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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답사로 연수과정을 마치며


교장연수 마지막 과정인 3일은 문화답사를 다녀왔다. 마치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실시하는 초등학교 때의 소풍을 연상하며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형형색색의 옷차림으로 멋을 내고 밝은 표정으로 차창 밖을 내다보며 연두색 새싹들의 귀여움에 감탄사를 연발 하는 모습이 어린이와 다를바 없었다. 연수원을 출발한 8대의 버스는 국립공원 속리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청주시내 외곽을 벗어나 한 시간 30분정도 달려 속리산 법주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반별로 또는 분임별로 오리숲길을 걸어 법주사 경내에 들어섰다. 천년고찰은 언제나 방문객의 마음을 숙연하게 해주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80kg의 황금을 입혔다는 청동미륵대불이다. 보수공사를 마친 대웅보전과 팔상전 등 국보급문화재와 보물들이 모여 있는 법주사 경내를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문화재 관람을 마치고 반별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음 정2품 송을 차창으로 바라보면서 먼 산의 배꽃과 벚꽃을 감상하면서 청주시내에 위치한 옛 흥덕사지에 있는 고 인쇄 박물관에 도착하여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안내영상을 보았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직지 상권은 발견을 못하고 하권은 불란서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니 우리의 문화재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원본은 돌려받지 못하고 영인본을 만들어 인쇄과정을 재현한 박물관을 관람하고 흥덕사 절터에 금당이 보원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나왔다.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이 책의 이름을 줄여서 「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 「직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직지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로 알고 있던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78년이나 앞서 만든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이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되어 있다고 한다. 알찬 문화답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교장연수를 해온지 20여년이 되었고 한다. 연수과정의 교육과정이 시기나 질이 아주우수하게 편성되어 있고 강사진도 국내 최고수준의 강사를 모시기 때문에 자격연수과정을 마치고 보니 너무 유익하고 보람 있는 연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연수과정을 준비하고 운영해준 연수원 측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4일 수료식을 마치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임지로 돌아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교장으로 임명되면 초등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마음자세로 일 할 것을 다짐하며 연수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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