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자녀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고 공감해 주라는 것에 대한 학부모 연수에 참석한 적이 있다. 보통은 아이의 행동에 대한 결과만 놓고 성급하게 가르치려 들었는데 이 연수를 듣다보니 정작 중요한 아이의 감정은 등한시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고 소통하겠다는 연수 직후의 열의는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자 흐지부지 되어 버린 기억이 난다. 그러던 중 텔레비전에서 조벽 교수님을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조벽 교수의 수업코칭,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까지 찾아서 듣게 되었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내용으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직시할 수 있었고 좀 더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학생들을 이해하는 방법론에서 '감정코칭'을 이야기했는데 바로 일전에 학부모 교육에서 공감했던 바로 그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감정코칭'에 대해 좀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최성애 교수님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칭"을 원격연수로 신청하게 되었고 이 때 부교재 격으로 같이 주문한 책이 바로 최성애, 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이다. 감정코칭이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준 다음 아이의 행동에 대안을 제시해주는 방법으로, 하임 기
2012-08-13 14:41잠자리 빨간 고추잠자리 가을 냄새 맞고 그새 나왔다. 장구벌레로 오욕의 세월 살다가 비상하는 기막힌 맛 보았다만 아직도 너는 앞만 보고 뒤는 돌아 볼 줄 모르는 멍청이. 그 멍청이 나뭇가지 앉아 졸고 있네 반가운 마음에 꽁무니 잡아 잠 깨우니 저도 자존심은 있어 히프 만진다 창피했나보다. 저 잡은 엄지 꽉 깨문다. 붙잡힌 것이 앞만 보고 뒤를 못 보는 네 탓이지 누구 탓이랴. 허기사 반가운 것은 나만 반갑지 지가 반가울 턱이 있나.
2012-08-13 14:40
"이 곳 로컬가이드 000씨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로컬가이드 이름도 잘 모른다. 목소리는 인사 때 잠깐 들었다.우리와 잠시 동행한다. 주 해설은 우리나라 가이드가 한다. 그리고 헤어질 때 다시 로컬가이드를 소개하고 우리는 박수로 답례를 보낸다. 외국 관광지에서 로컬가이드에 대한 이야기다. 스페인, 모로코, 포루투갈 등지를 11박 1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다. 누가 우리를 안내할까? 우선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나온 인솔자다. 그는 출발하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전 일정을 손님들과 함께 한다. 일정을 체크하고 비행기표를 나누어주며 인원을점검하며 호텔 방 배정까지 한다. 그 다음이 현지 가이드. 이 가이드는그 곳 교포인데 우리나라 사람이다. 이번 여행의 경우,한 분은 60이 넘으신 여성 분이고 또한 분은 스페인에서 26년 거주하고 가이드 생활만 17년째인 40대 여성이다. 그녀는 역사, 미술, 종교, 음악, 지리 등의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제일 먼저 관광한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일명 聖 가족 성당, 가우디 성당). 건축기간만 100년이 넘는데지금도 공사 중이다. 앞으로 100년 넘게 공사가 진행된다고
2012-08-09 15:36우리는 독서를 통하여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또 미래의 세상에서 살 수도 있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독서는 즐거움뿐 아니라 상상력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어 자신을 보다 성숙하게 한다. 이처럼 독서는새로운 지식정보의 획득으로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인격과 가치를 형성하여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독서 토론이란 여러 사람이 같은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독서를 통해 책의 내용을 자신의 시각에 비추어 다양한 생각을 서로 나누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이러한 독서 토론은 단순한 말싸움보다는 토론 주제에 맞는 의견이나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논리적인 사고와 인식, 그리고 새로운 지식의 가치를 배우는 활동이다. 따라서 독서 토론은 상호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이며 토론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비판력과 올바른 가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독서 토론을 통해 얻은 독서 지식이 개인의 지식정보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때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발전에 원동력이 된
2012-08-09 15:34연일 35도를 상회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올림픽승전보가 있어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토리가 있는 선수들의 땀은 감동을 준다. 이런 감동의 한 켠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뉴스를 접하는 순간 더 덥다.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배달사원의 승강기 이용을 금지 한다’는 경고문이 붙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27일 27개동 입구마다 “아파트에 출입하는 배달사원(신문·우유 등)들은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 배달해 주시기 바라며 개선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을 알려드리니 배달 시 유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붙였다. 물론 입주민들이 이런 경고문을 내걸기까지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은마아파트 8억 이상 호가하는 아파트라고 알고 있다. 배달 사원들 새벽 3시 전 부터 신문을 전하고 신선한 우유를 전하기 위해 일하는 한 달 대가가 얼마인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속된 말로 입주민들 외식비나 간식비에도 못 미치는 돈이다. 그런
