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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980년 10월 25일. 3년 4개월의 지방행정서기를 끝으로 교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집에서 거의 4시간 걸려 찾아간 고흥의 바닷가 학교. 지금은 폐교 되어버렸지만, 그 때는 12학급의 제법 큰 학교였다. 처음 찾아가던 날은 마침 가을 운동회를 하고 있었다. 부임인사만 간단히 하고 자취방을 찾아 나섰다. 둘째 날은 가을소풍이라서 어정쩡하게 보냈다. 48명의 아이들과 교실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사흘째 되던 날이었다. 그 당시는 초등학교 교사가 부족하던 때였다. 그 영향으로 내 반 아이들은 석 달째 옆 반과 합반하여 96명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었다. 교사 자격증을 얻고 순위고사를 거쳐 학교에 부임했지만 가르치는 일은 서툴었던 햇병아리 교사 시절. 사실상 첫날이나 마찬가지인 사흘째 되던 날. 나는 울보 선생이 되고 말았다. 진단평가를 하려고 국어 시험지를 나누어주고 난 뒤 10분도 채 되지 않아 아이들이 웅성거렸다. 다 했다는 게 아닌가? 너무 빨리 끝낸 게 의아해서 시험지를 살펴 본 나는 깜짝 놀라다 못해 충격을 받고 말았다. “얘들아, 벌써 다 했니?” “예” “공부를 참 잘 하는 가 보구나.” “.........” 다 했다는 아이들의 시험지를 거두다가 스물 네 살의 초보교사는 아이들의 시험지를 들고 교장실로 달려가고 말았다. “교장 선생님, 저 그만두겠습니다.” “아니 무슨 일로 이렇게......” “48명의 아이들 중에서 15명의 아이들이 글씨를 읽지 못합니다. 1, 2학년도 아닌 4학년 아이들의 30% 이상이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으니 제 힘으로는 너무 벅찰 것 같습니다." 거의 울다시피 말하는 햇병아리 교사의 3일만의 사직이기에 듣고 계시던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정 그러시다면 장 선생님이 한 달 동안만 참고 가르쳐 주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을 염려하는 마음이 커서 눈물부터 보일 정도라면 충분히 아이들을 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달 뒤에도 지금 같은 마음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한 달을 약속한 교직생활이 어느덧 26년을 넘겼지만 그때의 정열이 그립다. 아이들이 너무 딱해서, 무거운 책임감에 울어버린 초보교사 시절처럼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을 뿐이다. 그 첫사랑이 그립다.
지난 8월 21일 베이징시는 ‘의무교육 균형발전 회의’를 개최하고, '의무교육 균형발전 추진에 대한 의견’을 통해 그동안 의무교육 실시에 있어 존재하던 교육의 불공평 문제를 해소하고, 초․중학교 9년간의 의무교육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왕치샨(王岐山) 시장에 따르면 의무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베이징시의 최대 목표는 도시와 농촌, 그리고 학교와 학교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베이징시는 기초교육의 목표 도달 면에서 줄곧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의무교육에서의 불균형 문제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점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중요한 이유이다. 우선, 베이징시에서는 2~3년 이내에 한 학년에 10여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년별 학급수의 과다현상을 없애는 동시에 학급당 학생 정원을 40명이 넘지 않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언급된 '베이징시 초․중․고 운영 조건 표준'에 의하면 초등학교에서는 각 학년마다 2~4개 반으로 운영하도록 하며, 중학교에서는 각 학년마다 6~10개의 반으로 운영하되, 초․중학교 공히 각 반의 학생 수가 40명을 넘지 않도록 하였다. 이번 조치에 따라 베이징의 유명한 학교들은 앞으로 학년의 규모를 현재의 1/3에서 4/1가까이 축소해야 한다. 둘째, 그동안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중점반(重點班), 실험반(實驗班)의 운영을 취소하도록 했다. 앞으로 의무교육단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운영되는 우열반교육을 실시할 수 없게 된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베이징시의 공립 초․중학교는 중점학교(重點學校)와 비중점학교(非重點學校)로 나눌 수 없도록 하였으며, 이를 위한 선언적인 조치로 오는 9월부터 베이징시의 6개 학교를 공립학교화기로 하였다. 셋째, 농민공(農民工)의 자녀를 포함하는 유동인구 아동들의 의무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의 대도시에는 돈벌이를 위하여 농촌 등지에서 올라온 '농민공'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도시에서 뚜렷한 주거를 마련하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며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신세로,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이들의 자녀들은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고, 이는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중국의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유동인구의 자녀는 약 25만 명으로 베이징시 유동인구 자녀의 63%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도 유동인구 자녀의 27%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베이징시는 재정 및 물질적인 지원을 통하여 이들에 대한 의무교육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에 대한 조치로 베이징시에서는 유동인구 자녀들을 위해 3억위엔(한화 약 360억원)에 이르는 재정적인 지원과 유동인구 자녀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 이동이 가능한 전문적인 학교를 설립․운영하기로 하였다. 넷째, 의무교육단계인 초․중학교 교사 간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시내와 변두리 교사 간에 임금 격차가 비교적 큰데, 베이징시 18개 구(區)와 현(縣) 가운데 최고 임금은 매년 5만2000위엔(한화 약 650만원)인데 비해 시설이 낙후된 지역은 겨우 2만9000만위엔(한화 약 36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교사 간 임금 격차의 축소를 위하여 베이징시는 변두리 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임금을 보전해주고, 매년 증가하는 교육경비의 70%를 농촌의 의무교육에 투자함으로써 점차 베이징시 초․중학교 전체 교사의 평균 임금을 공무원의 평균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이징시는 이미 2개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결과를 분석한 후 시 전체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중학교 부등교(등교거부), 2.86%로 과거 최고’라는 기사를 보고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일었다. 학생이 병결 이외의 다른 이유로써 무단결석의 형태를 취하면 학급 담임의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연간 30일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 등교거부로 간주하고 있는데, 문부과학성은 1991년도부터 전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등교거부 조사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이 조사에 의하면 2006년도에 질병 및 경제적 이유 이외로 연간 30일 이상 결석한 등교거부 초․중학생은 전년도와 비교해서 약 4500명 증가한 12만 6764명이며, 특히 중학생은 전년도보다 약 3400명 증가하여 10만 2940명이나 되어 전체 학생의 2.86%로 과거 최고라고 한다. 