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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총(회장 손영완·사진 오른쪽)은 송동근 변호사(법무법인 이노센스)를 교권·교직 상담 법률고문 변호사로 재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송 변호사는 지난 한 해 동안 39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권익 신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교권 침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에서 교원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아끼지 않아 현장 교원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손영완 회장은 위촉식에서 “교원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성실한 법률 조력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원대가 인공지능 전문기업 마음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분야의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섰다. 9일 충북 영동캠퍼스 심우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사진)은 산업 현장의 변화에 맞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본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연구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전공과 관계없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원대와 협력하는 마음AI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대학 측은 기업의 실무 기술력과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교육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용 유원대 총장은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점에서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미래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AI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제한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청소년의 과도한 온라인 이용과 소비, 인터넷 사기 노출 등을 막기 위해 일정 연령 이전에는 SNS 사용을 제한하는 ‘디지털 성년 연령’을 도입하자는 취지다. 4일 홍콩 매체 성도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위번훙이 ‘미성년자 소셜미디어 보호 관리 규정’ 제정을 제안했다. 정협은 공산당을 비롯한 정당 대표와 소수민족, 각 단체대표, 홍콩과 마카오 동포 대표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정책자문기구로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하루 전에 개최된다. 제안의 핵심은 16세를 SNS 가입과 이용이 가능한 ‘디지털 성년 연령’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고 온라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자는 취지다. 위 위원은 최근 인터넷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며 특히 SNS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청소년 온라인 이용 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소비 연령대 역시 점점 낮아지면서 비이성적 소비나 인터넷 사기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모든 SNS 운영자에게 신규 가입자의 연령 확인 의무를 부과하고 기존 이용자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점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성년자 계정 관리 책임을 법률로 명확히 하고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개인화 추천’ 기능을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야간 시간대 메시지 알림 차단, 개인 메시지와 라이브 방송 기능 제한, 연속 사용 시간 알림 및 강제 중단 기능 도입 등의 조치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일부 제안에는 미성년자를 위한 별도의 온라인 공간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 교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습과 소통, 콘텐츠 이용 기능을 갖춘 청소년 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청소년 SNS 이용 규제 논의는 중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호주는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관련 입법이나 정책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의 경우 국가 차원의 인터넷 통제 체계인 ‘만리방화벽’ 등 강한 온라인 규제 환경 속에서 청소년 SNS 제한 정책이 추진될 경우 인터넷 통제 범위를 더욱 넓히는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교폭력 가해 전력이 있는 수험생의 합격 문이 크게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학은 물론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거점 국립대에서도 학폭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대부분 탈락하면서 대입 전반에서 사실상 ‘바늘구멍’ 수준으로 합격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6학년도 정시 전형 내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현황’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 이력이 있는 지원 사례는 28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26건(92.9%)이 불합격 처리됐다. 대학별로 보면 경희대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립대 7건, 고려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 각각 3건, 연세대·한양대 각각 1건 순이었다. 반면 서울대·성균관대·서강대는 학폭 전력이 있는 지원 사례 자체가 없었다. 전체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불합격 비율은 더욱 높았다. 전국 165개 대학에서 학폭 조치사항이 기록된 정시 지원 사례는 593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535건(90.2%)이 불합격 처리됐다. 