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은 미국 CNN이 뽑은 한국을 방문할 때 뽑은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선정되었다. 이곳은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유일한 생태도시이다. 넓은 갯벌과 강 하구의 갈대밭, 염습지, 하천 그리고 산들이 어우러져 있다.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국제적으로 희귀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짱뚱어를 이용한 요리는 순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 교감선생님, 이제 한 학기도 다음 주에는 막을 내리게 되겠군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학교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그럴까?"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한 학기를 마감하면서 학교가 내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뤘는가 좀 쉽게 기준을 규정하여 봅니다. 그 첫째가 '학교가 얼마나 안전하였는가?'입니다. 조그만 학생 사고라도 발생하였다면 정말 아이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만일 학생들 사이에 교사들이 모르게 일어나는 다양한 폭력으로 인하여조금이라도 심리적으로 불편을 느꼈다면 결코 행복한 학교 생활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기를 마감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때 안전에 대한 관점을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학교가 즐거웠는가?'입니다. 극소수이긴 하지만 몇 개 학교에서는 교장 선생님이나 선생님들이 아침 등교 시간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을 살피면서 즐거운 학교생활 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학생맞이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두운 얼굴을 하는 학생도 있고 즐거운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시간에는 역시 가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따라 그
순천만국가정원은 계절따라 새옷을 갈아입는다.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좋은 치료제 역할을 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 산업 선도와 생태관관을 자원화, 세계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정원은 2015년 9월 5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덕분에 전국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중고등학교교장회는 2016년도 하계연수회를 14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순천시팔마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였다. 이 연수회를 위하여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의 중,고교 교장선생님 3천여 명이 참가한 것이다. 이 기회를이용하여 순천시에서는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 참가한 교장선생님들로부터 '"순천시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옥에 티라고나 할까, 실내에 설치한 마이크의 성능이 좋지 않아 창의성교육의 선구자인 임선하 박사가 준비한 강의내용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 그리고 전라남도 교육감이 도착하였다는 이유로 충분한 강의를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평가를 하는 참가자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행사를 참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기본이고 본질에 충실한 연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더운 여름이다. 시원한 바람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가서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시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느랭이골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23시까지이며, 배낭 및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느랭이골 전 구간이 금연구역이다.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1978년 9월 개교하여 1만 5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한유서 깊은 명문 여자중학교이다. 2011년부터 교육복지 대상 학교로 지정받아 전교생의 교육복지가 크게 향상되었고, 2013년, ‘선진형 교과교실제’실시를 위하여 일반교실 14실 특별실 26실 최첨단 교실로 리모델링하여 쾌적한 학습 공간을 갖추었다. 또한모든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과교실에서 토론과 프로젝트형 발표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미래핵심 역량 배양에 심혈을 기울여 2015년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10대 선진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선정되었다. 무엇보다도모든 학생들이 세계의 다양한 춤을 배워 미래 다문화 사회에서 한류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필자는 12일 11시 50분부터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학급씩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바른 수업자세는 기본이 잘 가춰져 있음을 증명하여 주고 있다. 나라사랑은 학생들 스스로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독서를 통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발견하는 일이며, 잘 모르게 될 때는 선생님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꿈을 이뤘는가를 찾아 실천해 가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
