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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EBS(사장 김유열)는 13일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콘텐츠 10편을 공개했다.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공동 기획‧제작한 프로그램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예방‧대응법을 담았다. 특히 중‧고생은 물론 보호자 및 교사 등으로 대상을 넓혀 연령별‧상황별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또 단순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웹드라마‧토크쇼‧웹예능‧실험다큐 등의 다양한 포맷을 통해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반영했다. 디지털 성범죄가 카메라 등 기존 디지털 기기에서 나아가 SNS‧메타버스‧익명 질문앱‧랜덤 채팅 등 다양한 온라인 환경에 깊숙이 침투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편 중 청소년 웹드라마 ‘오늘도 로그인했습니다’는 청소년들이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그렸다. 청소년 고민상담 예능 ‘스쿨Talk’은 오상진 아나운서, 서혜진 변호사, 위키미키 세이가 출연해 청소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보호자를 위한 토크쇼 ‘알디? 알디!’도 주목을 끈다. 실제 자녀가 있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배우 김현숙이 출연해 자녀 대상 예방 교육에 대해 알려준다. 콘텐츠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디클(dicle.kigepe.or.kr)’ 사이트와 EBS 유튜브 채널 ‘EBS Culture’에서 볼 수 있다.
울산교총(회장 신원태)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아동 건강과 복지 보장을 위해 제정된 아동복지법이 일명 ‘저승사자법’으로 불리며 일선 학교 교사들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교총은 “아동복지법은 한 번 신고를 당하면 그 자체만으로 담임교체, 직위해제 등 각종 처분을 받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원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육청과 교육부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원태 회장은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원으로 구성돼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최근 그 균형이 무너지면서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학교 붕괴를 단축하는 아동복지법은 즉각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은 회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소식과 정보, 혜택을 안내하기 위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교총 회원은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통해 부산교총의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 채널 추가를 위해서는 부산교총에서 보낸 카카오 알림톡 화면 상단 오른쪽에 있는 ‘CH+ 채널 추가’를 클릭하면 된다. 알림톡을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를 검색해 ‘CH+’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강재철 회장은 “교총의 다양한 활동이 회원들에게 제때 전달되지 못한다는 회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회원과 함께하는 부산교총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은 7일 경남검도회(대표 이창훈)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경남교총 회원 및 가족의 검도를 통한 건강검진 복지를 위해 체결됐다. 앞으로 경남교총 회원은 대한검도회 공인도장인 경남 15개 시‧군내 50여 곳의 검도관 이용 시 입회비 및 죽도비 면제, 매월 회비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김광섭 회장은 “회원 건강을 위해 경남검도회와 함께하는 기회가 생겨 반갑다”며 “많은 회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사진 왼쪽)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소규모학교 유지 및 교원정원 확보를 통한 교육균형 발전 ▲교원노조 ‘타임오프’ 적용에 따른 교원단체 역차별 해소 등을 화두로 꺼냈다. 특히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소규모학교 재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교권 확립,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등을 설명했다. 이에 우 위원장은 “교육은 지역사회의 매우 중요한 현안 중 하나”라며 “교육을 통한 문제 해결에 교총과 함께 해결하자”고 말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왼쪽)이 14일 우동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정책간담회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가1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스타트업 미래의숲 2차 포럼에서 '대학 공간 공유경제적 활용 위한 입법안 및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서병수 국민의힘 국회 교육위원이 1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의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적 해결 방안 모색'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1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의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적 해결 방안 모색'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왼쪽 첫 번째)가 1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1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형 마이스터고 운영 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상열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이 1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형 마이스터고 운영 계획과 관련하여 '블록체인 DID 기반 스마트 학생증 모바일 앱'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이 일반인의 1.1배로 나타났다. 다만 국가 암등록 통계와 기준연도·모집단·검진대상 등이 달라 전문가의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교육부는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를 포함한 ‘학교급식실 조리환경 개선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고용노동부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계획(2021년 12월)’에 따라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인원 2만5480명 가운데 94.4%인 2만4065명이 수검을 완료한 결과 확진자는 31명(0.13%)으로 나타났다. ‘폐암 의심’ 소견 94명(0.39%)과 ‘매우 의심’ 45명(0.19%)을 추가 검사한 결과다. 