다만 정시 지원 과정에서 한 수험생이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어 실제 인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시 전형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전국 170개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학폭 전력이 있는 지원 사례 3273건 가운데 2460건(75.2%)이 탈락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도 학폭 전력자는 사실상 선발되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폭 이력이 확인된 지원자 12명이 모두 불합격 처리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이 감점 적용 뒤 탈락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학폭 전력이 있는 경우 지원 자체를 제한하고 있어 관련 지원 사례가 없었다. 거점 국립대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이어졌다.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지원자 가운데 강원대에서 37명이 탈락해 가장 많았고, 경상국립대 29명, 경북대 28명, 전북대 18명, 충남대 15명, 전남대 14명, 충북대 13명, 부산대 7명, 제주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에는 학폭 전력이 있는 지원 사례가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한 정책이 처음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학들은 학폭 기록을 정량 감점 요소나 정성 평가 요소로 반영하거나,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 자체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처분은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1호)부터 퇴학(9호)까지 단계별로 구분되며 학생부에 기록된다. 특히 사회봉사(4호)와 특별교육·심리치료(5호)는 졸업 후 2년, 출석정지·학급교체·전학(6~8호)은 4년간 기록이 남고 퇴학(9호)은 영구 기록으로 관리된다.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과 2025년도 단체 교섭·협의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9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기도교육청-경기교총 교섭·협의 조인식’(사진)을 갖고 총 25개 조 31개 항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보결수업 수당 인상 및 지급기준 개선 ▲학급당 학생 수 감축(학급편성 기준 하향) ▲AI 기반 서비스 이용 지원 ▲교권보호지원센터 협력 강화 및 교보위 교사위원 의무 배정 추진 ▲교원 1인당 25만 원 수준 직무연수경비 확보 안내 ▲교감·보건·영양교사 정원 확보 노력 등이다. 이중 보결수업 수당은 이달 1일부터 인상하고, 점심시간 등 생활지도 활동에 대한 수당 지급도 확대된다. 경기교총은 “교원의 추가 업무 부담을 제도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교육 공백 최소화와 교원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2026학년도 학급 가편성 기준 변경으로 이어져, 실제 정원 조정에 반영됐다. 선언적 합의에 그치지 않고 과밀학급 완화를 위한 구체적 기준 조정으로 실현됐다는 평가다. 특히 다문화 학생 밀집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수업 집중도 향상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환경 개선 및 교원단체 지원 등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이상호 회장은 “이번 합의는 교원의 책임에 상응하는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합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이행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중등 학교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현장의 AI 교육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중점학교’ 1141개교(초 530개교 / 중 279개교 / 고 319개교 / 특수 13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AI 중점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생활 속에서 AI를 올바르고 책임 있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인근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중점학교 운영이 “국정과제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미래 인재양성’(1999년),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2025년)에 포함된 교육 사업으로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AI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대표적인 선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방안에서 중점학교를 거점으로 교원 연수, 수업 모델 개발, AI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730교를 2000교로 늘리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점학교는 ▲교육과정 내 AI 관련 교과 수업 확대(초 68시간 이상, 중 102시간 이상, 고 매 학기 편성) 및 AI 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특화된 융합 교육과정 운영 ▲학생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윤리교육 강화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활용한 학교 환경과 문화 조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과 학교 특성을 고려해 자체 선정했다. 