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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의 기억, 몸의 기억 마음이나 생각 속에 어떤 모습, 사실, 지식, 경험 따위가 잊히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기억이라고 한다. 누구나 꼭꼭 여며서 간직해두고 싶은 기억이 점점 흐릿해져서는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지거나, 잊고자 몸부림쳐도 잊히기는커녕 점점 더 또렷해지는 기억 때문에 괴로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에 속한 능력이면서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기억은 운명의 엇갈림을 초래한다. 현대에 들어와 뇌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기억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졌다. 그러나 기억은 두뇌뿐 아니라 몸 전체로 하는 것이다. 어릴 적에 스케이트를 탈 줄 알았다면 성인이 될 때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않았어도 금방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데, 이런 것은 근육의 기억이라 할 만하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저 유명한 마들렌 과자의 장면에서도 근육(혀)의 기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기억을 두뇌작용으로 여기는 상식과는 달리, 기억을 담당하는 것은 두뇌라기보다 몸이다. 몸 전체가 기억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몸으로 기억하는 행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과정과 효과를 지닌다. 설령 똑같은 시공간 속에서 똑같은 체험을 했다 해도 기억의 내용은 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기억하는 주체가 다른 몸이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일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똑같은 기억이란 없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1950)이나 맥 라이언과 덴젤 워싱턴이 열연한 커리지 언더 파이어(1996)에 나오는 것처럼, 동일한 사건을 놓고서도 당사자에 따라 기억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태는 어느 정도 당연한 일이다. 누구든지 자신이 처한 처지에서 아전인수 격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증언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억이 제각각이라는 점은 동일한 주체, 즉 한 사람일 경우에도 다르지 않다. 기억하는 주체가 같은 몸이라도 그 사람이 놓여 있는 시공간은 한 순간도 똑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려서 어머니를 여읜 사람이라도 유년기 때 기억하는 어머니와 사춘기 때 기억하는 어머니는 모습도 다를 뿐 아니라 기억나는 내용도 다를 것이다. 또한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억하는 어머니와 혼자 있을 때처럼 기억하는 어머니처럼 기억의 장소와 기회에 따라서도 그 내용은 필시 달라진다. 한편, 첫 해외여행에서 경험한 즐거운 일을 기억하는 것과 1443년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 나아가 9.11테러 같은 엄청난 참사를 직접 몸으로 기억하는 일과 미디어나 책을 통해 기억하는 일은 하늘과 땅 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몸의 기억, 즉 체험을 통한 기억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단순하게 반복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새로운 해석을 곁들여 재구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PAGE BREAK] 기억의 재구성 기억의 재구성이란 무엇일까. 예를 들어 첫 해외여행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거기에는 여행을 떠난 계절, 동행했던 사람, 여정에서 마주친 사람과 풍경 등 엄청난 수의 상황과 조건이 마치 세포가 번식하듯이 들러붙는다. 기억을 할 때마다 기억을 재구성하는 요소가 무한하게 가지를 치는 것이다. 요컨대 지식이나 정보로 기억하는 내용은 반드시 재구성을 요하지 않지만, 자기 몸을 통한 기억에는 재구성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자폐증 환자 가운데는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가 있다. 영화 말아톤(2005)이나 레인맨 (1988)의 주인공들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스펀지처럼 통째로 흡수해버린다. 가히 컴퓨터 같은 기계에 비견할 만한데, 그도 그럴 것이 그러한 기억 행위에는 감정의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 기억은 몸을 통해 행해지고 재구성되지만, 그와 동시에 몸 또한 기억을 통해 변화를 겪는다. 즐거운 일을 기억할 때는 미소가 떠오르지만 억울한 일을 기억할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혈압이 올라간다. 그러나 정보나 언어로만 이루어지는 기억에는 이러한 몸의 변화가 그다지 일어나지 않는다. 즉, 몸이 관여하는 기억과 그렇지 않은 기억은 차원이 매우 다르다. 기억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이제는 일본 한류(韓流)의 영웅이 된 배우 배용준이 KBS 드라마 겨울연가(2002)에서 맡은 역할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젊은이였다. 지워진 기억 때문에 과거의 자신이 누구였으며 그 때문에 현재의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묻는다. “도대체 나는 누구입니까?” 기억을 잃으면 정체성도 없어져버린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일종의 공포다. 본 아이덴티티(2002), 토탈리콜(1989), 블레이드러너(1982) 같은 영화는 자신의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과 불안이 얼마나 막대한지 묘사한다. 기억의 상실이나 혼란, 즉 기억을 재구성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자아동일성을 확보할 수 없다. 자기가 누군지 모르면 현실 위에 발을 딛고 설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 기억의 행위, 즉 기억의 재구성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우리 안의 이야기 본능’(서사 : 소설, 새교육 9월호)에서 서술했듯이, 인간은 기억의 서사를 매끄럽게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 정체성 혼란으로 고통을 겪는다. ‘살인의 추억’이 내뿜는 역설 그렇다면 기억에 비해 추억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사전풀이에 따르면 추억이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표준국어대사전)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추억이란 기억하고 있는 것 가운데 즐겁고 그리우며 반가운 것만을 가리킨다. 이렇듯 기억에 비해 추억은 한정된 의미를 지니기에 기억의 부분집합에 해당한다. 추억의 명화, 추억의 가요 등 추억에는 오로지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과거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향수가 담겨 있을 뿐이다. 따라서 무의식의 차원에서 작동해 선택의 의지에 좌우되지 않는 기억과는 달리, 추억은 처음부터 아름답게 남기고 싶은 것만 자신의 의지대로 뽑아 올린 과거다. 예기치 않은 충격으로 자기와 관계 깊은 사실이나 어떤 시기에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는 병을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기억 행위는 능력의 일종이기 때문에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반면, 추억은 능력이 아니므로 기억력에 상응하는 추억력이란 없다. 추억은 어디까지나 과거를 기억하여 남기는 것이므로 이야기로서의 추억담만이 존재한다. 추억에는 상실이라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추억을 잊는 일은 자연스러운 망각이어서 상실의 고통을 안겨주지 않는다. 이미 상실한 기억은 추억이 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렇게 보면 ‘살인의 추억’이라는 표현이 풍기는 역설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살인의 행위는 추억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정적인 일임에도, 일부러 그것을 추억으로 전환시킴으로써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의 복합적인 함축을 드러내고 있다. 기억을 지우면 ‘나’도 지워진다 ‘살인의 추억’이 던지는 기묘한 인상은 결코 살인을 추억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는 피해자와 연관된다. 살인을 당한 쪽에서 보면 그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폭력의 기억으로서 몸과 마음에 새겨졌을 것이다. 따라서 피해자의 처지를 도외시하고 살인을 추억으로 포장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의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 추궁해야 할 것이다. 역사에서는 추억할 수 없는 것을 추억으로 몰아가려는 망각의 정치가 늘 작동해왔다. 기억을 들여다보거나 원하는 대로 기억을 삭제한다는 설정은 신화와 SF장르에서 익숙한 제재다. 최근에는 고통의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워주는 약물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픈 기억을 마음대로 도려낸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까? 영화 이터널 선샤인(2004)에서 주인공들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아픈 기억만 지워준다는 회사를 찾아가 사랑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러나 아픔의 시간을 잘라버린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묘한 공허와 허탈의 느낌이었다. 불행한 기억을 지워버린 자리에는 자기 자신마저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기억은 정체성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어떤 것을 기억할 것인가는 곧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와 떼려야 뗄 수 없다. 기억의 소거는 곧바로 자기 부정으로 이어진다. 즉, 기억을 지우면 자기 자신도 지워진다.
