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한다. '저 분들이 직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연수생을 환영해 주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가식이 아닌 진정성을 느낄 때 사람은 감동하게 되
2011-10-17 14:24
교직은 사람과 만나는 직업이다. 학생, 직장 동료, 직장 상사와 만나는 사이에 중요한 것은 어떤 이미지를 갖는가이다. 그리고 밖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여 학부모는 학교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긴다. 교사는 학교라는 직장이 단순히 몸을 담고 물건을 생산하는 직장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이상적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일정 기간 근무가 끝나면 헤어지게 된다. 임기가 끝나 가는 경우, 승진이나 다른 사유가 있어 떠나는 것이다. 헤어질 때가 되면 함께 살았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는 것이다. 이때 아이들은 자기가 만났던 선생님을 평가하게 된다. "참 좋은 선생님이셨다." "그저 그런 선생님", 아니면 "다시는 보기도 싫은 선생님이 잘 갔다"는 등 숱한 이야기가 남게 된다. 필자의 경우는 아이들과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로부터 수업을 마친 후 소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의 눈은 매우 세밀하면서도 여러 측면을 조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의 사회 공부 속에는 국어와 도덕이 들어 있었다. 수없이 많았던 글짓기에서부터 글씨 연습까지, 또한 공부를 해야만 성공한다는 말씀과 틈틈이 우리들에게 들려주시
2011-10-17 10:37
농촌활력운동의 시작으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이에 청원 오박사 마을에서는 그동안 시행해 왔던 농어촌 재능기부를 통한 마을과 연관된 특성화(무예/태권도마을)된 주민축제를 개최하여 무예을 선보인 대전·충청지역 초·중·고·대·일반부가 참석했다. 농촌활력운동의 추진 일환이 지역개발 모형의 축제로 제1회 농촌활력 대한민국 무예축제 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고 도시민(스포츠재능기부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농어촌을 도시민이 함께하여 '흥'을 돋구는 신개념의 축제로 농어촌 발전과 도,농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축제의 장이 된 오박사 녹색마을은 예로부터 선비마을, 범죄가 없는 마을, 태권도 하는 '무예촌'으로 널리 알려 있어 이를 특성화하여 재능기부와 연결을 추진한다. 전국 1만5000개의 무예도장(태권도 등 약600만명의수련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선호하는 친환경마을에서의 수련및 휴양의 동기를 제공하며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무예기술을 선보이고 품새 및 어머니 태권도 한마당 축제도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1-10-17 10:36
광교 저수지의 가을 풍경 이야기 오늘은 일요일. 어제 저녁부터 내린 가을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이제조금 더 지나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전에 부지런히 단풍 구경을 해야 한다. 아내와 함께 광교(光敎)저수지를 찾았다. 수원 사람이라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를 걸으면 단풍 구경을 만끽하기 때문이다.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닌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그런지 단풍잎이 물들기도 전에 오그라 붙은 것도 보인다. 승용차를 저수지 윗쪽 고속도로 아래에 주차시켰다. 광교산 능선 아래 저수지를 둑쪽으로 내려오면서 둘러 보는 것이다. 등산객들을 살펴 본다. 단체 등산객도 보이고 가족, 부부, 친구, 나홀로 순이다. 단풍이 보이는 곳마다 걸음을 멈추고 셔텨를 눌러댄다. 제일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은 붉은색의 당단풍이다. 그 다음이 분홍색 단풍. 생강나무의 노란색 단풍은 은은한 느낌을준다. 오른쪽 산 기슭을 보니 단풍이 지천으로 깔려 굴러다닌다. 저수지 물과 단풍이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다. 곳곳이 단풍 터널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 힘들면 쉬어 갈 수도 있다.몇 몇 분들은 삼림욕 벤치에 누워 낮잠을 즐긴다. 어느 노부
2011-10-1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