각 학교는 AI 교육과정 운영, 교원 전문성 강화, 학생 동아리 및 체험 활동, 지역사회에 연계한 거점학교 역할 수행 및 확산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교육부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 총 385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8년까지 중점학교를 2000교로 늘려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수업 사례와 운영 성과 공유, AI 교육 담당교원 역량강화 연수, AI 교육 지원 센터 등과 연계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AI 중점학교 확대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일부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AI 중점학교가 실질적 수업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연수 체계의 내실화, 행정 지원 구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장의 행정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고 교사는 “결국 교사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수업 혁신 취지가 현장에서 체감되려면 교사가 수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AI교육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속도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될 경우 부담이 학교에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실행 여건을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일 ‘교육행정체제통합지원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광역 시·도간 교육 행정체제 통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원단은 향후 추진될 광역 시·도간 행정체제 통합이 교육 현장과 교육행정 전반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방안 수립, 통합 지역에 대한 교육 지원 특례 검토·추진, 각종 제도 정비 등을 전담한다. 특히 통합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고, 통합 지역의 교육 자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단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며, 산하에 부단장과 기획총괄팀, 통합지원팀 2개 팀을 둔다. 총인원은 13명 정도다. 기획총괄팀은 관련 방안 수립, 지원 특례 검토·추진, 교육계 소통 및 대국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업·조정 등의 총괄 역할을, 통합지원팀은 조직·재정·인사제도 정비 지원, 시스템 통합 수립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도 관련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행정체제 통합은 교육 현장과 교육행정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으로 이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교육계와 긴밀히 협력해 통합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립학교에서 교사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담임 교사를 확보하지 못해 교장이나 교감이 임시로 학급을 맡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학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를 인용한 마이니치신문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새 학기가 시작될 당시 공립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 필요한 교사 수보다 4317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조사 당시 2558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약 4년 사이 교사 부족 규모가 7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조사 결과 교사 부족 현상은 전국 2828개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부족 인원은 초등학교 1911명, 중학교 1157명, 고등학교 571명, 특수학교 678명 등으로 집계됐다. 교사 부족은 학교 현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담임 교사를 구하지 못해 학급 규모를 늘리거나 교장과 교감이 임시로 담임을 맡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또 보충 수업을 충분히 운영하지 못하거나 다른 교사가 수업을 대신 맡는 등 교육과정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러한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사 부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에서는 1980년대 대규모로 채용된 교사들이 최근 정년퇴직 시기를 맞으면서 교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신규 교직 지원자는 감소하는 추세여서 교사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늘어나면서 관련 교사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출산·육아휴직이나 병가로 인한 공백까지 겹치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사 부족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에서는 교직 기피 현상도 교사 부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립학교 교사의 장시간 노동과 학부모 민원 대응 부담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젊은 세대의 교직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대체 교사 제도 개선과 학교 근무 방식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교사 수급 구조 자체를 개선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교사 부족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빗대는 표현은 일부 절대평가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큰 틀에서는 거대한 ‘성적(成績)의 요새’와 같다. 이는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친구를 잠재적 적군으로 간주하고, 정답만을 찾아 헤매는 오랜 전통 속에서 아이들의 눈동자는 배움의 희열 대신 소진(Burn-out)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결핍 속에서 하버드 대학 출신의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건네는 『희망수업』은 단순한 석학의 회고록을 넘어, 어쩌면 우리 교육의 방향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비추는 어두운 밤하늘의 북극성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한다. 이에 이 글에서는 저자가 추구해 오는 우리 교육에의 애정 어린 쓴소리와 방향 제시에 깊은 공감을 표하고자 한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 교육계에 ‘통섭(Consilience)’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한 학자다. 또한 평생 자연을 관찰하며 깨달은 생태적 지혜를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거침없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은 '공생(Symbiosis)'이다. 