미꾸라지와 메기 이야기 학교 경영에서 연구학교 운영은 매우 흥미 있는 과업의 하나였다. 거의 정형화(定形化)화되어 있는 학교 경영의 일상적인 틀로부터 변화를 가져오게 될 뿐만 아니라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문헌이나 선행 연구를 탐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학설을 접하게 됨으로써 교사나 교장 모두가 지적인 성장을 도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연구결과의 성공 여부를 불문하고 부가 점수까지 받게 되니까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된다. 그런데 요즘엔 한 번 연구학교를 운영하고자 해도 50% 이상의 교사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하니까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된다. 만사를 편하고 쉽게 가자고 한다면 학교 여건상 꼭 필요한 경우에도 연구 활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몇몇 교사들은 아직도 좌정관천(坐井觀天)의 늪에서 안일무사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이와 같은 세태를 빗대어 만든 이야기 중에 ‘미꾸라지와 메기’가 있다. 메기가 없는 논의 미꾸라지는 피둥피둥 살만 쪄서 매일 잠만 자는데 메기와 함께 사는 미꾸라지는 몸체도 날씬하고 행동이 민첩해 재빠르게 움직인다고 한다. 천적(天敵)이 없는 생물이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것 같은데 실제로는 자생력이 없어서 결국은 도태되고 만다는 현상을 은유한 것이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기업사회에서는 경영학의 개념으로 ‘성공의 텃’(Success of trap)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를테면 펩시콜라가 있었기 때문에 코카콜라가 발전할 수 있었고 바이엘 아스피린이라는 강력한 브랜드가 있었기 때문에 타이레놀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로마의 강력한 경쟁국이었던 카르타고가 몰락하면서 오만과 나태에 빠진 로마가 몰락하게 됐다고 보는 역사학자도 있다. 경쟁은 환골탈태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거듭 낳는 고난을 통해 자신의 발전을 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직역(職域) 중에서 유난히 교단은 ‘메기’를 기피하는 증상이 강한 것이 아닌가 싶다. [PAGE BREAK] 미완(未完)의 실험연구학교 D 초등학교 재직 중에 나는 실험적인 연구학교를 운영해본 일이 있었다. 상급 기관에서 지정한 것도 아니니까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었고 결과의 성패에 연연할 필요도 없어서 유유자적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지나고 보니까 나름대로 기발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을 연구의 논리적인 절차(필요성, 실태분석, 가설설정, 실행, 검증 등)에 따라 정리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연구 주제는 ‘성명을 이용한 한자(漢字) 학습의 효과에 관한 진단’이었다. 당시만 해도 한자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몇몇 학급에서만 칠판에 아침 자습이라는 이름으로 몇 개의 한자(漢字)를 써놓고 거기에 훈과 음을 달아 쓰도록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한자 학습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몇 번씩 필사(筆寫)하는 것만으로 다소의 학습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학습의 흥미 유발과 성과에는 미흡했고, 잘못하면 학습이 한낱 노역(勞役)으로 전락하고 말게 될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교장을 포함해 전교생(약 1200명)의 성명(姓名)을 통한 한자 학습이었다. 비록 훈(訓)은 모를지라도 전교생이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 동안에 서로 보고 부르며 음(音)만이라도 쉽게 익히게 하자는 의도였다. 먼저 명함 크기의 이름표를 만들어 가슴에 달았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홍길동’ 중에서 처음 1개월은 ‘洪길동’만 써서 달고, 2개월 후부터는 ‘홍吉동’으로, 3개월째에는 ‘홍길童’으로, 4개월째는 ‘洪吉童’으로 했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은 전교생이 조회(애국조회)를 하는 운동장에서 다음과 같은 집단 놀이학습을 전개했다. ▲성씨별로 모둠 만들기(할머니, 어머니 성씨 별), ▲가운데 글자가 같은 사람끼리 모둠 만들기, ▲끝 글자가 같은 사람끼리 모이기 등이다. 이와 같이 역동적인 이합집산(離合集散) 활동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동류성(同類性)과 연관성을 바탕으로 집단별 장기자랑과 릴레이 경주 등을 실시해 놀고 즐기는 동안에 학습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훈습(薰習) 환경을 조성했다. 똑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어머니 성함(姓銜)을 이용했고 다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어서 형제자매나 친인척, 친구의 성명까지 이용했다. 그런 과정 중에 운동회가 있었다. 그날에는 만국기 대신 학생 자신이 직접 쓰거나 그린 이름표를 달았다. 형형색색의 이름표와 자기 모습이 휘날리는 운동장은 매우 이채로웠다.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자기 자녀의 이름과 작품을 찾아보느라고 야단이었다. 흥미를 유도하는 데는 아주 기발했다. 그러나 그것은 교장이 주도하는 과업이었으므로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면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시행해오던 대로 만국기를 달면 될 것을 왜 전례도 없는 이름표를 다는가?” “교사가 줄에다 60명이 넘는 아이들의 이름표를 일일이 단다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르나?” “이것의 교육적 효과를 검증한 자료가 있나?” “교장 개인의 연구 의욕에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닌가?” “아이들을 교육연구의 실험 도구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교사들의 반대에 봉착해 밤늦도록 갑론을박(甲論乙駁)하면서 그들을 설득하느라고 장기간 소모전을 감수해야만 했다. 교직원과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교장이라는 직권과 늙은이의 옹고집(壅固執)으로 지속할 수 있었지만 결국은 그 연구의 성과를 검증하지 못한 채 2000년 3월, 나는 62세의 정년 제1기생으로 자리에서 황급히 물러났다. 내가 떠나는 날 교사들은 오래도록 환호를 하면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제 와 생각하니까 교장이라는 신분적 권리만을 이용해 다수의 의견을 제압했던 것이 자랑스럽지 못했고 특히 한자 학습의 기본과 지도 방법을 도외시하고 단순히 감각적인 생각만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것이 무모했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다. [PAGE BREAK] 하나를 주려면 열을 알아야만 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한자(漢字)교육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오체(五體), 육서(六書)와 부수(部首)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무면허 운전을 한 셈이다. 오체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를 말한다. 문헌에 따르면 전서(篆書)는 중국이 통일 이전에 진(秦)나라에서 쓰던 서체로 이것을 대전(大篆)이라 했고 이후에,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여러 나라의 문자를 집대성해 소전(小篆)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서(篆書)가 점차로 발전해 예서(隸書)가 되었고 한대(漢代)에 이르러 필획(筆劃)이 더욱 간략화되면서 굽은 필획이 곧게 되고 혹은 네모지게 바뀐 것들이 많아졌다. 글자체가 도화(圖畵)에서 부호(符號)로 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에 초서(草書)가 등장하고 이후에 해서(楷書)가 나오고 한말(漢末)에 행서가 등장한 다음, 당(唐)나라 이후부터 그것을 진서(眞書)라 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통상적인 글자체로 쓰여 왔다고 한다. 이후 현대에 들어서면서는 1956년에 해서체(楷書體)가 변해 현재 중국의 공용 문자로 사용하고 있는 간자체(簡字體)가 등장하게 된다. 육서(六書)는 상형, 지사, 회의, 형성, 전주, 가차를 말하는데 이것은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알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문자 학자가 아니니까 이것을 깊이 연구할 필요는 없었지만 적어도 한자를 능률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이론적 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육서(六書)를 알면 한자(漢字)가 보인다 •상형(象形)은 사물의 형태가 있는 것들의 모양을 그려서 그것으로 글자를 만든 것이다. 한자를 상형문자라고 하는 의미도 문자가 회화적(繪畵的)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日, 月, 山, 川, 鳥, 魚 등은 사물을 본뜬 것이고 이것들이 결합해 추상적인 언어도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지사(指事)는 위, 아래, 중간 또는 어떤 기준 등을 나타내기 위해 임의의 기준선이나 부호를 사용해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만든 한자이다. 이를테면 ‘一’(일)을 이용해 그 위에•(점)을 찍어서 上, 下를 만들었고, 다시 그 개수를 이용해 一, 二, 三을 만들고, 그 위치를 이용해 中, 本 등과 같은 글자를 만든 것이다. •육서 중에서도 회의(會意)는 아주 재미있다. 두 글자 이상의 한자끼리 결합하되 뜻과 뜻을 합해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한자를 말한다. 뜻을 모은다는 것은(會意) 결국 글자를 모으는 일이다. 이미 이루어진 두세 글자를 모아 다른 뜻을 나타내는 글자를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모아지는 글자는 앞서 말한 상형, 지사, 회의, 형성 중 어느 글자라도 좋다. 나무(木)와 나무(木)가 합해 ‘숲을 나타내는’ 林 자를 만들고 ‘여자(女)가 아들(子)을 안고 있는 모습을 따서’ 好 자를 만드는 것이다. 武 자도 본래는 戈와 止를 모아서 ‘干戈를 中止하여 천하를 태평으로 이끈다’는 뜻으로 만든 것이고, 信도 人과 言을 합쳐서 ‘사람의 말은 서로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에서 생성된 글자이다. 이와 같은 원리를 알면 교사가 한자를 지도하거나 어린이가 학습하는데 흥미를 유발해 학습에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게 될 것이다. 회의문자(會意文字)의 원리를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몇 가지 결합 법칙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森, 姦, 轟과 같이 여러 개의 똑같은 글자가 결합해 만든 글자도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을 동체회의(同體會意)라 했고 位, 看, 好 등과 같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글자들로 이루어진 것을 이체회의(異體會意)라고 했다. 이외에도 老(늙은 노)와 子(아들 자)의 결합으로 孝(효도 효)를 만들었고 寢(잠잘 침)과 末(끝 말)을 합쳐서 寐(잠잘 매)를 만든 것과 같이 때로는 구성 요소들의 자획(字劃)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이것을 변체회의(變體會意) 또는 생체회의(省體會意)라 한다. •형성문자(形聲文字)는 두 글자 이상의 한자(漢字)끼리 결합한 것으로써 한쪽 부분은 뜻(훈)을 나타내고 다른 쪽 부분은 음(성)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형성은 한자 구성법 중에서 가장 흔히 쓰는 방법으로 문자 총수의 90% 이상이 이 방법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리를 알게 되면 난해(難解)한 글자라도 결합되어 있는 구조 중에서 어느 한 글자의 음을 읽으면 글자의 독음(讀音)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음을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면, 水(뜻)+靑(음)=淸(맑을 청), 工(음)+力(힘)=功(공로 공)이 있고 음(音) 부분이 변해 결합된 水(뜻)+工(음)=江(강 강)이 된 것도 있다. 그 외에도 洞, 河와 같이 왼쪽은 ‘형태’를, 오른쪽은 ‘음’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좌형우성(左形右聲)이라 한다. 그런가 하면 鳩(비둘기 구),鴨(오리 압)과 같이 우형좌성(右形左聲)의 글자도 있고 草(풀 초), 藻(말 조)와 같이 상형하성(上形下聲)의 글자도 있다. 글자를 논리적 구조적 분석적으로 살펴보면 婆(할미 파)와 같은 것은 상성하형(上聲下形)이고, 圃(밭 포), 國(나라 국)과 같은 것은 외형내성(外形內聲)이고 問(묻다 문), 聞(듣다 문)과 같은 것은 외성내형(外聲內形)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자의 특징 중의 하나는, 같은 형부(形部)는 대개 공통으로 관련된 의미를 나타내며 같은 성부(聲部)는 대체로 비슷한 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이를테면 松(소나무송),栢(잣나무 백), 梨(배나무 이)와 같이 목부(木部)에 수록된 글자는 대개 나무와 관련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江(강 강), 紅(붉을 홍), 空(빌 공)과 같이 工을 성부(聲部)로 하는 글자는 그 음이 工과 같거나 비슷한 것이 많다는 점이다. •전주(轉注)는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바꾸어 여러 가지 음과 뜻을 나타내는 글자를 말한다. 