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 교육격차 등 교육계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립하는 국가교육발전계획의 방향과 실행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안암교육학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운초우선교육관에서 ‘이재명 정부 시기 국교위 국가교육발전계획의 방향과 쟁점’을 주제로 2026년 하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등교육 체제와 거버넌스, 지역혁신, 특수·통합교육, 교육과정과 교원 전문성 등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겨야 할 주요 과제를 폭넓게 다룬다. 오후 주제발표에서는 변기용 고려대 교수가 ‘대학이 많아서 불행한 나라-인구 급감 시대를 맞은 위기의 한국 고등교육, 해법은 무엇인가?’를 발표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와 지역 고등교육의 위기를 진단하고 고등교육 체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위원회에서는 고등교육 거버넌스와 지역혁신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김민희 대구대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학 간 역할과 협력체계 개선을 중심으로 ‘고등교육 거버넌스 발전 방안’을 발표한다. 김송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대학과 산업, 지역사회가 연계되는
교육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육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과 국민의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제8회 교육 공공데이터 AI 활용대회’ 시상식이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1886편이 접수됐으며 서면·발표 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학생 부문 137팀, 일반 부문 16팀 등 총 153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AI 시대에 맞춰 학생과 국민이 교육 공공데이터와 AI를 직접 결합해 교육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개편했다. 특히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 3개 부문 대상은 AI 활용 역량과 완성도는 물론 교육적 가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 부문 ‘AI 활용 아이디어 기획’ 대상은 Data Rock팀의 ‘반경 너머, 도달 가능성으로’가 차지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272곳을 대상으로 지도상 거리 대신 학생들이 실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녹지를 분석하고,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학교를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AI 시스템이다. 학생 부문 ‘AI 활용 아이디어 기획’ 대상에는 모모타로팀의 ‘InBrain’이
영유아의 발달 속도를 존중하고 과도한 조기 선행학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계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BS는 김유열 사장이 10일 경기 고양시 EBS 본사에서 영유아 조기 선행학습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우리 모두의 아이, 저마다의 속도로 피어납니다’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사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캠페인 문구가 담긴 패널을 든 사진을 EBS 공식 SNS에 게시하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응원했다.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추진하는 이번 챌린지는 아이마다 서로 다른 발달 속도를 인정하고 비교나 선행학습보다 발달 단계에 맞는 경험과 성장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가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기관 2곳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BS는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사장은 “아이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성장하며, 그 과정 자체가 존중받아야 한다”며 “공교육을 보완하는 교육공영방송으로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배우고 자랄 수 있는 콘텐츠로 올바른 교육문화 조성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참여기관으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성신여대가 태국·베트남 대학과 함께 3개국을 순회하며 전공교육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글로벌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신여대는 태국 탐마삿대, 베트남 외교대와 공동으로 ‘2026학년도 하계 한-아세안 인재양성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성신여대 학생 10명을 비롯해 3개 대학 학생 총 3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21박 22일간 한국과 태국, 베트남을 차례로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어를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전공 강의와 문화체험, 학생 주도 프로젝트, 현장학습 등에 함께 참여하며 협업과 소통 역량을 키웠다. 한국에서는 AI와 정치외교, 국가브랜딩 관련 영어 강의를 비롯해 한복·다도 체험과 K-뷰티 실습, 학생 주도 필드트립이 진행됐다. 태국에서는 역사·문화 강의와 전통문화 체험, 베트남에서는 외교정책과 한·아세안 협력, 베트남 문화 강의와 하롱베이 현장학습 등을 운영해 각국의 교육·문화적 특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소영 성신여대 영어영문학과 학생은 “각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문화체험을 하며 자유롭게 교류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육부가 지방국립대 학생의 등록금을 국가장학금으로 전액 지원하는 ‘지역 균형 장학금’ 구상을 내놓자 대학사회가 국·사립으로 갈렸다. 사립대 총장들이 국립대에만 혜택을 주는 정책이라며 먼저 반발한 데 이어 국·공립대 교수들은 국립대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의 출발점이라며 환영하면서 정부 발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선명해졌다. 교육부는 5일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지방국립대 학생에게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액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역 균형 장학금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국가장학금은 소득·재산 등을 반영한 학자금 지원구간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 국립대에 대한 전액 지원이 도입되면 기존 체계와도 차이가 생긴다. 먼저 반발한 것은 사립대 측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정부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지역 균형 장학금이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간 재정 지원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정책”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육성이 목적이라면 설립 유형에 따라 대상을 나눌 것이 아니라 지역의 국·사립대와 학생을 포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교 주변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선정적·음란한 인터넷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설의 운영을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스튜디오 대여업’ 등으로 등록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규제를 피하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실제 영업 내용과 운영 형태를 기준으로 유해시설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교육환경보호법'은 학생의 보건·위생과 안전, 학습·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성인용 영상물이나 매체물이 유통될 우려가 있는 영업 등 유해 행위와 시설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방송 스튜디오에서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더라도 시설이 ‘스튜디오 대여업’ 등으로 등록돼 있으면 현행법상 금지시설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여러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한 공간에서 시청자의 후원금 경쟁을 유도하며 과도한 신체 노출이나 선정적 행위를 연출하는 이른바 ‘엑셀방송’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통학로 인근에서 관련 방송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출연자들이 노출이 심한
학생맞춤통합지원(학맞통)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교육지원청의 조정책임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학생 발견과 초기지원은 학교가 맡되 이후 사례협의와 전문기관 연계, 후속관리까지 이어지도록 지역 단위 중간지원기능과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박태준 명지대 객원교수는 ‘교육행정학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통합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령’의 전달체계를 분석하고 서울지역 교육복지 실행자료를 보조 사례로 활용해 제도 보완 과제를 제시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학습 부진뿐 아니라 정서·관계·가정환경·돌봄 등 학생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3월부터 시행된 시행령은 지원대상학생 선정과 학생별 지원·관리, 지원센터와 위원회, 정보시스템 등 전달체계의 법적 기반을 갖췄다. 연구는 시행령을 지원 진입과 초기개입, 통합성, 연속성, 조정·중간지원기능 등 네 영역으로 분석했다. 학교를 학생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초기지원을 시작하는 핵심 단위로 두고 교육행정기관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