그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가 만물의 영장이 된 비결은 강인한 신체나 뛰어난 개인적 지능이 아니라, 서로를 돕고 협력한 ‘사회성’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인류의 특성으로 다양성을 들고 있다. 이는 숲이 건강하려면 수천 종의 동식물이 어우러져야 하듯, 교육 또한 획일화된 줄 세우기가 아닌 각자의 색깔을 살려주는 ‘다양성’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통섭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합리성이 결합할 때 비로소 우리는 기후 위기와 팬데믹 같은 거대 담론을 해결할 수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 책이 개인적 고백을 넘어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이유는교육의 목적을 '개인의 성공'에서 '인류와 지구의 생존'이라는 더 큰 지평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그는 경쟁에서 이기는 법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책무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최재천 교수의 목소리에 다시금 주목해야 하는가? 우리 교육은 오랫동안 ‘정답 찾기’에 매몰되어 왔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정답을 내놓는 시대에, 과거의 교육 방식은 이미 유효기한이 지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 교수의 주장이 교육적 울림을 주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첫째, ‘경쟁(Competition)’에서 ‘경연(Concert)’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최 교수는 상대를 밟고 올라서는 경쟁이 아니라,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경연의 문화를 제안한다. 이는 학생들을 서열이라는 쇠사슬에서 해방시켜, 스스로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하는 교육적 토대가 될 수 있다. 둘째, 자연과 연결된 ‘생태적 감수성’의 회복이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자연의 일원으로서 갖는 겸손함이다. 일찍이 아마존의 정글에서 개미의 사회성을 연구하며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한 그의 삶은, 교과서 속에 갇힌 지식이 어떻게 삶의 태도로 전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권위 있는 교육 모델이라 평가할 수 있다. 최재천 교수의 주장을 대변하여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압축해 본다. “이제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를 넘어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를 길러내야 한다.” 이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이 지구상에서 강력한 다른 인류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원동력은 바로 연대와 협력에 의한 공생이었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원리의 대변이기도 하다. 교육의 시너지 효과는 바로 ‘홀로’가 아니라 ‘함께’에 있음을 잊지 않고 향후 우리 교육개혁의 기본 정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류은주)는 3일오전 10시 강당에서 제28대 류은주 교장취임 및 2026학년도 초등학교·유치원 입학식을 개최했다. 2026학년도에 입학하는 1학년 6명과 유치원 원아 2명이 금성면 지역사회와 학부모님의 높은 관심과 환대 속에서 입학식이 진행됐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초등 및 유치원 입학 허가 선언, 축하 선물 수여를 한 후, 교장 선생님의 약력 소개 및 환영사를 했다. 제28대 류은주 교장은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교장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고 우리 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아울러 학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격려와 기다림으로 자녀 응원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든든하게 잘 먹고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금성초는 2026학년도에 ‘함께 만드는 행복, 같이 나누는 우리’라는 주제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행복, 감사, 건강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을 느끼며, 나아가 가족, 친구, 교사와의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키워가는 따뜻한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육아는 더 이상 한 가족의 몫만은 아니다. 이웃과 함께할 때 아이도, 부모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올해도 ‘모두가족품앗이’ 사업을 통해 수원시 가족들의 든든한 육아 동반자가 된다. 2006년 개소 이후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센터는 가족정책의 주요 전달체계로서 수원시 가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가족상담사업, 가족교육·문화사업, 아이돌봄지원사업 등을 통해 가정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변화하는 가족의 필요에 맞춘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 바로 ‘모두가족품앗이’. ‘모두가족품앗이’는 이웃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육아공동체를 형성하고, 자발적인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0~13세 자녀를 둔 수원시 가족이 최소 4가족 이상 모여 하나의 ‘품(品)’을 이루고, 정기적인 공동육아활동을 펼친다. 2025년 사업에는 연인원 888명이 참여했다. 참여 가족은 자녀의 사회성 발달, 양육자 간 정서적 지지 형성, 양육효능감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사업 기간을 넘어선 관계의 지속’이다. 의무적인 만남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어졌다는 점은 모두가족품앗이의 가장 큰 힘이다. 한 가족은 “혼자였다면 선뜻 시도하지 못했을 체험을 함께하며 아이도 부모도 한층 성장했다”며 “여러 가족이 함께하니 더 즐겁고, 덜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 모두가족품앗이 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신청은 3월 20일(금)까지다. ○ 대상: 수원시에 거주하는 0~13세 자녀가 있는 가족 4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 ○ 신청방법: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 제출 (swfc1310@naver.com, 팀별 1부) ○ 문의: 031-245-1310(교육문화팀) 선정된 품앗이 팀은 4월부터 11월까지 자율적으로 공동육아 모임을 운영하게 된다. 