예를 들면 樂이 ‘즐거울 락’, ‘좋아할 요’로 바뀌거나 說이 ‘말씀 설’, ‘기쁠 열’, ‘달랠 세’로 바뀌어 쓰이는 경우이다. •다음으로 가차(假借)가 있다. 이것은 글자의 뜻과 관계없이 음이나 모양을 빌려 쓰는 원리이다. 이를테면 코카콜라를 可口可樂으로, 펩시콜라를 百事可樂으로, 아시아를 亞細亞로, 아메리카를 美國으로, 도이취를 德而志로, 이태리를 伊太利로 쓰는 경우이다. 가차를 살펴보면서 배우기 쉽고 쓰기 쉬운 우리 한글이 얼마나 훌륭한 문자인 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학습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글자 중에는 세 개가 중첩(重疊)되어 만들어진 글자도 있다. 예를 들면 犇(달아날 분), 磊(돌무더기 뢰), 轟(수레소리울릴 굉), 聶(소곤거릴 섭), 鱻(생선 선), 皛(희다 효), 雥(새떼모일 잡) 같은 글자는 어려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구조를 파악하면 쉽게 익힐 수가 있다. [PAGE BREAK] 그릇된 선입견 나는 한자 교육의 기본은 ‘千字文’이며 그 학습 방법은 옛날 서당식으로 훈장(訓長) 앞에 앉아서 눈을 감고 좌우로 어깨를 흔들며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루 황~!” 식으로 암송하는 학습인 줄로만 알았다. 그건 엄청난 시대착오였다. 천자문은 중국 남북조 시대 양(梁)나라의 문인 주흥사(周興嗣)가 하룻밤 사이에 각기 다른 글자를 가지고 사자일구(四字一句)로 250구가 되게 만든 것이며 여기에는 중국의 역사를 비롯해서 천문, 지리, 인물, 학문, 가축, 농사, 제사, 송덕(頌德), 처세(處世), 지혜, 도덕과 자연현상에다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제왕(帝王)의 길과 백성을 다스리는 정치, 행정가의 올바른 몸가짐, 그리고 바람직한 인간형인 군자(君子)의 길에서 자기 가족과 이웃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도리(道理)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 고전적인 요소가 담겨 있었다. 지금도 세간에서는 천자문을 한자 학습의 초보 자료라 여겨, 조금 경시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잘못된 인식인 것 같다. 한자교육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나 자신이 선무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oram209@yahoo.co.kr
한창훈의 ‘소설보다 흥미로운’ 문학적 산문집 근래에 남성 작가의 산문집으로는 처음 읽게 된 『한창훈의 향연』이 책에 실린 글들은 조각조각 떨어진 단문이지만 통째로 읽어도 괜찮을 완결성 갖춘 한편의 산문이다. 특히 몇 편의 글은 탁월한 창작물이라 산문으로 도달할 수 있는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마치 장편소설 한 권 읽는 것 같은 무게감 있는 이야기책이라 해도 되겠다. 1부 ‘닻 놓았던 자리’에는 거문도와 여수 등 작가의 고향이자 삶의 고향인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소설에서는 차마 말 못했던 이야기들을, 2부 ‘애염명왕의 초대장’에는 섬을 떠나 내륙에서 작가의 길을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경험했던 이문구, 송기원, 유용주 등 문인들과의 만남과 그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일화들, 3부 ‘돌아보지 마라, 앞에 있다’에는 바다와 섬의 작가 한창훈의 작품 세계의 원형질이라고 할 근원적 삶의 이야기나 체험들을 거침없고 걸쭉한 입담과 내성적인 언어로 담아 모두 3부로 엮어 차려 놓았다. 실천과 경험으로 낳은 언어, 해풍과 파도로 빚은 산문 글쓰기 시작한 지 근 20년 만에 처음 내놓는 소설가 한창훈(『홍합』으로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의 첫 산문집. 섬과 항구, 그리고 내륙에서 글쓰기와 노동을 함께 해온 그의 글은 서재나 작업실 안에서만 씌어진 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책을 읽다보면 상대적으로 덜 자주 변하는 변방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마치 변함없는 바다처럼 생생해 도시에서만 나고 자란 사람도 공감할 것이라는 출판사 서평에 동의하게 된다. 정말 누구에게나 잠복되어 있는 ‘바다형 유전자’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인가? 한창훈의 산문은 남성적인 감흥과 남도지방 특유의 글맛을 느끼게 해주므로 ‘천연기념물 격으로 귀한 작품’이란 추천인의 과장된 표현에 솔깃해진다. 얼마 전 인기 여성작가의 산문읽기와는 또 다른 나의 독서경험이었다. 섬 출신 작가의 삶과 고향 이야기 실제로 태어나 자랐고, 떠나서 그리워하다가 결국 다시 돌아오고 마는 고향 섬에서 그의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섬을 떠나 항구를 떠돌며 숱한 인생들을 만나고 헤어지거나 영영 못 만난 사연, 생계형 작가가 되고 나서 사귄 문단의 어떤 부류들과 뒹굴었던 서늘한 사연들이 겉으로 드러난 이 산문집의 이야기들이다. 나의 애창곡 ‘그 겨울의 찻집’(조용필 노래) 가사처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이야기들을 마음의 혀로 씹다보면 세상살이 외롭고 힘들지만 그런 감정을 뛰어넘는 해일 같은 삶의 파도가 있다. 이모와 함께 지냈던 추억이나 작가의 어린 딸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지혜와 삶의 태도와 생존 본능적인 반응들을 헤아려보면 삶이 그리 고달프기만 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게 된다. 관찰력이 돋보이는 생소하거나 예리하고 재미있는 문장들 ‘둘째딸 산수 백점기념 수박 오십 프로 세일…’, 함께 하던 면병수행(面甁修行), 사내 셋과 키스가 가능할 입술…, 원거리 흠모형, 근거리 살림형… 어떤 시인의 팬 분류, 여성스런 남자를 ‘달린 여자’로 빗댄 말, 평생 술과 오입질한 사내의 지옥 풍경에서 “저 술병과 여자에게는 **이 없습니다.”라는 구절, 땟국이 코팅을 한 얼굴의 거지라기엔 직업의식 희박한 친구 황OO가 사모하고 점찍은 여성이 바로 자신의 여동생이라 잠이 확 깼다던 이야기, 여섯 살짜리와의 끝말잇기에서 군인을 ‘구닌’이라고 주장하는 딸의 설득 장면 등이 너무 재미있다. 나 자신이 경상도에서만 살다보니 처음 듣는 유리미(해수욕장 이름), 직박구리, 동박새, 해장죽숲, 쨋밤, 귀보시탕, 항각구국…, 바닷가에나 가야 들어봄직한 ‘가마우지, 물질, 갯것, 작것, 기 개리고, 좆피리, 갈래끼, 똥깡구, 노좆, 팔저리, 헝설이, 빠치망’ 같은 단어들은 바다사나이 한창훈 작가가 막 잡아 올린 활어처럼 싱싱함을 느끼게 한다. 작가 한창훈 특유의 그리움과 희망의 성찬 그의 문장 군데군데 절묘하거나 신통한 부분을 볼 때마다 난 열심히 줄을 긋거나 동그라미 표시를 해가며 읽었다. 작가의 말에서처럼 『한창훈의 향연』이 책은 사람들과, 매순간 명멸하던 감상의 향연이며 성찬이다. 산문집 곳곳에서 등장하는 작가가 인연 맺은 사람들과 항구와 섬과 바닷물고기들과 숲과 바람과 몸과 마음과 영혼의 살을 섞으며 교감했던 시간과 추억들을 실감나게, 혹은 조심스레 고스란히 한 상 가득 차린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아름다운 향연. 그래서 독자들은 작가로부터 수평선을 향하여 또다시 새로운 비행을 꿈꾸는 희망의 전언을 듣는다. “기다리면 올 것은 온다. 견디느냐 못 견디느냐의 차이뿐이다.”라는. 한창훈 지음, 한창훈의 향연, 중앙북스(주)www.joongangbooks.co.kr 초판인쇄 2009. 9. 22.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올해는 학교 숲 운동을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우리나라의 초ㆍ중ㆍ고는 대부분 학교 건물 앞에 향나무를 비롯한 관상수를 심어 화단을 만들고 운동장 둘레에 플라타너스나 은행나무 느티나무를 심었고 생 울타리를 만든 학교는 그런대로 숲은 아니라도 나무를 볼 수 있는 학교였다. 본교는 2006년 ~ 2008년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동문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동문의 동산과 함께 아름다운 학교 숲을 조성한 학교이다. 일부학교이지만 시멘트 건물과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삭막한 운동장에 잔디운동장이 조성되고 생명의 숲에서 시범학교로 지정받은 학교는 학교 숲이 조성되어 친환경적인 아름다운학교로 변모해 가고 있다. 10년 전부터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 킴벌리가 공동으로 벌여온 학교 숲 운동이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8일 “기후변화시대 새로운 학교 숲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문학의 집 서울』에서 심포지엄을 가졌다. ENSI 회장인 Willy Sleurs의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맥락에서 학교 숲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이 있었고 신구대학 환경조경학과 김인호 교수의 “학교 숲 운동 10년의 성과와 가치 앞으로 10년의 비전”이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한국교육개발원 조진일 연구위원이 “기후변화시대에 대응하는 제로에너지생태학교 조성 방안” 이란 주제로 발표가 있어 숲과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였다. 휴식을 가진 후 지정토론으로 5명의 전문가로부터 학교 숲 운동의 성과와 인성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생태교육에 대한 토론으로 심포지엄을 마쳤다. 학교 숲 운동 10년의 성과를 살펴보면 숲 면적이 증가하여 탄소 흡수원이 확대되었고, 학교구성원간의 참여와 파트너십형성으로 전문성과 조직력을 가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는 것이다. 학교 숲 교사연수와 한국학교 숲 교육연합이 탄생하였고, 학교 숲의 연구와 홍보로 사회적 의제 화를 통한 정부사업을 확대하면서 예산이 증가하여 이 운동이 더욱 활발해 졌다는 것이다. 전국에 시범학교가 약 700여개학교로 늘어났고 학교 숲 조성 면적만하더라도 663,214㎡로 여의도 공원의 약 3배에 해당한다고 한다. 교육청이나 지자체 민간단체에서 지원한 학교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약 3,000여개 학교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학교 숲 운동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사회적인 성과도 크다고 한다. 학교 숲 운동에 지난 2007년까지 9년 동안 약 2,000억이 들어갔는데 이를 환경, 생태, 교육, 사회, 문화적 가치를 포함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30배에 해당하는 약61,200억 원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학교 숲 운동의 10년 동안 질적 측면의 가치는 학교환경교육이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학교운동장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였으며, 학생들의 인성교육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정부정책화를 유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앞으로의 학교 숲 10년의 목표는 100만 청소년이 학교 숲 마니아로 관계 맺기, 학교운동장 50% 학교 숲 탄소저장탱크로 조성하기, 전국 100개 학교 모델학교 숲 완성하기, 마을 주민 10% 학교 숲 주인 만들기, 100년 학교 숲을 위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하기 라고 한다. 학교 숲을 도시에 조성하면 허파역할을 한다. 학교 숲은 학생들에게 맑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여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생태공간을 조성하여 자연의 섭리를 배울 수 있기에 교육과정과 연관하여 지도할 수 있다. 생명의 존귀함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저절로 인성교육이 되는 아주 유익한 공간이 학교 숲이다. 학교의 질을 한 차원 높여주는 학교 숲 운동에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도록 국민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원평초, 아나바다 알뜰 장터 개장 - 겨울 추위로 온몸이 움츠려지는 해마다 이맘때면 원평초등학교(교장 나경찬) 체육관에는 사랑의 열기가 피어난다. 지난 27일, 250여 명의 학교교육공동체가 쓰지 않는 물품 1000여 점을 모아 아나바다 알뜰 장터를 열어 수익금 576000원을 모았다. 원평초등학교는 5년 전부터 전체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 녹색어머니회, 전교생 등 교육가족 전원이 참여 하는 아나바다 장터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매회 60여 만 원씩의 수익금을 조성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으며 금년에도 해당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학생들에게는 좋은 상품 선별의 구매 행위, 직접 판매 체험을 통한 상업에 대한 체험, 아나바다의 참된 의미 등 경제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으며, 십시일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참여와 봉사정신 및 사랑나눔을 내면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5학년 한 학생은 “제게 필요한 물건들이 참 많아요. 가게에서 사려면 5000원도 더 줘야 하는데 단돈 500원이래요. 필요한 것 많이 살 거예요. 모은 돈은 모두 곤란한 친구들 돕는다니 이런 것을 두고 일석이조라고 하는 거예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자신감 넘치게 또 다른 물건을 고르기 시작했다.
