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야, 이제 고교진학이 결정되고나니 한결 마음이 생각한다. 다소 3학년 때 학교수업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 네 성적이 조금 낮게 나온 것에 속상한 느낌이었지?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다시 내 자신만의 학습법을 체질화 시키기 바란다. 그리고 해외 연수 및 유학의 기회가 있으니 영어만큼은 확실하게 해 두기 바란다. 또 취업이 일찍 되면 그때 네가 다시 공부하고 싶은 것을 배워도 늦지 않을 것이다. '동산여중의 한 학생이 자신의 공부법이라고 쓴 글을 바탕으로 저도 저만의 공부법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이 처음에 시험보기 전날에 늦게 자지 않는다는 부분은 저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도 시험 전 날에는 일찍 자는 편입니다. 남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할 때 저는 잠을 자고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 개운한 상태에서 점검한 후 시험을 치르곤 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대부분 교과서를 많이 읽도록 하라는 말씀들을 많이 들어서 문제집을 풀기 보다는 교과서 위주의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문제집을 무작정 펴고 풀려하면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가는 문제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를 여러 번 정
고졸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996년 900만명 돌파 이후 18년 만이다. 2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고졸 취업자는 1010만 5000명으로 전년도 983만 6000명 대비 2.7%인 26만 9000명이 증가했다. 지난 해 53만 30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겼는데 그 절반을 고졸자들이 차지한 셈이다. 고졸 취업자는 1980년 300만명을 밑돌았지만 2~3년마다 100만명씩 급증해 1996년에는 9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74만명으로 급감했다가 2000년부터 다시 90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정부의 고졸 학생에 대한 취업을 적극 장려한 덕분이다. 필자도 모든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여 자기가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하면 좋겠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젊은이들이 기를 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책무이기에 특성화고 및 실업계 학교를 적극 권장하는 것이다. 이에 한 학생이 취업을 향한 열정을 담은 서신을 보내왔다. 이 학생은 이미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거의 도달 단계에 있을 정도로 자신에 가득 차 있다. '저는 2013년 2월 광양여중 졸업을 앞두고 진학에 대한 고민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소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소망이 끊기면 삶이 끝나니까 말이다. 그러나 소망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욕구가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자녀가 있다면, 혹은 장차 자녀가 생긴다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가를 보면 그 시대의 문제를 이해하고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국민을 대상으로교육 관련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질문 항목에는 어떤 자녀를 원하는가에 대한 8가지 선택지가 있다. 창의적인 사람, 따듯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 정의로운 사람, 성격이 원만한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이 질문이 시작된 것은 1994년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교육 의식 조사 연구’에서다. 당시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1138명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41.3%)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아마도 이들이 주로 산업화, 압축 성장 시기를 지내면서 노력의 결과물을 지켜본 세대여서가 아닐까 싶다. 2014년 같은 질문을 받은 성인 2000명은 어떤 자녀를 원했을까? 8가지 모두 소중한 가치라서 나부터도 한 가지를 고
점점 더 치열한 경쟁사회는 진행되고 있고, 입시보다 취업이 더 힘겨운 시대로 가고 있다. 정년은 사라지고 당장 내일이 두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상황은 극단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각자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좀 더 단순하게 바라보면 이러한 현상은 어느 특정 부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즉, 우리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 ‘누구나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성공과 실패는 무수한 흔들림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최하위이다. 세계에서 손꼽는 자살률, 노동시간은 많지만 생산성은 떨어지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공을 동경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친다. 물론 개중에는 종종 ‘포기’를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금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자신을 부여잡는다. 어찌 보면 숨 막히는 압박감과 부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셈이다. 오늘 광양여중 졸업생인 민아, 소영, 수영이가 학교를 찾아왔다. 이들에게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유
어느 덧 2015년 1월도 다 지나고 2월 첫날이 되었다. 어느 누구도 시간을 붙들어 맬 수 없다.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가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당신은 오로지 공부하고 일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온 걸까 물어본다. 무엇을 위해 오늘 밤 또 당신은 그토록 공부에 매달려야 할까. 우리 인간의 기원, 우리의 시작은 무엇이고 우리의 두뇌는 언어를 어떻게 배워가는 것이고 합성생명 같은 낯선 생명의 기원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의 머리를 대신하고 있는 클라우딩과 빅데이터의 세계에서 사이보그 같은 새로운 몸을 갖게 되는 지금의 현상은 과연 바람직하기만 한 것일까 등 수많은 질문을 해 본다. “너는 죽도록 노동해야 살리라”라는 말이 그냥 경고로 느껴지지만은 않는 세상이다. 너무도 현실적이며 절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화산, 쓰레기 같은 재앙 속에서도 인간은 스스로 빛나는 위대한 존재이고 인생은 그 파멸의 예고 앞에서도 기어코 살아남아 꽃이 되고 희망으로 빛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세상은 청소년들에게 꿈은 묻지 않고 직업만 부추긴다. 모두들 공부 잘하여 학자가 되고 의사, 판사, 스타가 되고자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외국어 실력은 취업에 기본이 되고 있다. 러시아 거래처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여주인공은 ‘기다렸다는 듯’이 유창한 러시아어를 뽐내며 대화를 주도한다. 명문대 독어독문학과 출신인 다른 등장 인물은 독일어에 능통하다. 전문용어 구사에도 거침이 없다. 이는 무역상사에서 일하는 ‘상사맨’들의 이야기로 크게 인기몰이를 한 케이블방송 드라마 ‘미생’ 속 장면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얼마 전 끝난 이 드라마에 나온 상사맨들은 수준급 영어실력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일부 직원은 유창한 제2외국어 실력을 옵션으로 뽐냈다. 상사맨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도 주요 임무 가운데 일부이다. 외국어 능력은 업무와 직결되기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에서 그럴듯한 회사에 이력서를 내려면 영어 실력이 필수가 된 것이다. 토익 점수만 높이면 유능한 상사맨이 될까. 당연히 그건 아니다. 무역상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상사맨에게 필요한 맞춤형 외국어 실력이 필수다. 어떤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발음 등 스킬의 비중은 어느 정도면 될까? 전
