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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지 동백꽃이 엄마처럼 기다린다

탄핵 결정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상대방을 향해 용서가 없는 분노로 가득하지만 봄 내음은 변함없이 바람을 타고 불어온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핀 매화꽃도 장관이지만 단정하게 피어 상춘객을 맞이하는 옥룡사지에 핀 동백꽃은 차분하게 치마를 입고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백운산 줄기 백계산(505m) 자락의 옥룡사지(사적 제407호)의 동백 군락지(도지정 기념물 12호)는 여수 오동도를 능가하는 동백이 피어 있다. 옥룡사 터를 에둘러 감싸 안고 있는 대규모 동백군락지(약 6942㎡)는 신라 경문왕 4년(864), 도선(827~898)국사가 옥룡사를 창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보호수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 동백 군락지는 ‘아름다운 숲’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찾는 이 그리 많지 않은 동백 숲에 폭 빠져 걷는 재미가쏠쏠하다. 절터 우측 언덕을 넘으면 도선국사비와 부도탑이 있다. 인근에는 동양 최대의 청동약사여래불이 있는 운암사와 중흥사가 있다. 중흥사에는 중흥산성 3층 석탑(보물 112호)과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남도유형문화재 142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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