월 2회 이상 활동 시 월 6만 원, 여기에 센터가 규정한 ‘나눔활동’이 포함될 경우 월 8만 원까지 활동지원금을 실비 정산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모두가족품앗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성’. 연간 활동은 참여 가족이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한다. 센터는 이를 지원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활동의 범위는 폭넓으며, 다음의 예시를 참고하면 된다. ○ 돌봄 활동: 놀이 모임, 공동 돌봄, 캠핑 등 일상적인 만남과 교류 ○ 체험 활동: 지역 문화·예술 체험시설 방문, 행사 참여 ○ 성장 활동: 부모표 수업(요리, 체육, 책놀이, 실험, 악기연습 등) ○ 나눔 활동: 봉사, 재능기부, 물품기부, 캠페인 등 지역사회 공익활동 특히 나눔활동은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함께 도움을 받는 존재’에서 ‘함께 도움을 주는 존재’로 성장하는 경험은 품앗이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품앗이는 자녀의 건강한 발달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모인 공동체다. 각 가정의 양육방식과 아이들의 성향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아이뿐 아니라 품앗이 안의 다른 아이들도 함께 살피고 응원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공동육아가 완성된다. 또한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정기적인 모임 참여와 가족 간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활동 중 어려움이나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센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오리엔테이션과 공유회에도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공동체는 더욱 단단해진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던 가족들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공통된 마음으로 점차 가까워진다. 서로의 양육 노하우를 나누고, 다른 성향의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워가는 과정 속에서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 센터 관계자는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면 육아가 훨씬 즐겁고 덜 힘들어진다”며 “모두가족품앗이는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 수원시 안에서 가족이 가족을 돕는 건강한 돌봄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했다. 수원시 가족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가족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2026년,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육아공동체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제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더 이상 힘들거나 외롭지 않을 것이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중동지역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테헤란한국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교육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테헤란한국학교 교직원과 학생이 모두 인근 국가로 대피를 완료했다”며 “이 중 학생 2명은 국내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은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당초 2일 개학하려 했던 일정을 16일로 연기하고, 1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헤란한국학교는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1976년 교민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1일 현재 3명의 학생과 교직원 3명이 근무 중이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테헤란한국학교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젯다에 한국학교가 있으며, 젯다한국학교에는 학생 9명, 교직원 3명, 리야드한국학교에는 학생 10명에 교직원 4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숙명여대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주한유럽연합(EU) 대표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으로 ‘Women in STEM’ 포럼을 개최했다.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이너스 라운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여성 참여를 확대하고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현재 유럽의 STEM 전공 졸업생 중 여성 비율은 3명 중 1명 수준이며, 한국 역시 박사 학위 취득자 중 여성 비율이 약 23.9%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 속에서 학계와 산업계, 정책 담당자들은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는 롤란드 호네캄프 주한EU대표부 참사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과 문애리 WISET 이사장의 환영사, 조민경 성평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는 숙명여대 유경현 교수와 장지희 박사과정생을 비롯해 차의과대 홍수린 교수, 삼성전자 정소현 박사 등 현장에서 활동 중인 여성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유럽의 대표적 연구 및 교육 협력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과 ‘에라스무스+’를 소개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및 교육 협업 방안도 함께 다뤘다. 