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작은 텃밭, 주말농장, 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 고추, 토마토, 블루베리 등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해서 먹는 것! 바로 이것이 도시농업의 시작이다. 얼마 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도시농업 박람회를 참관한 적이 있다. 도시민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어린이가 있는 젊은 주부부터 갱년기의50대 주부는 물론 은퇴 후 부부가 함께 텃밭을 가꾸는 재미로 살아간다는 노년의 부부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나이와 성별 구분이 없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필자의 경우,어린이 날에 상추 24포기, 고추 10포기, 토마토 5포기 등 9천원 어치 모종을 사다가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옮겨심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식물의 자람에 비해 화분이 작으면 큰 화분에 옮겨심기도 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문안인사를 하며 물주기도 빼놓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이 햇볕, 통풍, 수분 공급이라 방충망을 떼었다. 직사광선을 직접 받게 하기위함이다. 쓰러지지 않게 기둥도 세워 주었다.베란다 난간에 줄을 연결하여 바람이
2013-06-11 21:026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차가운 청량음료나 빙과류를 찾는 계절이 왔다. 등하굣길에 아이들의 입에는 형형색색의 음료와 과자가 들려 있다. 색소와 사카린을 넣어 갈아 만든 음료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특히 저가 상품일수록 심각하다. 문제는 아이들의 입을 자극하기 위하여 각종 첨가물이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본 학부모는 거의 없다. 집에 들어갈 때는 거의 다 먹었거나 마신 상태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미국 언론들은 비만 왕국 미국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의학 저널에 실린 한 편의 논문이 계기가 된 것이다. 듀크대 에릭 핀켈슈타인 교수는 통계를 기초로 2030년이 되면 미국 비만 인구가 전체의 4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에 따른 의료비용은 20년간 660조원이 더 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자 미국 언론들은 “비만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말 것”이란 비관적 분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비만과의 전쟁’은 낯선 주제가 아니다. 역대 정부들이 줄곧 외쳐왔던 구호들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4년 심장수술을 받은 뒤 그토록 좋아하던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비만 퇴치 운동에 뛰어들었다.
2013-06-11 21:01
북내초(교장 김경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강사파견 및 문화예술교육 대상교로 선정돼 방문교육을 통한 국악교육을 90시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의 비중이 커진 음악교과에서 담임교사의 부담을 덜고 수준 높은 전문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6월 첫 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90시간에 걸쳐 운영이 되며, 각 학년별 15차시 정도의 국악수업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수업 분야는 국악동요, 민요, 장구, 단소, 감상까지 맡게 되며, 음악시간을 재구성해 국악분야를 집중운영하게 된다. 이현미 강사는 “학생들의 호응이 좋고, 담임교사로 부터도 환영받아 즐거운 수업을 운영할 수 있어 좋다. 학생들이 우리음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문 강사 방문교육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고, 학교에서 강사의 관리와 평가를 맡아 더욱 실속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북내초등학교는 주암분교를 비롯한 도전분교와 운암분교 세 개의 분교를 가진 농촌 소규모학교이다. 주암분교에서 현대차 정몽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온드림스쿨 예술교실(합창교실)을 지원받
2013-06-11 21:00
독서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 내용 이해 능력 평가의 필요성과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통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따라 교내 독서골든벨대회가 열렸다. 4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지정도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치 텔레비전의 '도전! 골든벨' 못지 않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틀려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들은 아쉬움에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책을 읽고 자신의 지식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들은 입상 여부에 관계없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2013-06-11 20:58
세상이 광속의 세상으로 변하다 보니까 우리 삶을 투사해주는 언어도 그만큼 변하기 마련이다. 언어에는 사람의 정신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서 이른바 유행어나 비속어 등을 들여다보면 그 사회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삼을 수 있다. 그래서 사회에서 통용되는 비속어(저자는 이를 이른바 ‘B끕 언어’로 표현함)에 대해서 어원과 의미, 사용법 등에 흥미를 갖고 이에 대해 해설한 재미있는 책(『B끕 언어』, 도서출판 네 시간, 2013년)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저자 권희린 씨는 현직 사립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비속어가 난무하는 교실 현장을 보고 그런 단어가 왜 쓰이는지, 어원은 어떠한지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한 5분 비속어 수업에서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비속어를 단순히 쓰지 말아야 할 나쁜 언어로 치부하기 보다는 어원을 잘 가려서 실생활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면 오히려 언어가 풍성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비속어가 적절히 활용된다면 무미건조한 삶을 유머러스하게 만들 수 있고 말랑말랑한 삶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비속어를 남발하는 학생들도 그 어원을 따져서 의미를 알게 하니까 비속어