당나귀는 사람과 친숙한 동물이다. 당나귀에 관한 이야기도 몇 개쯤은 알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당나귀의 이야기가 '남의 말만 따르거나 잔꾀를 부리지 말라'는 가르침을 준다. 당나귀를 팔러 시장에 가던 어리석은 부자(父子)가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결국은 당나귀를 강물에 빠트려 죽인다. 무거운 소금을 잔뜩 싣고 가다 강물에 빠졌을 때 무게가 줄어든 것을 눈치 챈 당나귀가 가벼운 솜을 싣고 가는데도 일부러 강물에 빠졌다가 고생한다. 영월에 당나귀를 이용한 이색체험거리가 있다. 청령포, 장릉, 선돌을 구경하고 한반도 지형의 선암마을로 가다 북쌍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연당교를 건너면 길가에서 당나귀들을 여러 마리 만난다. 강변에 위치한 이곳 남면의 연당리는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상생활을 당나귀와 함께 하는 모습이 TV에 소개되었던 이세호 원시마을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당나귀를 키워왔다. 당나귀들의 수가 늘어나자 2년 전부터는 당나귀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당나귀를 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떠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데 산길의 경사로를 돌다보면 스릴을 느끼는 것만큼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영리하고 훈련이 잘된 당나귀들이라 낯선 사람을 등에 태우고 산길을 걸어도 위험하지 않다. 당나귀 타고 장에 가듯 이곳에서 이색체험을 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비명소리가 한데 어우러진다. 영월로 나들이 갔던 우리 일행들이 당나귀 타며 즐거워하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 서산 서령고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11월3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예방 접종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전격 시행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도착한 서산보건소 접종팀은 학생 개인별로 일일이 문진표를 작성하게 한 뒤 다시 한번 발열체크를 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신종플루 예방 접종 부작용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3학년부터 실시한 이날 예방 접종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오후 늦게 서야 끝이 났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휴식과 안정을 취하도록 방과후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잠시 중단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충남 서산 서령고 2학년 학생이 신종플루 예방 주사를 맞으며 아파하고 있다. 이날 예방 접종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실시됐다. 사전에 철저한 점검 후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접종 주사를 맞기 전, 다시 한번 발열체크를 받는 학생들의 모습.
올해 대학 입시에서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이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내년에는 더욱 늘어 신입생 10명 중 1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 역시 꾸준히 증가해 내년 선발 예정 비율이 처음 60%를 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는 이 같은 내용으로 된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11학년도 선발하는 신입생 수는 총 37만9천215명으로 올해(37만8천141명)보다 1천74명 증가했다. 이 중 수시에서 뽑는 인원이 23만1천35명, 정시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14만8천180명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전체의 60.9%(올해 57.9%)를 차지한다.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선발인원은 총 118개 대학, 3만7천6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9.9%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97개 대학, 2만4천622명, 6.5%)보다도 1만3천6명이 늘어난 것이다. 전형종류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일반전형 및 특별전형으로 구분되는데,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11만9천123명(51.6%)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지역균형선발, 잠재능력 우수자, 추천자 전형 등의 모집 규모가 확대됐고, 건국대와 중앙대 등은 전문계고 졸업생 가운데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정원 외로 신설했다.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고사, 면접ㆍ구술고사 등이다. 이 중 수시 인문사회계열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82곳으로 올해보다 12곳 늘어났고, 정시에서는 학생부 및 수능 반영비율이 올해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은 수시 33곳, 정시 7곳으로 수시에서 4곳 줄어든 반면 면접ㆍ구술고사 시행 대학은 수시 122곳, 정시 105곳으로 올해보다 모두 늘어났다. 대교협은 이날 발표한 201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책자로 제작해 전국 고등학교 및 시도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도 올릴 예정이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만든 `대입정보 119'와 전형계획을 요약한 `주요사항 일람표'도 각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해 직접 상담을 원하는 학생, 학부모들은 대교협 대입상담 콜센터(☎1600-1615)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11학년도 대학입시의 기본 틀은 올해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되고 수시와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형요소 중에서는 논술고사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구술ㆍ면접고사 비중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 수시모집, 전체의 61% =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201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총 모집인원은 37만9천215명으로 올해(37만8천141명)보다 1천74명 증가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덕성여대, 인천대는 각종 집계에서 빠졌다. 이중 수시에서 뽑는 인원이 23만1천35명으로 전체의 60.9%에 달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까지만 해도 전체의 48.3%에 불과했으나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 추월한 이후 2008학년도 53.1%, 2009학년도 56.7%, 2010학년도 57.9% 등 매년 높아져 올해 처음 60%를 넘겼다. 연세대의 경우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원내 모집인원의 무려 80%(2천721명)를 수시모집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수시 모집 인원을 해마다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은 수시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 입학사정관제 대폭 확대 = 올해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년에는 더욱 늘어 총 118개 대학에서 3만7천628명을 뽑는다. 올해보다 실시 대학 수는 21곳, 선발인원은 1만3천6명 늘어난 것이다. 총 모집인원 대비 입학사정관제 선발 비율도 9.9%로 올해(6.5%)보다 높아졌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대학과 선발인원이 117개 대학, 3만4천629명으로 올해(87개 대학, 2만2천787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올해(20개 대학, 1천835명)보다 10곳이 늘어난 30개 대학이 2천99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뿐 아니라 잠재력, 미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하는 전형으로 정부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현행 성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적극 권장하고 있어 이 같은 확대 추세는 앞으로 매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특별전형 다양화 =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를 고려해 선발하는 특별전형 역시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내년에는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11만9천123명(51.6%)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기회균등 전형에 전문계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정원 외로 신설했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수시에서는 체육, 미술, 어학, 정보화 등 특기자 전형으로 117개교에서 7천298명을 뽑고 학교장(교사) 추천, 교과성적우수자, 지역고교 출신자, 국가유공자 등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 183개교에서 8만1천919명을 모집한다. 서울대, 건국대(서울), 광주교대 등 40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만 실시한다. ◇ 논술 줄고 면접ㆍ구술 확대 = 논술고사의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33개교로 올해보다 4곳이 줄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올해와 동일하게 7개교(서울대,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서울교대)만이 논술을 치른다. 반면 면접ㆍ구술고사는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반영 대학 수, 비중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활용하는 대학은 122개교로 올해보다 4곳 늘고 반영비중도 20% 이상 반영 대학이 98개교로 6곳 증가했다. 정시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105개교로 올해보다 2곳,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33개교로 2곳 늘었다. 학생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100%를 반영하는 대학 수가 올해 70개교에서 내년 82개교로 12곳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이 5개교, 80% 이상 100% 미만 3개교, 60% 이상 80% 미만 6개교 등이며 수능은 100% 반영 대학이 82개교, 80% 이상 100% 미만 81개교, 60% 이상 80% 미만 89개교 등으로 올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의사항은 = 수시모집에서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면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예치금 등록도 정식 등록으로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그리고 동일 대학이라도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모집에 응할 수 있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는 올해보다 특별전형이 주류인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인원이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수험생 스스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이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대학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능과 학생부 성적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30일 조언했다. 면접.구술고사 비중도 늘어나고 주요 대학이 수시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만큼 학생들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맞춤형' 입시전략 세워야 = 2011학년도 입시전형은 올해보다 더욱 복잡해지는 만큼 각 대학의 입시전형 특징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자신만의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2011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60.9%인 23만1천35명으로 올해보다 더욱 늘어난다. 고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공인 외국어 성적, 수상 경력 등 각종 비교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신의 `스펙'이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에 가장 유리한지를 지금부터 철저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청솔학원은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뿐 아니라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부분을 지금부터 충실히 준비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도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더욱 확대된다는 점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대학 및 선발인원은 118개 대학 3만7천628명으로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6.5%에서 9.9%로 확대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주요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성적과 함께 각종 수상실적, 비교과 성적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지 3년째 접어드는 해여서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한" 학생선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수험생은 지금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 등을 정확히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 수능은 내년에도 `절대적 변수' =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표면적으로 볼 때 올해와 비슷하다. 