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나 어린 자녀 돌봄 등으로 학교가 지정한 날짜에 등굣길 교통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가 온라인으로 대체 봉사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전화 신청 중심이던 기존 사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바꿔 학부모의 부담과 이용 불편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교육청은 학부모의 교통안전지도 봉사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원하기 위해 ‘등굣길 안전이음’ 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등굣길 안전이음’은 학교에서 지정한 교통안전지도 봉사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대신할 교통봉사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교육청이 2023년부터 운영해 온 ‘교통안전 모이자구’를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개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청 방식이다. 기존에는 대표전화로 신청을 받아 수기로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신 이용자가 많은 민간 플랫폼인 당근마켓 앱을 활용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통해 신청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는 당근마켓 앱에서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을 검색한 뒤 ‘등굣길 안전이음 봉사자 매칭신청’ 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연령에 따라 제한하는 정책에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사자인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반대해 성인과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만 14~58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청소년의 안전한 소셜미디어 이용 환경 조성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연령을 기준으로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에 70.7%가 찬성했다. 적극 찬성은 28.7%, 약간 찬성은 42.0%였다. 반대는 29.3%였다. 성인과 청소년의 입장 차이는 컸다. 만 14~18세 청소년 200명 가운데 찬성은 41.0%에 그친 반면 반대는 59.0%였다.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성인은 77.5%, 자녀가 없는 성인은 78.3%가 찬성했다. 청소년 보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높았다. 청소년의 자율적 선택과 일정한 보호·제한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78.5%가 보호와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청소년은 58.5%가 자율성 보장을 선택했다. SNS 과몰입을 유발하는 플랫폼 기능에 대한 문제의식도 확인됐다. 이용시간을 늘리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이 아동·청소년에게 미칠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개선한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도록 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청소년유해정보의 범위를 구체화하고 플랫폼의 위험평가부터 개선·공개까지 이어지는 사전 예방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조 의원을 비롯해 주철현·이정문·허영·어기구·정준호·김동아·김우영·서삼석·김성범·안도걸 의원 등 11명이 참여했다. 현행법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폭력정보 등 청소년에게 해로운 정보를 ‘청소년유해정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 변화로 새로운 유형의 유해정보가 늘어나면서 현행 규정만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청소년유해정보의 범위를 보다 구체화했다. 기존 음란·폭력정보에 더해 혐오·차별 표현에 관한 불법정보와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유해매체물 등 청소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를 포함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 플랫폼 사업자의 공개 책임도 강
초등 저학년의 돌봄 공백과 사교육 부담 등을 이유로 정규수업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적 필요성과 효과부터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여건을 먼저 개선한 뒤 추가 수업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교육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선 한국교총 부회장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에게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것과 모든 아이의 의무수업시간을 일률적으로 늘리는 것은 다른 정책”이라며 “해결책이 왜 모든 초등 1·2학년의 정규수업시간 확대여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저학년의 발달 특성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현장 교사들에게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지금도 1학년 아이들은 5교시를 힘들어한다’는 것이었다”며 “초등 저학년 수업을 한 시간더 운영할 수 있는가보다 그 시간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OECD 비교에 대해서는 “OECD 평균은 비교 기준일 수는 있어도 우리나라 초등 저학년의 적정 교육시간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교육 감소 효과에도 “학교에 있는 시간을 늘리
학교폭력 사안을 처벌과 심의에만 맡기지 않고 당사자 간 대화와 관계 회복을 통해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북부교육지원청은 올해 상반기 약 70건의 관계조정을 진행한 데 이어 교원들이 초기 갈등을 직접 중재할 수 있도록 현장 역량도 강화한다. 서울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사안을 회복 중심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부 마음이음 관계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학교폭력 발생 시 관계조정 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가해 관련 학생 간 대화와 소통을 중재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3~7월 교육지원청이 주도해 관계조정을 진행한 사안은 약 70건이다. 당사자 간 대화와 합의를 거쳐 학교장 자체해결이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취소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모두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사안에서도 관계조정이 성사됐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사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심의 절차에 앞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오해를 풀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학생은 “상대 친구의 진심 어린 마음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고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북부교육지원청은 관계조정 지원단의 전문
