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도입은 교육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기회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 요소 또한 다분하기에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교사 역량 강화 가장 중요해 교사 대상 AIDT 기능과 활용법에 대한 심층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에 대한 연수가 아니며 교사 주도성에 바탕을 둔 연수여야 한다.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디지털 학습 플랫폼 활용,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수업 설계, 적용, 성찰에 이르는 전반적인 AI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학생의 디지털 소양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습 초기에 기본적인 학습 약속,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과 함께 디지털 윤리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또 자신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AI 튜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교사는 객관적인 데이터 너머에 있는 상황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사회·정서적인 면을 포함한 추가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AIDT를 포함한 디지털 기반 학습이 원활하려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 또한 일정 사양 이상의 학생 개별 디바이스, 충전함 등 효율적인 관리 장치, 협력 학습이나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위한 효율적인 학습 공간 등이 마련돼야 한다. 물리적 조건만 갖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문제로 인해 교수학습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는 상주하거나 수시 지원이 가능한 기술 지원 인력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정보 보안 및 학습데이터 관리 시스템, 관련 행정업무 개선 시스템도 필요하다. 더 촘촘해야 할 학생지원 AIDT 도입에 대해 학부모들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기도 하지만, 정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깊은 우려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막연한 기대감과 지나친 우려는 학교 교육의 왜곡을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AIDT 도입의 목적과 장점,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AIDT가 도입되면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받고, 교육 주체로서 활동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이 또 다른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하며 교육 주체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기반으로의 학교 교육 변화는 당연시되고 있다. 지금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공교육에 AIDT 도입을 앞두고 있는 시기다. 학교는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학생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교실 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음에 따라 학교 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다. 이 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업무량 과다, 교권 침해 등으로 인한 교사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탈진(Burn-out) 상태로 이어짐으로써 신체적 및 정신적 극도의 피로감, 인지능력 저하, 우울증, 자기혐오 등 개인의 교직 자괴감 및 무기력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 과중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여 이러한 스트레스는 분노, 불안, 우울 등 심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사의 행복 지수가 낮아지면 학생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교사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역량뿐만 아니라,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 건강 역량이란 무엇일까? 마음 건강 역량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참고 인내하며, 견뎌낼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안정되고 편안한 기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기존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교원 자신에게 필요한 마음 건강 역량을 강화하기보다는 수업 활동, 학생 생활지도 등 교사의 교수활동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교사의 필요와 관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연수 목적과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부적절해 현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뇌과학 발달에 따라 ‘인간의 마음이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이 등장하면서 인간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두뇌를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보급한다면 두뇌를 잘 쓰는 법칙과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즉, 두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부정적인 마음을 정화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함양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교사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 역량 향상 교원연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는 이유다. 교원연수 통해 조절 능력 키워야 특히, 교직 경력별로 교사로서 경험할 수 있는 학부모와의 관계, 학생과의 관계, 민원 문제, 생활지도 등 다양한 상황별로 마음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마음 건강 역량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또 교사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몸, 마음, 두뇌를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면 교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학생과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 다양한 민원,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마음 건강 역량 향상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자기주도적인 마음 건강 역량 향상은 물론, 교직 경력별로 행복한 교직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지난 15일 남윤제 세종교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남 회장은 세종교총 제6대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에 관해 질문했다. A1. “교총은 교육기본법 15조에 의한 교원단체로, 교사, 관리자, 교육전문직, 교수를 포괄한다. 