초․중학생에게 등교거부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구체적 이유로 가장 많은 것은 ‘이지메를 제외한 친구관계’가 15.6%, ‘부모와의 관계’가 9.3%, ‘학업 부진’이 7.9%, ‘이지메’가 3.2%로 나타났다. 60명 중에 1명 정도가 등교거부였던 10년 전과 비교하여, 한 학급에 한 명꼴로 등교거부 학생이 있을 정도로 그 수치가 증가한 배경에는 작년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았던 이지메 관련 자살 사건 이외에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프리 스쿨 등의 새로운 장소가 생겨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지메 당할 바에야 학교에 가지 않아도 좋다’라고 생각하는 보호자가 늘어났으며, 스쿨 카운셀러가 이지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서 등교 거부를 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이나 보호자의 의식이 ‘학교는 반드시 다녀야 하는 곳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점점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교거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체험학습여행의 시도가 일본 각지에서 조금씩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도야마국제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후쿠야마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친구를 사귀지 못해 외톨이로 지내다가 결국 학교에 가지 않게 되었고, 이후 고교 진학도 포기한 채 도야마YMCA의 프리스쿨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 당시는 ‘학교에 갈 수 없었다’라는 열등감 때문에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지만, 프리스쿨의 친구의 권유로 해외 체험학습여행에 참가한 이후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얘기하고 있다. 베트남 여행에서는 베트남 전쟁의 비참함을 전하는 박물관 견학과 고엽제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시설을 방문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발랄한 모습을 잃지 않는 현지 아이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여행에 참가하기 전에는 대학 진학의 문제도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귀국 후에는 중학교 시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냉정하게 되돌아보게 되었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던 시절 자신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도 가지게 되었다는 것. 현재 일본에는 자치단체가 설치한 ‘교육지원센터’가 전국에 1164곳, 민간 운영의 프리스쿨이 500여 곳이나 된다. 등교거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과 연구의 결과로서 그러한 새로운 장소들이 등장하고 있고, 실제적으로 등교거부 학생들의 케어에 공헌하는 바도 적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학교는 가정과 지역과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가장 중요한 존재임에는 변함이 없다. 복잡해지는 가정환경, 인간관계의 희박화, 학교의 학생에 대한 이해부족 및 문제 대응 지연 등 등교거부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학생들이 더 이상 학교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초1 시범교 평균이 일반교 보다 2.17점 높아 2009년 조기영어교육 확대 시행 긍정적 평가 이르면 2009년부터 도입될 초등 1, 2학년 영어교육이 국어 능력 신장에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등 저학년 영어교육은 모국어 습득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교육계 일각의 지적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병천 부연구위원은 최근 울산교육수련원에서 열린 ‘초등 1, 2학년 영어교육 연구학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과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이 내놓은 ‘초등 1, 2학년 영어교육과정 운영의 효과성’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학교 1학년 284명과 2학년 275명, 일반학교 1학년 280명과 2학년 277명에 대해 6월 국어능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 1학년 시범학교 평균 점수가 11.3점으로 일반교 9.13점 보다 2.17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 시범학교 평균점수(13.63점)도 일반교(11.83점)에 비해 1.79점 높았다. 또 전국 50개 연구학교와 50개 협력학교 학생 1천631명을 대상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YLE(초등생 대상 영어테스트)을 통해 영어능력 성적을 비교한 결과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학생들이 협력학교 보다 1.195점, 2학년은 1.561점, 3학년은 1.361점씩 점수가 각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학년 보다 2학년 학생들 간 점수 차가 커, 영어교육 기간이 길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부연구위원은 “1차 년도의 중간 결과 보고서에 나타난 통계적 수치가 초등 1학년의 경우 영어교육 실시 기간이 짧아 의미를 갖기는 부족하지만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영어교육의 확대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내년 9월 중 초등 저학년 영어교육 최종 연구용역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초등 1, 2학년 영어교육 실시 여부 및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숙현)은 미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책읽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1회 전국 어린이·청소년 독서신문·감상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참가부문은 독서신문과 독서감상문 분야며 초등저(1~3년), 초등고(4~6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문화관광부장관상 각 8명 등 총 152명을 시상하게 된다. 참가는 지정 주제외 관련한 도서 읽고 독서신문 또는 독서감상문을 작성해 우편, 택배, 홈페이지(www.nlcy.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10월 31일까지며 결과는 11월 말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개별 통보도 된다. 문의=-2-3451-0733