초·중학 학력인정 과정을 마친 성인학습자들이 중·고교 교육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송통신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진학 정보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 66개 방송중·고 가운데 희망 학교를 미리 등록하면 202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보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7~28일 충북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에서 방송중·고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초등·중학 학력인정 과정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와 문해교육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방송중·고의 설치 목적과 정규 교육과정, 운영 방식 등을 안내했다. 약 2만명이 참여한 정책전시회에서는 방송중·고의 원격수업과 출석수업 병행 방식, 특성화 교육과정과 동아리 활동, 졸업 후 상급학교 진학 현황 등이 소개됐다. 특히 중·고교 진학을 희망하는 성인학습자들이 구체적인 학업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관심 학교 등록’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전국 66개 방송중·고 가운데 진학을 희망하거나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학교를 미리 선택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등록자에게는 202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시기에 맞춰 해당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정서적 회복과 재도전의 계기를 찾는 프로그램의 성과가 작품으로 공개됐다. 청소년의 일탈을 처벌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예술을 매개로 자기성찰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북대 미술학과와 전주지방검찰청,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제7기 전북대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Jeonbuk National University Art Therapy)’ 성과전(사진)이 1일 전북대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전시에는 양오봉 총장과 이정렬 전주지검 검사장 등이 참석했다. J.A.T는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의 정서 안정과 자기성찰,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탈에 대한 처벌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이 자신의 정서적 상처를 돌아보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마음을 잇는 조각들’을 주제로 청소년 11명이 주 2회씩 약 2개월간 참여했다. 금속 단조와 와이어 조형, 모빌 제작, 신체 캐스팅, 목재 카빙, 목공 의자 제작 등 다양한 입체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특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고교 졸업 후 취업해 대학에 다니는 재직자를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장학사업’ 신규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의무종사 기업 인정 범위를 넓히고 비수도권 대학 후학습자 선발을 확대한다. 한국장학재단은 ‘2026년 2학기 희망사다리 장학사업(Ⅰ·Ⅱ유형)’ 신규 장학생 신청을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사업인 Ⅰ유형과 고졸 후학습자 장학사업인 Ⅱ유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Ⅰ유형은 중소·중견기업 취·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00만원의 취·창업지원금을 지급한다. 전문대는 2학년 이상, 일반대는 3학년 이상이 대상이며 직전 학기 성적이 백분위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장학생은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서 장학금 수혜 학기당 6개월간 취업 또는 창업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장학생의 의무종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 인정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이 50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도 의무종사 기업으로 인정한다. Ⅱ유형은 고교 졸업 후 기업에 취업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의 후학습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에게는 등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이끌 첫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전남대·충남대가 선정된 가운데 선정 기준과 과정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교육·연구 경쟁력에서 거점국립대 상위권으로 평가받아 온 경북대가 제외되면서 대학별 세부 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1일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3곳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는 성장엔진 분야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과 AI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 등을 묶어 올해 교당 약 700억원을 지원한다. 일반재정지원 확대까지 포함하면 대학별 지원액은 지난해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다. 평가는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와의 정합성 ▲지역 여건·준비도 ▲대학 여건·준비도 ▲교육·연구 혁신 및 체질개선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부산대는 혁신제조, 전남대는 첨단반도체·미래에너지와 AI, 충남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KAIST와 연계한 과학기술 분야 육성 계획을 제시했다. 전남대는 지역의 첨단반도체·미래에너지 산업 기반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초광역 정책 추진 여건 등이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높은 정합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초등학생 누구나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교 방과후 과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의무 지급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현재 학교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 과정의 법적 근거도 ‘초·중등교육법’에 명시해 공교육의 방과후 교육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초·중·고교에서는 정규수업 이후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원이나 외부 강사 등을 활용한 방과후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도 방과후 교육 활성화가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 규정이 있지만 정작 ‘초·중등교육법’에는 방과후 과정 자체에 대한 명시적인 근거가 없다. 수강료 역시 사교육보다 대체로 저렴하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가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 이후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법률에 명시했다. 방과후 과정은 ‘교육과정 이후에 이루어지는 그 밖의 교육활동’으로 정의했다. 교육부장관은 방과후 과정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사항을 정하고 교육감은 그 범위에