모든 교육구성원 직급의 상충하는 이해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의 본질과 방향성, 세종 교육과 대한민국 미래 교육 정책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 전문직 교원단체의 위상 정립, 교권 강화, 교직원 간 갈등 해소, 공감하는 교육 정책, 회원 복지 혜택 등으로 합리적인 교원단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학교 안으로 들어온 법으로 인해 우리는 교육기관의 역할보다 소송, 사안 처리 등과 같은 사법기관, 행정기관의 역할에 비중을 두는 학교의 법화 현상이 생겼고, 교육기관의 역할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임기 동안 교육공동체 간 관계 회복을 통해 학교가 교육기관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A2. “세종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 구성돼 다양한 민원과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관계와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소통 행사와 간담회, 타 노조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조정단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유보통합, 방학 중 학생 성장 지원, 늘봄 지원실장 배치, 캠퍼스형 고등학교, 교육 발전 특구, 사교육 확대, 읍면 지역과 동 지역의 교원 인사 교류 문제 등 세종교육 현안에 대해 적극 경청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등에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사안을 해결할 것이다.” A3. “충청권 최초 재선 연임 회장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 소통하는 세종교총’이라는 비전 아래 섬김의 리더십 보여줄 것이다. 또 아동학대, 악성 민원, 교원 사안 발생 시 직접 발로 뛰며 회원들이 체감하는 젊은 회장, 행동하는 세종교총의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원들에게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면 조직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안정감을 주고 교육전문가로 인정받고 대우받도록 제도 개선과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단체의 힘은 조직의 확장성과 결집력으로 보이는 만큼 조직 강화를 위한 회세 확장에 주력해 세종교총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요즘 한국인들의 주요 화제는 단연 노벨상 수상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에 엔돌핀이 많이 분비되어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한 작가수상의 기쁨이이렇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못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과학분야에서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데도 우리는 아직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기에 더욱 그럴만도 하다. 교육은 꿈을 꾸는 것이고, 이꿈을 향하여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다.한국 교육계에서도 노벨상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해외 석학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록에 의하면 2009년 5월,노벨 물리학상 수상자(2006년)인 조지 스무트 UC버클리 교수를 초빙하여, 서울 지역 과학 교사 15명과의 대화에서 '잘 가르치는 법'이란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서울 종로구 서울과학고 항공과학실에서 열린 만남이었다. "교사 스스로 배우고 노력하면 자연히 학생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게 됩니다." 교수는"가난했던 제 어머니는 대학도 못 갔지만, 어린 저를 탁아소에 맡기면서까지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교장까지 되셨어요. 끊임없이 발전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저도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어머니의 제자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선생님이 최고가 되면 아이들도 최고가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에서 "중·고교 과학 교사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는 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잘 가르치는 비결을 묻는 교사들에게 노벨상 석학의 대답은 교사 스스로 최고가 되라는 것이었다. 내용의 핵심은 첫째, '옛날 얘기 들려주듯 과학을 가르쳐라'다.그는 이날 자신의 애플 노트북을 프로젝션과 연결해, 직접 제작한 은하계 촬영 사진들을 칠판에 띄워놓고 우주의 미스터리를 설명했다. 닷새 전 플랑크 우주망원경으로 막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 오른쪽 위 은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생물체가 산다면 지구 생물체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무트 교수는 "학생들도 마음 속으로 '생물체는 어떻게 생겨날까' '태양이 없는 은하도 있나' 등 궁금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선생님이 밖으로 끌어내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교수법(敎授法)핵심은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라는 것이었다. 복잡한 수식을 보여주기 전에 재미있는 그래픽 자료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 궁금한 게 생긴다. 교사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면서 관련 이론을 가르친다. 이론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기보다, 학생이 재미있어 하고 궁금해하는 쪽에 맞춰 설명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과학을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이 들려주는 옛날 얘기 정도로 쉽게 이해한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교사의 열정이 노벨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교사가 첨단이론을 배우고 수업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교사 질문에는 버클리 우주물리학센터 홈페이지(http://bccp.lbl.gov)를 추천하면서 "GTA(국제 교사아카데미) 한국지부를 통해 '재교육'의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교과 과정과 상관없는 최신 이론을 우리가 배워서 뭐하냐"는 교사들의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 선생님들은 모두 어린 시절 수학·과학을 재미있어 하는 모범생 아니었습니까. 