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출입 관리는 풀리지 않는 숙제 중 하나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무단침입 사건에 불쑥 찾아와 학교를 어지럽히는 악성 민원인 등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그렇다고 공공기관인 학교가 무작정 외부인의 출입을 틀어막기도 어렵다. 그래서 학교 출입 대장 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방문 사전 예약제도 도입했지만, 그에 따른 부수적 업무와 실효성에 대한 불만도 나오는 상황이다.
바른정보기술(대표 김상인)의 ‘스쿨패스’는 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학교 출입 관리 솔루션이다. 가로, 세로 50㎝ 정도 크기의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방문자 신분 확인부터 학교 출입 대장 기록, 방문증 발급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KT 인증 라우터로 무선 통신이 가능해 교문, 현관 등 학교에서 지정한 주 출입구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고, 별도의 네트워크 공사가 필요 없다.
이용 절차는 단순하다. 출입구에 설치된 스쿨패스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해 신분을 인증하고 방문 목적을 기입하면 기기에서 노란색 포스트잇 형태의 스티커가 출력된다. 방문자는 이 스티커를 가슴에 잘 보이게 붙인 후 교내로 들어가면 된다.
‘노란색 스티커’는 단순해 보이지만 눈에 잘 띄어 등록된 방문자임을 증명하는 데 유용하다. 만약 낯선 사람이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교내를 배회할 경우, 학교 구성원 누구나 이를 쉽게 식별하고 경계할 수 있다. 노란색을 쓴 것도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제대로 방문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착력이 높으면서도 옷감 손상을 방지하는 고급 친환경 라벨지를 사용했다. 스티커 뒷면에 떼어내는 종이가 없는 라이너리스 용지로 쓰레기 배출도 적다.
스쿨패스는 플라스틱 신분증이 아닌 네이버QR과 네이버·카카오·PASS 인증서를 채택해 본인 여부를 정확히 파악한다. 또한 기기에 장착된 안면인식 카메라로 실제 출입자의 외모를 기록하며, 발열 여부도 동시에 체크한다. 수집된 방문 이력과 개인정보는 CSAP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관돼 최근 민감한 문제로 떠오른 개인정보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키오스크 화면을 40도가량 기울여 이용 과정에서 뒷사람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기존 수기 장부는 방문 기록과 개인정보가 다른 방문자에게 노출되고, 관리도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인정보보호 유출 손해배상 1억 원 책임 보험에도 가입해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제품 고도화를 통해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배리어프리(BF·Barrier Free) 기능을 구현해 우선구매 대상 지능정보제품(과기부) 인증도 받았다. 이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 1월 28일부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의무화됨에 따른 조치다. 이 법에 따르면 50m² 이하 소규모 공중이용시설, 소상공인, 테이블 주문형 소형제품 설치 현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서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해야 한다. 바른정보기술은 기존에 스쿨패스를 설치한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창용 바른정보기술 전무는 “신원 인증 여부를 공표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감시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보안’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입을 원천 차단할 권한이 학교에 주어지지 않는 한, 사전 예약제 등 ‘통제’ 방식은 실효성이 낮고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늘리는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신분 확인과 외부인 식별을 통해 사고 예방을 지원하는 스쿨패스가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