지역간 소득간 영여교육 기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지 4개월을 맞은 EBS 영어교육채널(EBS English)이 현장 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가 4월 27일부터 7월 9일까지 전국 초중등 영어교사 1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가 EBS English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68.6%는 프로그램에 대해 ‘보통이상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응답 1%에 불과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EBS English는 현재 스카이라이프 위성시청률 조사에서 전체 97개 채널 중 16위, 랭키닷컴 조사결과 영어교육분야 전체 사이트 중 접속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EBS측은 밝혔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직접 활용이 가능한 SEL(School English Level)의 현장 활용에 대한 질문에서는 91%가 활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어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인 Teachers' Guide도 66.3%의 교사가 ‘본적이 없다’고 답해 EBS English가 교실에서 활용되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윤문상 영어채널운영팀장은 “낙도와 오지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원어민 교사와 수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영어교육채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흥미있고 유용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BS는 2학기 개학에 맞춰 미녀 마술사 오은영의 ‘Magic World’,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프리젠터 안정현이 진행하는 영어토론프로그램 ‘Debate Survival’, 중학생 영어고민 해결 프로그램 ‘노다지(노력해봐 다 되지) English’ 등을 새롭게 편성했다.
우리들은 지금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에서 편리해진 여러 문명의 이기들을 마음껏 누리고 살고 있다. 하지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더 많은 경쟁과 노력이 요구되고 교육은 더 치열한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아이들은 학벌과 학력만능 풍토 하에서 분에 넘치게 많은 학교공부와 학,원공부 그리고 과외공부에 시달리며, 학력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공부기계로 전락해 신음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교육을 책임진 교육행정담당자들이나, 정치인, 지식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며 관심이 적은 듯하다. 덕(德)·체(體) 교육 비중 높여야 그렇다면 과연 성적을 올리고 이른바 ‘좋은 대학’에 진학을 하면 행복한 삶이 약속되는가? 모두가 그렇게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는 걸까? 모든 교육의 출발은 인간교육이고 전인교육이기에 그 가치를 지(知)․덕(德)․체(體)의 균형에 두어야 함을 부정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바른 가치관 형성과 인간답게 살아가는 덕(德)교육은 적으며, 지(知)교육에 집중된 현실은 개선되어야 하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몇 년 후의 질타에 대비해서 뿐만 아니라, 세태의 효 경시, 이혼율 증가, 공동선을 무시한 이기주의, 산업현장에서의 정보 불법국외누출 등은 우리 사회의 더 어두운 면을 예고하는 듯하여 씁쓸하다. 더 늦기 전에 찬란한 문화와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삶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덕(德)교육, 즉 인성교육에 교육의 최우선 가치를 두어야 한다. 사회의 모든 제도와 인식의 변화와 함께, 도덕교육확대와, 각종시험에서는 덕(德)교육 관련 비중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시켜야 한다. 체(體)교육도 덕(德)교육이나, 지(知)교육만큼 중요하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체력장점수제도가 있었는데 변별력이 없다하여 시험자체로의 기능 상실 등의 이유로 폐지되었다. 이의 부활이 시급하며 각종 선발시험에 신체검사에 버금가는 체력검사도 도입할 수는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시켜야 한다. 풍성한 음식물의 과다섭취와 각종 영상매체의 범람으로 그에 몰입하여 체육활동을 소홀히 한 후유증으로 비만과 과체중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운동경기에서 터득되는 협동심은 찾기 힘들며, 컴퓨터중독자는 늘어만 가고, 육신이 시들어 가며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다. 관련 이해당사자에게는 누가 될지도 모르지만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시수를 좀 줄여서라도 덕(德)교육, 체(體)교육, 진로교육은 더 늘여나가야 할 당위성은 여러 곳에서 충분히 감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성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필요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분야에 관련된 공부와 활동을 더 많이 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며, 미래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우리는 도와주고 있는지 반성하면서 끝으로 진로교육에 교육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며 일생에 약 7~8개의 직업생활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70% 이상이 20세 전후에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푸른 꿈에 부풀어 그들의 미래를 웃으면서 가꾸어 나간다고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진로교육과 평생교육측면에서 문제를 보고 접근해야 하며, 초등학교에서부터 진로교과목을 신설하여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의 욕심이 교육으로 오인되고, 지(知)교육이 교육의 전부라는 착각은 하루속히 시정되어야 한다. 그들을 풍요로운 인성이 겸비되고 개성이 최대한 계발되고 신장되게 교육시켜야 한다. 훗날, 신나는 일터에서 흥겹게 일하는 직업인이 되게 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 도와주어야 한다.
“교권을 침해받아 고통을 겪고 계십니까? 이제 교권출동 3H팀과 상의하십시오.” 한국교총은 이원희 신임 회장이 ‘현장 제일주의를 통한 학교문화 혁신’ 방안의 하나로 공약한 ‘교권출동 3H팀’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교권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교총의 ‘교권출동 3H팀’은 백복순 정책본부장을 팀장으로 교권국장을 비롯해 교권 관련 업무 유경험자 등 10명으로 팀 구성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3H팀은 교권침해 사건이 인지되면 3시간 이내에 현장에 출동, 문제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H팀은 현지 사정에 밝은 시․도 및 시․군․구교총의 교권 담당자와 유기적인 연락망을 구축, 진상조사 활동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법률적인 자문이 필요할 경우 본회 고문변호사 또는 교권변호인단을 참여시키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3H팀은 또 일선에서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자체해결을 모색하거나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신고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 교권침해 당사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호하면서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백복순 3H팀장은 “교원들이 부당한 교권침해로부터 보호받고,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3H팀의 목적”이라며 “교총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교원들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원균 