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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나의 미국체험> 어린이집 자원봉사


내가 교환교수로 있는 대학내에 어린이집이 있다. 전공이 유아교육인 만큼 연구실로 가는 길에 있는 어린이집을 오며가며 한번씩 들여다보기도 하고, 밖에 있는 바깥놀이 시설을 사진에 담기도 하고, 실내를 사진 찍을 수 있는가를 묻기도 하며 지냈다.

내 연구실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 또한 어린이집 교사들의 공부방겸 휴식실이었단다. 그런데 내게 빌려주어 나는 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고 있다. 조용하고 아늑하며, 편안한 소파 덕택에 잠깐씩 낮잠자기를 좋아하는 내게 꽤 흡족한 방이다. 컴퓨터, 에어컨에 창고까지 갖추어 있으니 어린이집 스태프들 특히 원장인 Mrs. Navin의 배려에 고마워하고 있다. 꼭 필요한 말만하며, 자기 일에 충실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다.

내 연구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미국 어린이집의 내용을 알고 싶어 어려운 부탁인줄 알면서도 일과중의 아동관찰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관찰은 아무 때나 가능하단다. 관찰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자원봉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아기 엄마가 관찰보다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조언을 주었다. 관찰은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이고, 자원봉사는 직접 교사의 활동을 돕기도 하고 아이들과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자원봉사 시스템을 아는 것도 좋겠다고 하였다.

Mrs. Navin에게 말했더니 자원봉사는 학교내 자원봉사 센터에 등록을 해야하고, 자원봉사를 하는 기간동안 서류를 보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자원봉사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어 전화를 걸었더니 관련서류를 보내주겠다고 주소를 물어보았다. 3~4일이 지난 후 서류가 우편물로 왔다. 범죄와 질병에 관한 조항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서류를 작성하여 사무실에 직접 가져다주었더니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안내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담당자와 인터뷰 날짜를 잡아주었다. 약속된 날짜에 담당자 사무실에서 이 대학교의 역사와 자원봉사 시스템, 자원봉사자의 권리와 의무, 봉사자 훈련, 봉사자에 대한 여러 가지 혜택, 자원봉사자에 감사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서류와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티셔츠와 봉사자 명찰 등을 받고, 자원봉사자 서비스센터의 ‘Open House'에 참석하여 미국의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전반에 관한 영상물을 보았다. 나는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공연히 담당자들만 버겁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봉사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겉햝기식으로나마 알 수 있어서 대단히 기뻤다.

Mrs. Navin이 내게 편한 시간에 와서 아동들을 보라고 하므로 매주 화요일에 2시간씩 하겠다고 하였다. 첫날은 어린이집의 하루를 모두 보고 싶어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까지 있겠다고 하였으나 오후 1시까지 있었다. 화요일 아침 7시에 어린이 집에 도착하니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담당하는 교사들이 와 있었고, 2세반을 지원한 자원봉사자 한 분이 이미 와 있었다. 나는 어느 한 반을 지정하기 보다는 영아반부터 유치반까지 돌아가면서 보겠다고 하였다. 사실 말이 자원봉사자이지 교사들에게는 매우 부담되는 곱지않은 불청객이다. 더구나 명찰에는 'Dr. Oh'라고 붙어져있고, 다른 나라 교수라고 하니 교사들은 꽤나 싫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교수들이 현장에 가서 관찰을 하려고 하면 교사들이 많이 부담스러워 한다. 공연히 신경을 써야 하고, 평가받는 듯한 거북함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르는 체하고 어린이집 시스템과 아이들을 보기로 하였다. 모두 4회 참석하였다. 첫날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있었고, 다음 날부터 대체로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2시간씩 활동을 하였다.

첫날 영아반과 2세반의 활동을 도왔다. 영아반은 내가 볼 당시에 9개월된 유아부터 13개월된 영아가 있었는데 고렇게 작은 아기들도 자기들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Mrs. Navin은 생후 6주된 아기부터 받는다고 보충설명을 해주었다. 활달한 아기는 처음부터 손을 내밀고 눈을 맞추며, 얌전한 아기는 가만히 쳐다보며 상대를 관찰하는 듯 보였다. 영아반은 별로 할 일이 없어, 2세반에 가서 작업활동 준비를 거들어 주었다.

