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국회 교육위원회 여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교육위 간사까지 개편안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향후 입법 과정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부금 산정 방식 개편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정이 필요하다. 법안 심사의 첫 관문인 소관 상임위 교육위에서 여야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안이 국회 문턱을 순탄하게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인선 의원은 7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 개편안은 54년간 유지해 온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으로 자동 배분하는 연동 방식을 폐지하고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한 새로운 산식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래대응기금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미래대응기금의 재원을 메우기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으로 확보해 온 교육재정을 먼저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과속 행정과 독단적인 밀실 행정, 위험한 정책실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 충분한
2026-09-07 17:27
목원대가 신입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실습과 취업에 성공한 유학생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여 향후 지역 정착까지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원대 RISE사업단과 국제협력처는 신입 외국인 유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내 콘서트홀에서 ‘M-GLO 유학생 웰컴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함께 재학 중 현장실습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RISE 장학금 수여를 비롯해 현장실습·취업 사례 발표, 사이버캠퍼스 이용 안내, 대전 이해 특강,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학생과 지역기업 관계자, 외국인 졸업생이 직접 참여해 실제 경험을 전달했다. 베트남 유학생 부티뀐안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기업 현장에서 활용한 현장실습 경험을 소개했다. 구태규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대표는 외국인 인재와 현장실습생에게 필요한 직무역량과 실습 과정을 설명했다. 목원대를 졸업한 뒤 취업한 베트남 출신 응웬티디에우마이 씨도 대학생활과 진로 준비, 취업에 이르는 경험을 후배들과…
2026-09-07 17:19
한국장학재단이 우간다 교육체육부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 학자금지원 제도와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한국장학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정부부처 제안 글로벌 연수사업인 씨앗(CIAT)을 통해 6일부터 19일까지 ‘우간다 학자금 관리 역량강화 연수’(사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장학재단은 우간다 고등교육 분야의 학자금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3개년에 걸쳐 연수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3차년도 연수를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연수에는 우간다 교육체육부 교육표준국장을 비롯한 고위·중간관리자와 실무자 15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2주간 대구와 서울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한국의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상환지원 제도 ▲학자금지원을 위한 디지털 시스템 ▲재무관리 및 자금 조달·운용 ▲직무성과 중심 인사제도 ▲민간은행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체계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연수 참가자들은 지난 3년간의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우간다 현지 학자금지원 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6-09-07 17:16
교원의 마음건강 지원을 사후 상담·치료에서 예방과 조기 개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개인에게 치유와 회복을 요구하기보다 교권 침해와 과도한 업무 등 심리적 어려움을 유발하는 교직환경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는 2일 시의회에서 ‘내실 있는 교원 마음 건강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교원 직무 스트레스와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은정 인천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교사의 우울 증상 경험률이 63.4%에 이르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교원 마음건강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수치는 전교조와 녹색병원이 2023년 전국 유·초·중·고 및 특수·상담·사서교사 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 직무 관련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다. 당시 조사에서 가벼운 우울 증상은 24.9%, 심한 우울 증상은 38.3%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교원들의 심리적 고통은 일반적인 스트레스가 아닌 교권 침해, 감정노동, 학부모 관계 등 교직 고유의 직무 환경에서 비롯된다”며 “사후 대응 위주의 지원 체계를 벗어나 예방과 조기 발견, 초기 개입에 초
2026-09-07 16:00
탈북청소년의 한국어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화상교육 사업이 대상자 모집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180명 규모로 추진됐지만 신청자가 68명에 그친 가운데 국회에서는 수요조사와 모집 방식 등 사업 준비가 적절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이 남북하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어 화상교육’ 사업 신청자는 68명으로 집계됐다. 재단이 당초 공고한 모집인원 180명 내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한국어 화상교육은 한국어 교원 자격을 갖춘 전문강사가 탈북가정의 제3국 출생 자녀를 비롯한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국내 정착과 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재단은 7월 사업을 공고하면서 180명 내외를 모집해 8월부터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신청자가 모집인원을 넘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에 우선권을 주고 고학년부터 우선 선정하는 기준도 마련했다. 하지만 신청자가 충분히 모이지 않으면서 당초 7월 20일까지
