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서야, 이번에 네가 일본체험 학습에 참가하여 많은 경험을 하였겠지? 이런 기회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선택되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행복은 어떤 것을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도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너의 진로, 너의 꿈과 관련하여 일본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는지? 아무래도 한국에서 찾기 아려운 것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고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이다. 그러나 교사 수요는 10년 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고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환경공학기술자는 지금보다 일자리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 한국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96개 주요 직업 가운데 향후 10년 뒤 일자리가 늘어날 직업으로 행사 기획자, 임상병리사, 상담전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체형관리사, 미용사, 간호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등 96개 직업이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직종은 더욱 세분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개선ㆍ생태복원
떠들석하게 움직였던 추석명절도 이제 오늘로 막을 내렸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그 가운데 요즘 뉴스에 등장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의 하루를 보면 보통 사람은 견디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어떤 이는 무거운 짐을 지고 겨우겨우 걸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이는 황금마차를 타고 질주를 하는 것 같은데 종착지가 절벽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장삼이사로 사는 나의 평범한 하루는 축복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한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았다는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잠들기 전에 어떤 문장을 외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법정에서 한 최후의 변론이 그렇다. “음미되지 않은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를 외우면서 삶이란 살아갈 가치가 있을 거라고 용기를 낸다. 삶은 오늘이고, 오늘을 음미하는 것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다’는 말의 뜻은 재산이 없는 사람들의 생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하루를 벌어서 하루를 사는 존재라는 뜻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은 많이 벌고 어떤 사람은 적게 벌 따름이다. 결국 같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데, 삶을 음미할
우리 인간의 삶은 매일 일어나는 사건과 이를 다루는 사람들 사이에 이뤄지는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이 드라마는 사실과 거짓이 함께 뒤섞여 있어서 어느 한 면만 보고는 무엇이 사실인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때 사실을 증명해 낼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 ‘해석’의 결과물인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갖고 있는 배경 지식을 통해 사물을 바라본다. 이해관계, 취향, 정서, 이데올로기, 신념 등이 항상 끼어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철석같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 이와 같은 매개물들을 통해 읽어낸 것들의 집합이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 나오는 사람들은 이를 잘 설명하여 주는 사례이다. 어릴 때부터 평생 동굴의 벽만 바라보도록 사지가 묶여 있는 사람들은 등 뒤의 불빛이 벽에 그려낸 그림자를 실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동굴 밖으로 나온 다음에야 그것이 실물이 아니라 그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튀세의 말마따나 “이데올로기 내부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다.” 모든 이데올로기는 사실과 해석을 동일시한다. 그리하여 해석을 사실로 믿게 하
우리 인간의 살을 바꾸는 것은 언어이다. 그래서 세상 어느 국가나 말 교육을 중요시 한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국제화가 진행되고 문명이 진보하면서 교육 또한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시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빨리 빨리'를 축으로 모든 것이 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진정 아무리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라 하여도 뇌의 변화 속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양적인 팽창에 대응하는 것 못지 않게 질적인 방법의 유지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속도에서 깊이로 이끄는 천천히 읽는 힘이 중요함을 느낀다. 혹시 중학교 국어 시간에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하는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면 최상의 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면 선생님과 가깝게 지내기는 했지만 수업 자체에 대한 인상이 제로에 가까웠다면 교육 효과는 거의 없는 것이 아닐런지. 평소처럼 설렁설렁 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렇다. 나 역시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은 수업을 한 거라고 생각하면 몹시 괴로운 것이다. 학생의 기억에 오래 남게 가르칠 수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의 인생에 피가 되고 살이 될 교재로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했는가? '천천히 깊게 읽는 즐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이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큰 문제 될 만한 게 없이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언제나 오늘이 힘들고, 고달프게 느껴진다. 그러나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과 만나서 고달픔을 풀고 다시 일터를 향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만큼 나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마음은 너무나 공허하여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것 같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이유다. 정답이 없는 인생이다. 그래도 누군가 내게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라고 말해준다면 조금쯤 안심이 되지 않을까. 세상에 어떤 사람도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살 수는 없다. 적당히 잊기도 하고,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고. 그런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유독 그 기억이 오래간다. 그래서 오래된 기억의 창고에서 꺼내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모든 가족들의 만남이 편안해야 하는데삐거덕 거린다. 우리 모두는오묘한 태양계의 많은 별 중에서도 특히 이 지구별에서 태어난 그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살아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니 슬플 것은 없지만,
