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원서접수 대행업체 시스템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수험생에게 일생일대의 기회를 다루는 대입과 관련된 상황인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부터 피해자 구제, 불공정성 방지, 추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4일 공식 성명을 내고 “대입 원서접수는 수험생의 지원 기회와 진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절차인 만큼 단순한 전산 오류나 일회성 사고로 넘겨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피해 수험생 구제는 물론, 구제 과정에서 또 다른 불공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감 직전 접속 집중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된 만큼 접속 폭주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장애 발생 원인과 당시 대응 과정, 관리·감독상 미비점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이 지원 기회를 잃게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2026-09-14 16:32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14일 ‘폐교를 활용한 교육청-지방정부 공동협력 지원사업’ 공모 결과 7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증가하고 있는 폐교를 지역의 교육·문화·산업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양 부처가 처음으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폐교를 지역 내 특색 자원을 활용한 체험시설,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교육시설, 체육·문화시설, 지역산업 연계 시설 등으로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이 소유한 폐교를 활용해 추진하는 5개 사업과 지방정부가 소유한 폐교를 활용해 추진하는 2개 사업이다. 교육청 사업은 영천(화산중) ‘영천 온자람 교육센터’, 전남 여수(나진초 분교) ‘행복한 복합문화파크’, 전남 나주(문평남초) ‘나주 온(溫)공간’, 충남 예산(대률·장신초) ‘폐교-AI로 다시 여는 충남 학교’, 경기 파주(신산초 분교) ‘영장리 햇빛학교’이다. 지자체 사업은 전남 영암(칠성초) ‘황토자원 체험시설’, 충북 괴산(도포초 분교) ‘창의 캠퍼스 체험동’이다. 양 부처는 교육청과 지방정부 협력으로 마련한 7개 사업에 총 120억 원(특별교부금 100억 원, 특별교부세 20억 원) 규모의 재정…
2026-09-14 16:32
교육부는 14일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학생맞춤통합지원 지역 협력체계(네트워크) 공동연수(워크숍)’를 권역별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나 교육지원청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0월 7일까지 총 6회 개최된다. 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 담당자,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청 등 지역사회 기관 관계자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육지원청의 지역 협력체계(네트워크) 구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생 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지속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지역기관·전문가와 함께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회의’를 통하여 복합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지원한 경험과 방안을 공유한다. 앞서 올해 3월 모든 시·도교육청(16개)과 교육지원청(176개) 대상으로 학습·복지·건강·진로·상담 등 유관 지원센터를 총괄·조정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가 설치된 바 있다. 센터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2026-09-14 16:30
강원교총(회장 장재희)은 12~13일 경북 국립산림치유원 문필마을에서 ‘2026 강원교총 교원 힐링캠프’를 개최했다.최근 교원침해 피해를 입은 교원을 비롯해 교육 현장에서 누적된 직무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들의 심신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교원 및 가족 등 30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숲길을 거닐며 정서를 정화하는 ‘숲을 거닐다(숲 산책 및 해먹 체험)’ ▲신체 불균형과 긴장을 해소하는 ‘밸런스테라피’ ▲소리와 진동으로 깊은 휴식을 선사하는 ‘싱잉볼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장재희 회장은 “선생님들이 잠시 일상을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고, 재충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와 교원 복지 증진을 이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4 13:55
제주교총(회장 정정훈·왼쪽 네 번째)은 11일 ㈜티케이랩(대표 강동현)과 소속 회원 복지 증진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티케이랩은 교총 회원에게 노트북, 태블릿, PC 등 IT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거나 렌탈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교원의 디지털·AI 역량 강화와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는 등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티케이랩은 협약 체결 이후 제주교총에 350만 원 상당의 기념품 구입비를 지원했으며, 제주교총은 이를 회원 복지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장정훈 회장은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교원들이 수업과 업무에 활용할 기기와 역량을 함께 갖추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협약으로 회원들이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누리고, 디지털·AI 교육 역량을 높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4 13:49
또닥, 또닥, 또닥. 마지막 남은 여름의 습기를 말려주려는 듯 초저녁 공기를 뚫고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다듬이의 상쾌한 소리는 추석 옷 준비를 서두르는 소리 중 하나였다. 섬세하고 가녀린 섬유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확한 강도 조절이 필요한 다듬이질은 한복 바느질의 여러 단계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과정일 것이다. 예전, 그 많은 살림살이 일 중에서도 추석이 가까워지면 어머니는 정성을 들여 명절옷 다듬기에 분주했다. 장마와 무더위 때문에 무시되었던 복식의 예법을 다시 세우려는 듯, 모시나 갑사 혹은 노방을 넓게 펼쳐서 추석 옷을 지었다. 그중에서도 세탁 때마다 깃이며 고대가 각각으로 나누어져 있는 다듬이 두루마기는 되직한 쌀풀로 붙여가며 오직 손바느질로 만들어졌다. 연한 옥색으로 완성된 다듬이 옷에는 섬유가 가진 본래의 문양도 있지만, 풀을 먹이고 다듬이하는 과정에 물결과 같은 영롱한 무늬가 섬유 표면에 아로새겨져 의복에 빛을 더해 주었다. 온전히 손바느질로 빚어진 빛살과 같은 문양은,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마치 신기루 같은 아름다움이었다. 그 많은 가사 노동에도 불구하고 한 벌의 명품 핸드 메이드를 지어내고 흡족해하던 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