대전공·사립중고교장단장(우송고 교장)은 16~17일 흑산도비치호텔에서 하계연수회를 갖고, 대전중등교육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형태 한국상담학회장(한남대 교수)은 16~18일 전남 동신대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상담’을 주제로 제7차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12~16일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교육아카데미(PAO)와 양국 교육연구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회장 김남환·이하 시조협회)는 28일 ‘초중등 국어교과서에 현대시조 수록을 확대 시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초중등 교과서에 수록되는 현대시조 작품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시조협회는 이날 회원 1000여명의 명의로 발표한 성명문에서 “지금까지 현대시조 작품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15편 가량이 수록돼 왔으나 현행 교과과정에서는 7편으로 대폭 축소됐고, 중학교에는 겨우 2편만이 수록돼있다”며 “시조야말로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가 어우러진 전통 문학 장르인데도 홀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조협회는 이어 “이탈리아의 소네트, 중국의 한시, 일본의 하이쿠처럼 시조는 바로 ‘우리만의 시’”라며 “700년 동안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해온 시조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대학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학력 위조 사태와 관련, 29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로 정부청사 교육부 차관실에서 서남수 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다고 교육부가 28일 전했다. 관계기관 대책회의에는 교육부와 법무부, 경찰청, 동국대 등 관련대학 교무처장,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울시교육청 담당 간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육 및 학위 관련 위조가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신뢰 풍토를 저해하고 있다고 규정, 학위 검증을 대폭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공신력있는 검증 기구를 만드는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특히 학위 검증과 관련, 현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자문기구로 돼 있는 외국박사학위 조사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진흥재단은 교육부로부터 외국박사 학위 신고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외국박사학위 조사위원회는 신고필증 발부, 학력검증 등의 업무는 하지 않고 학위신고 내용에 대한 확인, 사실여부 판단 등에 대한 자문 역할만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가짜학위 방지 대책을 묻는 질의에 "학술진흥재단의 학위 심사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기관들과) 협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위 문제가 야기된 대학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학력 위조를 방지하고 학위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긴급회의를 시작으로 학력위조 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몇차례 더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다음달 1일부터 회원 대학들이 요청해올 경우 학력검증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향후 전문기관인 '학력검증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를 결정하는 취학기준일을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초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이 사실을 잘 모르는 학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이 때문에 자녀를 언제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지, 개정된 법률이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자녀가 개정된 법률의 적용대상인지 등을 묻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교육부와 각 교육청에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3월1일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취학기준일 변경 관련 내용을 29일 소개했다. 달라지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취학기준일이 언제부터 바뀌는 것인가. ▲개정법률이 2008년 3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따라서 2009학년도에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아이들부터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내년(2008학년도)에 입학할 아이들은 법 시행일 이전에 이미 입학절차(올해 11월~내년 2월25일)를 모두 마치게 되므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2009학년도부터 적용된다고 해서 당장 그해부터 1,2월생이 함께 입학하는 것은 아니다. 2008학년도 입학대상이 2001년 3월1일생부터 2002년 2월28일생까지이므로 법 적용 첫해인 2009학년도엔 2002년 3월1일생부터 2002년 12월31일생까지가 입학대상이며 2010학년도가 되어야 1~12월생 모두 함께 입학하게 된다. --2003년 1~2월생 아이의 경우 언제 입학시키면 되나. ▲종전 법령대로라면 2003년 1~2월생은 2002년생 아이들과 함께 2009학년도에 입학해야 하지만 개정법률에 따라 2010학년도에 입학시키면 된다. 2002년 1~2월생은 개정법률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종전기준에 따라 2008학년도에 입학시키면 된다. --한해 일찍, 또는 한해 늦게 입학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까지는 조기입학이나 취학유예를 하려면 학교장에게 사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했다. 특히 발육부진 등의 사유로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의사진단서를 첨부해 학교장에게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정법률이 시행되면 이 같은 번거로운 절차가 모두 없어지고 읍ㆍ면ㆍ동사무소에 가서 신고만 하면 조기입학이나 취학유예가 가능해진다. 특별한 사유나 학교장의 허가 없이도 학부모 판단에 따라 조기입학, 취학유예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년 11월께 취학통지서가 발송되므로 취학통지서를 받고 나서 신고하면 된다. 교육부는 현재 조기입학, 취학유예의 세부절차를 담은 개정법률안 시행령을 마련중이며 연말까지 제정해 공포할 계획이다. --취학유예 절차를 간소화하면 취학유예 아동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교육부는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006학년도 기준으로 취학유예 아동의 88.4%가 1,2월생이었다. 