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젝트 수업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기 초등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담임 교사제라는 것. 대부분의 교과를 담임 교사가 가르치기에 가장 폭넓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교과를 함께 넣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려니 혹시 무엇인가 빠진 것은 없는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처음 시작할 때는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교과서를 살펴보며 환경에 관한 단원을 모아본다. 과학, 실과, 사회, 도덕 등에서 관련된 단원을 찾을 수 있다. 미술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찾은 단원을 적절하게 배치해 보면 된다. 세계의 환경 문제를 아는 것(사회)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환경 생태계 구성(과학)부터 시작할 수도 있겠다. 프로젝트 수업은 같은 기간에 이루어져야 하니 비슷한 시기에 그 단원의 진도를 나갈 수 있게 단원의 순서를 바꾼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가진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교육과정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2. 이리저리 선 긋기(feat. 국어)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교과서의 단원을 모으고 나면 조금 더 긴밀한 관계의 교육과정 재구…
2022-02-03 10:30
교육과정 재구성 어떻게 할까? 2월이면 학교마다 신학기 준비에 바쁘다. 교육과정 재구성은 2월 중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교육과정 재구성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교수학습 및 평가의 차원에서 적절히 조정하는 것으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시기, 지역, 학교, 학습자 수준 등의 교육여건을 고려해 재조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육과정 재구성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과서 활용 성취기준 중심 단원 재구성 방법, 주제 중심 교과 통합 재구성 방법, 이해 중심 단원 설계 재구성 방법을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교육과정 재구성은 쉽지 않은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교사가 교육과정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기초로 하는 것이어서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교육내용을 재조직하고 교과 간 협력과 융합을 이루면서 성취수준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교육과정 재구성은 학생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가에 있다. 학생들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고, 장단점은 무엇이며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2022-02-03 10:30
수도권 수은주가 영하 11도를 기록한 지난 12일. 한겨울 찬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린 날씨였다. 인천 P 풋살 스타디움에 트레이닝복 차림 여교사 10여명이 들어섰다. 그러곤 스쾃과 런지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결성된 인천지역 초·중·고 여교사들로 구성된 축구팀 토라(TOLA) 멤버들. 토라는 ‘teachers outside life afterschool’의 머리글자를 모은 약자. 매주 수요일 저녁 이곳에서 훈련도 하고 시합도 한다. 중·고교 체육교사들이 주축이지만 초등학교 교사들도 제법 있다. 연령대도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정식 축구팀을 만들고 싶었지만 처음이다 보니 인원이 적어 풋살로 시작했다. 이날은 드리블, 패스, 슈팅 등 실전 감각을 익힌 뒤 편을 나눠 시합을 벌이는 날. 한솥밥 먹는 팀이지만 실력은 천차만별. 축구경력 8년이 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기본 룰조차 헷갈려 하는 초보도 많다. 그래서인지 경기 시작 전 패스 연습에 많은 공을 들인다. 이윽고 시작된 연습경기. 휘슬이 울리자 양보가 없다. 쉬지 않고 뛰면서 공을 주고받는다. 패스할 때면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부르고 운동장에 넘어지길 수차례.…
2022-02-03 10:30
필자는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에서 강의를 7~8년 했다. 그중에서도 교대 1학년 대상 강의를 많이 했는데 언제나 강의의 시작은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왜 교대에 왔어요? 왜 교사가 되고 싶어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렇게 답한다. “아이들이 좋아서”, “가르 치는 게 좋아서”, “어렸을 때 초등학교 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등 면접용 정답을 주로 말한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 인간적으로 더 가까워졌을 때 다시 같은 질문을 하면 교대를 선택한 이유가 조금 바뀌어 있다. “수능을 망쳐서”, “취직이 잘돼서”, “방학이 있어서” 등의 대답이 정말 많이 나온다. 어떨 것 같은가? 아이들이 좋아서 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한 사람과 수능을 망쳐서 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한 사람은 나중에 교사가 되었을 때 얼마나 차이가 날까? 나도 솔직하게 얘기해볼까? 나는 취직이 잘된다는 말을 듣고 교대를 선택했다. 지금이야 임용시험 경쟁률이 있다고 하지만 내가 교대에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교대를 졸업하기만 하면 거의 100% 바로 교사가 될 수 있었다. 또 내가 정말 되고 싶었던 것은 중등 역사교사였다. 그런데 임용고사 경쟁률도 높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포기하고 초등…
2022-02-03 10:30
2022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 (정재은 외 9명 지음, 파랑새어린이 펴냄, 204쪽, 1만3000원) 참신한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젊은 작가들의 단편 동화 9편을 엄선해 엮었다.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한 동화, 아동 성폭력 문제를 과감히 담아낸 동화, 코로나로 인해 벌어진 이야기, 상상 속 친구와의 만남과 이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22-02-03 10:30
이야기는 축제야 (펩 브루노 지음, 도서출판 단추 펴냄, 48쪽, 1만4000원) 스페인을 중심으로 28년간 이야기꾼으로 활동한 저자가 나만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담았다. 좋은 이야기란 무엇인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하다 불안해지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 이야기 준비부터 실제 이야기하는 순간까지를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2022-02-03 10:30
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 (강영계 지음, 해냄 펴냄, 248쪽, 1만5800원) 세계관에 따라 사회·세상이 달리 보이게 된다. 문제의 해결책도, 선택의 방향도 달라진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더 합리적이며 통일된 세계관을 가진다면 삶에 있어서도 큰 난관 없이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아, 직업, 진정한 행복, 사회와의 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설명을 풀어낸다.…
2022-02-03 10:30
누가 뭐래도 나는 나 (사사다 유미코 지음, 이야기공간 펴냄, 112쪽, 1만5500원)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그동안 만나 온 10대들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꼭 들려주고 싶은 인생 힌트 50가지를 담았다. 저자가 전하는 인생 힌트는 짧고 담백하다. ‘도망가는 것도 현명한 선택’, ‘친구와 꼭 함께할 필요는 없어’와 같이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가르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도록 하고 있다.
2022-02-03 10:30
요즘 아이들을 위한 요즘 수업 (허용진 외 8명 지음, 창비교육 펴냄, 200쪽, 1만8000원) 전국보드게임교사네트워크 소속 초등 교사들이 보드게임을 활용해 만든 교과별 수업 이야기를 한 권에 모았다. 학습 목표부터 수업 주제 설정, 수업의 세부 구성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교사와 학생의 실제 수업 대화, 수업 유의사항, 활동사진 등을 제시해 과목별 특성에 맞게 손쉽게 수업을 꾸릴 수 있도록 했다. 과목별 특성에 맞게 보드게임 활용 수업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2022-02-03 10:30
교사여서 다행이다 (이창수 지음, 에듀니티 펴냄, 240쪽, 1만6000원) 20년 교사 경력에 1년차 교감이 된 저자가 학교장과 교사 사이의 중간자, 존재감이 크지 않은 교감으로서의 생활을 풀어낸다.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고 학교폭력에 속 썩이고, MZ세대 젊은 교사들의 ‘거리두기’에 당황하면서도 아침마다 손수 내린 커피를 학교 이곳저곳에 배달하는 산골 신임 교감의 고군분투기다. 10여 년간 책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해 온 ‘책에 미친 교감’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이야기와 관련된 책 소개도 덧붙였다.…
2022-02-0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