며칠 전 일본 연후 기간을 이용하여 명승지 탐방을 하였다. 도로에는 관광지를 향하여 가는 자동차가 가득 찼다. 연휴에 밖으로 나가는 자동차 행렬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였다. 우리 나라의 경우라면 자동차가 밀리면 빨리 풀리는 쪽으로 가려는 차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그러한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주택가에도 도로에는 차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가정에 자동차를 보관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자동차도 제 자리를 잘 잡은 모습이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비로소 한국이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 시내 도로로 접어들었을 때이다. 옆 차는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들지, 뒤차는 경적 울리지…. 우리 나라가 많이 선진화 되었다지만 이런 교통 문화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닐런지! 북미권 국가에 다녀온 한 지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탔을 때를 회상하며 들려준 얘기다. '정글 같은 도로'가 바로 우리의 첫 인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팝 열풍과 발달된 정보기술(IT) 등으로 우리가 아무리 치장해도 가릴 수 없는 시민 의식의 민얼굴을 보게 된다. 결정적인 차이는 이들 선진국에서는 텅텅 빈 도로에서 신호와 정지선을
대한민국 학생, 학부모에게 최대 미스터리는 뭐라해도 ‘영어’가 아닐까? 그래서 어느 대통령은 영어를 자신의 정책으로 내걸었지만 해결이 안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아저씨는 “내가 영어를 공부한 지 30년째야. 그런데 아직도 못하겠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학부모는 아이를 영어만은 해야한다고 믿었기에 학원에 계속 보내도 영어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고민이란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궁금하다 영어 시험을 보면 틀리는 문제가 많다. 틀리는 문제가 많으니까 해법은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 순서를 따르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 문제집을 푸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해석은 계속 안 되고 단어는 계속 모르고 듣기는 계속 안 들리고 문법은 계속 어렵기만 하다. 영어 시험을 못 보는 게 수학 시험을 못 보는 것처럼 문제 풀이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그렇다면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은 어떻게 영어 문제집을 한 권도 안 풀어 보고 영어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에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누군가가 마법을 쓸 수 있어서 영어 시험지를 모두 한글로 바꿀 수 있다고 가정해 본다
프랑스 수학능력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가 필수 선택 외국어로 지정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엘리제궁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바칼로레아 외국어 시험은 제1·2·3 외국어로 나뉜다. 제1외국어에는 20여개의 외국어가, 제2외국어에는 30개 이상의 외국어가 포함돼 있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제1외국어와 제2외국어 시험을 봐야 한다. 그렇지만 제3외국어에 대해서는 수험생이 시험을 볼지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고, 시험을 볼 경우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국어는 제3외국어에 들어가 있었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황 총리에게 "한국어를 바칼로레아 필수선택 외국어 과목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한국어를 필수 선택과목을 지정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의 많은 학교에서도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과 황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직업교육 훈련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호텔, 신기술, 디자인 분야 직업교육 훈련에 관심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무기 가운데 하나가 외국어이다. 이에 정부는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외고를 설립하였다. 외고에서는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수능시험은 한문을 선택한 것이다. 3년 내내 배운 언어 대신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 ‘시험용’ 외국어를 택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정부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한 목적에 맞게 장학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서울의 ㄱ외국어고에선 2013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스페인어과 학생 73명 가운데 1명을 뺀 72명이 스페인어를 포기하고 ‘한문’ 시험을 쳤다. 지난해 ㄴ외고에선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전공한 영어과 학생 61명의 과반인 32명이 중국어 대신 기초 베트남어로 수능을 쳤다.” 이것이 바로 어느 언론기자가 보도한 기사이다. 이처럼 외고 학생 상당수가 학교에서 전공한 외국어를 수능에서 외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월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 의원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분석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16개 외고 재학생의 수능 제2외국어 응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능에서 자신이 전공하지 않은 외국어 과목에 응시하거나 아예 제2외국어를 포기한 외고
“한국인은 역시 ‘책읽기를 좋아하는(bookish) 국민’답게 교육비 비중이 높았다.” 이는 지난 9월 14일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유럽연합(EU)의 최신 보고서를 분석하여 내린 결론이다. ‘세계 속의 EU’라는 제목으로 EU의 각종 경제·사회 지표를 G20(주요 20개국)과 비교한 보고서다. 이코노미스트는 G20의 가계소비 지출 현황에 주목했다. 