1~2월생 아이들이 한살 많은 아이들과 함께 입학하게 되면서 겪는 부작용 때문에 취학유예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법이 바뀌어 1,2월생 조기취학이 제도적으로 사라지게 되면 취학유예 수요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80년대 후반 대만연수 여행을 한후 중국대륙은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 밟아봤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여 세시간 정도 날아간 곳은 호남성 장사시에 있는황화국제공항에 내렸는데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작았다. 내년에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서인지 옆에 장사기장 이라고 쓴 신축공항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여행은 어디로가느냐도 중요하고 흥밋거리가 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즐거움이 달라진다. 그런데 이번 중국 여행은 자녀들이 보내주는 여행이어서 개별로 여행사 직원의 안내를 받고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일단 호남성의 장사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사 현지 가이드앞으로 모여드는 팀과 함께 5박6일을 여행하게 되는 것이었다. 같은 여행사 이지만 B팀이라는 것만 알고 15명이 일행이 되었다. 현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우연히 충주에사는 친구 부부를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 같은 여행사의 B팀이라고 하여 함께간 아내도 너무 좋아 하였다.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서호루”였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외형은 크나큰 궁전 같았고 3년전 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데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이 5천명이라고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점심식탁에서 인사를 나눈 서울삼성동에 사신다는 5년정도 연배이신 장사장님 부부와 함께 친해져 여행이더욱 재미있었다. 아는 사람도 없이 여행을 하게 될텐데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할까하는 생각에 안 오려고 했다며 우리를 만나 보니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이번여행은 5박6일 일정으로 장사시에 있는 호남성 박물관(이창 무덤에서 나온 유물과 미이라와 관을 전시해 놓았음), 장개석장군이 쫒겨가며 불을 질렀다는 천심각을 보았다. 천심각 공원에는 호호백발의 노인들이 마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장가계로 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을 넘게 달려가 경호대주점이라는 호텔에 투숙하였다. 이튿날 백장협이라고 하는 협곡을 지나며 차창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보며 보봉호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청주에서 여행온 친구를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하며 산길을 넘어서 내려갔더니협곡을 막아서 만든 보봉호수가 너무 아름다웠다. 신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절경을 바라보며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면서 관광을 하였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니 말레지아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둘러본후 현곡을 막아 호수를 만들었다고 한다.관광객을 위해 아가씨 한명이 호숫가의 작은 배에서노래를 부르더니 나올때는 청년이노래를 불러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여행객에게도 노래를 부르도록하여 주변경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흥을 돋워 주었다. 유람선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기암절벽에 굽이 굽이 계단을 만들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듯 짜릿함을 맛보았다. 바닥에 내려오니 야외 무대에선 민속공연을 하여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호수옆에 터널을 뚫어 인공폭포를 만들었는데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시원한 폭포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었다. 밤에는 수로를 닫고 아침에 관광객이 오면 물을 흘려 폭포가 된다고 한다. 천자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는데 기암괴석의 옆을 지나면서 신이 만들어놓은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천자산 정상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하룡공원에 다달았다. 하룡장군의 동상이 있고 관람 코스를 잘 만들어 놓았다. 기암절벽이 웅장하게 펼쳐진 산의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다시 제비집이나 달려 있을 법한 협곡에 굽이 굽이 만든 좁은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간 곳은 원가계라고 한다. 원씨의 씨족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원가계라고 불린다고 한다. 천하의 절경위에서 협곡아래를 관람하는 이곳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관광이었다. 산도 아름답지만 그산의 절경을 구경하도록 계단과 길을 만들어 놓은 중국사람들의 기술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산위에서 백용엘리베이터를 타고 326m를 수직으로 내려오는데 150m는 굴속으로 내려와 마치 동굴을 구경하고 나오는 것처럼 출구로 나오니 다시 버스를 타는 주차장 이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용환극장 써커스를 구경하며 중국기예의 짜릿함에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숙소는 경호대주점이라는 호텔에서4박을 한다고 하는데 주점이라는 표현이 우리의 정서로 보면 술집으로 생각이 되어우리나라의 옛주막처럼 술과 음식을 먹고 잠도자고가는 이름을 쓰고 있어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중국의 독특한 전통을 볼 수 있었다.주점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시설만은 분명한 현대식 호텔이었다. 동남아나 중국여행을 할때 한번쯤은 받는 발맛사지를 받으니 피로가 싹가시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은 색다른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때문에 즐거움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첫날저녁 로비에서 숙소를 배정하는데 떠블침대방이 하나 있는데 희망하시는분 있어요? 가이드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친구인 류선생이 손을 번쩍 들어 신청하니 “부부 금술이 가장 좋은 분”이라며 룸카드를 넘겨주었는데 일행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엘 가보니 건물동끼리 연결하는 방으로 방이 다각형모양으로 좀더 커서인지 여유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쇼파까지 있어서 서너가족이 모여서 차를 마시기 좋았다. 망고와 포도같은 과일도 사와서 아침저녁으로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에 아주 좋았다. 516호 방이라 "516카페"라고 이름을 지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카페로 모이라고 인터폰을 하면 찻잔과 차를 들고와서 밤늦게 까지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유익하게 활용하였다. 삼일째되는 날은 여행일정에는 없으나 안 보고가면 후회한다는 천문산 관광을 옵션으로 넣어서 1인당 우리돈 7만원 씩을 주고 세계에서 가장길다는 약7.5km 케이블카를 장가계시내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작은 산을 몇굽이 넘어 가파른 절경이 펼쳐지는 천문산을 오르니 산정상은 안개속에 휩싸여 있었다. 