이제 카페에서 신문을 읽고 손으로 편지를 써 누군가에게 보내는 것은 이제 남의 눈에 띄는 일이 됐다. 모바일 중심의 아주 편리한 세상이 된 것이다. 깊이 있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단순한 사건, 사고에 빨리 관심이 간다. 그래서 우리의 기억도 더 짧아지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도 이런 환경에 살다보니 가르쳐 준 사항을 금방 잊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전에는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표현하기 보다는 보고 듣기에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 아무리 많은 것을 듣고 배웠어도 제대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으면 가치를 발휘하기 어렵다. 우리 학교 중학생의 경우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은 한 학급에 한 두명 정도이니 거의 모두가 소지한 셈이다. 그러나 일본 중학교 남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소지비율이 20%도 되지 않는다. 아직도 학교 수업은 칠판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들은 노트정리는 꼬박꼬박 하면서 공부하는데 전자칠판이 없는 등 우리보다 뒤떨어져서 때문일까? 최근 일본 방문 기회가 있어 서일본신문 기자를 만났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신문의 발행 부수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는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
오래 전부터 인간에게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신분계층이다. 역사이래 인간사회가 공동체를 이루고 권력이 발생하면서부터 신분은 발생된 것이다. 삼국시대부터 신분은 타고난 운명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시대를 넘어 화폐 유무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현실이다. 우리 근대사 중 60년대만 보아도 가난은 숙명적인 멍에였다. 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부모세대들은 자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이제 다시 신분 계층이 고착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저소득층이 가난에서 벗어나 중산층 이상으로 신분 상승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이 1월 27일 발표한 ‘2014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이었던 사람이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으로 계층 이동을 한 비중(빈곤탈출률)은 22.6%에 불과했다. 저소득층 4.5명 중 1명꼴로 ‘신분이동’을 한 것으로 8년 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고소득층 4명 중 3명은 여전히 고소득층에 남았다. 특히 고소득층이었다가 저소득층이 된 사람은 0.4%에 그쳐 역대 조
일본 지역 주민과 교류, 학교교육활성화로 연결,조선통신사 강의 - 순천동산여중 학생 3명과 필자가 지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시 지역사회와 사회교육기관인 공민관초청으로 한일교류 행사를 성대히 마치고 귀국하였다. 이같은 교류 행사는 필자가 후쿠오카한국교육원 원장 재직시 지역사회와 신뢰를 돈독히 한 결과, 후쿠오카시 동구 하코자키 공민관 관장과 동구 히가시하코자키 교구 자치회 바바연합회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공민관과 교구 주최의 환영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음식을 마련하였고, 일본 전통 무용 공연과 악기 연주를 비롯하여 음식을 나누면서 정담을 나누는 교류회였다. 본교 1학년 학생 이예리, 장가연, 박상미 3명은 22일부터 일본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22일 아침 9시부터 하코자키중학교에서 전체 학생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1학년 각 교실에서 1일 수업체험과 클럽활동을, 22일에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시내 관광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홈스테이에 한국 학생을 초청을 한 세 가정의 학생 3명은 오늘 8월중에 순천동산여중을 방문하게 된다. 한편, 필자는 23일(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동구 하코자키공민관에서 “조선통
학문의 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 세상 대부분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공부를 많이 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같은 연유에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특성화고나 실업계보다는 일반고를 선택한다. 왜 일반고에 진학하려는가를 물으면 대답을 얼버무리고 만다. 진학은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이 수업을 하니 엎드려 자는 학생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만일 공부를 통하여 자신의 인생을 역사에 남기고자 한다면 서슴없이 조선의 학자 정약용을 추천하고 싶다. 정약용은 수원 화성을 축조한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며 그는 기록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후세가 다시 수원 화성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성곽의 설계도와 축조 과정 등을 기록해 책으로 남겼다. 그뿐만 아니다. 귀양지에서까지 부단히 책을 썼다. 그가 남긴 책만 모두 182책 503권에 달한다. 매우 방대한 양이다. 그는 왜 이렇게 많은 책을 남겼을까. 다산은 배움을 좋아했다. 그래서 부단히 책을 읽었고 나름의 공부법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의 독특한 공부법은 중요한 내용을 찾아 베끼고 어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깊이 생각해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여기에다 한