2026-09-07 15:56
국립특수교육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과 공동으로 8~9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본·결선대회를 개최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인공지능(AI)으로 여는 세상e!, 무한한 가능성e!’를 주제(슬로건)로, 전국 예선 대회를 거쳐 선발된 학생과 지도교사, 관리자 등 16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올해는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본·결선대회에 함께 한다. 딘딘은 개회식과 문화 행사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정보경진대회와 e스포츠대회로 운영된다. 올해 정보경진대회에는 AI·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춰 ‘AI 정보활용능력’ 종목과 ‘디지털 기초 소양’ 종목이 신설됐다. e스포츠대회에는 청각장애학생과 발달장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닌텐도 스위치 저스트 댄스’를 신규 시범종목으로 도입됐다. 강병호 원장직무대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2026-09-07 13:09한 마을 경로당 어르신 안전교육을 다녀왔다.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에 교육 분위기는 시종일관 활기찼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정성껏 준비해 주신 옥수수와 수박을 함께 나누며 질문과 답변의 시간도 가졌다. 요즘 지역 대학은 국가 정책에 발맞춰 전문가 단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교육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 역시 전문가 구성원으로 참여해 여러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현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가르치러 갔지만 오히려 번번히 배우고 돌아오는 날이 많다는 것이다.오늘도 새로운 배움 하나를 얻었다. 교육을 마친 뒤 노인회 담당 부장님께서 강사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말씀하셨다. “정말 매너 있는 강사님은 강의를 마친 뒤 TV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고 가시는 분이에요. 강사님이 가신 뒤 TV가 안 나온다고 어르신들께 연락이 오면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넓은 지역을 담당하다 보니 금방 달려갈 수도 없거든요.” 그 말씀을 귀담아들었다.강의를 잘하는 것만이 좋은 강사의 전부는 아니었다.교육을 위해 노트북을 연결하고 TV의 외부입력을 바꾸었다면, 교육이 끝난 뒤에는 어르신들이 평소처럼 TV를 볼 수 있도록 원래…
2026-09-07 12:35
책장에서 시작한 인문학이 도서관 문을 나섰다. 그리고 시민들은 직접 역사 현장을 걸으며 수원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났다. 서수원도서관이 운영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10번의 걸음으로 만나는 수원의 어제와 오늘’ 참가자들은 2일 국립농업박물관과 축만제 일대를 찾아 우리 농업의 변화와 수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현장탐방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탐방의 주제는 ‘농업개혁과 축만제’였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전시와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오늘날 첨단산업과 대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수원이 사실은 200년 넘는 농업도시의 전통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탐방을 맡은 이경희 역사 강사는 “오늘 현장탐방의 가장 큰 목표는 정조가 수원화성을 건설하면서 백성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농업을 어떻게 발전시키려 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조가 꿈꾼 수원은 단순히 성곽과 건물이 들어선 새로운 도시만은 아니었다. 그곳에 사는 백성들이 안정적으로 먹고살 수 있도록 농업 기반을 갖춘 자립적인 도시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참가자들은 국립농업박물관 북문 입구에 하나둘 모였다. 서수원도서관…
2026-09-07 11:50교실에서 갈등이 생기면 아이들은 자기 이야기보다 먼저 친구 이름부터 꺼내는 경우가 많다. “쟤가 먼저 그랬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에요.” 어른에게는 책임을 피하려는 변명처럼 들릴 수 있다. 실제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말일 때도 있다. 그런데 아이들과 이런 장면을 여러 번 겪다 보면 조금 다른 생각도 든다. 아이들은 정말 자기 잘못을 모르는 걸까, 아니면 자기에게 일어난 상처는 크게 기억하면서 자신이 준 상처는 잘 보지 못하는 걸까. 그래서 어느 날 아이들에게 물어봤다.“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말로 상처받거나, 억울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스물다섯 명 가운데 스무 명 가까이가 손을 든다.이어서 다시 묻는다.“그럼 반대로 다른 친구를 따돌리거나, 말로 상처 준 적이 있는 사람?”이번에는 서너 명만 손을 든다. 손을 든 수만 보면 교실에는 상처받은 아이는 많은데 상처 준 아이는 거의 없는 셈이다.그렇다고 아이들이 모두 거짓말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받은 상처는 오래 기억하지만 자신이 준 상처는 장난이나 상황 속에 묻어두기 쉽다. 교실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다른 아이의 이름부터 꺼내는 모습도 그와 닮아 있다. “쟤가
2026-09-07 11:46최근 매우 반가우면서도 가슴 한구석을 묵직하게 만드는 기사가 언론을 장식했다. 지난 7월 23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세계적인 우수 인재 특별귀화 8명, 국적회복 8명 등 총 1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과했다고 한다. 이번 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인물은 여성 최초의 예일대 종신교수이자 수학과 석좌교수이고 미국 수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세계적 수학자 오희 교수와첨단 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밀자이 모하메드 연구원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석학들이었다. 세계 최고 학문의 봉우리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인물들이 “나의 나라,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한국 국적을 가슴에 품었다는 소식은 실로 가슴 벅찬 일이다. 변변한 천연자원 하나 나지 않는 나라에서 오직 ‘인적 자원’ 하나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적 자산이 다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단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가슴 뿌듯한 자긍심 뒤편으로, 한 가지 냉정한 현실에 근거한 질문이 떠오른다. “우리가 어렵게 모셔 온 이 세계적 석학들에게 과연 마음껏 연구하고 인재를 키울 ‘진짜 무대’를 제공할 준비가…
2026-09-07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