과학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공부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과학을 재미있어 하겠어요. 선생님들은 모두 자격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스무트 교수의 결론은 '교사하기에 달렸다'는 것이었다. "오늘 보여준 우주 사진 중 상당수가 한국고등과학원 연구자료입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젊은 연구자가 계속 나오려면 중·고등학교가 살아나야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선생님들이 직접 노벨상을 타기는 어렵겠지만, 미래의 수상자는 선생님들이 만드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사에서도 15년 전 2009년 원단에 노벨 프로젝트를 시작한 훌륭한 교육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전광진 교수(현 명예교수)는 2007년 우리말 속뜻사전을 펴내고 나서, 노벨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습은 주입과 암기가 아닌 완벽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데학술용어는 80% 이상 차지하는 한자어는 입말(spoken langage)보다는 글말(writtenlangage)에 쓰이고 있는데 교실 학습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에 노벨 프로젝트로 하였다는 것이었다. 한자라는 문자는 그 자체에서 이미 뜻을 암시하는 ‘힌트’를 지니고 있다.여기에서 전 교수가 착안, 개발한 것이 ‘LBH(Learning by Hint) 학습법’이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어려운 단어들을 무작정 외울 게 아니라, 낱낱의 글자가 무슨 뜻이며 그것이 단어의 뜻에 어떤 힌트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면 속이 시원해지고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지요.” 그것은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의 ‘3력(力) 효과’로 이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러한 논리를뒷받침한 분이 전 교육부장관을 역임한이돈희 교수였다. 당시에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심각한 교육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에 고심하였으며, 특별히 전 교수는 '한자는 어렵다'는 편견이나 오해가 많이 있음을 간파했다. 한자와 한글은 우리나라 말을 서사(writing)하는 주요 수단이다. 이 둘은 각각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한자로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서사할 수 없다. 약 80%에 달하는 특별한 종류의 어휘를 서사하는 데에만 매우 효과적일 뿐이다. 이에 비하여 한글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 80%에 달하는 특별한 종류의 어휘의 경우에는 한글로만 적어 놓으면 그뜻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한자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결과적으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과 선생님 한자책을 집필, 학교 현장에서 고민하는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을 살펴보면서 한강 작가의 문학과 삶의 현장에 아버지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승원(85) 작가에 의하면 한강 작가가백일장 대회에 나가서 장원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수상을 하는 등 작가의 자질이 서서히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교사의 권위도 약화되고 교권의 추락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그냥 방치해 둔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뻔하다 할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의대를 보내기 위해 억지로 학원 수강을 강요하기보다는 자녀가 좋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리고자녀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을 격려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는 교육으로 성장한 나라다. 힌국교육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려 지도하는 훌륭한 교사들이여전히 많이 있다. 우리는 무상급식이 우선이었고, 미국은 독서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국어사전에 해당한 영어사전을 해마다 3학년 학생들에게 기증한다.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머리를채우기 위해서다. 이것이 우리와 차이나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일들은 실천할 필요가 있다. 문해력 부족은 생각의 부족을 낳기에 사전을 기증하고 좋은 책을 기증하여후배들이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선배들의 지원도 없지는 않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 속에서 행복한 경험을 최대한 할 수 있는 교육풍토 만들기에 학부모의 노력은 필수적이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7일1 ~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교과창체 시간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디지털 학생 동아리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2학기 현장체험학습은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밖 체험’이라는 주제로 경주동궁원을 방문하여 메타버스 세계와 현실 세계 비교 체험하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는 3D 영상 체험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래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이번 체험은 교실에서 학교 밖으로 그리고 다시 교실로 이어지는 사전, 사후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였다. 4학년 채○○ 학생은 “메타버스에서 미리 체험한 경주동궁원 실제로 방문하여 비교해 보는 활동이 너무 신기했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본 3D 영상이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밖 체험 학습은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리며, 디지털 신기술을 체험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8일, 병설유치원,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교육과정 선도학교 프로젝트인 ‘동물사랑배움’ 일환으로 구미 쥬쥬동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동물사랑배움’이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중점 교육활동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년별로 나누어 학급 단위로 체험 장소를 방문하거나 동물 사육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학습 형태로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오전 시간 동안 실내 전시관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고 먹이주기 체험을 하며 동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익혔다. 오후에는 야외 방목장에서 양, 염소, 토끼 등 농장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 특히 아기염소랑 같이 놀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 역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미경 교장은 “우리 학교는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한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생명 존중이며, 오늘처럼 교실 밖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향후에도 관련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뜻을 밝혔다.