천길만길 절벽사이를 케이불에 매달려 절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무어라 형용할바를 몰랐다. 케이불카는 정상을 돌아서 2/3지점쯤 내려와서 내렸다. 버스를 타고 통천문엘 올라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우리 기술로는 도로를 낼 수 없을 것 같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미니버스가 다니는 길을 만들었다는데 99굽이를 돌아 오르는 길은 도로모양 자체를 보는것도 하나의 관광거리였다. 도로굽이 마다 작은 표석을 세워 99굽이를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산에 구멍이 뚫린 "통천대도"라고 하는데를 오르자면 999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불교신자들이 피운 향내를 맡으며 계단을 올라갔다.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곳도 만들어 놓았고 몇 개의 악기로 아리랑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통천문은 에어쑈를 할때 좁은 공간을 비행기가 통과했다고한다. 그리고 천문산은 불교신자들이 가장많이 찾는 신성한 산이라고 한다. 오후엔 십리길양편에 마치 동양화그림을 펼쳐 놓은 듯한 절경사이를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하면서 자연실물을 구경하는 곳이라고 하여 “십리화랑”이라고 한다. 약초캐는 할아버지상, 엄지손가락모습, 세자매바위 등 화랑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계곡관광이었다. 국가삼림공원속에 있는 황석채 금편계곡, 군성사 석화를 관광하는데 너무 아름다운 기암절벽과 오염도 0%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금편계곡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니 너무 시원하였다. 마치 우리나라 광릉수목원처럼 국가에서 나무를 가꾸고 관리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았고 과일상점과 특산품가게를 만들어 판매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4일째는 황룡동굴을 찾아갔다. 동굴가는길엔 민속상품들을 파는 가게가 길게 줄지어 있었다. 내년 올림픽을 대비하여 큰 건물을 짓고 있는데 가게나 식당들이 모두 새 건물로 들어가게 되고 길도 현대식으로 새로내고 있어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동굴안에 들어서니 마치 삼척의 환선동굴을 보는듯했다. 굴안이 넓고 종류석이 색깔이 없어서 단양의 고수동굴과 같은 아름다움은 찾을 수 없었다. 굴안에 작은 강이 흐르고 있어 배를 타고 한참을 가서 계단을 따라 4층까지 올라가면서 종류석과 석순이 너무 많아 석회암동굴의 신비함은 끝없이 이어졌다. 그런데 동굴안의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어도 잘나오지 않았다. 동굴천정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곳도 있고 석수를 1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한 것도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하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실크매장에 들려서 쇼핑을 하였다. 실크로 만든 옷 매장에선 패션 쇼도 구경하며 실크제품의 아름다움을 구경하였다. 중국하면 차가 유명한데 차만 전문으로 파는 매장에서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다양한 차를 시음하면서 녹차, 보이차 등을 사기도 했다. 장가계에서 마지막밤을 자고 짐을 꾸려서 자연색채를 내는 돌가루를 뿌려서 그린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군성화랑을 관람하고 호텔 근처에 있는 토가족 풍정원에 들러 토가족왕이살던 곳에서 민속춤을 구경하고 당시 생활 농경도구가 전시된 박물관도 구경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장가계시를 떠나 장사시로 돌아왔다. 장사시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내렸다. 중국의 4대서원의 하나인 악록서원과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고 은거하며 요양을 했던 김구기념관을 관광하고나니 어둠이 깔렸다. 마치 한강유람선처럼 생긴 상강 크루즈에 올라 저녁식사를 하였다. 선상식을 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저녁을 먹고 쑈를 구경하거나 노래방에서 흥겹게 놀다보니 어느덧 내릴 시간이 되었다. 아쉽지만 버스에 올라 장사공항과 가까운 건이대주점 호텔에 들어 중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장사시는 호남성의 성도이며 인구 500만의 도시답게 높은 빌딩이 하늘을 찌르듯이 솟아있었고 호텔도 한결 좋았다. 아침식사후 여유있게 호텔을 출발하여 공항앞 농산물가게에서 쇼핑을 한다음 출국수속을 마치고 12시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딸의 차를함께 타고 인천시내로 달리며 이번 여행을 보내준 셋째 딸에게 그 동안의 여행이야기를 하며 아내는 몇차례 고맙다는 인사를 하니 효도관광을 보내준 딸도 흐믓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시원스러운 영종대교를 빠져나왔다.
지난 6월 울산, 전북, 전남 등 남부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바이러스성 눈병이 2학기 개학과 함께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 각급 학교로 확산되고 있어 교육 및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이 지난 6월 이후 울산, 전북, 전남, 광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환자 발생률을 보이다 최근 2~3주 동안 경기, 강원,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의 경우도 최근 2~3주 동안 울산, 경남, 경북, 경기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내에서는 지난 20일 개학직후 일부 학교에서 10명 안팎의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점차 확산되면서 이날 현재 성남시내 6개 학교 등 4개 시.군내 11개 학교에서 모두 341명의 학생이 유행성 각결막염 또는 급성출혈성결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지역에서도 이날 현재까지 22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439명이 유행성 각결막염 등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최근에 조사했던 눈병 감염 학생수 170명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경북지역에서도 19개 중.고교 학생 337명이, 대구지역에서는 20개 중.고교 학생 124명이 눈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 학교들은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을 대부분 등교 중지하거나 보건실 또는 별도 교실에 격리시킨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교육청들은 매년 8-9월에 학생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이 현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분간 감염 학생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급속한 교내 눈병 확산이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이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PC방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갔다 눈병에 감염된 상태에서 개학과 동시에 다른 학생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기 위해 고의로 눈병에 걸린 학생과 접촉하는 것도 눈병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눈병에 