우고 아스투토 주한EU대사는 여성 참여 확대가 과학기술 잠재력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임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문 총장은 “여성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변화를 설계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고정관념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아웃씽커스’ 인재를 양성해 여성 리더십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9일부터 학교도서관 정보시스템 ‘독서로’와 국립중앙도서관의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 서비스인 ‘책이음’을 연계해 정식 개통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도서관과 지역 공공도서관의 대출 이력을 통합해서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연계는 지난해 11월 14일 KERIS와 국립중앙도서관 간에 체결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KERIS는 두 시스템 간의 연계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이번 정식 개통을 통해 ‘회원정보 연계’ 및 ‘도서 대출 이력 연계’ 기능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책이음 회원으로 가입된 학생들은 독서로 시스템 내에서도 공공도서관의 대출 기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독서로-책이음’ 서비스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활동 공간이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되고, 보다 연속적인 독서 지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는 분산되어 있던 독서 이력을 통합적으로 확인해 자녀의 독서 성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일관성 있는 독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교사들은 공공도서관 이용 내역까지 포함된 폭넓은 독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독서 교육과 진로 지도를 제공할 수 있어 독서 교육 내실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개통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학생 맞춤형 독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독서로와 책이음 서비스의 연계는 학생들에게 더 넓은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평생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중앙도서관과 긴밀히 협력해 연계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민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미래 산업 및 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발전후원위원회 출범식’(사진)을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동문들의 관심을 높이고 대학 후원을 위한 주요 관계자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대는 위원회 출범과 함께 ‘AI·양자 교육기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조성된 기금에는 대학의 매칭펀드를 투입해 AI와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기금은 AI와 양자 기술에 관한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최첨단 미래형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을 비롯해 기병준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 김형남 총동문회 회장 등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발전후원위원회 출범 선언을 시작으로 위촉장 및 감사패 수여, 대학 발전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민대는 학교 발전에 기여한 유재은 국제자산운용 회장과 황성관 엠에프씨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한민규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에게 발전후원위원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공연예술학부 졸업생과 교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정 총장은 “국민대는 지난 80년 동안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며 “AI와 양자 기술이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우리 대학이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동문과 구성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7~15일까지 전국 방송통신중 및 방송통신고(이하 방송중·고)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올해 신입생은 방송중 1298명, 방송고 2869명 등 총 4167명으로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학습자들이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방송중·고는 시·도교육감이 공립 중·고교에 부설 형태로 설치해 운영하는 정규 공립학교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66개교가 운영 중이며 학업 중단 성인이나 청소년들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직장과 가사 등 일상을 유지하면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과 월 2회 출석 수업을 병행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세대를 뛰어넘은 특별한 입학 사례들이 주목받았다. 원주고 부설 방송고에는 1964년생 할머니가 외손주와 함께 나란히 입학했으며 1956년생 남편이 아내와 함께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천안중 부설 방송중에는 1951년생 어머니와 1971년생 딸이 모녀 동반 입학생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가족 단위의 도전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목포중앙여중 부설 방송중은 귀화자와 결혼이민자를 선발하고, 천안중 부설 방송중은 북한이탈주민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묵호고 부설 방송고는 학교 밖 청소년 보호기관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방송중·고에서의 배움은 단순한 학력 취득을 넘어 삶을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과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 교육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이 일상이 되었고, 그리고 교실 내 몰래 녹음과 학교안전사고의 책임 논란 등 교원의 기본권과 수업권을 위협하는 이슈들이 학교 안으로 밀려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교원 개인이 홀로 자신을 지키며 교육 본질을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실이 무너지고, 교실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산다’는 외침이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모든 교원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집단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현실이 “교원단체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분명한 답이다. 