16일, 경기 곡정초(교장 박금아)와 우시장천에서 '교육공동체 한마음 걷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곡정초가주최하였으며,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곡정초운동장을 출발하여 우시장천까지 약 3km를 걷는 코스를 함께 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가족과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응원했다. 특히운동장과 우시장천에 마련된 학부모회 부스와 다양한 학생신문 기사가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가족 간의 사랑과 협력을 이루는 것이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학교와 고장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걷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데 기여했다.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대구, 강원, 경북교육청 국정감사는 순회교사 처우 개선,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학교 딥페이크, 뇌물수수 등의 비리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 지역의 순회교사들은 하루 2만 원의 여비만 받고 최대 62Km에 이르는 장거리 순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지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순회교사의 비인권적 처우를 개선하고, 기숙형 학교 확대나 교사 증원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성 경북도교육감은 “순회교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지역에 대한 대구시교육청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도 논란이 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군위군 지역의 초·중·고 중에서 규모가 큰 학교로 전학을 유도하고 소규모학교는 폐교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부모들이 여러 단체를 만들고 정책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데 계속 추진할 것인지를 물었다. 실제로 이날 국정감사장 앞에서는 군위군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위 작은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군위군 초·중·고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 학부모, 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군위군에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들의 교육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경북도교육청의 딥페이크 문제를 제기했다. 문 간사는 “경북도교육청의 딥페이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구, 경북, 강원만 봤을 때 경북만 가해 학생 21명에 피해 학생 45명이고, 학폭위에 따른 전학 처분도 1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종식 교육감은 “한 명의 학생이 한 번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엄중히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경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광주, 전북, 전남, 제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원 정원감축 문제와 유보통합, 광주시교육청 채용비리, 친북성향 통일교육 등이 논란이 됐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최근 3년간 공립 교원이 34만7888명에서 34만3246명으로 4642명 줄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줄기 때문에 교원도 줄어드는게 맞다는 시각도 있지만 미래교육과 맞춤형 교육,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서선생님들이 많아야 하지만 교원은 줄어들고 기간제 교사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답변을 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교원 정원 감축 영향은 과밀학급 해소에 기본적인 길”이라며 “저출생으로 학생 인구는 줄고 있지만 학급 수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과밀학급과 과대학교를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교원 정원 감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학생 수당 교원 수를 정하다 보니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타격이 심하다”며 “이는 미래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분야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도 의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도교육감에게 주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인력 확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유보통합 전문부서를 개설해 전문인력 10명과 전북도청에서 파견 인원 2명을 지원받아 운영 중”이라며 “현재는 부서 간 통합만 이뤄진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어 “유보 통합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간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와의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와 광주 관내 학교의 통일교육이념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이 교육감의 순천 매산고 동창 유 모씨를 공모를 통해 감사관으로 결정했는데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고민은 해보지 않았냐”고 질의했고, 이 교육감은 “마음적으로 고교 동창이어서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싶었다”면서도 평가 점수 수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 감사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선발돼 채용과정을 감사해 달라는 진정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해 채용과정에서 점수 조작 비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관련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통일부 주관 프로그램의 통일 교육을 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합쳐진 평화통일기 그리기, 로동신문 진열, 김일성 찬양 선전도구인 평양 개선문에 대한 설명 등 문제가 많았다” 지적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학교에서 수업한 것을 교육청이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통일교육에 어떤 것이 더 우리 국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6월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여태 무엇을 했느냐고 재차 추궁했고, 이 교육감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못했다"고 답해 빈축을 샀다.