확진자 평균 연령은 54.9세, 평균 종사 기간은 14.3년으로 조사됐다. 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계성 결절’은 534명(2.22%), 폐암이 의심되지 않는 ‘양성 결절’은 6239명(25.93%)이었다. 2018∼2022년 급식종사자 가운데 폐암에 걸려 산업재해를 신청한 인원 29명을 포함하면 최근 5년간 폐암 유병자 집계는 60명이다. 이 기간 급식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은 10만 명 당 135.1명으로, 국가 암 등록 통계상 유사 연령 유병률(122.3명)의 1.1배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추후 전문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측 의견이다. 암등록 통계와 급식종사자 검진은 기준연도·모집단·검진대상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암 발생은 연령대에 비례하는 문제로 연령대별 비교가 필요하지만, 급식종사자 검진은 모집단 연령대별 구분되지 않았다. 고용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구용역 등 전문가 분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폐암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경기·충북 등 3개 교육청은 아직 검진을 완료하지 못해 이번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검진 대상이었던 1415명(5.6%) 역시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검사받지 않았다. 교육부는 관계기관 전담팀 논의를 거쳐 폐암 확진자 및 경계성 결절 등 추적, 추가 검사가 필요한 종사자에 대해 산재신청 안내, 치료에 필요한 복무 처리, 검진비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곳당 1억 원씩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보통 교부금에 1799억 원을 반영했다.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줄이도록 조리 방법 및 식단 개선도 지원한다. 현대화 급식기구로 점진적 교체, 노후 급식시설 기구, 지하 조리시설 등도 꾸준히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25년까지 서울 지역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과 학령 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마이스터고는 취업과 진학이 모두 가능한 기존 특성화고에 산업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마이스터고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현재 서울에는 특성화고 70곳, 마이스터고 4곳이 있다. 내년까지 특성화고 20곳을 선도학교로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특성화고 지정·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까지 특성화고 64곳을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마이스터고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프로젝트 수업 및 디지털 기반 교육 ▲산·학·관 협력 체제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거점학교’ 6곳도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계획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관련 학과 개편을 통해 거점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2곳씩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현 성수공고 부지 일부를 활용해 4차 산업 신기술 교육장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초·중·고 학생 대상 진로직업교육과 직업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과 교원·학부모·시민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날 서울 직업계고에 도입 예정인 블록체인 DID(분산신원인증) 기반 스마트 학생증 모바일 앱을 시연했다. 스마트 학생증 앱은 학생이 직접 자신의 인적 사항과 이력 등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해 1학기에 모바일 앱 구축을 완료해 직업계고 10곳에 도입하고, 2학기에는 30곳에서 시범운영 후 내년에는 모든 직업계고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 교육청이 국제연합(UN)에 교육부와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의회 등을 직접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는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교육청은 외교부에 제출한 ‘UN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공동서한 답변서’를 공개했다. 답변서에는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에서 대한민국에 공식 방문해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시의회 등을 포함해 직접 상황을 조사하고 평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해당 내용에 대해 교육청은 “기관 자체를 조사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용 그대로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구와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답변서는 UN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교육청이 작성한 것이다.
일찍이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함께 살아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사태를 극복하면서 ‘함께 또 따로’라는 삶의 의식이 싹트고 있다. 이 말은 언뜻 듣기에는 이중성을 내포한 모순이다. 함께는 뭐고 또 따로는 무엇이란 말인가? 흑과 백의 논리처럼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일찍이 공자가 말한 군자의 행동 원리인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일맥상통한 것이라 할 것이다. 또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란 행동 원리와도 맥을 같이하는 논리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이, 이것이 바로 관계의 아름다운 거리라면 우리는 얼마나 마음의 울림을 얻을까? 최근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인위적으로 구별하는 것은 참으로 고육지책이었다. 그럴수록 오히려 가족, 친지의 소중함을 간절하게 느낀 적도 없는 것 같았다. 왜냐면 믿고 의지할 존재는 가족과 혈족밖에 없다는 것에 애착이 증대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도 단일민족을 내세웠던 우리이기에 동족(同族)이라는 말은 아무리 이념의 장애가 가로막는다 해도 이면에서는 한민족의 남다른 ‘정’을 나누며 공존번영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남과 북으로 양분된 상태로 역대 지도자들이 정치적 결단을 나누었음을 기억한다. 그럴 때마다 한순간이나마 복잡한 정치 관계를 떠나 순수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컨대 남북 적십자 회담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을 보라. 