교원은 정부 교육정책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그 정책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하는 집행의 주체이다. 그러므로 교원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추진되는 정책은 필연적으로 현장의 피로와 혼란을 키우고 동시에 정책 실패의 책임은 학교와 교원에게로 전가되기 쉽다. 정책은 문서로 완성되지 않는다. 수업과 생활지도, 학생 안전과 학부모와의 소통이 맞물리는 학교에서 비로소 구체화 된다. 정책 기획·입안 단계부터 학교 현실과 요구가 조직적·체계적으로 반영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통로를 제도적으로 열어두고, 학교 현장의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리는 핵심 창구가 바로 교원단체다. 교원단체 현장 의견 모으는 주체 적극적 참여 통해 영향력 키워야 교원단체가 수행하는 역할은 단순히 교원의 권익 보호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교원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법·제도적 보호 장치를 요구하며, 학교안전사고 책임 구조와 같은 쟁점에서도 현장이 감당 가능한 기준과 절차 마련을 요구한다. 교육정책이 책상 위 논리로 설계될 때, 교원단체는 학교 현장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 등은 교육을 갈등의 대상으로 방치하지 않고 정상화의 방향으로 이끄는 최소한의 장치다. 이러한 교원단체의 영향력은 결국 참여와 결집에서 나온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단체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회원들의 전문성과 권익을 지켜내는 배경에는 높은 가입률과 일치된 목소리가 있다. 반면 교직 사회는 그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여가 부족해 절박한 요구가 정책 당국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힘을 잃거나 흩어지기 일쑤다. 목소리가 약하면 현실은 바뀌지 않고, 결국 부담은 학교로 되돌아온다. 교원들의 요구가 공허한 외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교원이 하나로 뭉쳐 강력한 영향력을 이뤄내야 한다. 교원단체에 힘을 더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토대를 세우는 일이다. 이제 고립된 교실에서 나와 연대의 장으로 모여야 한다. 정부와 사회 또한 교원단체를 단순한 이익집단이 아닌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고,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 교육은 교실에서 완성된다. 교실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힘은 결국 교육자라는 이름 아래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는 조직된 연대다. 모든 교원의 결집된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행동이 될 때, 비로소 교단에 다시 희망이 싹틀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중학생 손녀가 길을 걷다가 물었다. “시장 애인 복지관도 있느냐”고. 무슨 뜻인지 몰라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지나가는 버스를 가리켰다. 자세히 보니 ’○○시 장애인 복지관 버스‘라고 쓴 것인데 ’○○시장애인복지관버스‘로 띄어쓰기가 안돼 있었다. 손녀의 엉뚱함에 한참 웃었다. 문해력 저하 심각한 사례 광고나 상점 간판에는 공간 제약을 고려해서인지 단어를 붙여 쓴 경우가 많아 얼핏 보면 헷갈리기도 한다. 손녀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홍보문구를 잘못 읽은 탓이겠지만 장애인 복지관이라는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단어를 엉뚱하게 해석하는 것은 문해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고지식하다’를 칭찬인 줄 알고 “우리 선생님은 고지식해”라는노래 가사를 쓴 초등학생도 있으며, ‘수지가 맞다’는 글을 읽다가 “누가 수지를 때렸느냐”고 물어본 중학생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릇된 행동’이란 표현을 보고 “왜 갑자기 밥그릇 얘기가 나오느냐”고 묻는 고등학생도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돼 긴 글을 대하면 집중력을 잃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한다.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문해력 부족으로 업무 소통이 안 된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교육을 하는 회사도 있다. 국립국어원의 ‘2024 국민 국어 능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5000명 가운데 한 달간 책을 한 페이지도 읽지 않은 경우가 59%에 달했다. 이는 문해력 저하로 직결된다. OECD의 2024년 조사에 의하면, 대학 교육을 받은 우리나라 성인 비율은 OECD 1위인데 비해 문해력은 세계 평균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 부족의 구체적인 예로는 금일을 금요일로, 우천시 장소 변경을 도시를 변경하는 것으로, 사흘을 4일로, 수학여행에서 중식 제공을 중국 음식 제공으로 오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사고력 퇴화 방지 위한 노력 필요 문해력 저하의 주범으로는 디지털 기기의 지나친 사용과 AI 의존도 증가, 독서 부족이 지목되고 있다. 전자기기 애용으로 짧은 단어나 약어를 사용하고, 인쇄매체보다 영상, 특히 숏폼(짧은 영상)을 선호하여 전반적인 문맥에 대한 이해력 약화와 더불어 독서 부족으로 문해력이 감소된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의 손쉬운 복사 편집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사고력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사용해 작업을 하면 이해나 적용, 분석 같은 사고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비판적 능력과 독립적 문제 해결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해 자기만의 논리로 재구성하는 사고 과정이다. 사고력의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독서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생각하며 글을 쓰는 연습이 선행돼야 한다.