2026-09-14 13:41
경기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은 11일 학부모 재능기부를 통해 유아들과 함께 「용기 있게 내 마음을 말해요」 활동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은 유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불편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표현하며, 친구의 마음도 존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부모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유아들의 배움으로 나누며 교육활동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유아들은 기쁨, 속상함, 화남, 무서움 등 다양한 감정을 알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발 딱! 몸 쭉! 눈 보고! 말 또박또박!”이라는 ‘용기 자세’를 함께 연습하며 바른 자세와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해 보았다. 이어 친구 인형 역할극과 상황 퀴즈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말을 직접 연습했다. 유아들은 “나는 싫어”, “그만해 줘”, “선생님, 도와주세요”와 같은 말을 소리 내어 표현하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익혔다. 또한 내가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친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권리가 있음을 알고,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 좋은 친구 관계의 시작임을 생각해 보았다. 활동을…
2026-09-14 13:30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을 말할 때 습관처럼 따라 붙이는 수식어들이 있다. ‘지옥 같은 입시 경쟁’, ‘한 줄 세우기식 평가’, ‘공교육의 해체’ …. 수십 년간 언론과 교육 평론가들은 한국 교육의 병리적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날카롭게 펜 끝을 세워왔다. 그러나 비판의 칼날이 너무 예리했던 탓일까? 우리는 그 칼끝 밑에 숨겨진 한국 교육 본연의 위대한 유산마저 스스로 도려내는 우(愚)를 자행해 왔다. 외국의 교육학자들과 정치가들은 한국을 바라볼 때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자원 하나 없는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어떻게 한두 세대 만에 세계 최첨단 디지털 국가가 될 수 있었는가?” 그들의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하나, 바로 ‘교육’이다. 우리가 스스로 폄하하기 바빴던 K-교육은 실상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DNA를 내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교육에 대한 과도한 자학(自虐, self-hatred)을 멈추고, 한국 교육이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과 유산이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재고(再考)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미래 사회에 맞게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획기적인 담론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잠시 우리 교육에 대해 냉
2026-09-14 13:29강원도교육청에서 연락이 왔다. 오전에는 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오후에는 교육청으로 이동해 관리자 연수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때 나는 40대였다. 에너지와 열정으로 움직이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교육계가 기억하는 나와 내가 기억하는 나는 아마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그 열정 자체가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이제는 학교 현장 밖에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고 있을 뿐이다. 그 시절 강원도로 가는 길은 지금처럼 편하지 않았다. 하루 전에 출발하거나 밤차를 타야 했다. 마침 밤 12시 반에 출발해 춘천에 새벽 5시쯤 도착하는 야간열차가 있었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준비하려면 일주일 전부터 움직여야 했다. 특히 흡연예방교육을 위해 콩나물을 직접 키웠다. 생수병에 담배를 다섯 개비, 일곱 개비씩 풀어 넣고 조건을 달리해 콩나물을 키웠다. 담배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콩나물의 성장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담배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교육자료였다. PPT만 들고 가는 강의가 아니었다. 담배, 모형담배, 살아 움직이는 금붕어, 타르실험용 빈생수병을 비롯해 챙겨야 할 것이 많았다. 그러다
2026-09-14 13:27저녁마다 숙제를 두고 같은 실랑이를 반복하는 집이 있다.아이는 학교와 학원을 다녀오면 소파에 눕고 스마트폰부터 찾는다. 부모가 숙제를 하라고 말하면 “조금만 있다가요”라고 대답한다. 처음에는 정말 잠깐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삼십 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몇 번 더 말하면 아이도 짜증을 낸다.“알아서 한다니까요.”그러다 밤이 늦어서야 책상에 앉는다. 몇 문제 풀다가 막히면 부모를 부르고, 시간이 부족해지면 부모도 마음이 급해진다. 설명만 해주려고 앉았다가 어느새 남은 숙제까지 함께 보고, 다음 날 준비물이 있는지 가방까지 확인하게 된다.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면 부모는 답답하다. 해야 할 일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왜 매번 미루는지, 왜 몇 번씩 말해야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아이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학교와 학원을 다녀오고 나면 피곤하고, 집에 와서까지 바로 책상에 앉는 것이 싫다. 잠깐 쉬려고 스마트폰을 들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기도 한다.그 마음을 모르기는 어렵다. 그런데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 데에는 피곤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아이가 늦게 시작해도 결국 숙제는 끝난다.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부모가 와
2026-09-14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