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부담을 줄이고,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운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교육청 차원의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사고 발생 시 교원에 대한 법률·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교육감이 ‘학교밖 교육활동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안전사고 관련 소송 등에 직면한 교원과 보조인력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밖 교육활동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인솔교사를 보조하는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교원 등이 안전사고관리 지침에 따른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련활동과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밖 교육활동은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은 데 비해 안전조치 의무의 기준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인솔교사와 보조인력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체험학습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행정업무가 정
2026-06-05 16:47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방향의 국공립대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근 정치권과 교육계에서 논의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도 단순한 재정지원 확대가 아니라 권역별 성장전략과 연계한 구조개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인구감소 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국공립대학체제 재편 방향: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효적 추진‘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공립대 체제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향후 10~15년 내 대학 입학 가능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비수도권 대학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역대학의 경쟁력 약화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가속화하고, 이는 다시 지역 산업과 일자리 기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개별 대학 단위 지원 정책을 넘어 권역별 인재양성 체계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거점국립대의 역할 재정립이다. 현재처럼 학부 중심 교육 기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어렵고, 지역 혁신을 견인할 고급 인재
2026-06-05 16:31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 유아들이 환경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며 '초록빛 지구'를 지키는 꼬마 영웅들로 변신했다. 유치원은 최근 찬솔반(5세) 유아들이 실천한 ‘지구 사랑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아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행동을 알리는 활동으로 기획되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유치원 복도에서 진행된 '지구 사랑 선거'였다. 찬솔반 유아들은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지역 사회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현수막 문구를 고민하고 투표에 참여해 최종 현수막 문구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세상에 하나뿐인 현수막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자신이 뽑은 현수막이 유치원에 걸리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캠페인의 주인공으로서 높은 자부심을 가졌다. 또한 고사리손으로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마을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급식실에서 “잔반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도전!”, “종이는 앞면과 뒷면을 다 써요!"라는 힘찬 구호를 외치며 '캠페인'을 앞장서서 실천해 유치원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강당에
2026-06-05 13:43
교육부는 5월의 '이달의 우수성과(Best Practice) 직원’에 학생지원총괄과 김중범(사진)주무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주무관은 학교 울타리 밖에 있는 청소년들이 교과서가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교과서 지원 제도는 정규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로 인해 질병이나 학교 부적응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학교를 떠난 ‘학교 밖 청소년’들은 교과서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부족했다. 국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도 대안교육기관 청소년에 대한 교과서 지원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였으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원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난해 12월은 이미 2026년 예산편성이 마무리된 시점이어서, 새로운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김 주무관은 예산을 새로 들이지 않고도 즉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선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소통한 끝에 교육청에서 전·편입학생을 위해 보관 중이던 교과서 3만5400여 권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2026-06-05 10:28
교육부는 9월 18일까지 시·도교육청 지역 예선을 통해 ‘제1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의 본선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17개 시·도교육청 단위로 예선을 시행해 본선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 예선인 지역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 이주배경학생은 재학하고 있는 학교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도별로 지역대회 일정이 다르므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내하는 지역대회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이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학생을 9월 18일까지 추천하면 교육부가 10월 2일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본선인 전국 대회는 11월 14일 LG사이언스파크(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대회 참여 학생들에게는 교육부장관상, 국립국제교육원장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을 수여하고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다. 추가로 다문화학교 우수프로그램, 특수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주배경학생의 강점과 자긍심을 키우고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해 왔다. 2018년부터는 L…