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원 5단체가17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녹음자료 증거 능력 배제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태혁(왼쪽 두 번째)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이17일 수원지방법원 앞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또 불법 녹음으로 수집된 자료에 대해 증거 불인정도 함께 요구했다. 교총 등은 17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1심 유죄판결이 전국 50만 교사들에게 교육에 대한 의지를 꺽고 깊은 절망을 주었다며 2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태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교실 수업을 몰래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본 재판의 1심 판결에서는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법녹음의 위법성이 조각됐다”며 “1심 판결은 장애아동을 정상성에서 배제하고 별개의 특별한 집단으로 분리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심에서는 정서적 아동학대 요건이 명확하고 기분이 아니라 본질을 생각하는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며 “대법원이 정서적 아동학대를 ‘아동 정신건강의 정서적 발달을 저해할 정도의 정신적 폭력 및 가혹행위’로 판시했던 점과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교육현장에서 오남용되고 있는 현실적인 배경까지 함께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장 발언에서는 특수교육 현실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정광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정책실장은 “지난해 교권보호 5법의 개정으로 교육현장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당하지 않을까, 불법 녹취는 이뤄지지 않는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며 “특수교육을 포함한 한국 교육 현장은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가 아니라 상호불신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실장은 불법녹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하며 “적법할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따라 2심 재판부는 올바르게 판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이 된 사건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유명 웹툰 작가인 주호민 씨의 아들이 2022년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후 불안증세를 보이자 주 씨가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다. 1심 재판부는 증거가 불법으로 수집됐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유죄를 선고유예한 바 있다. 교총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몰래 녹음 불인정 및 특수교사 무죄 촉구 탄원 서명운동’을 전개해 전국 4만6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경기 장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손에 땀을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반전을 노리고 심기일전하는 선수의 모습에 응원을 더하고, 결국 극복해 내는 걸 보면서 희열과 함께 영감을 얻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동화하는 건, 우리의 삶이 그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 아닐까. 체육 교사들을 주축으로 한 저자들이 스포츠 영화 21편을 골라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성장 스토리를 전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과 대사를 중심으로 저자들의 경험을 더해 감동과 교훈을 준다. 학생들의 꿈과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쓰였지만,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누구에게나 와닿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정일화 외 지음, 크루 펴냄.
총체적 난국. 우리나라 교육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학생들의 문제 행동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발하는 사례는 차고 넘치며, 과도한 민원과 행정업무, 교권 침해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과열된 사교육 문제와 아이들을 무한 경쟁의 굴레에 몰아넣는 입시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세계적인 교육정책·교수법 전문가이자 교육 멘토인 저자도 이에 동의한다. “이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교사에게 있다. 한국 교사의 수준은 세계 최고라는 점, 이들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의 비전을 바로 세운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비전에 걸맞은 교사의 역할과 학습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교실에서 실천할 방법도 제시한다. 교육 매체에 연재한 칼럼을 고치고 더해 한 권으로 엮었다. 의지할 사람이 선생님뿐이라, 염치없이 또다시 의지해 미안하다고,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교육자의 길을 걸어주어 고맙다고, 결국, 희망을 선택하리라 믿는다는 저자의 진심이 묵직하다.조벽 지음, 해냄 펴냄.
