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금융교육 플랫폼 ‘마루랩’

2026.10.02 10:36:41

[에듀테크 NOW] 토리에듀핀

사실적 모의투자와 자산관리
개별 투자 성향 분석해 피드백
아이부터 성인까지 활용 가능

 

금융교육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론 설명보다는 실생활과 맞닿은 실습형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다.

 

토리에듀핀(대표 김도형·사진)이 개발한 ‘마루랩(maruLab)’은 인공지능(AI)과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모의투자와 자산관리를 통합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듀테크 플랫폼이다. 실제 금융 환경을 그대로 옮겨 학생 스스로 자산을 운용하며 위험 관리의 중요성과 보상 메커니즘을 익히도록 설계했다. 김도형 대표는 “금융교육의 가장 핵심은 습관”이라며 “자신의 욕심이나 포모(FOMO) 등을 이해하고 금융 습관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마루랩은 단순화된 모의주식 투자 게임에 그치지 않고 예금·적금, 채권,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괄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돕는다. 특히 현실 세계의 시장을 실시간으로 모사해 현실 금융 시장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기술적 차별점이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는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종목의 보조 지표와 데이터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공시 및 재무지표를 요약해 보여줌으로써 기업의 기초체력을 분석하고 매매 근거를 활동지에 정리하도록 유도한다. 유·무상증자 일정이나 배당락, 공시 등 기업 이벤트도 실시간 반영돼 실제 주식시장의 흐름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다.

 

‘가상 대출 시스템’도 있다. 앱 내 퀴즈 풀이, 출석, 매매일지 작성 등 성실한 학습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 신용점수가 산정되며, 이에 연동해 담보대출 한도와 금리가 차등 부여된다. 투자금을 차입하고 이자를 상환, 청산하는 과정을 경험하면 맹목적인 ‘빚투’가 왜 위험한지를 저절로 느끼게 된다.

 

최근 오픈한 ‘마루랩 LMS’는 다양한 형태의 수업 구성을 지원한다. 교사는 LMS에서 학급별 운영 기간, 초기 시드머니, 퀴즈 보상금, 하루 퀴즈 풀이 한도 등을 세부 설정해 가상의 금융 시장을 구축할 수 있으며, 클릭 몇 번으로 모의투자 대회도 주관할 수 있다.

 

교사는 대시보드를 통해 학급 참여자들의 실시간 랭킹, 수익률 분포, 매매 내역 등을 한눈에 점검하고, 학생들이 작성한 매매일지에 개별 피드백을 남길 수 있다. 자체 AI 진단 엔진이 교사의 수업 설계를 도우며, 학생의 행동 패턴을 진단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특정 종목 매수 비중 과다에 따른 분산투자 지도 필요’, ‘거시경제 뉴스에 편중된 매매 경향 교정’ 등 구체적인 수업 처방과 지도 팁을 제시하면서 데이터에 근거한 경제 수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 LMS 내에는 복리의 원리, 분산투자 철학, 국내총생산(GDP)의 의미 같은 경제 지식을 쉽게 풀어낸 영상 콘텐츠도 갖춰져 있다.

 

이용자 연령을 입력하면 수준별 맞춤 콘텐츠가 제공된다. 기초부터 수준별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이용이 가능하며, 기존 증권사의 모의투자 앱이 요구하는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없이 소셜 간편 로그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이용 시 기본 이용료는 무료며, 시드머니 추가 구입이나 학교 LMS에만 일정 비용이 부과된다.

 

김 대표는 “소비부터 투자, 위험 관리까지 모든 금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현실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는 만큼,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금융 지식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중민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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