거기엔 인간의 본능에 따라 이념적, 정치적 거리두기가 한순간은 자연스럽게 무너져 내린다. 이렇게 혈족과 가족의 정은 거리가 없다. 그러나 끈끈한 가족애, 천륜지정(天倫之情)으로 대표되는 고정관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이 건강한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 남보다 못하게 지내는 가족도 불행하지만, 너와 나, 가족끼리의 경계도 없이 서로 간섭해서 불편을 주는 가족은 전형적인 한국 가족의 병폐다. 지나친 가족주의는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온정주의나 이기적인 ‘가족 사업’으로 변질되어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가깝고 소중한 관계일수록 적당한 거리, 아름다운 거리를 유지하면서 ‘함께 또 따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 현재처럼 ‘초연결사회’에서 살아가는 상황에서는 한, 두 단계만 거치면 우리는 모두와 연계되어 살아간다. 이는 인간만이 갖는 관계의 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함께 또 따로’의 바람직한 관계란 말인가? 우선 부부의 경우를 보자. 요즘 부부의 삶이 서로의 취미나 운동을 즐기면서 함께하는 활동을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여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하지만, 부부 공동의 시간으로 소원한 관계를 복원하여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결혼한 자녀와 부모가 같은 아파트에 살더라도 층을 달리하거나 다른 동에 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엔 가족이니까, 부모니까 모든 걸 다 용인할 것이란 비현실적인 기대를 내려놓는 현명한 지혜가 담겨 있다. 또한 가족 간의 에티켓을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가족을 방문할 때도 약속을 미리 하고 가는 것 말이다. 상호 간의 일상적인 삶의 패턴이 중요하여 이를 깰 경우는 사전에 상호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3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맞이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교는 더욱 밀접하게 교사와 학생 간 관계의 힘을 길러야 한다. 연대와 협력이라는 미덕은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해 온 인류 공영의 비결이었다. 하지만 각자 자기 주도적인 삶을 통한 강력한 주체 의식으로 ‘자립갱생(自立更生)’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공동체적 삶과 윤리는 더욱 밀착되고 더욱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교라는 교육 공동체 내에서 ‘함께 또 따로’라는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학교 공동체 규범(New Normal)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10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85명 중에 찬성 56명, 반대 29명, 기권 0명이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장이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시행 일자, 시행 과목, 응시자 수 현황을 공개할 수 있고 교육감은 학교장이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별·학교별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 다만, 결과를 공개할 때는 학생 개인 정보는 노출해서는 안 된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학교를 교육감이 포상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안을 발의한 이경숙 국민의힘 시의원(서울교육학력향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 내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종합적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한 기초학력 보장체계를 구축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학력 수준에 맞는 학습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제고사 부활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강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본회의 반대 토론에서 “학교의 서열화를 가속화하고 학생 개개인을 우열화하며 사교육을 더욱 부추기는 등 수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성호 국민의힘 시의원은 “공개하는 사항은 학생 개개인이나 학급 평가 결과가 아닌 평가를 했는지, 어떻게 시행했는지 등에 한정된다”면서 “구체적인 공개 범위와 내용을 집행기관에서 정하도록 한 만큼 학생 정보는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육감은 교육 관련 시의회의 의결 내용이 법령에 위배되거나 공익을 저해할 때 20일 이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조례가 교육청으로 송부되면 본격적으로 검토해 재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시의회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 사업 추진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안’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 76명이 전원 발의한 조례안이다. 농촌유학 사업 예산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음에도 교육청이 학생을 모집해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1968년 3월 24일 창립된 남해국어교육연구회가 2022. 꽃밭 43호 발간을 끝으로 아쉬운 마무리에 들어간다. 남해국어교육연구회(회장 정순자 미조초 교장)는 본 군 출신의 초등교원으로 매년 회원들의 후원으로 한글날기념 백일장 행사와 남해어린이들의 글 모음집인 꽃밭을 발간해 왔다. 하지만 나날이 줄어드는 학생 수와 회원들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어려운상황이다. 발간사에서 정순자 회장은 “누적된 자료를 들추면 갱지에 철필로 긁고등사판으로 밀어 발간한 자료가 상당합니다. 모두가 교육을,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단에 있으면서 열정을 심어 준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긴 세월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의 현실도 녹록치 않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스마트하게 변하고 학교와 더불어 학생 수, 내 고장 출신 선생님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꽃밭 어린이 문집을 43호까지 발견할 수 있었던 일도 고향에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라고 심정을 말하고 있다. 남해국어교육연구회는 경남 교원자생 연구단체 중에서도 최장수로 55년이란 긴 여정을 담아 왔다. 이제 남해국어교육연구회 남해국어교육친목회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여 교단을 떠난 본군 출신 교원들을 대상으로 친목 도모와 더불어 보물섬 교육을 후원하고 아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게 된다.