한국의 교육비는 전체 가계비 지출의 6.7%를 차지했는데, 이는 1.1∼4.4%대의 다른 나라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는 아낌없는 교육투자와 높은 취원율, 진학률 등으로 국제사회에 ‘교육강국’으로 통하는 한국의 진면목이 또 한 번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 이외의 부문을 보면 요즘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인 ‘헬조선, 조선불반도’(입시지옥·취업난·고물가·차별과 부조리가 만연한 지옥 같은 한국 사회)와 같은 단어가 횡행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글로벌하게 비교 확인할 수 있다. G20의 가계소비지출 현황표를 살펴보면 그 나라의 내부 사정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특정 국가(국민)에 대한 고정관념은 괜한 편견이나 오해에서 비롯하지만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놀기 좋아하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는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정보를 언제나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 아니면 인터넷이 연결되는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우리는 전 세계인과 서로 교류하며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정보를 손가락 클릭 터치 하나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 해외에 있는 가족과 쉽게 연결이 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때마다 참 좋은 세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방식이 급격하게 다시 설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편리함에서 벗어나 보다 원론적인 질문을 해보자. 모든 정보를 온라인 검색으로 바로 바로 얻을 수 있다면 학교에서 지식을 얻기 위해 학습하고 외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쩌면 미래에는 어린 학생들이 읽고 쓰기에 대한 기본학습만 마치게 되면 그들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을 때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여 모든 교육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몇몇 교육학자들은 단순하게 학생들이 자신들의 컴퓨터 등을 이용해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 및 활용하게 함으로써 교사, 교실, 교재 및 강의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쌀 배달을 하던 트럭이 학생식당 옆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비탈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다는 뉴스를 보았다. 돌 난간이 부서져 있고 소방관들이 쓰러진 학생을 들것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그 뒤에 비탈로 추락한 트럭이 보였다. 이 트럭은 학생식당에 배달할 쌀 120포대를 싣고 있었는데, 주차 과정에서 미끄러져 뒤에서 걸어가던 학생 24살 신모 씨와 서 있던 오토바이를 잇따라 치고 5미터 아래 비탈로 떨어졌다. 차에 치인 신 씨와 트럭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신 씨는 휴대전화를 보며 걷다가 다가오는 트럭을 피하지 못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사진 데 가면 차가 약간 뒤로 밀리기 쉽다. 그런데 이제 그 위에 이제 짐이 실려있으니까 굴러갈 수 밖에 없다. 트럭 운전기사는 운전이 미숙해서 밀리는 트럭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미 사고는 일어나고 말았다. 이같은 불의의 사고에 의하여 귀한 목숨을 잃었으니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주위 사람들까지도 안타깝다. 우리는 이런 사건을 통하여 교훈을 얻어야 한다. 최근에는 여기저기에서 스마트폰에 열중하면서 걸어가는 학생들이나 어른들을 보면 저러다 차
국가도 기업도 어떤 조직도 생존하지 못하면 그 가치가 없어진다. 생존이 어려운 시대에 경영은 중요한 과제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네가 잘 아는 교세라 그룹을 창업한 일본의 벤처 1세대이면서 걸출한 기업인이다. 또한 이분은 자신이 쌓은 많은 경험을 본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쓰지 않고 최근에는 '세이와주쿠'라는 경영 아카데미를 만들어서 젊은 경영인들에게 자기의 경영노하우와 지혜를 전수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공병호 박사가 컨설팅과 관련된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기존의 책과 다른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본문이 4개의 큰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질적으로 경영을 하는 현장에서 젊은 경영인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토로하면 그 고민에 대해서 이나모리 전 회장이 개인적인 해답, 컨설팅을 해주는 내용을 묶은 것이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조직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인가?'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회사를 이끌 간부를 우리가 어떻게 키워 낼 것인가?’‘경영자의 능력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인가?’" 총 4개의 큰 주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아마도 경영 일선에 있는 모든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
9월 17일 아침 7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최병수 작가를 만났다.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순천시에서는 매월 한 차례 인문학 강의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강사는 번듯한 학력과 배움을 앞세우는 강사로 채워졌지만 오늘 강사님은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출(?)이 아닌 출가를 한 사람이다. 그의 흐르는 삶에서 절절히 흐르는 그를 움직인 힘은 진정한 영혼의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의 작품에서 호기심을 느끼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어느 곳에 정착하지도 않으며,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신경쓰지 않으며, 돈이나 기타의 물질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한 몸뚱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또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세계 어디든 가리지 않고 발벗고 나선 사람이다.그는 알고 있다.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그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그는 목수이다. 그는 화가이다. 그는 철학자다. ‘목수, 화가에게 말걸다’는 화가의 인생으로 시작해 목수의 인생을 맞이한 최병수라는 사람에 대한 탐색이다. 김진송은 묻는다. 그와 반대의 인생을 살아
최근 한 학생이 나에게 "학교에는 꼭 가야만 하는 곳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세상이 변하면서 이렇게 묻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이 중 절반 이상이 부적응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학업중단 학생 수는 2013년에 대비 14.3% 감소해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7일 발표한 ‘2015년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 중단 학생은 일 년 전보다 8662명 준 5만 1906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만4886명, 중학생 1만1702명, 고등학생 2만5318명이었다. 이같은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학교부적응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배움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떠난 아이들에게는 왜 학교가 의미있는 곳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저는 학교 가는 게 정말 무서워요.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얼마 안 돼 사소한 일로 오해를 샀는데 그게 좀 억울해서 울었거든요. 그 뒤부터 아이들이 저만 보면 수군거리기 일쑤예요.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고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