물감을 평평한 쟁반에 짜놓고, 아이들의 옷에 이름을 써 놓았다. 섞이면 찾기 쉽도록 옷에 이름을 써 놓는 것이다. 활동지에 리본을 붙이는 작업을 하고 난 후 아기들이 아침간식 먹는 것, 노는 활동에 끼어들었다. 이 곳은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 특히 아빠들이 많은 데 어린이 집에 와서 선생님과 거의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거나 아이들과 놀이를 하며 책을 읽어 주다가 간다.

둘째 날은 18개월부터 2 1/2세까지 돌보는 아기방에 들어갔다. 이 방의 두 분 선생님은 노래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노래로 장단을 맞추어가며 책을 읽어 주고 있었다. 아기들도 따라서 어눌하게 손뼉치고, 노래하며 노래 가사에 맞추어 바닥에 눕기도 하는데 매우 능숙하여 물어보니 1년정도 이곳에서 지낸 아기들이 꽤 있다고 한다. 몇몇 아기는 일주일에 두 번 오고, 몇몇 아기는 닷새 모두 오고, 오고가는 시간도 달라 어떤 아기는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있고, 또 다른 아기는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있기도 하다.

영아반이나 2세 반은 일이 많다. 씻어주고 닦아 주어야 할 일이 많아 선생님들의 손이 매우 필요하다. 날이 좋은 날은 하루에 한 번 바깥나들이를 데리고 나가는데 유모차에 의자가 네 개나 달린 것이 있다. 처음에 이 유모차를 보았을 때 나는 웃음이 나왔다. 아기들이 의자 속에 송송이 들어가 앉아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운전이 어렵지 않을까 하여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약간 어려웠지만 선생님들이 운전하는 것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학교내를 휘 돌아보고 들어오는 활동을 아주 재미나게 하였다. 아기들에게 바깥 공기를 접하는 동안 한 차례의 간식도 제공되었다.

손의 활동이 능숙하지 않은 어린 아기들에게 물감놀이를 시키느라고 앞치마를 입히고, 플라스틱 물병에 담긴 물감을 커다란 백지위에 탕탕 두드려보게 하는 활동은 교사들에게 매우 힘든 놀이이다. 앞치마를 입혀야 하고, 물감을 한 명, 한 명 손에 쥐어 주어야 하며, 놀이가 끝난 후 한 녀석씩 목욕실로 데려가 닦아주어야 한다. 아기 중 한 명은 다른 활동은 재미없다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는데 요사이 자동차에 매력을 느껴 자동차에 관한 그림이 있는 책만 본다고 선생님이 말했다. 내가 가서 보니 코끼리차, 덤프 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 그림이 있는 책을 보고 있었다. 물감놀이나 노래나 율동을 하라고 권해보니 잠시 관심을 보이다가 다시 소파로 올라가서 책을 잡고 진지하게 보고 있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모두 3세부터 5세의 아동들이 있는 반에 들어갔다. 영아나 2세반에 비해 아주 어른들이다. 스스로 자기 일들을 알아서 찾아한다. 꼬마들이 “Ellisa, would you please pass me the red?” 하고 친구의 도움을 요청하면, 친구가 빨간 반짝이 가루통을 건네준다. “Thank you" 하고 고마움을 표시하면 바로 ” You're welcome" 하고 받는다.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다 기침을 두세번 하면 “ 000, Are you ok?" 하고 걱정스레 묻는다.

유아들은 아주 솔직하고 단순하다. 4세의 한 여자 아이는 두 마리의 물고기를 만들었다. 물고기에 반짝이를 붙여서 아주 찬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한 마리는 언니 것, 한 마리는 아빠 것’이란다. 내가 ‘한 마리는 엄마 것, 한 마리는 아빠 것’ 하고 말을 했더니 손은 내 저으며 엄마는 제외시켰다. 아침에 엄마에게 야단을 맞은 모양이다.