2012-08-09 15:31한 시대를 풍미했던 은막의 여왕 중에 마릴린 먼로라는 배우가 있었다. 만인의 연인으로 한 세상을 살다간 여자, 약물 과다복용으로 36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세기의 배우가 있었다. 그 연인이, 그 여자가, 그 배우가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나는 평생 한 번도 행복에 적응하지 못했다.” 학생이 불행하고, 부모가 불행하고, 선생이 불행한 사회, 불행이 넘쳐나는 오늘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아야 할 필요가 절실한 말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았던 은막의 여왕이었던 그녀. 동시대인들에게 행복의 아이콘 같았던 마릴린 먼로는 행복이라는 추상명사는 무엇이 충족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을까? 그 답을 찾지 못해 평생을 약물에 의지하는 삶을 살았던 그녀을 생각하며 그녀의 평생을 꿈이었던 행복한 상태의 적응에 대해 고민해본다. 오늘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행복하다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어떤 상태가 행복한 상태인가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사흘 굶은 장발장에게는 빵 한 조각이 행복을 담보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신체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행복은 그 곤궁한 처지를 벗
2012-08-09 15:29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복합어를 ‘파생어’라고 한다. 접사는 다른 단어나 어근에 첨가하여 새로운 의미를 덧붙이거나 문법적 기능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단어를 파생하는 요소다. 접사에는 단어나 어근의 앞에 붙는 ‘접두사’와 뒤에 붙는 ‘접미사’가 있다. 이 중에 접두사는 관형사와 성격이 비슷해 혼동을 한다. 관형사는 ○ 각(各) 학교/그 아가씨/단(單) 하나/맨 처음/새 학교/저 사람/전(全) 공무원/첫 나무/한 가지 ○ ‘갖은 고생/두어 사람/몹쓸 놈들/여러 가지/온갖 고통 예에서 보듯 명사 앞에서 꾸미는 기능을 한다. 관형사는 단어의 자격이 있어 독립적으로 띄어 쓴다. 그리고 관형사는 두 음절로 된 것도 있다. 관형사는 자체로 지닌 본뜻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띄어도 다른 것이 충분히 한 단어로 인식된다. 접두사는 ○ 강추위/개살구/싯누렇다/웃어른/늦더위/잔소리/짓이기다/맏며느리/햇것/선하품/홑이불 처럼 단어의 자격이 없어 독립적으로 띄어 쓸 수 없다. 그리고 두 음절로 된 것도 거의 없다. 관형사로서 지닌 본뜻이 약간 변하여 쓰이거나, 그 조성이 굳어 그것이 붙은 어근과 어울려 하나의 말로 인식된다. 관형사와 다르게 여러 명사를 꾸밀
2012-08-08 15:44기초학력은 인간으로서 원만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최소한의 학습능력이다. 기초학력을 갖추는 일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의 기본적 요건이 되므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 교육 선진국들은 학습부진아의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학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의 책무성은 정규 학교에서 단계별 기초학력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한 학생이 배출될 경우, 그 결과는 학생 개인차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국가·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 인간의기본권은 누릴 수 있게 해야 하는것이 교육의 목적인 동시에 책무인 것이다. 사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지도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교육이 실시되어온 이후, 줄곧 제기되어 왔을 뿐 아니라 교사들이 수행해야 할 교육활동 중 가장 해결하기 힘든 일 중의 하나다. 그 동안 학습부진아 구제를 위해 정부나 시,도교육청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려 왔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확실한 결과나 대안이없는것을 보면교육의 난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발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
2012-08-08 15:43
방학 중 우리 학교 화장실 공사가 한창이다. 개교 14년만에 전면적으로 화장실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다. 투입된 예산은 5억 6천만원. 1층부터 5층까지이루어지는 대단위 공사다. 수업에 지장없게 지금 이루어지는데 최소 2개월 걸린다. 철거소음도 엄청나고 작은 포크레인도 실내에 들어와 작업을 한다. 화장실 대체 수단으로 교사 뒷편에 간이 화장실 1동이 설치되었다. 남자용을 보니 소변대 3곳, 대변 2곳이고, 여성용은 대변 3곳이다. 방학 중 교직원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개학을 앞두고는 재학생 이용에 불편이 없게 네 곳에 추가 설치된다. 교장이라면 이 곳을 이용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불편한 것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한다. 남자화장실을 들어가 보았다. 수세식이다. 용변후세면 시설도 있고 건조 기계도 있다. 그 뿐 아니다. 방향제가 있어 향내도 나고 잔잔히 음악도 흐른다. 천장을 보니 에어컨도 있다. 화장실 수준은 선진국가의 척도다. 과거 심재덕 수원시장이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품격있게 가꾼 선구자였다. 이제 화장실은 향내가 나고 음악이 흐르는 행복한 공간이다. 과거 뒷간이라는 악취와 용무만 빨리 보고떠나고픈 그런 곳이 아니다. 필자는…
2012-08-08 15:39절기상으로는 입추가 내일인데도 연일 35도를 상회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염천이다. 그 지글거리는 하늘 가장자리를 쫒아 물 한 병 차고서 산에 오른다. 더위에 차가운 물 한병과 같이하니 마음이 참 부자다. 오르는 길가에 사찰 하나가 있다. 마침 아침 예불시간인가보다 담 너머로 목탁소리 들려온다. 그 소리가 내 귀에는 더위에 지친 경박한 발걸음 소리처럼 들려온다. 날씨 탓인가? 부처님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매미가 참 지악스럽게 울어댄다. 보아달라는 놈은 또 보아주어야지. 눈 올려 보니덥긴 더운 모앙이다. 언제나 짙푸른 녹색으로 하늘 향해 당당하고 싱싱하기만 하던 나뭇잎들이 축 쳐져있다. 활짝 펴 있지 못하고 더위 탓인가 조금씩 오그라든 모양이다. 이 더위에는 나무도 힘들 것이다. 염치없이 나는 그 힘들어하고 있는 나무덕에 청량감을 찾고자 오늘도 산에 오른다. 땀 한 번 제대로 흐른다. 어떻게 된 것이 스마트폰 자판 두드리기가 산에 오르는 것 보다 힘들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때 정리해두지 않으면 다시 적기가 난망하기에 성산의 산 그늘 아래서 스마트 폰에 담는다. 폭염이라 불리어지던 8월 6일 정오에…
2012-08-08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