사단법인 교사크리에이터협회(회장 이준권)는 11일 경인교대 에듀테크 센터(센터장 심창용 교수)와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에듀테크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교육, 연구 학술 활동 교류 ▲행정력, 인력, 기반시설 연계 활용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교사크리에이터협회는 전국 유·초·중·고 교과·비교과 교사들로 구성,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경인교대 에듀테크 RD 지원센터는 교육현장·기업·대학을 연계하여 교육과정에 활용 가능한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구축됐다. 심창용 경인교대 에듀테크 센터장은 “현장에서 에듀테크를 실질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고 있는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선생님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산업과 현장을 매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수학회(회장 박종일, 서울대 교수)는 3월 14일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수학의 날(International Day of Mathematics, IDM)’이라고 밝혔다. 2019년 유네스코는 과학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3월 14일을 ‘세계 수학의 날’로 정했다. 세계 수학의 날 행사는 국제수학연맹(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 IMU)의 IDM 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IDM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세계 수학의 날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수학(Mathematics for Everyone)’이다. 2020년 ‘수학은 어디에나’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수학’, 2022년에는 ‘수학으로 하나된 세상’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2023년 세계 수학의 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3월 14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2년 필즈상 수상자 4명과 실시간으로 대화(한국어 포함)할 수 있는 온라인 라이브 축제가 진행된다. 강연은 세계 수학의 날 홈페이지(www.idm314.org)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학이 포함된 코믹 챌린지에 제출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1700명 이상의 개인, 기관 등으로부터 코믹 챌린지를 위한 이미지가 사전 제출된 상황이다. 박종일 회장은 "이번 세계 수학의 날이 모든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수학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제 경쟁력 있는 지역 명문대학, 이른바 ‘글로컬대학’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과 함께 대학 선정 요건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13일 서울 엘더블유(LW) 컨벤션에서 ‘글로컬대학위원회 제1차 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위원으로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경제·산업계, 연구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22인의 전문가가 위촉됐다. 안건 논의 및 심의 과정에서 현장성 있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분야별로 7인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원회는 자문위원을 포함한 전체 위원 29명 중 24명이 참석해 안건을 논의했다. 또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김우승 한양대 석좌교수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학령인구 급감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향후 10~15년이 대학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30곳을 육성하고자 하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 시안’을 심의했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위원회가 심의한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는 글로컬 대학 선정 요건 등이 담겼다. 지정된 대학은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방대한 분량의 기획서 대신 핵심만 담은 5쪽 분량의 혁신기획서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허브 역할 ▲대학 안팎, 대학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 운영 ▲브랜드 가치를 지닌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혁신 계획 ▲대학의 운영 성과 및 지역사회 기여도의 투명한 공개 등 대학 내부 구조·운영 개선방안 등이다. 이를 통해 대학들은 학사 구조·교육과정 융합,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개발 연구 강화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무(無)학과 제도·융합 전공·자기 주도설계 전공 등도 검토할 수 있다. 성과 관리는 대학 자율에 맡기되 모니터링 또한 꼼꼼하게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계획이다. 미흡하면 컨설팅을 마련한다.이후에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면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을 중지하거나 사업비 환수까지 검토할 수 있다. 추후 교육부는 20일 대구·부산, 22일 전북에서 권역별 공청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 의견 수렴은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대학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대전환을 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대학 지원 전략을 전면 혁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 명단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김우승 한양대 석좌교수▲김진형 KAIST 명예교수▲박현정 서울대 교수▲이영 한양대 교수▲이우일 서울대 명예교수▲전은지 KAIST 교수▲정희선 성균관대 석좌교수▲조무제 UNIST 명예교수▲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하연섭 연세대 교수▲고영하 고벤처 엔젤클럽 회장▲김분희 (주)메씨인터내셔날 대표이사▲김승용 코코넛사일로(주) 대표이사▲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유재은 스페셜 스페이스 대표▲주신 위즈원택 고문▲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노민선 중소벤처기업 연구원 연구위원▲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원소연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정책 연구실장▲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자문위원 명단 ▲김희삼 GIST 교수▲정병석 전남대 교수▲박철우 한국공학대 교수▲이효수 영남대 특임 석좌교수▲강문상 인덕대 교수▲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상무이사)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글로컬대학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글로컬대학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