삶에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원하는 삶은 인간다운 삶, 나누며 공존하는 삶,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삶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공존, 공유, 공감 등은 공동체의 필수요건일 것이다. 이는 국가를 넘어서도 적용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지만 늘 부족한 삶이다. 따라서 제대로 살기 위한 통찰은 우리 모두에게도 늘 필요하다. 앞서간 선인들을 통해 우리는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성찰이 가능하다. 지구인으로, 세계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인문학적 성찰은 더 큰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이는 나의 문제, 한국가의 존립에만 집중고, 정신적·물질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호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 자기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또 다른 술책이 될 것이다. 약자들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삶은 교묘한 지배논리와 다르지 않다. 플라톤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매우 인상적이다. 플라톤이 길이 막힌 아포리아(통로와 수단이 없는 상태)를 극복할 방법으로 내세운 것은 교육이었다. ‘동굴의 비유’에서 본질인 이데아를 보지 못하고 환영인 그림자를 보는 동굴 속 갇힌 인간이 깨어나는 것은 동굴
여자도를 걷기 위하여 새벽길을 걷는 사람들이 10시 30분 차에 올랐다. 40여분 걸려 선착장에 도착하여 보니 많은 차들이 눈앞에 들어왔다. 그만큼 섬을 찾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이다. 여자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딸린 섬으로 동경 127°44′, 북위 34°47′, 순천만의 중앙에 위치하며, 대여자도와 소(송)여자도의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도를 순수한 우리말로 부르면 여자들만 사는 금남(禁男)의 섬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한문으로 풀어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주위에 세 개의 섬 모양과 너 여(汝) 자의 글자 모양이 비슷한 데서 따 왔으며 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하여 스스로 자(自)를 쓴 것이라는 동네 사람들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는 다양한 고기들이 잡혀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도 만들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는 것은 새로운 탐험의 시간이다. 섬 사람들의 생활 모습, 그리고 우리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는 것은 내 삶을 돌아보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땀을 흘리면서 걷는 걷기 모임은 저녁 9시가 넘어서 막을 내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물쇠와 열쇠의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그에 맞는 열쇠가 있어야 자물쇠를 열 수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취업이라는 자물쇠를 열려면 출신학교, 학점, 자격증, 토익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은 취업에 절대적인 자물쇠였다. 취업 준비생들은 전공과 상관없는 스펙 쌓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이런 취업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과다한 스펙에 큰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대신 구직자의 독자적인 스토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취업 준비생들은 딱딱한 스펙을 털고,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하는가. 지금까지 중요시한 스펙이 완전히 무력한 것은 아니다. “‘탈(脫)스펙’은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며 “다만 출신대학, 학점, 영어 점수 등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굳어진 열매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였는가. 이제는 다만 스펙을 채우려 애쓰지 말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최선의 길은 자신에게 맞는 직종을 찾아낼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파악하는 것’이
장마가 잠시 멈추고 햇볓이 따가운 오전 9시 30분경, 순천남산초등학교(교장 지연호)에 나라사랑 교육을 위하여 방문하였다. 현관 입구에서 교장실을 물으니 체육수업을 마친 한 학생이 교장실까기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었다. 순천남산초는 즐겁게 참여하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학교생활을 통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려, 창의,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기초,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자신의 재능을 탐구하는 진로 교육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라사랑은 전쟁이 아닌 현실에서, 또 학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꿈 찾기에서 시작된다."내 자신이 꿈을 찾는 것이다. 이꿈을 찾기 위하여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독서를 열심히 하여 탐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까이 계신 선생님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나라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나라사랑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열심히 듣고 답변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순천남산초등학교의 교육 활동을 충분이 읽어
우리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외부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도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한 나라가 정체 상태에 빠지는 건 언제인가. `법과 제도가 쇠퇴하면서 지대(rent)를 추구하는 특권층이 경제와 정치를 지배할 때`라고 2세기 전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는 지적하고 있다. 그의 통찰을 빌려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이 경고했다. 서양은 이미 정체되고 있으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최근에 보는 영국이 그렇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창조주보다 건물주'가 되기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거슨은 제도의 쇠퇴를 드러내는 네 개의 블랙박스를 제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법치주의, 시민사회의 문제다. 첫째, 민주주의.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정치가 문제다. 