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비행시간 5시간 이내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0월 발표한 '트래블 트렌드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80%가 올해에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여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31%는 항공편과 숙박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겠다고 밝혀, 여행에 대한 관심이 올해보다 더욱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고다가 발표한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 역시 응답자의 39%가 2026년 주로 해외여행을 계획한다고 답해 아시아 평균(24%)을 크게 웃돌았다. 1월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이러한 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시간 5시간 이내에서 접근 가능한 해외 여행지들이 겨울방학 여행객들의 주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1월 겨울 시즌에 특히 매력적인 근거리 해외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일본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일본은 2026년에도 부동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사카·교토는 겨울 온천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은 겨울 설경이 더해지면 한층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기온(교토시)의 전통 료칸에서 가이세키 요리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거리에서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도시로, 유후인과 벳푸 온천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하카타 라멘과 모츠나베(곱창전골) 등 겨울 별미를 맛볼 수 있으며, 1월 중순에는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에서 우소카에 축제가 열려 일본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후쿠오카 타워 주변 시사이드 모모치에서는 겨울철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삿포로도 1월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2월 초 개막하는 삿포로 눈축제를 앞두고 1월 말부터 오도리 공원에서 눈 조각 작업이 시작된다. 니세코와 루스츠 스키장은 파우더 스노우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곳으로, 1월은 적설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삿포로 중심가 스스키노의 라멘 요코초에서는 미소 라멘과 양고기 구이(진기스칸)로 몸을 녹일 수 있고, 오타루 운하의 설경과 유리 공예품 거리도 겨울 여행의 백미다.
대만 타이베이 - 타이베이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15~20도로 온화해 추운 날씨를 피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인기다. 베이터우 온천 지역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황 온천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일본식 온천 문화와 대만 특유의 온천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1월의 타이베이는 비수기로 관광지가 한산하며, 스린 야시장과 라오허 야시장에서 겨울철 군밤, 오아젠(굴 오믈렛), 지파이(닭튀김) 등 길거리 음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1월 말에는 춘절(설날) 분위기가 시작돼 전통시장의 활기찬 모습도 경험할 수 있다. 타이베이101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과 고궁박물관의 방대한 중국 유물 컬렉션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중국 상하이 - 상하이는 중국 최대 경제 도시로, 최근 무비자 입국 정책과 함께 한국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월의 상하이는 겨울용품 할인 시즌으로 난징동루에서 쇼핑을 즐기기 좋다. 난징동루는 약 5km에 달하는 보행자 거리로 세계적인 브랜드부터 중국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점이 밀집해 있다. 와이탄(외탄)의 야경은 겨울철에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푸동의 초고층 빌딩들과 대조를 이루는 풍경이 장관이다. 예원 정원 근처 전통 상점가에서는 샤오롱바오와 생전바오 등 상하이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1월 말 춘절 기간에는 예원에 화려한 등불 장식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 일대에서는 유럽풍 건축물과 세련된 카페, 갤러리를 둘러보며 모던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
베트남 다낭 - 다낭은 한국인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인기 여행지다. 1월은 건기로 평균 기온 24도의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미케 비치는 세계적인 해변 리조트로 유명하며, 30km에 달하는 백사장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바나힐의 골든 브릿지는 거대한 손이 다리를 떠받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포토 스팟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487m 높이의 바나힐에 오르면 프랑스풍 건축물로 꾸며진 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다. 호이안 고대 도시는 다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매월 음력 14일 등불 축제가 열려 1월에도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끼 식사가 3~5달러 수준인 저렴한 물가도 매력적이다.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와 분짜(숯불 돼지고기 쌀국수) 등 베트남 길거리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전통 시장에서는 신선한 열대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태국 방콕 - 방콕은 한국인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동남아 대표 여행지다. 1월은 건기 시작으로 평균 기온 26~32도의 따뜻한 날씨와 낮은 습도로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다.
왕궁과 왓 포, 왓 아룬 등 화려한 불교 사원들은 방콕 여행의 필수 코스다. 특히 왕궁은 태국 왕실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진 왓 프라깨우가 인상적이다. 왓 포에는 길이 46m에 달하는 거대한 와불상이 있으며, 전통 타이 마사지의 본산으로도 유명하다. 짜뚜짝 위켄드 마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주말 시장으로, 1만5000개 이상의 상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의류, 액세서리, 골동품, 애완동물까지 없는 게 없는 이곳에서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을 엿볼 수 있다. 방콕은 '휴식'과 '미식 경험'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곳으로, 전통 타이 마사지와 팟타이, 똠얌꿍, 망고 스티키 라이스 등 태국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1월에는 차이나타운에 중국 설날 축제가 열려 붉은 등과 폭죽놀이로 가득한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