▨국어(한문)=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료의 긴밀한 연결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화 가능성 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너무 많은 자료를 만들기보다는 핵심 자료에 집중하고 부속 자료와 긴밀하게 연결된 자료가 나왔으면 한다. ▨도덕=도덕적 공동체 역량과 함께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주 자료가 독창적이며 참신했다. ▨사회(역사)=학생이 실생활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특히 자연적, 인문적 환경을 융합적으로 다뤄 문제해결력과 정보 활용 능력을 함양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 지역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자료를 범용화해 폭넓게 활용하도록 제작한 교구가 많았다. ▨수학=직접적인 탐구 활동이나 놀이 활동을 통해 수학을 즐겁게 배우고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고려한 자료들이 출품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검토, 고민 후 제작한 것으로 보여 자료의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학=에듀테크를 활용한 자료들이 많이 나왔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아 현장 보급이 쉽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물 학습자료와 에듀테크 기반 자료가 상호보완적으로 개발된다면 교육효과 증진, 현장 교육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과(기술·가정)=실물 자료와 에듀테크 활용, 노작 교육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하고 기술적 문제해결력과 실천 능력을 함양하게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출품 자료들 모두 우수하고,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자료 보급에 노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체육=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기존 장비를 변형해 기능 학습을 촉진하고 학생 주도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한 경향이 보였다. 그러나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을 반영하고 실제 학습 내용과의 연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미술=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미술 교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접근이 인상적이었다. 학생 주도성을 키우며 현장에서 일반화 하도록 고민한 부분이 연구에 잘 드러나 있었다. ▨외국어=AI 디지털 기술이 영어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사회적, 교육적 흐름과 일맥상통한 자료들이었다. 다만, 예측 가능하고 단순 게임 형식이 반복되면서 창의성과 완성도에 아쉬움이 있었다. 영어 입력과 사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특수교육=미래 교육환경에 소외될 수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해 문제 행동 예방과 신체적 활동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자료가 인상 깊었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과 학생 맞춤형 수업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현장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자료 제작을 시도했으며, 유아의 놀이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실행하면서 배우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 현장 교사들이 쉽게 활용하도록 고려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인성교육·창의적체험활동=학습자의 동기 부여와 참여도 향상을 위한 게임 기반 학습 콘텐츠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학습자 스스로 지속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지 못하는 점, 면대면 학습을 통한 정의적 학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일반자료=교수-학습에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협력적으로 사고하는 학습 환경이 구현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일반화를 위해 플랫폼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해 보이고, 단순 문제 해결을 넘어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는 자료가 필요하다.
지난 13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수업을 풍성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도구로 에듀테크,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다수 공개됐다. ▨AI와 로봇이 만나다 김형태·신재익 경기 시흥능곡초 교사는 ‘I(아이)들의 생각을 ’ON‘하는 따뜻한 AI 친구 AI溫(아이온)’을 출품했다. 교실에 방치된 태블릿 PC를 활용해 AI를 연결한 ‘질문 로봇’을 만든 것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와 비슷하게 제작해 친숙도를 높였다. 조은석 전북 김제중앙초 교사는 레고와 AI를 연결해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로봇기반 STEAM교육 자료’를 출품했다. 과학 실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임상현 경북 현곡초 교사, 최소정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 신장우·정동욱 경북 황남초 교사의 ‘S.O.S 안전한 용액 합성 실험 장치’, 최상오 경기 남양주다산초 교사와 허윤영 경기 장승초 교사의 ‘AI! 첫걸음! 코딩에서 AI까지! Teachable AI 교육 통합플랫폼’도 눈에 띄었다. ‘AI와 함께 열어가는 ESG 스마트팜 세상’을 출품한 이설희 전북 함라초 교사와 김민경 이리백제초 교사는 AI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팜을 설계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동·식물을 키우면서 미래 농업기술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다. 스마트팜에서 키우던 열대어와 미니 메추리를 전시장으로 옮겨와 설명에 나섰다. 이들은 “교실에서 동물을 기르려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주말, 공휴일 등 학교에 오지 않을 때 동물을 돌볼 수가 없는데,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CCTV를 보면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실에서 꿀벌 관찰 “위험하지 않아요” ‘윙~ 윙~’ 살아있는 꿀벌 수백 마리를 담은 벌통이 전시장에 등장했다. 고두철·김순님·이동민·강현도 교사(경남 김해동광초)가 출품한 ‘달콤+살벌 꿀벌체험을 통한 생태시민교육 통합자료’다. 이들은 벌통과 스마트모듈을 연결한 ‘스마트 에듀 하이브’를 개발해 생태시민교육에 활용했다. 최대한 안전하게 제작해 꿀벌에 쏘이는 사고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투명 아크릴 소재라 교실에서 꿀벌에 대한 시·청각 체험은 물론, 양손을 넣을 수 있는 두 개의 구멍에 그물을 연결해 촉각 체험까지 가능하다. 창문과의 연결판을 만들어 외부에서의 꿀벌 이동 경로도 관찰할 수 있다. 교사들은 “자연과 연계해 특색 있는 학교 자율시간을 운영하고 싶었다”며 “꿀벌을 직접 체험하면서 흥미를 느껴 주도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 대응을 위한 교육, 디지털 소양 교육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평 남짓 넓이에 높이 2m가량의 그물망 공간을 만들어 입식으로 안전하게 호박벌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체험처도 설치했다. 