선진국의 어마어마한 공공부채는 투표권조차 없는 세대를 희생시켜 오늘의 유권자들을 부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 정부 역시 국가 채무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현 정부 마지막 해인 내년까지 다시 250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에상이다. 우리는 10년 새 400조원 가까운 빚을 아들과 손자 세대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물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이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축복으로 다가온다. 준비는 아름답다. 2년전 5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퇴직자를 위한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학습 기회가 주어졌다. 2014년 5월 마지막 주였다. 수안보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연금관리공단이 주관한 연수에 참가한 것이다.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축복을 누렸다. 이때 연수에서 만난 강사가 조관일이다. 이분은 농협에 입사하여 임원인 상무로 농협중앙회를 퇴퇴사한 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하였다. 퇴직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창의경영연구소 설립을 하여 유명 강사로 활약하면서 48권의 책을 발간한 호화로운 이력의 소유자였다. 화려한 그의 이력을 보니 불현듯 ‘이 사람, 금수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였다. 사실은 뜻밖에도 아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분은 학력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다녔던 춘천농과대학(농학과)은 강원도에 위치한 작은 학교였다. 그 당시 집에는 논도 밭도 없었는데, 농대를 갔으니 무엇 때문일까? 나중에 교명이 강원대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지방대 출신이다. 사람마다 능력과 한계가 다르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
인간의 삶은 경기에 자주 비유되고 있다. 신약성서의 사도바울도 "경기장에서 여러 선수들이 달리지만 우승자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십니까?"라고 비유하고 있다. 이 세상은 큰 경기장이다. 다양한 경기가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종목이 축구이다. 지금 유럽에서는 유로 2016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축구팬의 주목을 끈 경기는 미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이었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팀이 칠레에 패한 것이다. 이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메시가 은퇴를 선언을 한 것이다. 그는 개인 통산 네 번, 그리고 최근 3년 연속으로 메이저 국제대회 결승전에 오르고도 매번 준우승에 그친 데 자책하며 더는 대표팀에서 뛸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메시에게 결정을 번복해 달라는 자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어느 학교 선생님이 그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학교 선생님이 대표팀 은퇴 선언한 메시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 핵심 내용은 "영웅인 당신, 우리 아이들에게 이기지 못하면 포기해도 괜찮다는 선례를 남가지 말았으면..." 하는 내용이었다. 그 어느 유명
어느 선생님이 생각난다. 그 분은 지금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고 계신다. 강의계획서를 나눠주는 첫날에 어떤 경우라도 지각, 결석을 두 번 이상 할 경우 F학점을 준다고 학생들에게 선포를 하신다. 그리고, 또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과제물도 기한을 넘기면 아예 받지 않으니종강날 강의실 복도에는학부모와 오토바이 택배기사가 과제물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도종종볼 수 있다. 수강생들의 연락을 받고 황급하게 달려온 어머니 얼굴에 “정말로 성격 안 좋은 교수가 다 있구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 선생님은애써 무시하고 환한 얼굴로 과제물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강의평가서에는 “조폭 교수는 지구를 떠나라”라는 등 별별 비난을 하기도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수강생은 이런 선생님늬 방침을 이해해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학생만의 카페에는 이 선생님의 강의가 ‘강추’ 과목 윗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니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공자의 제자인 증자도 원칙주의자였다. 하루는 아내가 시장에 가려는데 아이가 울면서 매달리자 “시장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저녁을 해주겠다”고 아이를 구슬린렸다. 시장을 다녀온 아내는 난데없는 돼지 비명을 듣게 된다. 증자
퇴직을 하고 나서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러간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재미있느냐고?" 그렇다. 삶이 재미있다. 여유가 있어서 좋다. 교장이라는 직책은 평상시에는 별로 중요한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만 보면 교장이 학교에 없어도 된다는 발상을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교장의 존재가치가 약화된 것 같다. 교장의 가치가 약화되고 선생님의 가치가 존중되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의 가치가 같이 약화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얼마전 시골에 사는 쌍둥이 엄마가 하소연을 해왔다.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쌍둥이 아들이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둘의 평균점수를 합쳐도 60점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꼴찌들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라는 물음이었다. 원래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는 앉아서 보지 말고 누워서 봐야 한다. 초등학교에서 느슨하게 교육시킨 어머니들이 지켜야 할 수칙이다. 점수에 신경을 안쓰고 지내다가 갑자기 중학교의 성적표를 받아 보면 놀라 뒤로 넘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공부가 무엇인가?'물어야 한다. 지나치게 학교 성적 점수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