한 아동은 우울하게 앉아서 간식인 팝콘을 먹지 않았다. "Why are you angry?" 하고 물으니 고개만 옆으로 저으며 말을 안한다. 그래도 저에게 관심을 주니 금방 마음이 풀어져 팝콘을 조금 먹고는 친구들이 책상을 떠나자 따라 나가 놀았다. 내 얼굴을 빤히 보며 ”Your English sound like Spanish" 하기도 하고, 등 뒤를 톡톡치며 “What is your name?" 하고 묻기도 한다. 아주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자기가 만든 작품을 설명하기도 하고, 만들어서 주기도 한다. 자기 작품을 보라고 의자를 가져다 자기 옆에 놓고 잡아당겨 앉혀놓기도 하고, 자기의 이번 주 스케줄을 줄줄이 설명하기도 한다. 말광량이 녀석들이 귀엽기 짝이 없다.

내가 유치원 교사로 있을 때에 우리반 동균이는 두호의 잘 자란 새싹들을 죄다 뜯어놓았다. 두호는 우리반 대장으로 거칠 것이 없이 활달하고 용감하여 때로 담장 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기도 하여서 선생님인 나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하고, 달리기든 아이들 놀이에서든 지는 법이 없는 녀석이었다. 생명의 신비와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준다고 봄철에 새싹이 나는 것을 보여주기로 하고 씨앗을 준비하였다. 새내기 교사였던 내가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어 다양한 씨앗을 물에 불려 컵에 솜을 넣고 물을 붓고 씨앗을 넣고는 각각에 아이들의 이름을 붙여놓았다. 새싹이 나는데 씨앗마다 나는 시기가 달랐다. 이것이 문제였다.

나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써놓인 ‘새싹들을 잘 돌보나보다’ 하는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상이었던 모양이다. 시시각각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씨앗의 모양이 다르듯이 싹이 나는 시기, 새싹의 모양이 다 다르다고 설명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그게 아니었다. 새싹이 일찍 눈을 뜨고 쓱쓱 잘자란 녀석은 신이났고, 싹도 제대로 안나거나 삐죽 떡잎만 나기 시작한 녀석들은 심각해졌다. 급기야 얌전하고 평소같으면 감히 두호를 바라보지도 못했을 동균이가 아침에 유치원에 오자마자 두호의 새싹을 모두 뜯어낸 것이다.

내가 더 놀란 것은 두호의 반응이었다. 두호는 오자마자 그냥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그리고는 며칠을 몸져누워서 유치원에 오지도 못하여서 내가 문병을 가야했다. 나는 동균이를 때려주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그 용감한 녀석이 생병을 앓는 것이다. 이 경험은 내게 두고두고 남은 잊지못하는 추억이다. 전체적인 다양성을 알려준다고 개개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다양성을 알려주려면 선생님이 밭을 만들어 다양한 새싹을 보이고 아이들에게는 같은 속도로 자라나는 같은 모양의 씨앗을 주어야 했다.

자영이는 아주 새초롬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 아이였다. 매우 정이 가는 아이였는데 그 엄마도 대단히 얌전한 사람이었다. 대체로 교사는 버스를 타고 아이들을 데려다 주더라도 아이들이 타는 곳에 내려만 주지 그 아이의 집까지 바래다주지는 못한다. 교사의 업무가 너무 많다.

그 날은 비가 몹시 내려 우산을 받쳐서 아이들을 일일이 집까지 바래다주었는데 자영이네 집을 가보고는 나는 거의 충격을 받았다. 늦는 법이 없이 꼬박꼬박 제 때에 내는 수업료, 단정하고 얌전한 엄마의 인상, 차분하고 때로 차갑기까지 한 자영이의 유치원 생활로 미루어 잘사는 가정인가보다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영이의 그림을 보면 항상 아빠가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물어보니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치원 기록에는 아빠가 있었다. ‘아빠에게 혼이 났나보다’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산위로 꼭대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그야말로 TV에서나 본 달동네, 대문하나 열면 몇 집이 한 번에 보이는 그런 곳에 살고 있었다. 엄마는 선생님이 직접 아이를 데려왔다고 고마워했다. 이런 곳에서도 아이를 단정하게 키우는 젊은 엄마의 예의 바른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내게 남아있다. “아빠가 돌아가셨나요?” 하고 물으니 그 엄마가 깜짝놀란다. 아빠가 늘 바뻐서 자영이를 볼 시간이 없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하였다.