감염된 학생과 접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당분간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도록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도 자녀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최근 눈병 주의보를 내린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진료를 받도록 하고 전염력이 있는 약 2주 동안은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를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통 1-2주내에 완치된다"며 "각 학교와 가정이 학생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중ㆍ고교생들 사이에 유행성 눈병이 퍼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개학한 뒤 유행성 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 눈병'인 급성 출혈성결막염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현재 눈병에 감염된 학생은 19개 중ㆍ고교에 모두 33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주 83명(4개교)을 비롯해 경주 60명(3개교), 경산 57명(2개교), 구미 56명(4개교), 상주 38명(2개교), 포항 34명(2개교), 고령 5명(1개교), 안동 4명(1개교) 등이다. 이 가운데 238명은 등교하지 않고 병ㆍ의원이나 집에서 치료중이고 89명은 일반 학생과 별도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명은 완치됐다. 또 대구에서도 20개 중ㆍ고교 학생 124명이 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눈병에 걸린 학생이 있는 학교는 이들을 병ㆍ의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보건교육과 개인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눈병 환자를 수시로 파악해 보건당국에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행성 눈병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학교는 학생들의 야외행사 축소나 휴업 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경북지역에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23일동안 초ㆍ중ㆍ고교생 3천782명(74개교)이 유행성 눈병에 걸려 치료를 받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개학을 한 뒤 일선 학교에서 눈병이 계속 번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확산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주는 ‘LG청소년 과학관’에서 모든 과학은 상상에서 비롯된다. 공상과 환상을 통해 그려진 세계가 결국엔 현실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부산의 초읍동에 가면 바로 이런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곳이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국내 대기업이 전액 출자하여 다양한 기자재와 실험도구 등을 갖춰놓고 무료로 청소년들에게 과학교육을 시키는 곳이다. 기업의 사회 환원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스럽고, 부산의 과학교육에 일조한다는 점에서도 바람직스럽다. ‘부산 LG청소년 과학관’은 서울의 사이언스 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든 사설 과학관이다.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 과학관은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전시물을 갖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각 분야별 과학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과학관은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전시물은 지하 1층의 사이언스 홀에 집중되어 있다. 지상 1층은 케미토피아 관이며, 2층은 디지털 라이프 관이다. 과학관을 관람하려면 우선 관람예약을 해야 한다. 단 한 명이라도 미리 예약을 하면 안내 도우미가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친절히 설명한다. 관람예약을 끝내고 출입구로 들어가면 10명 단위로 관람을 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우선 사이어스 홀로 들어간다. 사이언스 홀은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에너지관인데, 손잡이를 돌려서 다양한 모양의 기어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이채롭다. 인력에너지가 기계에너지로 바뀌고, 기계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수많은 전구에서 빛이 들어오는 것이다. 그 다음 파트는 바이오텍인데, 여기에서도 무척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아들과 딸 게임’부분에서는 연인이나 신혼부부가 장차 태어날 아이의 모습을 미리 체험하게 만들었다. 남녀의 특징을 재빨리 파악한 기계가 아이의 모습을 조합해서 영상물로 재현하는 것이다. 만일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곳에 함께 와서 은근슬쩍 프러포즈를 해도 재미있을 것이다. 바이오텍을 지나 미래종합체로 가면 실감나는 진동 시물레이터 영상물이 있다. 일명 마이크로 오딧세이라고 불리는 체험장인데, 의료용 마이크로 로켓이 암환자의 몸 안에 들어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영화의 장면에 따라 흔들리는 의자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관람객이 직접 사람의 몸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SF고전영화인 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실감나는 영상물이다. 이제 사이언스 드라마를 관람할 차례. 재미있고 실감나게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장이다. 우스꽝스러운 배우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과학실험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실험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강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드라마를 통해 과학은 아주 재미있는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연극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가 바로 ‘과학’이라는 것이다. 신기술 파트로 넘어가면 두 개의 무생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하나는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그리는 로봇 화가이고, 또 하나는 사이버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디지털 강아지 초롱이다. 관람객 중에서 한 명을 뽑아 그의 얼굴을 디카로 촬영한다. 그리고 그 인물 정보를 로봇에게 전달하면 바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에 관람객들은 사이버 강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기술은 컴퓨터가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도우미가 초롱이를 부르면 커다란 화면에서 강아지가 등장하여 마치 진짜 개처럼 사람의 말대로 행동한다. 강아지에게 작별을 고한 후 디지털 네트워크 장으로 가보자. 전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함께 화상 강의로 김덕수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다. 