교사들은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들어가 벌을 관찰하며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해력, 기초학력 ‘쌍끌이’ 신장 도움 학생 문해력,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자료도 공통된 관심사였다. 박미경·조하나 경기 선일초 교사는 다문화 학생이 많은 특성상 학생의 문해력과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쏙쏙쏙 교과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한 다문화학생 기초학습능력 신장’ 자료를 선보였다. 교육과정에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떤 국가의 언어로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창의력 UP! 문해력 UP! 하브루타와 함께하는 질문하는 국어 수업’을 출품한 최문주 부산 수영초 교사와 서승희 광남초 교사는 ‘AI 챗봇 하베르’를 선보였다. 최 교사는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탐구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갈수록 떨어지는 문해력을 다양한 질문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자료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개발한 AI 챗봇 하베르는 미리 학습한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AI 윤리교육도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돌발 질문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학생들이 만든 질문을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질문의 숲’도 제작했다. 의미 질문, 내용 질문, 상상 질문, 실천 질문 등 학생들의 질문을 유형별로 통계를 낼 수 있어서 다음 수업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최 교사는 “다양한 질문은 생각의 폭을 넓힌다”면서 “질문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을 높이는 게 이 수업의 목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민희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와 배충근 경북 영천중앙초 교사가 출품한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이모티콘 일력 190’ 자료는 미술을 다양한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언짢다’. ‘만끽하다’ 등을 직접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감정 표현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사들은 “미술 교과 교육과정 속 시각적 소통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돼 학생 주도적 활용 가능한 활동을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교원 1인당 연간 자율연수비 지원액 한도가 시·도별로 최대 15만 원까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 자율연수비 시·도별 격차 해소 요구서’를 16일 전달하고, “교원 자율연수비를 1인당 최소 30만 원 이상 지원하고, 점차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의 지원액 한도를 보면 충북이 30만 원인 데 반해 일부 지역은 ‘학교회계 예산편정 기본지침’에 15만 원만 정하고 있다. 심지어 아예 금액 기준이 책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원연수 선진화방안’에 따라 직무연수 경비 지원을 1인당 25만 원 수준으로 권고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안내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당 지원액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경우, 단위학교에서 1인당 연수비를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편성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 전체 교원 연수비 총액으로 편성해 먼저 신청하지 않거나, 연수비가 높은 연수는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소속 교육청별로 교원의 수업 혁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냐”며 “자율연수비 지원 기준이 다른 것은 심각한 문제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지역별 차이로 인해 특정 지역 교원 사기가 저하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 A중 교사는 “지역과 교육청이 다르다고 지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원인 교사가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박탈감과 허무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자기계발 도서 구입, 대학(원) 학비, 직무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 등도 자율연수비 지원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원들이 본인의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필요로 하는 연수 등에도 지원해야 자발적 연수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전문성에 달린 만큼 교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전문성과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교원들이 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수를 권장하고, 연수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 영통초(교장 노영균)는 10~11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오는 체험학습 FESTIVAL’을 열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1일차에는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를 신장하기 위한 융합과학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공명현상, 밀도, 마찰, 기압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였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 실험 체험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일차에는 앙상블 공연단을 초청하여 클래식 공연 관람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무대는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였고, 수준 높은 연주와 해설로 이루어진 공연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오OO 5학년 학생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과학과 예술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영균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가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시간씩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트리’ 수업을 진행하였다. ‘꿈트리’ 수업은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3D 모델링, 증강현실(AR), 핑퐁 로봇 만들기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실습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생들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작했으며, 컴퓨터 속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단순한 모형부터 복잡한 구조물까지 설계의 기본 원리를 익혔다. 