2026-06-05 10:27
김해신안초등학교 박현성 교사 및 관동초 구은복 교사가 이끄는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 봉사단」이 세계 자원봉사의 해를 맞아 K-자원봉사 리더로서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을 실천하며 주목받고 있다.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 봉사단」은 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은둔·고립 경향을 보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봉사공동체이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사회적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 학생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은둔·고립 학생들이 봉사단에 참여하여 자신의 강점과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키운 뒤 다시 지역사회와 학교를 위해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서 지원을 넘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K-자원봉사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봉사단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이 보유한 자격증만 300개가 넘으며, 이를…
2026-06-05 09:21
서울교육청은 6월 생태전환교육 행동의 달을 맞아 학생, 교직원, 학부모 및 시민이 함께하는 ‘2026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면 가능해! 지구를 위한 실천, 시작은 오늘부터!’를 주제로 지난해와 달리 체험활동 중심의 ‘실천마당’을 관내 11개 교육지원청별로 분산 운영해 학생들의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또, 가족 단위에서의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학부모 대상으로 호응을 얻었던 ‘시네마그린 맘’과 ‘시네마그린 패밀리’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고,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 관람 등 문화 요소를 매개로 학생과 온 가족이 생태전환교육에 동참하게 했다. 특히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의 ‘찾아가는 서울형 이동환경교실’,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해양환경이동교실’도 운영에 들어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경일초(교장 김현아)에서 진행된 해양환경이동교실에 참여한 최현이(3학년) 학생은 “다양한 체험이 너무 재미있었고 바다의 소중함도 알게됐다”며 “앞으로 바다에 쓰레기도 안 버리고,…
2026-06-04 18:31
수업 시간, 질문의 주체는 누구여야 할까? 교사만이 아니라 배움의 주체인 학생도 마땅히 질문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질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배움은 내면으로 깊숙이 확장된다. 특히 배움 중심 수업일수록 학생의 성공적인 배움을 이끌어내기 위한 교사의 정교한 질문 설계가 필수적이다. 핵심질문, 구체성을 입다 수업의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질문이 오가지만, 모두 같은 무게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배움을 촉발하는 질문은 성취기준을 기계적으로 변환한 무미건조한 문장이 아니라, 학생의 삶과 맞닿아 있는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물음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배움의 방향타가 되는 '핵심질문'과 길을 안내하는 '이끎질문'은 어떻게 구현되어야 할까? 교사들이 수업을 설계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성취기준이나 학습 목표를 그대로 질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의견 말하기'라는 학습 목표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를 기계적으로 변환하여 ‘인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의견을 말해볼까?’ 또는 ‘인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의견은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이는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는 핵심질문이라 보기 어렵다.…
2026-06-04 18:30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연차 교사입니다. 수업 진행에 있어 방식이나 평가 관련해 늘 조심스러워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활동식 수업을 시도해 보고 싶지만 강의식 수업을 선호하시는 고연차 선생님들 앞에서는 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가 관련해서도 부담이 큽니다. 같은 학년, 같은 교과 수업임에도 단원을 나누어 가르치는 상황에서 제 수업 자료를 당연하다는 듯 요구받거나, 평가 문항 수나 학기 말 생활기록부 작성 부담이 저연차 교사 쪽으로 더 쏠리는 경우를 겪었습니다. 거절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예민하다’라는 말을 들을까 봐 그냥 넘어가게 되는 제 모습도 답답합니다. 또 하나 힘든 점은 업무분장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세대 간 컴퓨터 활용 능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함께 배우려는 노력 없이, 본래 제 업무와 크게 상관없는 일까지 자연스럽게 맡게 될 때면 부담이 됩니다. 도움을 주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당연한 역할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학생 지도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느껴 조언을 구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2026-06-04 18:30
전교생 17명. 숫자로만 보면 작은 학교다. 학년별 학생 수가 한 손에 꼽히고 운동장의 아이들 소리도 도시 학교처럼 크지 않다. 누군가는 이런 학교를 보며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학교의 가치는 학생 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교육의 본질은 규모가 아니라 한 아이의 성장을 얼마나 깊이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강원 홍천 화촌초는 농촌유학을 운영하는 작은학교다. 농촌의 작은 학교는 지금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아이들이 줄어들면 학교가 작아지고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의 미래도 함께 흔들린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다. 마을의 중심이고 아이들의 삶이 시작되는 곳이며 지역공동체가 미래를 이어가는 기반이다. 그래서 작은 학교의 문제는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다. 전교생 17명의 화촌초에서는 모든 아이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 교사는 아이의 성격, 배움의 속도, 관심사, 생활 습관까지 세밀하게 살핀다. 학생은 교실 안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발표할 기회도 많고 체험활동에서도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공이 된다. 큰 학교에서 놓치기 쉬운 한 아이의 표정, 망설임, 가능성,
2026-06-04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