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툴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동화 창작에 허들이 되는 그림이나 스토리 구성 등을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AI리터러시를 향상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지요. 고품질로 제작된 나만의 실물 동화책이 주는 성취감도 큽니다.”
스위트북(대표 박지민·사진)이 서비스하는 ‘AI스토리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돼 동화책을 만들어보도록 지원하는 AI 동화책 창작 플랫폼이다. ChatGPT 엔진을 기반으로 글쓰기부터 이미지 생성, PDF 및 영상 오디오북 제작, 실물 동화책 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비교육적인 글과 그림의 생성을 제한하는 필터링 기능을 탑재해 학교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 생성은 초급, 중급, 고급 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초급은 한 줄 문장만 써도 AI 전체 줄거리를 잡아주므로 글쓰기에 익숙지 않은 학생에게 적합하다. 고급을 선택하면 장르, 배경, 주인공, 인물관계, 사건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더욱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면 각 페이지에 AI가 추천한 플롯이 적히고, 사용자는 글을 수정하거나 추가해 내용을 다듬으면 된다. 이미지 편집 단계에서는 원하는 장면을 글로 적으면 AI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다양한 그림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본인이 가진 그림이나 사진 파일도 업로드할 수 있다. 스토리 생성은 계정당 3회, 이미지 생성은 페이지당 4번까지 가능하다. 이용권 구입량에 따라 교사(관리자)에게 추가 크레딧이 부여되므로, 부족한 경우 배분해 사용하면 된다.
완성한 동화책은 PDF나 영상 오디오북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실물 책 옵션이 포함된 이용권을 구매하면 무광 하드 커버와 PUR 제본이 적용된 고급 실물 동화책을 받아볼 수 있다.
학교에서 이용할 때는 교사만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학생들은 교사가 생성한 학급 링크를 받아 본인 이름만 입력하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어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선생님 회원에 가입하면 1회 무료 이용권이 부여돼 도입 전 검토가 용이하다. 또한 학급에 학생을 3명 이상 추가하면 AI 동화책 1권을 제작할 수 있는 시연 기능이 제공된다. 학생들이 제작한 동화책을 확인·수정할 수 있는 LMS와 학급 갤러리도 갖췄다. PDF와 영상 오디오북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이용권은 학생 1인당 1만2000원, 실물 동화책까지 제작하는 이용권은 1인당 2만8000원이다.
‘AI스토리교실’은 지난해 7월 마케팅을 본격화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사용자의 60% 차지하는 초등학교의 반응이 좋은데, 최근에는 중·고교나 대학교 산하 연구소, 박물관, 도서관, 문화센터 등의 주문이 늘고 있다. 최신 AI 기술과 창작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동화책이라는 가시적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스위트북의 본업인 온라인 포토북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비를 낮춘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최근 수준별 스토리 생성 기능과 영상 오디오북 등을 업데이트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