미국의 아동들도 자신이 가지고 놀던 놀이용 밀가루 반죽이 조금뿐이라며 잉잉 울었다. 내가 유치원 교사로 있을 때 추석명절을 준비하는 ‘송편빚기’를 하였다. 반죽은 이미 만들어놓았고 아이들은 반죽을 떼어내어 편편히 펴서 그 속에 건포도를 넣는데 선생님인 내가 건포도 세 개씩 넣으라고 하였다. 한참을 만들고 있는데 한 녀석이 잉잉울었다. 왜냐고 물으니 건포도가 두 개뿐이 없다는 것이다. ‘네가 만든 건포도 두 개 넣은 송편 선생님이 맛있게 먹을께’ 하였더니 아주 즐겁게 송편을 빚었다.

아이들의 솔직하고 단순하고 귀여운 사례는 아주 많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반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재미나는 이야기들. “내일은 마스게임 총연습을 할 것이니 준비해가지고 오세요” 하였더니 모두 장난감 총을 준비해왔다는 이야기, “이것은 일반 쓰레기통이고, 이것은 재활용 쓰레기통이예요” 하였더니 3반 아이들이 일반 쓰레기를 모두 1반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려서, 3반의 일반 쓰레기통은 언제나 빈통이었다는 이야기, 매사 일일이 대답해주어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 이거 어디다 버려요? ”하고 묻는 꼬마의 물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자리에 넣어둬” 하였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돌아보니 휴지를 코 속에 집어넣고 있었다는 이야기 들들들.

미국의 어린이집은 도와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근무하는 교사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교사가 함께 한 반을 맡고, 청소는 청소하는 사람들이 하고, 그 밖에도 학생 보조자, 자원봉사자 등등 교사지원이 많다. 자원봉사자의 경우는 대학의 경우 대학의 의료지원시설을 지원받을 수 있고, 더러 적지만 시간당 수고료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수업료도 교사가 담당하지 않고 사무담당자가 처리한다. 교사들은 9개월치의 월급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방학에는 다른 직업을 갖기도 한다. 이 어린이집의 부엌일을 도와주는 총각은 오전 7부터 오후 2시까지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1학년 새내기 대학생은 영아반의 아이들을 도와주고 시간당 6불 50센트씩을 받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시간당 6불정도 받으니 그보다는 많이 받는 편이다.

어린 유아에게 선생님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특히 요즈음은 6개월 이하의 아기까지 가정을 떠나 시설에 맡겨지고 있다. 한국은 사회에서 여성인력을 활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고급인력을 집안에만 묶어두는 일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또한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를 부모를 대신하여 잘 키워야 하는 일은 중대한 일이다. 아이가 어릴수록 교사의 역할은 더 크다.

대학생의 경우 교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인성적인 측면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고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보다 어린 아동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울거나 떼를 부려 거부의 몸짓을 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표현이 어려워 무시되기 쉽다. 또한 일을 나가야 하는 부모들이 어쩔 수 없이 시설에 아이를 맡겨하는 상황일 때 부모와 아이가 모두 불행할 수도 있다. 어린 아기를 담당하는 교사의 자질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현재, 바로 지금의 사회 발전과 개인의 능력발휘를 위해 여성과 남성이 모두 나설 경우 다음세대인 아이들이 희생될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미래 사회의 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린 아동을 담당하는 교사의 품성과 능력에 대한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기준에 대한 진지한 고려, 중요성 인식, 그리고 일의 고됨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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