화상으로 연결된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과 함께 김덕수의 신명나는 장구 가락을 배우는 것이다. 이 기술은 이미 보편화되었다. 그래서 다소 식상한 기분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가상레포츠 장. 여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사이버 낚시와 컴퓨터농구, 그리고 가상현실을 이용한 봅슬레이 체험이다. 이 부분들은 특별한 감흥은 없다. 게임장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봅슬레이 체험은 나름대로 흥미롭다. 안경을 쓰고 급경사를 내려가는 것이 진짜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약 2시간에 걸친 관람시간은 단 일분도 지루하지 않다.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실험들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태부족한 부산에서 조금이나마 아빠 노릇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긴 것이다. 아직도 부산은 많이 부족하다. 서울에 비해 모든 것이 열세인 부산이다. 부산의 상공인들이 뜻을 모아 사설 과학관과 사설 박물관, 사설 미술관이라도 부지런히 건립하면 그 얼마나 좋을까.
음력 7월 15일은 백중이다. 어제가 백중이다. 백중이 되면 여름이 끝나고 더위는 물러난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 그토록 고대하던 비가시원하게 오고 나니 가을 냄새가 나려 한다. 더위가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것 같다. 그렇게 기세를 부리던 더위도 이제 맥을 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새벽에는 영 다르다. 열대야는 생기지 않는다. 더위의 마지막 몸부림만 보일 뿐이다. 오늘 비가 왔으니 오늘밤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이제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이제 가을바람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쨍쨍한 햇볕으로 인해 오곡백과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들판의 황금물결이 기대된다. 타 말라 들어가던 밭 농작물도 다시 생기를 얻을 것 같다. 싱싱하고 향기로운 열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요즘 뉴스 중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력시비다. 이로 인해 낭패를 보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정말 안타깝다. 능력이 있어도, 실력이 있어도, 인정을 받아도 도덕성의 결여로 인해 생명이 끝나는 것을 보게 된다. 더 이상 학력시비에 관한 뉴스가 사라졌으면 한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서 교육은 균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학력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실력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우리가 학생들에게 균형 잡인 인물이 되도록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균형은 아주 중요하다.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다. 넘어지지 않는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려고 하면 균형 잡힌 날개가 꼭 필요하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도 균형 잡힌 날개가 필요하지 않은가? 교육에도 균형 잡힌 교육이 필요하다. 크게 두 가지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람됨과 실력이다. 성품과 학력이다. 인격과 능력이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만 참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실력만 강조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학력시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 사람됨을 무시한 결과라 본다. 사람됨을 강조해야 한다. 그렇다고 실력을 무시한 사람됨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 실력은 없어도, 공부는 못해도 사람만 되면 되지 하는 것은 실력 없는 자가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게 강변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워서도 안 된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언제나 균형 잡힌 교육을 해야 한다. 사람됨 교육에 있어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실력에 앞서, 능력에 앞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야지 실력이 없어도 능력이 없어도 사람만 되면 된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능력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실력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사람됨이니까 그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지 않고 실력만 있으면 결국은 오래 가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학생들에게 실력이 없어도 좋으니,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능력이 없어도 좋으니 사람만 되라고 강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 되는 것이 먼저야, 그 다음에 실력이야.’ 이렇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정직하지 못하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안 돼, 성실하지 못하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안 돼,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안 돼...’ 이렇게 좋은 성품을 갖도록, 좋은 인격을 갖추도록, 좋은 사람 되도록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다. ‘공부만 잘하면 돼, 실력만 있으면 돼, 능력은 있으면 돼, 사람은 좀 덜 되도 돼, 예의가 없어도 돼, 사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 유력한 사람만 되면 절로 좋은 사람이 돼, 우선 실력에만 신경 써...’ 이렇게 가르쳐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을 망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사람됨도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성장 시기에 실력과 함께 인격을 쌓아가야 한다. 그래야 모든 언행심사가 좋은 습관으로 남게 되고 좋은 행동으로 남게 된다. 그 바탕 위에 실력을 쌓도록 해야 한다. 기초학력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사람됨의 바탕 위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탁월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피눈물 나게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그래야 장래가 보장된다. 그래야 미래가 밝아진다. 그래야 자기의 삶이 든든하게 된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언제나 ‘탁월한 사람됨+탁월한 실력(능력)= 탁월한 인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됨과 실력의 균형을 이루는 교육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이 아니겠는가? 교육은 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