그러나 수시보다 정시에 비중을 둬 선발하는 대학도 있고,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에서 채우는 만큼 수능 비중은 절대 줄어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2010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올해도 다른 전형요소 없이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대학이 일반전형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81개교로 작년보다 10곳 늘었다. 따라서 내년에도 수능성적이 입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인 만큼 수험생들은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수시모집 인원이 늘었다고 무조건 수시 위주로 공부하기보다는 최우선은 수능에 두고 수시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올해 수능시험이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는 하지만 매년 수능 난이도는 기복이 있으므로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다는 가정하에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학생부 관리도 철저히 해야 = 올해도 많은 대학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는데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진다. 특히 학생부 100% 반영 대학수가 인문사회 계열은 올해 70개교에서 내년 82개교로, 자연과학계열은 올해 71개교에서 내년 82개교로 증가한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정확히 파악해두는 자세가 요구된다. 면접ㆍ구술고사 비중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더욱 커져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함께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33개교로 올해 37개교보다 다소 줄었다. 그러나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소재 주요 대학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은 이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른 전형요소 성적이 비슷하다면 당락을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은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사교육비를 덜어주는 차원에서 내달부터 `2010 대입 정시 진학지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연구정보원은 12월14∼21일 북부교육청, 대명중, 아현중, 당산서중, 교육연구정보원 등 서울시내 5개 지역에서 `정시 수험생 진학 컨설팅'을 실시한다. 상담장에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나와 각 대학이 제공한 전년도 합격ㆍ불합격자 자료와 일선 고교가 제공한 수험생 성적정보 등이 담긴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담을 해줄 예정이다. 교육연구정보원은 "프로그램에는 수험생이 지원할 정시 가, 나, 다군의 대학별, 학과별 분석 및 지원자료도 탑재돼 있다"며 "조만간 일선 학교에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을 받고 싶은 수험생과 학부모는 내달 10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또 내달 3∼4일 신일고, 숙명여고, 동성고, 명덕여고, 금천구청, 경복비즈니스고, 이화미디어고 등 7곳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도 연다. 이 밖에도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이 개발한 정시전형 대비 진학자료 4종, 학부모용 `2010 대입 정시모집 전형의 이해와 지원전략' 책자를 일선 교사들에게 보급하고 수험생들에게는 `2010 대입 정시전형 요강 일람표'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수요자 중심의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사업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사설학원 배치표에 의존해온 기존 입시 풍속도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1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구체적인 입학전형 방법도 예년에 비해 한층 다양해지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다음은 주요 대학의 2011학년도 입학 전형안. (대학은 가나다순) ◇ 건국대 = 모집인원의 53.95%인 1천840명을 1ㆍ2차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1차에서 리더십ㆍ자기추천ㆍ차세대해외동포ㆍ전공적합 등 입학사정관 전형과 논술우수자ㆍ학생부우수자ㆍ국제화 전형 등으로 1천440명을 선발하고 수시2차 수능 우선 학생부 전형으로 400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 전형 가운데 수의예과 등 8개 학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KU전공적합전형'이 신설되며, 전체 선발 인원도 올해 325명에서 510명으로 늘어난다. ◇ 경희대 = 모집인원 5천410명의 24%인 1천30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네오르네상스-예비인재발굴 전형'을 신설해 일반계고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잠재력 향상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30명을 선발하고, 비수도권지역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오토피아-지역인재 전형'도 신설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서울캠퍼스 나, 다군과 국제캠퍼스 다군은 수능 100%를 활용해 선발하며 서울캠퍼스 가군과 국제캠퍼스 나군은 모집인원 50%를 수능으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를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뽑는다. ◇고려대 =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대폭 확대해 올해(전체 정원의 23.5%, 886명)보다 늘어난 55.6%(2천320명)를 선발하며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에도 입학사정관을 참여시킨다. 수시와 정시모집 인원 비율은 올해 58.5%대 41.5%에서 59.3%대 40.7%로 수시모집 인원이 소폭 늘어난다. 수시 1, 2차를 통해 뽑는 정원내 인원은 각각 1천20명과 1천216명이며 정시에서는 모두 1천536명을 뽑는다. 지역사회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지역선도 인재 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선발인원도 올해 450명에서 550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지원자가 대학을 방문하는 면접방식은 입학사정관이 직접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면접 방식으로 변경되고 학교당 추천인원도 인문, 자연계 각 1명에서 인문, 자연계 각 2명으로 확대된다. ◇ 동국대 = 입학사정관제 모집 인원을 2010학년도 518명에서 676명(모집인원의 22.4%)으로 늘린다. 각 단과대 전공별로 선발 기준이 달라지는 자기추천 전형인 '두드림(Do Dream)' 전형이 도입된다. 공교육 우수자를 우대하는 프로그램인 학교장추천 전형(30명)도 신설됐다. 방과 후 학교를 일정 시간 이수하고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겠다는 취지다. ◇명지대 = 3천426명을 뽑는 명지대는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와 적성검사를 전형요소로 하는 수시1차와 학생부와 논술(인문), 면접(자연)을 보는 수시2차, 그리고 학생부와 면접만을 평가하는 수시3차로 나눠 뽑는다.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수시 1ㆍ2ㆍ3차에서 모두 선발하며 전공자유학부, 사회기여배려 전형 등으로 308명을 뽑는다. 인문캠퍼스에서 어학우수자 특별전형을, 자연캠퍼스에선 수학과학우수자 특별전형 신설했다. ◇서강대 = 서강대는 입학사정관 선발 학생을 190명에서 290명으로 늘렸다.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과정에 참여하는 전형도 올해 사회통합 전형 1개에서 2011학년도에는 특기자 전형, 가톨릭 고교장 추천전형 등 2개로 늘어난다. 서강대는 이를 위해 2011학년도부터 현재 개발 중인 `서강인재지수(SIQ)'를 선발에 적용해 사정관 전형의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자연계열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해 학부생 때부터 연구실에 배정하는 `글로벌 과학리더' 전형과 각 전공과 관련된 특수 재능 보유자를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을 신설키로 했다.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에서는 토플 IBT 점수를 적용할 때 특정점수 이상은 동점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 서울대 = 서울대는 정원내 전형인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는 1단계 교과영역에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이 가려진다. 특기자 전형과 정시모집 일반전형에는 변경사항이 없으며 정원 외인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은 모집인원이 전년도 140명에서 190명으로 확대된다. 또 교육여건이 열악한 군지역 학생을 위해 원칙적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지원자가 특정 모집단위에 집중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합격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서울대의 설명이다. ◇ 서울시립대 = 수시모집을 1차(9월), 2차(10월), 3차(11월, 수능 이후)에 실시해 모두 878명(입학정원의 49.7%)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는 `차세대 리더 전형'을 신설해 고교에서 학급 임원 등을 역임하거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 등을 받은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 전형 평가에는 학생부만 100% 반영하며 정원은 세무, 도시행정, 행정, 경영, 경제학부 등에서 20명씩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정원외 인원을 포함해 1천1명을 가,나,다군에서 모집한다. 가군과 다군에서는 수능을 100% 반영해 뽑고 나군에서는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100%로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과 학생부를 70%, 30%씩 반영해 평가해 선발한다. ◇ 성균관대 = 지난해처럼 수시와 정시의 선발인원 비율은 40%대 60%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수시는 1차와 2차로 나눠서 뽑는다. 수시1차에 지역리더육성 및 글로벌리더II 전형을 신설해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인원이 626명에서 770명(전체 정원의 19.6%)으로 늘어났다. 신설되는 지역리더육성 전형은 지역사회의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농산어촌 출신학생 중 139명을 선발하고 글로벌리더II전형은 순수 외국고교 출신자만을 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수시2차 전형은 논술 중심의 평가를 할 계획이며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기로 했다. ◇ 숙명여대 =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이 전년 559명에서 1천87명으로 배 가까이 늘어난다. 전체 인원의 42.8%를 입학사정관으로 뽑는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학생 1명씩을 추천하는 지역핵심인재 전형도 전년 234명에서 250명으로 증가했다. 재외 학생을 위한 세계핵심인재 전형(15명)도 신설돼 담임교사와 지역 리더급 인사 추천서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공교육 실적을 중시하는 자기주도 학습우수자 전형이 도입돼 입학사정관이 학내 교과ㆍ비교과 활동과 교사 추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250명을 뽑는다. ◇ 숭실대 =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을 559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수시 1,2차의 국제화I(193명), 자기추천(10명), 특기자(58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14명), 특수교육자 대상자(27명) 전형에서 모두 302명을 입학사정관제로만 뽑는다. 수시 대안학교 출신자 전형(19명)과 국제화Ⅱ(58명), 이공계우수자전형(100명), 정시 가군의 기회균형 전형(80명)에도 입학사정관제가 부분 적용된다. 수시 1차에는 부모나 조부모가 북한 출신일 경우 응시 가능한 이북5도민 전형을 신설해 논술(60%)과 학생부(40%)로 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세대 = 정원 내 모집인원(3천404명)의 80%인 2천721명을 수시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글로벌 리더, 체육특기자 전형 등 수시모집 1차로 2천21명을,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진리ㆍ자유전형 등이 포함된 수시 2차에서는 700명을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모집할 계획이다. 나머지 683명은 정시모집 가군과 나군의 음악대학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연세대는 지원자에게 다양한 전형 선택의 기회를 주려 수시전형에서 1차 및 2차 모집간 중복 지원은 물론 같은 차수 내 다른 전형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정원 내 입학사정관제도 확대돼 올해에 비해 191명이 증가된 700명을 전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한다. 특히 정시모집의 정원 외 모집인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 특별전형(221명)에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도입된다. ◇중앙대 = 수시모집을 58%인 2천564명으로 확대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인 과학인재전형과 리더십우수자전형, 지역우수자전형을 신설한다. 