대학원 연구성과를 논문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장 검증과 기술창업까지 연결하는 석·박사급 인재양성이 본격화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4개 권역 대학을 AI 창업 거점으로 육성해 고급인재의 지역 정착과 창업,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AI·디지털기반 창업인재 양성사업’ 주관대학을 대상으로 ‘AX 선도 창업가형 인재양성센터’ 현판수여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충청권 KAIST, 동북권 포항공대, 동남권 UNIST, 호남권 조선대 등 4곳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핵심은 AI·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연구성과를 내는 데 그쳤던 대학원 인재양성의 범위를 실제 창업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대학원생이 시장과 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굴·정의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해결책을 개발한 뒤 시장·기술적 가치를 검증해 창업에 도전하도록 한다. 연구역량과 창업가적 역량을 함께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사업은 6년간 3+3년 방식으로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총 20억원으로 센터당 5억원씩 투입한다. 융합프로젝트 고도화 연구와 창업교육과정 개발, 기술
스쿨존 교통안전부터 사이버 도박과 폭력까지 학생들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하나의 ‘학교를 지키는 약속’으로 묶은 캠페인이 진행된다. 단순한 예방 메시지 전달에 그치지 않고 상황별 온라인 체험을 통해 필요한 행동을 익히고 실제 상담·신고·치유기관까지 연결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방 중심의 청소년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약속을 모아 지키는 학교’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스쿨존 교통안전과 사이버 도박 근절, 사이버 폭력 예방 등 서로 다른 청소년 안전 현안을 ‘학교를 지키는 약속’이라는 공통 메시지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포털 다음(Daum)에 전용 페이지를 마련했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한 페이지에서 세 가지 안전 주제를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체험에는 해당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서울경찰청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약속’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점을 번갈아 경험하며 스쿨존 횡단보도 앞 우선멈춤을 실천하도록 했다. 단순히 교통안전 수칙을 보여주는 데서 벗어나 운전자와 학생 보행자 양쪽의 입장에서 안전 행동을 확인하도록 한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 저학년의 교육시간을 늘려 오후 3시께 하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 한국교총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돌봄 공백 등 학교 밖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학생의 정규수업 시간을 일률적으로 늘려서는 안 되며 교원 확충과 과밀학급 해소, 공간·안전 대책도 없이 추진할 경우 학교와 담임교사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총은 2일 입장을 내고 “국가교육위원회가 오는 3일 국회 정책포럼을 시작으로 초등 저학년 수업시간 확대를 재추진하려는 것은 학교 현장의 교육적 여건과 합리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형식적인 공론화 절차를 앞세워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교위는 3일 국회도서관에서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연다. 초등 1·2학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재설계 방향과 교육시간 확대의 필요성, 쟁점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교총은 우선 정책의 목적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업시간 확대 논의가 학생의 성장과 발달이라는 교육적 필요보다 돌봄 공백, 육아 부담, 사교육비 절감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접근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을 내국세 연동제에서 학령인구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가운데 ‘학생 1인당 교부금 증가’를 교육재정의 충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기 어렵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이 나왔다. 교육비는 학생 수보다 학급·학교·교직원 수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학령인구 감소를 교부금 산식에 직접 반영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일 김범주 교육문화과 입법조사관이 작성한 ‘학생 1인당 교부금’만 늘면, 교육현안 해결할 수 있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현재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 재원으로 하는 연동 방식을 폐지하고 전년도 교부금에 최근 3년간 연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 1인당 교부금은 2026년 1330만원에서 2030년 195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법률안은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학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교부금 총액이 유지되기만 해도 1인당 금액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를 개편
초등 저학년의 하교 시간을 오후 3시까지 늦추는 방안을 놓고 교원단체에 이어 전국 초등학교 교장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학생의 발달 특성과 교육적 필요에 대한 검토 없이 학교 체류시간부터 늘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한초협)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교육위원회가 검토 중인 초등학교 1·2학년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대해 획일적인 제도 도입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한초협은 초등 1·2학년이 유아교육에서 초등교육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기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기에는 학습뿐 아니라 놀이와 휴식, 신체활동, 또래 관계와 가정생활 등을 통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는 만큼 학교 체류시간 확대가 실제 학생에게 필요한지부터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초협은 “학교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곧 더 좋은 교육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저학년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의 질과 생활의 균형”이라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돌봄·방과후교육과의 중복 문제도 제기했다. 저학년 하교 시간을 오후 3시까지 일률적으로 연장할 경우 기존 프로그램과 시간·공간·인력·기능 등이 겹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