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교육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대대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다. AI가 독재자로 등장하고 급속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나오는 정책 하나하나가 학교교육에서 적용되려면 교사의 유기적 연대가 절실하다. 우리 교육이 힘든 것은 학생이 문제라기 보다 이를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소명의식과 교사들의 유기적 공동체 의식이다. 유명 무실한 참여가 아닌 교육자 스스로 책임을 갖지 않으면 학교라는 건물은 존재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이루는 교육의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과제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 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의 마음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당면한 과제를 헤쳐 나갈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녹차의 고장 보성강가에 위치한 전남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새 학기를 맞이하는 준비를 위하여 23~25일 교직원 마음 가짐과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우리 선생님들과 교직원 모두는 44명의 신입생 가족을 맞이하고 앞으로 3년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들이 가장 필요할까?
학교는 공부만을 성취하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디딤돌에 그치는 곳이 아니다. 이 '학창시절이 장차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행복한 삶'의 장이 되어야 한다. 특성화중학교로 처음 가족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배움에 집중하는 학생들과 교감하면서를 이끌어 가는 선생님의 어깨는 무겁기 그지없다. 때로는 부모의 역할까지도 원하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공급자인 선생님들의 세상과 아이들을 보는 '프레임'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0세기 음악의 거장인 폰 카라얀의 일생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선생님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뤄 연주력을 높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기 다른 구성원들이 개성을 살리면서 조화로운 삶의 공동체가 되도록 목표를 공유하고 성장하여야 한다. 이런 일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바탕은 무엇보다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의 마음 자세'일 것이다.
어린 시절 결정되는 것이 많다. 한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청년이 되어서는 결혼 생활, 삶의 과정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길에 좋은 멘토를 만나는 인연은 행복한 삶으로 가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교사는 스스로 자신의 멘토를 만나 삶의 자신감을 얻고 풍부하 세상의 경험도 공유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장차 AI가 독재자로 군림해 가는 시대, 사회 환경이 급격히 변해가고 아이들의 심리가 성장하는 결정적 시기에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선생님이 열심히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100세 이상의 장수시대를 맞이하여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여야 행복한 일상이 이뤄진다. 현직에서 충실한 삶을 살아야 보람찬 노년으로 연결된다. 행복은 교사와 학생들의 교감에서 이뤄진다.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이 다음 인생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한다. '따뜻한 관계'는 사랑을 의미한다.
필자는 24일 '행복한 용정중 학교생활'을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 가정과 사회, 학교에서 사랑받고 존중받고 자란 아이가 장차 여유를 갖게 되고 물질의 부자가 되기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마음의 부자로 마음이 커져야 한다. 이때 학교는 인성교육을 잘 하였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용정중은 교육을 뒷바라지 한 관리직 공무원 출신인 황인수 설립자(전 전남부교육감)가 사비로 폐교를 매입하여 시작하였다. 관리직 시절 여러 학교를 보면서 '내가 교장이라면 어떻께 할까? 어떻게 하면 더욱 교육을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출발한 학교다. 교명은 중국 연길에 있는 민족학교인 옛날 대성중학교가 용정중학교로 바뀐 이름이 있으며, 이곳 미력면 용정리와 같은 이름으로 한자는 사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중학교 시절은 인격형성과 가치관이 정립되어 가는 중요한 시기임을 착안하여 설립한 학교로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전국에서 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어하는 학교로 자리 매김, 설립 이래 20년의 역사를 넘어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