한국의 장래 예측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 인구구조이다. 우리 장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거를 치루면서 모두가 복지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그리고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무상복지라는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를 계기로 이에 대한 시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부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주변 커피숍에 모이게 되니 커피 한잔 마시는 게 대수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무상보육이 필요 없는 사람까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최근 정부가 가정보육을 확대할 방침을 내놓았다. 무상보육 후 너도나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던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다. 북유럽도 인성 발달이 중요한 0∼2세는 가정보육을 장려해 어린이집 이용률은 10% 미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방법론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 소득이 높은 전업주부가 종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가정양육 수당 인상은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부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보육료(0세 77만 원, 3세
한국은 참 특이한 역사를 가진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재외동포 700만 명 시대이다. 국경 없는 세상이 돼버린 지금이다. 이러한 시대에 한국 사람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국적 이탈·상실자)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 국적을 버린 사람은 1만8279명으로 한국 국적을 신청한 사람 1만5488명보다 많았다. 이 숫자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길목에서 재외동포는 어떤 존재이며 한국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이미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한국에서 그나마 있던 사람들마저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재외동포는 한국에 자산이 될 수도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동포 수도 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한국을 떠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한국 사람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한민족의 이동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 세계로 한국 사람이 뻗어가고, 또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데도 이들에 대한 정책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조선족’을 향한 편향된 시각도 한몫한다. 필자는 재일동포 교육을 10여년 가까이 담당하면서 많은 동포들을 직접 대하는 시
우리 나라 곳곳에서 분노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작년부터 이 외침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 아픔을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결국은 대한민국호라는 국가 경영의 문제로 지평을 열어 갈 필요가 있다. 병들어가는 GE를 맡아 다양한 경영기법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최강 조직을 만듦으로써 20세기를 빛낸 최고의 경영자는 된 잭 웰치이다,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첫 번째 리더십 교훈은 확고한 비전 설정과 철저한 비전공유에서 찾을 수 있다. 1999년 잭 웰치 회장의 한국 방문 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로 선정된 리더십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그는 “딱 한 가지입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고, GE의 전 구성원은 내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가슴을 울렁거리게 할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미래 비전을 창출, 모든 조직원들이 이를 공유하여 한 방향으로 매진하게 함으로써 보통 사람들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위대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것이 리더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잭 웰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변화혁신 리더이다. 전 세계적으로 1~2위가 아닌 사업에서의 과감한 철수
인간은 평생동안 살면서 무엇인가를 사고 팔면서 살아간다.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하는 것이다. 특히 통신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어 상품을 사는 스타일이 바뀐 것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쇼핑은 ‘물건을 사러 백화점이나 상점에 가는 일’로 정의된다. 그런데 요즘 소비자를 살펴보면 이런 사전적 정의가 맞지 않는 것 같다. 마크로밀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동안 소비자들은 인터넷 쇼핑몰(81.1%·중복 응답)을 집중적으로 이용했다. 백화점은 40.5%로 나타나 방문 구입 비중이 절반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69.3%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비싸서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격은 소비자가 유통망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쇼핑 채널이 바로 소셜커머스다. 20∼50대 소비자 72.6%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소셜커머스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응답자의 41.9%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한 제품은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60.1%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 계속 이 채널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쇼핑에는
우리 나라는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다. 그 덕분에 절대 가난에서 벗어났고 이만큼 살게 된 것이다. 정보화 시대의 교육은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가이다. 능력, 역량의 문제이다. 한마디로 '알고 있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가 중요한 세상이다. 이런 능력도 역시 학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또한 학교가 옥석을 가려내거나 걸러내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될것이다. 돌 속에 들어있는 옥을 발견하고 빛을 낼 수 있도록 연금술을 발휘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는 누구나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모든 학생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고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가 필요하다. 이런 학교가 서울이 아닌 경남 거창군에 있는 거창고등학교이다. 거창고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 이 때문에 매년 입시철이면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거창고 교육은 인성교육이 중심을 이룬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교육을 한다. 특히 직업을 선택할 때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한다. 거창고의 교육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직업 십계명’이다. 이 직업 십계명은 거창고 3대 교장이었던 고 전영창 선생의 가르침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