또한 증강현실(AR) 수업에서는 직접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해 3D 모델을 현실 세계인 교실과 결합해 봄으로써 AR 기술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통과 협업 능력도 향상되었다. 유주현 교장은 “꿈트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타당한 교육활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대법원은 2019년 3월 수업, 급식 지도를 계속 따르지 않는 학생을 큰 소리로 지도하고 팔을 잡아 일으킨 행동이 신체적 아동학대라고 인정한 1, 2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했다. 해당 사건은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아프면 어떻게 하지’를 주제로 모둠토의를 하던 과정에서 한 학생이 발표자로 선정되자 이에 토라져 발표도 하지 않고, 이후 병원놀이 방식 활동과 율동 수업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점심시간이 돼 급식실로 이동하자는 B 교사의 제안에도 따르지 않았다. B 교사는 “야 일어나”라고 말하고 팔을 잡아 일으켰지만 이마저도 불응했다. 이에 대해 A 학생의 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해 1, 2심을 거쳐 B 교사는 벌금 100만 원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은 B 교사가 ▲피해 아동을 체벌하거나 신체적 고통을 가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의 태양이나 정도 등을 고려하면 사건의 조치가 구 초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8항에 따라 금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특히 “B 교사가 당시 상황을 비춰 구두 지시 등 신체적 접촉을 배제한 수단만으로는 이러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사로서 가지는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 안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지도방법을 선택했다고 보인다”며 “교육 관계법령의 취지에 비춰 이 사건의 조치는 객관적으로 타당한 교육행위로 볼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16일 입장을 내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인정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교총은 “교원 생활지도권 부여,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아동학대 면책 등을 명시한 교권보호 5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인정하는 판례가 이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보다 강력히 악성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예방하고 근절하려면 무죄, 무협의 결정이 나면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제기자는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최근 한 초등학생이 조퇴를 막는 교감의 빰을 때려도 뒷짐을 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학생이 폭행을 하고 난동을 부리거나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며,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는 등 여타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우려될 경우 물리적 제지나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를 보호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현재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교원지원법 개정 등 7대 과제를 총력 관철하기 위해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원양성기관에서 자퇴하는 예비교사 중도탈락자가 증가하고 있다.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후조기 이탈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교사 처우 개선 및 교권 보호 대책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교원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2023년 학생 중도탈락자는 77명이며, 대부분의 사유가 자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중도탈락자는 2019년 43명, 2020년 57명, 2021년 60명, 2022년 66명, 2023년 7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학과별로는 2023년 기준으로 전체 25개 학과 중에서 초등교육과에서만 30명이 중도탈락해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이는 교대 학생들의 중도탈락 현상과 비슷하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초등교사에 대한 선호가 추락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교원대가 전국 유일한 종합 교원양성대학으로서 명운을 걸고 차별성 있는 대책과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차우규 교원대 총장은 “교권 추락, 업무 부담, 민원 증가 등으로 현장 교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정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도 교원양성기관으로 일말의 책임감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교사, 학부모, 학생이 부딪히니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교통사고 나면 보험 처리하듯 법률·고충 종합 서비스 시스템 구축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비교원 이탈과 함께, 학교에서도 젊은 교사가 이탈하는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백 의원은 교원대와 경인교대에 “예비교사인 교대생 중도탈락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권 침해, 악성 민원 등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교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은 “교육기본법 제14조 1항에 '학교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은 존중되며,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는 우대되고 그 신분은 보장된다'고 규정됐는데, 예비교사들에게 이 조항만 잘 지켜지면 괜찮다고 가르치고 있으나 막상 현실은 부끄러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교원양성대학에서 초임 교사의 적응력 향상을 위해 임용 1년차를 수습교사제로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