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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와 LA 명문학교 자매결연 맺던 날


지난 4월 20일 LA에 위치한 성 제임스 학교에서 19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이 우리 학교(충북 청원군 문의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우리 학교의 학생,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동문들은 먼 미국에서 일부러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했다.

우리 학교가 모교이고 자녀 3명이 모두 성 제임스 학교 졸업생인 이상주 동문에 의하면 성 제임스 학교는 LA에서 명문학교로 이름난 사립학교다. 몇 년 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이상주 동문이 대청댐 건설로 낙후된 고향을 본 후, 모교 후배들에게 선진 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고 싶어 했다. 마침 성 제임스 학교가 외국 학교와 문화 교류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되자 양교가 교류협약을 맺도록 앞장섰다.

이날 10시경에 도착한 성 제임스 학교의 손님들과 우리 학교 교직원의 인사 소개가 있은 후 바로 양교 교장선생님들이 교류협약서에 사인을 하는 조인식이 있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조인식이 끝났고, 우리 학교에서 마련한 하회탈을 선물 받은 손님들은 무척 즐거워했다.

방문객들은 일반 교실에서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컴퓨터실에서 직접 성 제임스 학교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서 즐거워했다. 유치원에서 개구쟁이 유치원 원아들과 같이 어울리고, 급식실에서 오늘 점심 메뉴가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가운데, 하루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양교 학생 대표들이 행사 내내 같이 했는데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같이 어울리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의 어울려 노는 모습에서 앞으로 교류가 잘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 학교 학부모들의 생활형편을 고려해 교류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는 성 제임스 학교가 부담하기로 했다.

3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 요즘 "공부 열심히 하면 미국에 간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업에 집중한다.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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