과학인재전형으로 자연대ㆍ공대 입학정원의 5%와 의학부 입학정원의 10% 등 총 58명을 선발하고 리더십 우수자 전형은 50명,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에 의한 지역우수자 전형은 80명을 뽑는다.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작년과 달리 전문계 고교 출신자 지원을 제한하는 대신 전문계고교 출신 산업체 재직자 전형을 신설해 145명을 선발하고, 다빈치형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시2차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서울캠퍼스에 한해 우선선발을 시행, 논술 100%로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선발한다. 수시2차의 어학우수자전형은 지원자격을 바꿔 중어, 일어학과의 경우 영어 관련 어학성적 지원자격을 폐지하고 해당 외국어 어학성적 지원자격만 수시2차의 예능우수자전형의 연극영화학부 연극전공은 수시1차로 모집시기를 변경해 수시1차의 특기자전형과 중복지원을 허용할 계획이다. ◇ 한양대 = 서울캠퍼스는 수시1차 671명, 수시2차 1천134명, 정시 1천352명을 모집한다. 안산(에리카) 캠퍼스는 수시1ㆍ2차로 1천53명, 정시로 1천5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올해와 달리 인문계와 상경계를 통합 선발하며 안산캠퍼스는 리더십 전형을 신설해 60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는 수시1차와 정시 모집의 정원 외 특별전형 등 총 1천385명을 선발한다. ◇홍익대 = 서울캠퍼스는 2천470명을 수시1(577명), 수시2(713명), 정시(1천180명)로 나눠 모집한다. 수시1 자연계열에서 심층면접을 대신해 논술고사가 도입돼 인문(통합교과형), 자연(수리형)계열 모두 논술을 보고, 예능계열은 학생부 성적으로 8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2차의 인문, 자연계열은 학생부로만 100% 선발한다. 미대 정원 500명 중 17%에 해당하는 88명을 실기시험 없이 선발하는 일반 과별모집 전형으로 뽑는다. 선발 평가 요소는 학생부 성적(70%), 미술 활동 보고서 등 서류(15%), 면접(15%)이다. 2011학년도 전국 지방 거점 국립대 및 주요 사립대의 입시요강도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 전형 비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지방 주요 대학의 2011학년도 입시요강(순서는 무작위) ◇ 단국대 = 모집정원 2천380명(죽전캠퍼스 기준)의 65%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 1차에서 교과성적우수자(200명), 면접성적우수자(480), 일반학생(55명), 그리고 입학사정관전형인 창의적 인재(100명), 실용적 인재(170명), 진취적 인재(80명) 전형을 통해 뽑는다. 수시 2차는 전체 모집인원의 17%가량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30%는 논술우수자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일반학생과 수능우수자(100명) 전형으로 치러지며 전체 모집인원의 약 36%를 선발한다. ◇ 경기대 = 정시모집은 2천65명, 수시모집은 1.2차로 나눠 2천86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경기글로벌리더(10명), 사회경력자(50명), 경기감성리더(40명)가 신설됐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자격을 국내 고교 3년 이내 졸업(예정)자에서 국내 고교 또는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로 확대했다. 수시 1차 특별전형의 공직자 자녀 전형(50명)이 신설됐다. 2010학년도에 정시 '나'군에 배치됐던 예체능 계열은 가.나.다군에서 다양하게 선발한다. ◇ 한국항공대 = 수시로 534명, 정시로 356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입학사정관 전형인 미래항공우주리더 전형 44명을 포함해 일반학생, 사회기여자, 심층면접, 지역고교 출신자 등 5개 전형을 통해 400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는 학업성적우수자, 항공종사자의 자녀 등 134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나군과 다군에서 각각 178명을 선발한다. 나군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다군은 수능 100%로만 반영한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자가 발생하면 다군에서 추가로 선발한다. ◇ 충북대 = 올해 처음 도입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됐다. 수시 1차에서 '충북지역 후계농업경영인 자녀전형(모집인원 12명)'이 신설됐으며 '우수 인재양성 전형' 모집인원이 113명에서 186명으로 73명 늘었다. 수시 2차에서 수능등급 우수자 전형(모집인원 350명)이 새롭게 실시되며 총 1천714명을 뽑는다. 다만, 수시 2차 모집에서는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정시 가군에서 전공성적 우수자 50명, 체육특기자 31명을 포함해 957명을, 나군에서 587명을 선발한다. 총 모집인원은 3천456명이다. ◇ 충남대 = 수시모집으로 2천107명, 정시모집으로 2천46명(가군 1천18명, 나군 1천28명)을 뽑는다. 수시 모집인원 가운데 267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며 정시 가군은 수능 성적으로 100% 뽑고 나군의 경우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기존 수의예과나 간호학과 등에만 적용되던 최저학력 기준이 올해 4월 출범한 사범대학에도 추가돼 8~10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 강원대 = 수시모집으로 2천명, 정시모집으로 1천616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 1천405명은 내신성적우수자 전형(일반계고) 외 12개 전형으로,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및 면접, 기타요소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수시 2차 600명은 일반전형 및 강원지역학교장추천자 전형으로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면접) 및 학업적성검사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가군(486명)은 인문사회계와 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 및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나군(552명)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며 다군(578명)은 전체 계열에서 수능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한다. ◇ 한림대 = 수시1차 713명은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며, 정원 내 562명, 농어촌학생 71명, 전문계고교출신자 80명을 선발한다. 수시2차 511명은 일반전형으로 499명을 선발하며 이 중 50% 내외를 면접 100%로, 나머지 50%는 면접 50%와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는 기회균형선발 12명, 특수교육대상자를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한다. 정시모집 781명은 체육학부 국제학부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군별로는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의과대 나군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자연대, 공과대는 주로 가,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고 국제학부는 다군으로 선발한다. ◇ 부산대 = 전체 모집인원 4천969명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2천638명을, 정시모집으로 1천80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비율은 2010학년도의 54%에 비해 5%포인트가량 높아진 59%다. 2011학년도 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2010학년도 10%(513명)에서 2011학년도 19.2%(952명) 정도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수시모집은 특별전형으로만 이뤄진다. 수능성적만으로 100% 모집하는 정시 나군 모집인원은 2010학년도 623명에서 2011학년도에는 504명으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 울산과기대 =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665명, 정시모집으로 85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은 과학영재 및 글로벌리더 전형으로 250명, 지역고교 출신자전형으로 45명, 기회균등전형으로 25명을 뽑는다. 전국 고교 2학년 학생 대상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모집하는 '유니스타(UNISTAR) 전형'이 신설됐다. 이 전형으로 150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는 학교성적우수자 전형으로 195명을 뽑는다. 정시에서는 통합논술고사 없이 수능 90%, 단위면접 10%를 반영하는 일반전형 나군으로 85명을 선발한다. ◇ 전북대 = 수시 2천436명을, 정시 1천688명을 모집하고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 전문계졸업자, 기회균형선발에서 393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전체의 13.7%인 619명을 선발한다. 분할모집하는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1천10명을, 나군에서 1천71명을 각각 모집한다. 정시모집 구분별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작년과 같이 가군이 수능 100%를, 나군은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 반영한다. ◇ 전남대 = 수시모집으로 2천542명을, 정시모집으로 2천69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대폭 확대해 수시에서 전공특성 우수자, 리더십, 농업인 후계자, 대안학교장 추천자 전형 등을 통해 422명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능만 100% 반영하는 일반학생전형 가군으로 749명을, 수능성적과 학생부, 면접, 실기를 보는 나군으로 1천320명을 선발한다. ◇ 조선대 = 수시모집으로 3천484명을, 정시모집으로 1천799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을 확대해 수시1차 모집인원 1천364명 중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817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는 학생부성적과 면접 위주로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92.3%를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가,나,다군으로 나눠 1천799명을 모집한다. 가, 다군은 주로 수능성적으로 나군은 학생부성적과 수능성적으로 선발한다. 특히 나군에서는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54명을 우선 선발한다. ◇ 동신대 = 전체 모집인원 1천878명 가운데 74%에 육박하는 1천384명을 수시모집으로, 494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면접 반영 학과가 늘었으며, 대학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으로 기존의 사회배려대상자, 지역출신자, 동신리더 전형 외에 간호학과 남학생 전형이 신설됐다. 모든 학과가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안경광학과 등은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 다만,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취득 점수의 5%를 각각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 경북대 = 수시로 2천213명을, 정시로 2천514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해 수시 1,2차 모집 중 리더십, 이웃사랑, 농어촌우선 전형 등을 통해 732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전원 학업우수자전형으로 통일해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올해 가군에서 일반학교를, 나군에서 자율전공부에서만 모집한 것에서 2011학년도에는 일반학과를 가.나군으로 분할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인하대 = 수시모집에서 1천306명을 모집한다. 정시 가군에서는 수능 전형으로 560명을 모집하고 나군은 수능(70%)과 학생부(30%) 전형으로 746명을 선발한다. 또 나군에서는 농어촌(45명)과 전문계고교 출신(56명)을 모집한다.
한국교총은 최근 정부가 수업공개를 획일적으로 강제하고, 교원배정 방식을 학급수가 아닌 학생수로 변경하는 등 학교와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7일 열린 제91회 정기대의원회에서 “교원배정 기준 변경에 따라 농산어촌 교원이 대도시로 대거 이동하게 되는 등 교육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학급수 등을 고려한 별도의 교원정원 배정기준을 마련·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학생·학부모가 만족하는 공교육 실현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교원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과 ‘교원잡무경감법’의 조속한 법제화를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대의원들은 이밖에 ▲에듀파인(Edufine) 시스템의 개선책 마련 ▲수업공개 의무화 방침 철회 ▲수석교사제와 교원연구년제 법제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합리적 개편 ▲학생 안전 및 보건증진 방안 강구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사학진흥법 제정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 변경 및 만 3~5세아 무상의무교육 ▲교원정년 단계적 환원 등도 주장했다. 이원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는 교육세폐지 유보, 공무원연금법의 사회적 합의안 관철, 근평기간 단축 등의 정책적 결실과 함께 조직적으로는 19만 회원확보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교총이 잘해야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는 기치로 더욱 분발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한국교총사이버대학(원) 설립 추진에 따른 정관개정(안)과 2010년도 기본사업계획(안), 2010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0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승인했다. 또 이삼순 울산 천곡초 교사와 고승석 울산 연암중 교사를 이사로, 주광진 서울보라매초 교장과 박옥미 경북대 교수를 감가로 각각 선출했다.