2013-06-10 14:39올해에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전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로 그 의미가 더하다.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을 시작으로 6·25전쟁 행사,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퍼레이드, 국민대통합 마라톤대회 등이 이어진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6월 29일 진행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퍼레이드’일 것이다.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까지 3.7킬로미터 거리에 국방부 군악대를 선두로 국방부 의장대, 태극기 행렬, 국가유공자, 경찰 기마대, 경찰 악대, 경찰 의장대, 제복 코스프레 동호회, 풍물패와 일반 시민 등 약 1만 명의 행렬이 이어진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은 극히 소수이다.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에서 호국보훈에 대한 학습을 할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학교에서도 너무나 많은 것들이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학교 관리자나 담당 교사의 관심과 열정이 없이는 아이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본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호국보훈의 달 관련 훈화를 현충일 전일 5일에 실시
2013-06-10 14:37
순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만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깊숙이 들어간 순천만은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기도 하다. 지금은 자연생태공원으로 국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직접보지는 않았지만, 순천만의 아름다움은 마음속으로 충분히 그려낼 수 있다. 그 정도로 많이 듣고, 사진으로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 큰마음을 먹고 순천으로 향한다.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가기로 했다. 승용차를 이용할까 하다가,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매일 타는 자동차보다 기차가 타고 싶었다. 어린 시절 기차 여행의 향수가 있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 기차 여행은 최고의 호사였다. 그 기분을 느끼려고 기차를 택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멀리 가는 여행이라 기간도 넉넉히 잡았다. 인근에 선암사까지 가는 계획을 세웠다. 순천에 도착하는 날은 선암사로 향했다. 남녘의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답다. 하늘로 뻗은 나무들, 그 사이로 부는 바람들 모두가 향기를 낸다. 남도 사람들의 구수한 말투도 달게 느껴진다. 선암사 입구에서 먹은 산채 비빔밥은 산 내음이 그대로 난다. 음식을 먹고 나니 건강해졌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발길도 가벼워진다. 사찰은 천년 세월을 이기고 버텨온
2013-06-10 14:35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 '엘렉트라'에서 "자식은 모든 어머니를 삶 가운데 붙들어 매는 닻"이라고 했다. 어머니가 살아가는 낙이 자식이라는 얘기이다. 우리는 자식 앞세우는 고통을 다시 없는 슬픔 참척(慘慽), 빛을 잃어 천지가 캄캄한 상명(喪明)이라 일컬었다. 시인 김현승은 자식을 '나의 가장 나아종(내가 맨 마지막으로) 지닌 것'이라 했다. 가끔 암에 걸린 엄마가 뱃속 아기를 살리려고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였다는 기사를 접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진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기를 낳고 곧 세상을 뜨면서도 엄마 된 행복에 겨워한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모성과 부성(父性)에 대한 믿음까지 버릴 순 없지 않은가! 그러나 요즘 젊은 부모들의 자식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는 곳이 이혼 법정이다. 예전엔 형편이 어려워도 아이만은 뺏길 수 없다며 치열하게 양육권을 다투는 부부가 많았다. 자기보다 아이의 미래를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양육권을 빼앗긴 엄마가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젠 넉넉하게 살면서도 아이를 탁구공처럼 서로의 집앞에 데려다놓고 가기 일쑤라는 기사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모의 사업 실패로 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점차…
2013-06-10 14:33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의 백화산 자락에 백제의 불상인 태안마애삼존불상(국보 제307호)이 있다. 삼존불상은 수덕사의 말사인 태을암에서 동쪽으로 30여m 떨어진 바위에 2~3m 크기로 형상이 도드라지게 새겼다. 규모가 작은 사찰 태을암의 대웅전을 지나면 삼성각이 있고, 옆으로 동백나무가 있는 계단을 따라가면 비 가림 역할을 하는 전각이 보인다. 삼존불상은 전각 안에 있다. 삼존불상은 흙 속에 묻혀 있다 1995년에 발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미술품이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상과 달리 태안마애삼존불상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아들을 낳거나 병을 낫게 한다는 속설 때문에 부처의 코와 귀가 많이 훼손됐다. 일반적인 삼존불상은 중앙에 본존불을 크게 배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작게 배치하지만 이곳의 삼존불상은 중앙에 보살을 배치하고 좌우에 불상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으로 중앙의 보살이 좌우의 불상보다 작은 특이한 구도다. 태안반도는 중국과 교역을 하던 길목이었다. 중국의 석굴 바깥벽에 새겨진 불상들과 닮아 해상교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학자들은 태안마애삼존불상이 38km 거리의 서산마애삼존불상보다 먼저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정한다.…
2013-06-10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