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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2006년 새내기들의 새 출발


'새로운 시작, 가슴 뛰는 삶을 살자'라는 기조 아래 2월 27일 부터 3월 1일 까지 서울교대 2006 새내기 새로 배움터가 실시되었다. 새내기로서 선배들의 안내를 받으며 새터에 참석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고 이제는 내가 3학년 선배로서 새터의 주체가 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났다.

27일 월요일 학교 운동장에서 처음 보게 될 후배들을 기다리는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벅찼다. 과 깃발 아래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후배들에게 명찰을 나눠주고 간략한 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방학 동안 보지 못했던 동기,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일단 참석 인원 총화가 끝나고 새터가 진행될 강원도 횡성 둔내로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과 응원구호와 노래들을 가르치며 막간에 후배들의 장기자랑을 보고 있노라니 신입생이었을 때의 떨리던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

둔내 유스호스텔에 도착해 조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같이 식사도 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갔다. 첫날 저녁 동아리들의 새내기 환영 무대를 관람하고 과인들의 함께 모여 정식으로 신입생들의 자기 소개와 장기 자랑을 봤다. 작년 후배들도 선배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끼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후배들은 작년의 신입생들보다 훨씬 더 많은 끼를 가지고 있어서 선배들은 또 한번 놀래켰다. 해가 갈수록 후배들은 점점 잘 노는 게 아닌지..

날이 밝고 이틑날 오전엔 과대항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물난리, 신발던지기, 스크램블 축구 등의 게임을 하였는데 선배들과 새내기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1승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서 아쉬웠다. 우리 땐 4승 전승이었는데라며 어떤 동기는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래도 4패 뒤 값진 1승을 챙겼으니 이게 어디란 말인가.

둘째날 저녁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뒷풀이가 있었다. 문화부에서 준비한 게임을 모두 함께 즐기면서 놀았다. 모든 게임이 재미있었지만 특히 가짜 커플 맞추기 게임은 호응이 상당했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결국 신입생들은 진짜 커플을 가려내지 못했다. 게임을 마치고 술자리가 벌어졌다. 조끼리 둘러 앉아 게임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나중에 좀 지치면 이야기를 하며 선후배 사이의 벽을 허물었다. 해마다 그렇지만 자신의 주량을 알지 못해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는 후배들이 항상 존재한다. 한 후배는 잠을 자면서 일을 벌여서 이물질을 치우느라 고생했던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

2박 3일 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후엔 후배들과의 사이가 많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함께 둘러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과 FM을 하고 해산한 후 조원들끼리 식사하는 자리를 가지고 헤어졌다. 선후배 사이는 결코 편하기만 하고 쉽기만 한 관계는 아니라는 걸 안다. 특히 선배가 후배보다 나이가 적을 경우 관계가 더욱 껄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에게 살갑게 다가온 후배들에게 감사하다. 올 한 해 과인들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서로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이번 오티를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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