지난 25일 미래기획위원회가 저출산 문제 해소 방안의 하나로 발표한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화 논란을 보면서 원인은 바로 짚었으되 해법의 방향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래기획위원회가 진단한 것과 같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경제적 부담 증가, 가정과 직장 병행 곤란, 가족의 기능 약화 등과 같은 다양한 구조적 요인에 근거한다. 이는 그 어느 한 가지 해법만으로는 출산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는 점점 더 고령화되어 가는데 나라의 인구는 세계에 유래 없이 줄어가고 있으니 온 국민이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라마다 위기가 오면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교육이다. 지금 전 세계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이 유아교육이라고 보고 유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아교육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개혁을 이룬 나라로 영국을 꼽는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영국은 블레어총리 시절 대대적인 교육개혁을 이루었고 그 핵심 가운데 하나가 유아기 어린이들에게 1주일에 15시간 무상 공교육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영국은 2006년부터는 만 0-2세를 위한 정책도 모두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명실공히 0세부터 평생교육까지의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영국은 이러한 개혁을 통해 OECD 국가 가운데 유아교육의 기적을 이룬 나라로 칭송을 받고 있다. 기존의 유아교육강화에 덧붙여 최근 영국은 또 다른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2009년 10월 16일 영국 교육부의 캐임브리지 프리미어 리뷰는 현재 영국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은 어린이들의 발달에 적합하지 않고 이후의 학습에도 부정적이 영향을 미친다는 6년간의 장기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국의 초등학교 입학을 현재 5세에서 6세로 늦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이번 발표를 위해 모델을 삼은 영국은 자신들의 제도가 잘못됐다고 반성하며 오히려 입학연령을 뒤로 늦추는데 우리나라는 영국에서 무엇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학제를 논의할 때마다 망령처럼 떠돌아다니는 K학년 제도를 가진 미국 역시 유아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미국은 K학년 제도가 실패했다고 보고 만5세 미만의 유아들을 위한 유아학교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미국의 유아학교(universal pre-k)구축의 시발점이 된 것은 뉴저지주 Abbott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했던 한 학부모의 법적투쟁이다. 이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공교육을 담당했던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했다. 뉴저지 법원은 이 모든 것이 유아교육을 잘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Abbott 교육청에 유아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후 4년 동안 Abbott 교육청은 유아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교사전원을 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생으로 채용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은 여러 연구들을 통해 자신들의 성공사례를 알리고 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나 영국, 스웨덴의 사례를 들면 그것은 돈이 많은 선진국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고 한다. 과연 그런지 세네갈이나 칠레의 경우를 살펴보자. 세네갈은 2000년 Abdoulaye Wade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유아교육을 발전의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분야로 천명했다. 그리고는 일본의 국제협력기구인 JICA에 도움을 요청했다. 세네갈의 요청을 받은 JICA은 2001년부터 세네갈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연구에 착수해 2004년까지 파일럿 진행을 마치고 2015년까지 유아교육 완전 공교육을 향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재정지원을 포함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칠레의 바첼레트 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3자녀의 어머니로 알려진 그녀는 2006년 3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유아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Chile Grows with You"라고 하는 유아학교 캠페인을 전개한다. 나라에 재정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해 11월 UNICEF를 방문하여 연설을 하고 지원을 호소한다. 이후 유니세프의 원조를 받은 칠레는 3년 동안 하루에 2.5개의 유아학교를 구축하고 2008년에는 0-6세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수준 유아교육과정을 제정하는 등 유아교육의 근간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기대하는 출산율도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유니세프를 다시 방문한 그녀는 지금의 유아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일하게 되는 15년 뒤의 칠레를 기대하라는 연설로 감사를 대신했다. 유아교육의 개혁을 이루어낸 나라들을 보면 정치 지도자의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게 된다. 이 시점에서 “바보들아, 문제는 경제야!”라는 캠페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한 정치인이 떠오른다. 우리나라에서 “바보들아, 문제는 유아교육이야!”라고 외치는 정치지도자를 기대한다.
26년의 논의 끝에 2년째 시범운영 되고 있는 수석교사제가 내년에는 수를 350명(최대 382명)으로 확대하고, 교감의 위치에서 수석교사 고유 업무를 수행해보도록 시도한다는 소식이다. 선발절차도 포트폴리오, 수업기획 및 실연, 수업컨설팅 기획 및 실천, 심층면접 등 4, 5단계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수석교사의 전문성을 확고하게 인정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법제화로 가기 위한 전 단계에서 제도 도입의 공감대를 보다 확산시키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시범운영은 그 성격상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다. 우선 교과부의 제도시행 의지가 그리 높지 않다. 지난해 1차 시범운영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이 2년차인 올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업시수 20% 경감 가능’이라는 임의조항으로 여전히 대부분의 수석교사들은 많은 수업을 감당하고 있다. 올해 전체 수석교사의 주당수업시수가 평균 17.2 시간이나 된다. 연구활동비도 평균 15만원에 불과하다. 초등의 경우 보직과 담임을 맡으면 2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는데 수석교사는 수당도 아니고 연구활동비 명목으로 15만원이 지급된다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처우가 낮아지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석교사에 대한 매력은 감소하고 수석교사 활동에 대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수석교사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한국교총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잇따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약 70%, 교원의 65.8%가 수석교사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했다. 이는 현재의 수석교사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시범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수업으로, 교사들에게는 아낌없는 수업지원으로 다가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매력적이지 않은’ 수석교사를 운영하며 사명감에만 호소할 경우, 앞으로 능력 있는 교사가 얼마나 지원할지 우려스럽다. 2년간 수석교사의 길을 닦기 위해 노력한 기존 수석교사들조차도 실망과 좌절로 재도전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렇게 되면 잘 가르치는 교사를 존중해 전문성 제고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좋은 수업을 제공하려는 애초의 취지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여전히 보직을 맡고 열심히 점수를 잘 따서 승진하려는 곳에 몰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가 교수직 트랙의 최고직으로 존경 받고 상응하는 역할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최고의 교수직에 준하는 연구활동비를 지원하고, 수업시수를 과감하게 50% 이상 경감하는 한편 전문적인 연수를 통한 자격증제도, 연구년제 우선 대상자 대우, 교수-학습자료 연구개발비 지급, 컨설팅과 상담이 가능하도록 공간 확보 등이 3차 시범운영에서는 적극 모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교육당국의 정책실현 의지와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시범운영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의 현장 코칭과 이에 따른 적정한 지원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 이 점에서 3차 시범운영과 동시에 현재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인 수석교사 도입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 지위와 처우, 역할이 명료해야 수석교사제가 빠르게 현장에 정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석교사제의 성공과 정착을 위해 누구보다도 현 수석교사들의 분발과 재도전을 촉구하고 싶다. 많은 어려움과 제약을 겪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 수석교사들이 제도운영의 주체로서 얼만나 자신감과 창의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느냐에 수석교사제의 향배가 달려있다. 교수학습이 중심이 되고, 연구하는 교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2010년에도 다시 도전해 수석교사의 자존감과 고난의 짐을 함께 지자고 부탁드리고 싶다.
경남 통영 도산초 학생들은 방과 후에 바다에 나가 요트를 타고, 대학 교수를 초청해 해양 동물과 식물에 관한 수준 높은 강의를 듣는다. 이 같은 교육은 그동안 만들어놓은 해양교육 특화 교육환경 덕분이다. 올해 초 해양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도산초는 2년 동안 국토해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특성화 교육을 하게 되는데 1년 차부터 우수한 교육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범학교 지정 직후 학교는 지리적으로 미항인 통영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마린토피아 구현’이라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해양문화 교육환경 허브망 구축 ▲해양문화 교수학습방법 적용 ▲해양문화 체험활동 개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해양문화교육에 맞춰 중점적으로 교육을 했다. 허브망 구축을 위해 학교는 역사관을 개조, 해양교육체험관을 만들고 학생과 교사의 작품을 설치해 관심을 높였다. 체험관에서 학생들은 해양생물을 탐구하기도하고, 밀물과 썰물․갯벌 등을 직접 느꼈다. 또 실제적인 해양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해 해양대학교, 통영해양경찰서, 경남교육청, 통영교육청,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국해양소년단, 한국해양구조단 등과 함께 시범학교 운영기획단을 구성, 심도 깊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나눴다. 유관기관의 지원 속에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맞게 해양문화 교육과정을 만들어 해양문화 탐구교실, 체험교육, 바다사랑 체험의 날 운영 등을 전개했다. 특히 학생들은 해양소년단, 해양탐구반, 방과후 요트교실 등에 참가해 활발한 활동으로 교육성과를 높였다. 이 같은 중점교육의 결과는 학력신장과 연결 돼 해양교육과 관련성이 큰 사회과와 과학과목에서 전년 대비 전 학년 최대 15% 이상 성적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김석벽 교장은 “해양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과 학력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그동안 구축된 인프라를 잘 활용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의 DNA 속에는 ‘과학’과 ‘아이디어’, ‘변화’와 ‘젊음’이 코딩돼 있는 것이 아닐까. 71세의 이 관장은 머리카락에만 하얀 서리가 내렸을 뿐 피부와 목소리에서는 팽팽한 ‘힘’과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을 만큼의 ‘천진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지난 11월23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실에서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을 만난 이상희 관장은 대담 내내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해 세월이 가져다준 혜안과 그만의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과천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위한 'Science center'로 육성 ‘과학관이 살아있다’ 시나리오 제작 아이디어 공모전 열 것 사이버 보안 및 도덕 등 정식 교육과정 채택해 가르쳐야 미래국가 경쟁력 물리․수학 능력 결정, 창의적 교육 필요 이원희=지난 13일 1주년 행사를 공청회 형식으로 치러 화제가 되셨습니다. 이 관장님이 취임 하신 이후에 국립과천과학관이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과학관을 어떻게 이끌어 갈 비전을 가지고 계신 지, 관장님만의 변화의 키워드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희=4선 국회의원, 장관하던 사람이 2급 국장자리로 간다고 하니까 본의 아니게 세상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취임식도 생략하며 직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얼마 전 1주년 기념행사는 대중과 함께하는 공청회로 개최하는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를 전환시키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들이 언론에서 이슈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과천과학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변화의 키워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한마디로 ‘과학기술 대중화’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즉 과천과학관을 전시위주의 Science museum 기능보다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평생 과학교육 및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Science center로 육성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원희=말씀하신 데로 과학관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과학이라는 교과목을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어렵다고 선을 그어버립니다. 과학관에 와서도 형식적인 관람만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데요. 학생들에게 지적 호기심이 일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학관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사들을 위한 제언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이상희=중국 속담에 ‘들으면 잊어버리고, 보면 기억하고, 직접해보면 이해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1세기 형 교육의 핵심은 아마 체험일 것입니다. 학교 교육이 모든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또한 전부일수는 없습니다. 