“세계 최고의 사진가 100명을 초청해 사진 경연대회를 열었다. 주제는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돌멩이 하나를 찍는 것. 모두에게 똑같은 카메라가 지급됐고, 조명 등 모든 세부 사항도 조건을 같이했다. 이때 모두의 이견이 없을 만큼 명작이 선정됐다. 과연 그 사진은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까?” 공부는 실패 통해 발견하는 과정 최근 학교 수업 녹음파일이 학원 강사들에게 전해져 내신 대비 자료로 쓰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녹음 내용을 AI가 녹취록으로 풀고, 수업을 요약하고, 또 시험 문제를 예측한다. 학생들은 노트북을 켜둔 채 딴청을 한다. 공부는 AI가 하고, 시험 준비는 학원 강사가 한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지만, 실력은 없다. 공부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모르는 것을 채워가는 과정인데, 그 본질을 모르는 것이다. 교육을 한다면서 이렇게 무지를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위에 시험 문제를 하나 만들어 보았다.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21세기 창의적 인재 양성과 문제해결능력 함양이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해야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까. 답이 없지만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험과 성찰이 공부다. 실패할수록, 모르는 것을 발견할수록, 공부가 더 잘돼 가고 있다는 증거다. 교육에서는 정답이 없다는 전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고, 또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꺼이 세상을 정의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긴 실패 경험이 자산이 된다. 정답이 없으면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상상력을 발동한다. 돌멩이 주름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찾으려 하고, 돌멩이를 찍는 대신 그 그림자를 통해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가늠하려 한다. 돌멩이와 책상이 만나 생긴 접촉선을 과장되게 찍으며, 피사체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그 기묘한 선에 주목하며 관계를 재정의한다. 책상과 돌멩이 그리고 분주히 이 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가들, 그날의 풍경이 한 사진가의 눈망울에 맺혀 온전히 빛나는 그림, 참가자들은 이 사진을 장원으로 결정한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의 작품으로 해야 할지, 아니면 부탁을 받고 이 장면을 찍어준 사람의 작품으로 해야 할지 새로운 논쟁거리가 생긴다. 상상력 발휘토록 만들어줘야 이렇듯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고, 또 뭐라고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해 서로 의견을 내고 토론하고 합의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교육’이다. AI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혼란스럽다. 그러나 좋은 답안이란 스스로 사유한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다. AI가 모든 것을 하기에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만이 할 일을 찾지 못할 때 스스로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어떤 녹취록도, 어떤 대비 자료와 예상 문제도 필요 없는 수업, 온전히 학생 개인의 경험이 확장되고 존중받는 수업, AI시대 우리 교육의 실천 과제다.
“선생님, 저 세중입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축하한다는 짧은 메시지 한 통에도 가슴이 떨려 한참을 울었습니다. 제가 오늘 입은 이 의대 합격이라는 영광의 옷은 사실 선생님께서 당신의 삶을 깎아 짜주신 헌신과 눈물겨운 인내의 결과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중략) 이제 저는 선생님의 곁을 떠나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의 길로 들어섭니다. 공부하다 지치고 오만한 마음이 들 때마다, 선생님의 그 낡은 노트북과 저를 위해 비워두셨던 간식 봉지를 떠올리겠습니다. 병만 고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선생님처럼 누군가의 무너진 삶을 다시 세워주는 온기 있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얼마 전 본지에 도착한 편지의 일부분이다. 올해 동국대 WISE캠퍼스 의과대에 입학한 진세중 씨는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손을 잡아준 담임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감사 편지 속 주인공은 곽동호 전 경북 대동고교사. 그는 지난달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했다. 곽 전 교사와 진 씨의 인연은 2023년부터다.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곽 전 교사는 급식비와 당장의 생활비 걱정으로 공부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제자의 손을 잡았다. 그는 학업 중단을 고민하던 제자를 설득하면서 교·내외 장학금을 연결해 도움을 줬다. 3학년 때 다시 담임을 맡게 되면서는 진학 걱정을 하는 진 씨를 위해 다시 발벗고 나섰다. 그는 청암재단,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초록우산에서는 진 씨가 의대를 졸업할 때까지 6년 동안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세중이에게 ‘돈 걱정은 선생님이 할 테니 너는 공부만 해라. 네 재능이 꺾이는 걸 절대 못 본다’고 설득했다”며 “본인의 노력으로 의사로서의 꿈을 펼치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곽 전 교사는 정년을 앞둔 마지막 해에도 고3 담임을 맡았을 정도로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으로 지역 내에 알려졌다. 이른 아침 가장 먼저 출근해 각 교실 불을 켜고, 주말과 공휴일을 반납한 채 학생 지도에 매달렸다. 그 이유를 묻자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자, 제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교사가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진 씨의 모친인 김향숙 씨도 “곽 선생님은 막막했던 현실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돼주신 분”이라며 “많은 교육자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생님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새 출발을 하는 제자를 위해 곽 전 교사는 “세상엔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밝은 세상이 된다. 받은 은혜를 사회에 반드시 환원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