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 학교스포츠클럽 슐런대회 개최

2026.06.10 17:28:19

장애·비장애 학생 구분없이 참가
완전 통합스포츠 모델 확산 추진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느린 학습자까지 모두 참여한 ‘제1회 구리남양주 학교스포츠클럽 슐런대회’가 9일 진건중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지명)이 ‘구리남양주에서 통합 스포츠 모델이 시작된다’는 슬로건 아래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관내 12개 초·중·고 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슐런(Sjoelen)’은 네덜란드 전통 실내 스포츠로, 긴 나무보드 위에서 원반을 손으로 밀어 여러 관문에 넣고 점수를 겨루는 경기다. 규칙이 비교적 간단하고, 과도한 신체 움직임이 요구되지 않는 ‘저운동의존성’ 종목으로 성별, 연령,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참가자 전원이 동일한 규칙 아래 동등한 조건에서 겨룰 수 있다. 이에 ‘완전 통합스포츠’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경기 결과 단체전 부문에서는 다산고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오남고, 3위는 도농고와 구리중에게 돌아갔다. 특히 개인전 부문에서는 장애 학생이 1~3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참가한 비장애 학생은 “장애 유무를 떠나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르며 오랫동안 갖고 있던 편견이 사라졌다”고 전했으며, 혼합팀의 장애 학생들 또한 “같이 경기하고 대화하면서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대회를 총괄한 이보람 진건중 특수교사는 “지난 5년간 교내 대회를 꾸준히 운영하며 슐런이 모든 학생을 품어낼 수 있는 ‘완전 통합 스포츠’라는 것을 직접 확인해 왔다”며 “지원청의 지원 덕분에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로 확장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지명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우리 아이들이 다름을 존중하고 협력의 가치를 체험하는 훌륭한 인성 교육의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소외됨 없이 동등하게 참여하며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합스포츠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성용 기자 esy@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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