특히 과학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이 필요한데 바로 과학관이 학교 교육을 보충하는 체험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과학관에 와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원희=그래서 ‘과학관이 살아있다’(가칭)라는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가지신 모양입니다. 취임 인터뷰에서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과학이 학생, 학부모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데 그 이상의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관장님다운 파격적 취임 일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예산일 거 같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이 영화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실 때 학생과 교사들에게도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상희=제 이름이 이상희입니다. ‘이상하고 희한한 사람’ 이름처럼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 있나 봅니다. 과학관을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알리는 방법으로 영화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1편이 자동차 150만 대의 수출 효과가 있다고 자주 말하는데, 이런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활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예산반영이 안 되면 투자자를 모으고, 그래도 안 되면 내 돈이라도 내어서 해야겠죠. 사실 많지는 않지만 제 급여도 영화를 위해 쓰겠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꼭 해야 될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영화를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과학관이 살아있다’ 시나리오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무궁한 창의력을 가진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원희=1996년 15대 국회의원 시절, ‘10만 해커 양병’을 주장하셨습니다. 얼마 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있을 당시 관장님의 이 발언이 다시 화두에 올랐습니다. 정보화는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사이버테러나 사이버 도덕에 관한 교육은 그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보화 전문가이신 관장님께 학교 사이버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이상희=지구상 육지 면적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억4천만 평방 km 정도 됩니다. 불과 십여 년 전만하더라고 육지만이 우리 생활의 주된 터전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떻습니까?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어떻게든 사이버 세계와 연결되어 사이버 세계와 단절된 우리 생활은 상상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저는 이미 10년 전부터 사이버 세계의 급속한 팽창과 중요성 그리고 이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취약성을 인식을 하고 있었으며 이에 ‘10만 해커 양병’을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이버 세계는 실체가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한번 둘러보십시오. 이미 사이버 세계는 우리와 밀접히 연결되어 하나의 실체를 형성하고 우리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는 사이버 세계가 주요한 생활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는 지금까지 우리가 받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문제나 사이버 도덕 등 사이버 세계에서 필수적인 내용을 국어, 영어, 수학 등과 같이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원희=공감합니다. 저희 교총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장님에게 여러 아이디어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관장님께선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도 맡고 계십니다. 작년 미국 금융계도 지식재산혁명을 외면한 결과 금융위기의 홍역을 세계에 퍼뜨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적재산입국’으로의 변화에 소극적인 거 같아 안타까운데요. ‘지적재산입국’으로의 길을 어떻게 열어가야 할 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상희=국가예산 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과 ‘국방’의 재창조가 선행돼야 합니다. 빌게이츠는 “미래국가 경쟁력은 물리․수학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초중고의 입시중심 교육은 창의적 두뇌개발 중심 교육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대학의 역할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는 대학이 지식재산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중앙연구소가 되어야 합니다. 응용분야 박사학위는 특허 학위로 유도하고 개별 논문보다는 팀워크가 중심이 되는 특허 논문을 권장하면 대학은 기술개발, 특허 등 지식재산의 생산 공장이 될 것입니다. 또 국방예산과 국방인력을 국방첨단기술 개발에 활용해 이를 산업기술에 전용할 수 있다면, 국방 분야가 지식재산 생산의 새로운 공장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정부 조직 역시 지식재산생산 및 관리 조직으로 재창조해야합니다. 지방자치와 행정조직의 특성을 묶어 서로의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면 지식재산 특성화로 지방자치경제를 활용이 가능할 겁니다. 4대강 사업이 한참 논란입니다만 저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4대강을 개발하고 ‘4대강 지식벨트’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특성에 맞게 IT․BT․Nano․ET벨트 등 4대강의 지식벨트화를 추진하면, 4대강 개발이 지식재산 혁명의 거대한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선진국들은 지식재산 혁명을 소리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500대 기업의 자산은 이미 70%이상 무형의 지식재산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업의 주가(株價) 또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지식재산 특성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로 국가재창조에 대한 변화를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구해야 합니다. 이원희=우리 국민의 우수한 두뇌를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이며 창조적 두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이 유도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이웃 일본도 지적재산기본법을 제정해 총리가 지적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지식재산형 국가로의 변화를 혁명적으로 주도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거대한 역사적 바람을 ‘적벽대전의 동남풍’처럼 업고 국가재창조를 단행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 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 절실합니다. 저희 교총도 대한민국을 지식재산형 국가로 재창조하는데 역할을 담당하려합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상희는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국내 최고의 ‘과학 전문가’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이 전 장관은 동아제약 상무이사를 거쳐 11, 12,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88년부터 89년까지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에도 대한변리사회 회장,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 회장, 가천의과학대 석좌교수,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온 그는 지난 대선 때 ‘과학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비를 털어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고전 대한교육법학회장(제주대 교수)은 12월 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법 제정 60주년, 그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한 연차학술대회 및 대한교육법학회 2009년 정기총회를 연다.
이기봉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서울 봉은중)은 20일 서울 메모리스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차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정기총회’ 제3대 이사장으로 인준을 받았다. 임기는 2011년 2월까지다. 이 신임 이사장은 “교과부의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의 중심에 있는 교장선생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연합회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한국교총과 아세안교원협의회(ACT) 의장단체인 태국교원심의회가 중심이 돼 창설을 추진했다. 지난 2월 16~20일 태국에서 열린 ‘제24회 아세안 교육자대회’에 초청단체로 참가한 교총은 심의회와 한-아세안 교육교류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양 단체 지도자 간 교환방문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포럼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한 한국과 아세아 간 민간 교육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거대한 지역공동체인 아세안의 교육지도자들과 실질적인 교육협력의 길을 열게 돼 우리나라 교육외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교총이 세계의 교원단체와 교류하면서 상호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역할과 활동방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참석자들이 자국의 교육시스템 및 교원유치·연수 등을 중심으로 한 보고서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에 대한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용조 교총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은 기조연설 ‘한국의 교사와 교직환경’을 통해 한국에서 교사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연수를 받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한국 교사는 직무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조연설 말미에는 노래 ‘스승의 은혜’를 소개하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포럼을 통해 국가 간 교류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말레이시아교직조합 빈 아드난 하심 회장은 ▲교사들을 위한 상호 홈스테이 프로그램 ▲이메일을 통한 네트워킹 개선 ▲국가별 교육현안들에 대한 지원 ▲모범사례 공유 등을 제안했다. 필리핀공립학교협회 프란시스 알란 마니에고 국장은 논술, 수리적 사고 및 생활기술 학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Global EFA Goals’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라오스의 캄크아느 바나수크 교육부 부국장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말했다. 각국 대표자들의 제안 사항은 포럼 이후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구할 예정이다. 다음은 각국의 보고서 주요 내용.(회원국인 캄보디아·베트남은 현지 사정으로 불참) ◇인도네시아=1998년 이전까지 교육시스템은 중앙에서 책임졌지만, 개혁질서정부가 설립 된 이후에는 중앙정부가 교사 자격 인증만 책임지고, 교사 발령 및 채용에 대한 것은 각 주·도 정부 또는 시·군 정부가 관할한다. 교사 교육은 전국에 총 324개 교사교육기관이 맡는다. 이들 기관은 현직 교사를 위한 단기과정 및 학위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우수한 교사들은 사범교육 기관의 강사로 초빙되기도 한다. 이밖에 교사협회 및 교육품질인증협회가 지속적인 전문성 발전을 도모한다. ◇라오스=교육부 산하 교사교육관리청이 다양한 교사능력개발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중에는 본교와 소규모 분교 교사간 ‘집단 회의’가 있다. 다른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교육전문가로서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집단 회의는 1년에 3~4차례 1~2일간 진행된다.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은 각 교육기간별 수업경험이 있는 주요 교사들이 1단계 교육을 받은 후 각자의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는 다른 교사들에게 2년에 걸쳐 교육 과정을 전달하는 2단계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2003년 ‘모두를 위한 교육제공 국민행동 계획’을 수립해 2015년까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말레이시아=여러 언어가 공존하는 국가 특성에 맞게 교원교육기관은 여러 언어를 제공하지만 수학과 과학에 대한 교원교육은 영어로 진행한다. 현직교원에 대한 연구과정은 대부분 ‘재교육과정’ 또는 ‘전문가과정’이다. 교원양성의 주류과정을 받지 못한 교원들을 위해서는 3년에 걸쳐 방학기간 동안 교육학위 과정을 실시한다. 이외에 국립 초중등교원을 위한 고급교육자격증, 일본어 교육을 위한 전문교육개발 프로그램, ICT 능력 향상을 위한 ‘SMART 학교’ 과정 등이 있다. ◇미얀마=다양한 레벨의 현직교원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은 대부분 원격 통신으로 이뤄진다. 정규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1만명의 초등교사와 1만 5000명의 중등교사들은 1년 과정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대학에서는 정규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연수과정을 진행한다. ‘township’이라 불리는 단위 지구별로는 1년 과정의 초등교원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미얀마의 근대화를 위해 우수한 교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중등교육 과정 중 기술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시스템 ‘eTutor’와 ‘iDeLite’의 활용도가 높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기능의 수행과 처리를 위한 교원 연수가 마련돼 있다. 6주에 걸쳐 컴퓨터 기술 활용 등을 교육 받으며, 풀타임 연수과정을 마치면 1년 동안 현장감독을 받는다. ◇태국=정부 총 예산의 약 22%가 교육예산에 편성돼 최소한 9년의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비정규교육인 독립 및 사립학교도 지원한다. 교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4+1년 또는 5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쿠루다야다 사범대의 교사양성 프로그램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교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높은 학업 성적 및 다양한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필리핀=더 많은 교사들이 현직연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교육부 종합장학금제도를 운영했다. 교육부는 교원연수 참여기관과의 MOU를 통해 교사들에게 교부금을 운영하고 있다. 중등학교 교장 경영 기술 향상, 학교행정가 및 교장 워크숍 및 초중등교사 단기 과정 등 다양한 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학교시설 사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다. ◇브루나이=1937년 설립돼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원단체인 ‘브루나이말레이교원협회’는 소속 회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협동조합 회사’를 설립,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회원복지뿐만 아니라 고등교육 시설 제공, 국가교육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